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리뷰와 나아가 출판계의 문제까지 고민했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며 문제제기를 한 사람으로 인해,
참 많은 것을 생각했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분이 처음부터 나중에 논쟁에 임했던 것처럼,
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욕설을 내뱉으며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표현을 좀 더 부드럽게 했더라면,
또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된 글로 표현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독설과 냉소로 일관하며
논리적이길 자처했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많은 이들이 다치고 상처입지 않는 한도 내에서 좋은 이야기들이 오갔을거라 생각한다.
한 개인의 한 개인을 향한 독설섞인 언어는 결국 예상하던대로,
세 사람의 서재가 문이 닫히는 사태로 이어졌다.
논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지나왔건간에, 그리고 각자의 머리 속에서 어떤 결론에 도달했던간에,
아마도 그가 바라던 것은 지금과 같은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그는 그것을 즐기고 있었으므로.
인터넷 서점계에서 이러한 행각으로 유명한 그가 지나간 곳에는
언제나 논리라는 칼이 아닌, 냉소와 독설이라는 칼이 존재했고, 수많은 이들이 쓰러졌다.
당신이 바라던대로 됐다. 만족하는가.
그러나 변한 것은 별로 없다.
첫 문제제기자와의 '대화'를 통해 얻은 것은 있지만, 당신과의 '댓글놀음'을 통해 얻은 것은 없다.
논쟁의 끝에서.
논쟁에 참여했던 나로서 나의 앞으로의 나의 행동에 대해 밝히고 들어간다.
첫째, 나는 iamx님의 출판계에 대한 우려과 고민을 받아들이고, 공짜책에 대해서는 중복리뷰를 올리지 않기로 한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 개인에게 국한된 사항일 뿐 타인에게 강요 내지 권유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 결정의 대상은, 자본력있는 대형출판사의 서적으로 제한한다. 자본력 없는 소형출판사에 의한 서평도서는 중복리뷰를 올리겠다. 현재 서평도서는 받지 않고 있고, 위즈덤하우스에서 서평단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으므로 여기서 건네주는 책들에 한해서만 한 곳에만 올리기로 한다. 하나 더. 대형출판사와 소형출판사를 구분하는 기준은 나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다.
둘째, 내가 직접 돈 주고 산 (대개의 도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 내 손에 들어온다) 책들에 대해서는 대형출판사건 소형출판사건 상관없이 기존에 해오던대로 알라딘과 예스24에 중복리뷰를 올린다. 예스24에 올린 리뷰를 알라딘에 중복해서 올리는 것으로(나의 경우는 알라딘이 먼저고 예스24가 나중이지만) 땡스투를 받는다해도 나는 아무런 양심상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
셋째, 더 생각나는 사항이 있다면 추가하기로 한다.
넷째, 이러한 행동결정은 오로지 나에게만 적용된다. 그 누구에게도 강요 내지 권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