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사이트는 아니고, 그저 그냥 있다는 것만 알고 있는 사이트지만, 
  페미니스트들이 모여있는 '언니네' 블로그 게시판에는 알라딘의 '추천'은 없지만, 
  지지, 공감, 감동 이라는 항목이 있다. 
  글쓴이의 글을 읽고 지지하거나 공감이라거나, 감동받았다 는 세 가지 의사표현만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댓글은 달 수 있다. 댓글은 소통을 위한 장치이니까.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신의 의견이 어떠한 것이든 간에 서로 상처를 주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antitheme 님이 글(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39011)에서 하신 말씀은  
  이와 닿아있다.

  "이건 여지껏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하는데 대한 훈련이 모자라고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는 격한 논쟁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에
   생산적인 논쟁과 토론의 문화가 부족해서인지도 모르겠다
"
  

   최소한 상대방을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할 수 있는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들어왔다면 지금과 같이 
   글을 읽은 어떤 분은 울고, 어떤 분은 화나고,
   많은 분들이 글에 담겨있던 노골적인 욕설과 표현의 거침으로인해 상처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뒤늦게 맨처음 글을 올리셨던 분이 사과하시긴 했지만, 어쩌랴 이미 상처입고 컴퓨터를 꺼버린 것을. 
   함께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은 좋지만, 제발. 상대방의 가슴을 후비는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종국엔 누군가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이 공간을 상처입은채 탈퇴해버릴 것이고,
   아무런 결론도 도출해내지 못한 채 그와중에 누군가는 상처입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토론이 시작된 장소에서 흔히 관찰 할 수 있는 모습이다.

   '언니네'서 저런 버튼들을 마련해놓은 것은, 어떤 대화를 나누건 간에 서로 상처주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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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7-01-1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제기는 좋은데, 기본 예의는 지켜가면서 문제제기를 했으면 좋겠네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늘빵 2007-01-1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긴 했는데, 태도와 예의가 아니더군요. 그래도 본질적인 부분에 관한 논의가 오고갔습니다. 아이엠엑스님은 처음엔 온갖 욕설 섞어썼지만 나중에 수정하고 사과도 하셨고, 좋은 이야기 나눴습니다. 위서가님이 아직 아니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