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뿌리들 소운 이정우 저작집 5
이정우 지음 / 그린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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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운 이정우 선생의 역작!

  가까이 두고 읽고 또 읽어 마땅한, 농밀한 교과서.

  완전히 익혀 두고픈, 별점을 다는 것이 무의미한,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개념을 탑재하고 싶으시다면 필독!


  당장 급박한 현안(?)이 없는, 오늘과 같이 '무슨 책을 읽을까'를 고민할 여유가 있는 날, 한 챕터씩 읽곤 하였는데, 그 추이가 자못 흥미롭다. 정리해놓고 보니 무슨 명절 이벤트처럼 읽은 것 같다. 여러 번 꼼꼼히 읽은 장들이 몇 개 있다.


  2014.  8. 10. (일)  서강, 14강

  2014.  8. 11. (월)  12강

  2014. 10.  5. (일)  1강 (개천절부터 시작된 사흘째의 휴일)


  2015.  1. 20. (화)  2강

  2015.  2. 19. (목)  3강 (설날)

  2015.  2. 21. (토)  4강 (수요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설 연휴 중 사흘째 날)

  2015. 10.  4. (일)  5강 (개천절 다음날이기도 하다)


  2016.  7.  2. (토)  8강

  2016.  9. 27. (화)  13강

  2016. 12. 25. (일)  6, 7강 (크리스마스)


  2017. 10.  4. (수)  9, 10, 11, 15강 (추석. 부분 부분을 이전에 읽긴 하였는데, 이번에 한 호흡으로 마저 읽었다)


  나 자신도 꾸역꾸역 완독하는데 위와 같이 3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려버렸지만(그만큼 소화할 내용의 밀도가 높기도 하다), 선물받은 책을 '읽을' 것으로 기대되는 벗들에게 '단 한 권'을 선물하고 싶을 때 집어 들곤 하였던 책이다(나도 역시 친구로부터 추천받아 샀다).


  이참에 이정우 선생의 (단독)저서와 번역서들을 정리하여 본다. 올해는 아직 출간된 책이 없는 모양이다. 인생의 '지도리'에서 큰 '감응(affection)'을 주었던 책들이 많다. 상당수를 구판으로 읽었던 과거의(?) 대표작들은 '저작집' 시리즈로 다시 출간되었는데, 『담론의 공간』, 『가로지르기』가 시리즈 첫 권인 『객관적 선험철학 시론』으로 묶여 나왔다. 정리하면서 보니 몰랐던 책들이 있다. 공동저서까지 범위를 넓히면 목록이 훨씬 늘어난다. 참 꾸준하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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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017-10-06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의 번역서 목록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책, 앙드레 베르제, 드 니 위스망의 『새로운 철학강의 Ⅰ/Ⅱ』(인간사랑)를 빠뜨렸다는 것을 깨닫고 추가함 (2017. 10. 6.)
 
지식의 반감기 - 세상의 변화에는 공식이 존재한다
새뮤얼 아브스만 지음, 이창희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과학계량학(Scientometrics)'을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지식의 탄생과 성장, 소멸에 관한 흥미로운 통찰로 가득하다.

  가히 '과학에 관한 과학', '지식에 관한 지식'이라 칭할 만하다.

  쓸모가 대단히 크고, 별점을 아낌없이 주고 싶다.


  앞선 분들의 평가가 박한 것이 다소 의외인데,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깨달음을 많이 얻었다. 자료를 찾던 중에 우연히 만났고, 반갑게도 찾고 있던 내용이 풍부하게 다루어지고 있어 쏠쏠히 잘 활용하였다. 연구자라면 각자의 분야에서 소용될 바를 충분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시대의 깨달음이 깊어질수록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책에 넘쳐나는 연구들에 대한 출처 표시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궁금한 연구들을 역추적해야 한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원서에는 각주가 달려 있는지 모르겠는데, 조만간 시간을 내어 인용된 문헌들을 정리해 보고 싶다).


  참고로, 영남대 박한우 교수께서 지난 3월, 이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데릭 솔라 프라이스 상' 후보로 선정되었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하였다. 현재까지 아시아 국가 수상자가 없는데, 가까운 미래에 좋은 소식이 있으시기를 바란다.


  관련 기사 : "영남대 박한우 교수 '데릭 솔라 프라이스' 상 후보 선정", 뉴시스 (2017. 3. 3.)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303_0014741332&cID=10810&pID=10800


  역대 수상자 명단 : https://es.wikipedia.org/wiki/Medalla_Derek_de_Solla_Price (위키에도 독일어, 스페인어 페이지 정도가 있을 뿐이다. 『Social Theory and Social Structure』, 『과학사회학』 등을 저술한 사회학자 로버트 킹 머튼이 1995년 Anthony F. J. Van Raan과 함께 공동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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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카플란 인공지능의 미래 - 상생과 공존을 위한 통찰과 해법들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적절한 깊이로, 관련 이슈들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

  참고문헌도 앞선 책에 비하여 많이 보강되었다(다만 그 번역은 여전히 미흡하다.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역자가 번역한 것인데, 마찬가지로 각주를 거의 신경쓰지 않은 듯하다. 애초에 대중서로 나온 책으로, 저자가 엄청나게 많은 각주를 단 것도 아닌데, 단행본 한 권에 대한 독서가 후속 독서와 학습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저자의 내공이 1년 사이에 상당히 깊어졌다는 느낌도 든다(『Humans Need Not Apply: A Guide to Wealth and Work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인간은 필요 없다)』는 2015년 8월에, 『Artificial Intelligence: What Everyone Needs to Know(인공지능의 미래)』는 2016년 10월에 출간되었다).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 'What Everyone Needs to Know' 시리즈의 하나인데, 시리즈 다른 책들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아래에 열거한 책들 외에도 많은 책들이 나와 있고, 또 출간될 예정이다. 알라딘에서도 검색되는 책들과, 알라딘에서는 검색되지 않지만 2017년에 나온 책들의 목록이다(최신순). 2015년 11월에 나온 『Climate Change: What Everyone Needs to Know』가 베스트셀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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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이 이리되어 버린 탓일까.

  그가 내놓은 분석과 전망들이 더 이상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부의 집중, 양극화에 대하여 내놓은 해법들도 마음을 잡지 못한다.

  인공지능 기술 시대는 성큼 현실로 다가왔는데, 우리의 인식과 깨달음은 한참 뒤처져 있는 느낌이다.


  어쨌든 일별해두어야 할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기에, 그의 다음 책을 바로 이어서 보기로 한다.




덧0. 미주의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 조금만 더 편집에 신경을 써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덧1. 인공지능의 법적 책임과 관련하여 급소로 작용할 곳은 형사보다는 오히려 민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메모만 하여 둔다.

덧2. '억지(deter)'는 목적 수행을 제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람도, 회사도, 인공지능도...

덧3. 초단타매매와 양자물리학의 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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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2disc) - 아웃케이스 있음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 엘렌 페이지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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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민을 담은 전개와 뻔하지 않은 결말이 반갑다. 즐겁고 또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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