비로그인 2007-12-08  

이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아프락사스님께서  대학원을 졸업하시면 학원가의 논술 선생님을 하시면 어떠실까요?

훌륭한 선생님이 되실 것 같습니다만..

학원가에도 사실은 제대로 논술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아주 드뭅니다.

이름이 알려진 대입학원에 논술을 가르치는 선생님.

한번 고려해 보시기를. 아프락사스님. 하하

잘 되면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마늘빵 2007-12-08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한사님. 저는 사교육에서의 논술이 축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번성하고 있는건 '입시논술'인데, 입시와 별개로 청소년 철학 아카데미 같은 게 생긴다면 몰라도 - 그런게 생겨도 유지될리 만무하지만 -, 입시 학원에서 '없는 능력이나마' 장작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만으로 온전히 살아 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해줘야 합니다. 입시로 연결되지 않은 논술교사라면 할 의향은 있습니다. 어쩌면 과외를 통해서 한 개인과 한 개인이 만나 삶과 삶을 부대끼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의 논술실력배양이나 대학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과정 자체가 아름다우니까요. 지금으로선 학교에 몸담을 생각이랍니다. :)


비로그인 2007-12-0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아프락사스님 다우십니다.
공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데 저역시 찬성, 또 찬성입니다.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주가 되는 현실은 올바르지 못한 것이겠지요.

다만 현실은 아이들을 심각하게 옥죄고 있답니다.
사교육 기관, 학원이 번창하는 것이 못마땅하지만, 아이들이 오죽하면 학원을
찾겠습니까?
제 경험으론 학원 선생님들 중에도 학교 선생님들 못지 않은 또는 더 나은 인격과 실력을
갖춘 분도 많으시더군요.
현행의 공교육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심화학습과 인성교육을 겸하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학생입장에서 보다 훌륭한 선생님께 배우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교육이라는 것이 당사자에게는 거의 일회성이므로 한국의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무작정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공교육에서 안된다면 학원가에서라도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학원가도 일정 부분 부정할 수 없는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