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0 법칙 - 2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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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3

 

어느 과학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쥐 열 마리를 폐쇄된 공간에 가두고 먹이를 찾아 미로를 벗어나게 하는 실험이었는데,

열 마리 중 2마리는 아주 적극적이었고 4마리는 중간 정도의 열의를 보였고, 2마리는 앞에

열의를 보이는 쥐들을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자세를 보였는데 나머지 2마리는 미로를 벗어날

생각은 하지 않고 완전히 개판을 치며 장난만 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어진 실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던 2마리 쥐를 빼내고 8마리를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추진하자, 역시 또다른 2마리는 적극적으로 길을 찾아헤맸고, 4마리는 적극적으로 2마리를

추종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역시 2마리는 개판을 치는 것이었다.

여기서 또 적극적인 2마리를 빼내자 역시 여섯 마리 중 2마리가 적극적으로 미로를 찾아 전진

했지만 역시 그 중 2마리는 또 개판을 치는 것이었다.

여기서 재미난 사실은 개판을 치는 단골 2마리가 지정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나는 본 작품을 읽으며 해당 다큐멘타리 실험이 생각났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다큐멘타리 내용과 본 작품 내용이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작품이

전해주고자 하는 내용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 작품 ‘8020’에서 이야기하는 법칙이란

노력, 투입량, 원인의 작은 부분이 대부분의 성과, 산출량, 결과를 이루어낸다는 법칙으로 투입량

20%가 산출량의 80%를 만들어 내고, 원인 가운데 20%로부터 결과의 80%도출되며,

전체 노력의 20%에서 전체 성과의 80%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이 법칙의 전형적인 모델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를 우리 인간의 삶에 적용해 본다면,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핵심적인 소수하찮은 다수의 차이점을 깨닫고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또 이를 우리 기업

활동에 대입해 본다면, 80/20 법칙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생산성이 낮은 투입 자원을

생산성이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성과는 단순 증가를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것을 암묵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 성과의 80%는 가장 중요한 문제의 20%에 집중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이며 위에서 언급한

실험 쥐들을 대상으로 작품의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 본다면 모든 일은 20%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혹자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중요한 20%에 더 많은 힘을 쏟고 80%는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라

작품을 읽다보면 하나도 버릴 구석이 없는 금과옥조의 말로서 점철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 나의

뇌리를 강하게 때리는 문구를 하나를 들어 본다면

누구나 위대한 것을 성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노력이 아니라 성취하기에 적합한 것을 찾아

내는 안목이다

이라는 문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문구에서 버릴 단어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문구에 마음이 간 것은 8020의 법칙을 통해 안목을 기르자는 결론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 저자는 작품을 통해 소잡는 칼을 주려고 하지 않았고 소잡는 칼의 사용법에 대해 나름

설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작품은 시종일관 8020 법칙 및 활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중언부언하고 있어 짜중스런면도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해당 법칙을 활용하여 개인, 기업, 사회에 적용해 큰 효과를 얻어보자는

내용이었으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8020이라는 법칙을 설명하면서 뜬금없는 몇가지 원칙이 제시되고 있는데 여기에 옮겨

보았다.

8020의 법칙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라

둘째, 여유 시간에 대한 죄의식을 버려라

셋째, 타인이 지워준 의무에서 벗어나라

넷째, 관습이나 상식의 틀을 깬 시간활용법을 생각하라

다섯째, 80%의 성과를 내는 20%의 시간을 파악하라

여섯째, 핵심적인 20%애 사용하는 시간을 늘려라

일곱째, 가치가 낮은 활동을 중단하라

따라서 8020의 법칙은 명확하다. 자신이 타인보다도 놀랄만큼 뛰어나고 스스로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에 전력을 기울이면 성공과 행복은 당연히 따라온다

 

또 이런 이야기도 언급되고 있다. - 8020의 법칙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나

작품에서는 심혈을 기우려 이야기하고 있다 - 성공을 위한 10가지 주요 지침

1) 아주 좁은 분야로 전문화해서 핵심 능력을 개발하라

2) 스스로 좋아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일인자가 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라

3) 지식이 곧 힘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4) 시장과 핵심 고객이 누구인지를 알아내 공략하라

5) 20% 노력으로 80% 성과ㅏ 나타나는 분야를 알아내라

6) 그 분야의 일인자에게 배워라

7) 전문 분야에서 자기 사업을 하라

8)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직원을 가능한 한 많이 고용하라

9) 핵심 역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하라

10) 자본의 지렛대 효과를 활용하라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있다. ‘8020의 법칙으로 바라본 행복한 삶을 위한 7가지 전략

1) 인생에 대한 통제력을 극대화하라

2)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3) 유연해져라

4) 당신의 파트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라

5) 소수의 행복한 친구를 만들어라

6) 소수의 직업적 혐조자를 만들어라

7)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바꾸어가라

세상일이 이런 법칙과 이론으로 파악되고 당초 의도하였던 자신의 목적이 달성된다면 이런

자료와 법칙을 누가 소홀이 다루고 업신여기겠는가?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는 인간사이기에 오늘도 이런 저런 작품을 읽으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기웃거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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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폴 고갱의 삶과 그림
폴 고갱 지음, 최경해 옮김 / 가람기획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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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추천 권유도 1

 

작품을 읽다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온다.

- 그는 고갱일 뿐이다. 답답한 문명을 미워하는 미개인이며, 창조주를 시샘하여, 틈을 만들어

  작은 창조를 이루는 거인 같은 사람이며, 다른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자기 장난감을 깨뜨리는

  어린애이며, 하늘을 대중과 같이 푸르게 보기보다는 붉게 보기를 좋아하며, 늘 부인하고

  도전하는 사람입니다.(P 47)

- 예술은 창조이므로 자연과 부합하며 이 창조는 사랑과 가치를 함께 한다.(P 56)

- 회화는 감각의 세계와 지성과의 모순을 해결하는 길을 준비하는 예술이다.(P 56)

- 사람이 죄업을 의식하고 마지의 저승을 무서워하며 해방을 바란다면, 고독이야말로 참으로

  바람직하며 망각이야말로 후련한 것이다.(P 81)

- 언제나 화가가 불행하게 생각하는 점은 자기 재능을 알 수 있는 상인을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P169)

- 참된 외교관이란 지나치게 그 지성을 과신하지 않고, 발뺌하는 회답을 하고, 의상을 갖추고

  아주 멋있는 대접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P236)

  

나에게는 해당 작품이 내가 위에서 언급한 문구 외에는 도대체 알 수 없는 의미의 문자만 나열된

그런 작품집이었다.

이런 작품이 훌륭하다느니 불세출의 작품이라고 떠드는 사람들과 한 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다. 작품 행간에 숨은 그 어떤 의미를 이야기하기 보다 폴 고갱의 굴곡진 삶을 반추해 보는

것이 더 나을듯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런 류의 작품 읽기는 정말로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작품에서 다가 온 것은 작품의 제목 외에는 없었다!!!!!



고갱은 서른다섯 살에 미술계에 입문한 늦깎이 화가다.

화가가 되기 직전 고갱의 그림 실력은 아마추어 화가 지망생 치고는 수준급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기성 화가가 되기에는 부족했다. 그는 직업화가로의 길에 들어서지만 현실 생활은 날로

궁핍해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어려웠다.

친구인 고흐처럼 꾸준히 자화상을 그렸는데 모델을 사서 그림을 그릴 형편이 못 되어서 습작에

자화상만큼 좋은 소재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갱의 자화상은 다른 화가들의 자화상과는

분명 달랐다. 그는 다른 인물에 자신을 이입시켜 자화상을 즐겨 그렸다.

그의 자화상에 등장한 인물로는 예수 그리스도와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있다.

또 악당으로 전락한 천사 루시퍼도 보인다. 노란 그리스도를 배경으로 한 자화상자신의

작품인 노란 색의 그리스도기괴한 모습을 한 고갱이라는 작품을 함께 병치시켜 완성한

것이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마흔두 살의 고갱은 아직 화가로 인정받지 못하던 중 파리 근교를 전전하다

퐁타방이라는 시골 마을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 마을에 있는 트레말로 성당에 걸린 예수상을

보고 크게 감동하여 그 모습을 곧바로 캔버스에 옮겼다.

이 그림이 바로 노란 색의 그리스도이다.

고갱은 핍박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보면서 처량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했던 것 같다.

자신을 악마 루시퍼의 모습으로 묘사한 후광이 있는 자화상노란 그리스도를 배경으로 한 

자화상과 소재만으로도 재미있는 대조를 이룬다.

미술사에서 전해오는 수많은 뒷 담화 중 고흐와 고갱 두 사람이 실은 동성애 관계였다는 얘기에

서부터 고흐의 귀를 자른 것은 고흐 자신이 아니라 고갱이라는 주장까지 두 사람에 얽힌 소문은

많다.

 

고갱과 고흐는 어느 날 자화상을 그려 서로에게 선물하자는 제의를 받는다.

고갱은 고흐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자신의 그림을 바라보는 고흐의 눈빛에

이것 밖에 못 그리나?'라는 조소가 섞여 있다고 고갱은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흐의 독촉이 거세지자 결국 고갱은 고흐에게 보내기 위한 자화상을 한 점 그리는데,

그것이 바로 레미제라블이라는 이름이 붙은 자화상이다.

고갱은 당시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주인공 장발장이라는 인물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던 차에 고갱은 장발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을 그린 레미제라블고흐에

게 선물했다.

고갱은 이 그림 오른쪽에 그 당시 가깝게 어울려 지내던 화가 베르나르(Emile Bernard, 1868~1941)의 초상을 함께 그려 넣었다. 자화상에 자신의 다른 작품을 배경으로 그리는 것은

평소 고갱이 자주 시도하던 방식으로 그림을 받아본 고흐는 뛸 듯이 즐거워했다.

그리고 곧이어 자신의 자화상도 한 점 그려 고갱에게 보냈다.

 

1897, 고갱은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를 그렸다.

화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그림은 그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완성한 철학적인 작품이라고 한다.

그 당시 고갱은 가난과 질병으로 인해 크게 위축되어 있었다.

그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때 죄악의 도시라고 부르던 파리를 향해 자신의 예술을

인정해달라며 구걸하기도 했다. 이 일로 세상에 대한 증오는 더욱 커졌고 자살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고갱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독초를 먹었다.

당시 그는 죽은 뒤 산짐승이 자신의 시체를 먹는다면 완벽한 해탈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고갱은 마을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고흐와 마찬가지로 고갱 역시 살아생전에 그리 성공한 화가는 되지 못했다.

고갱을 미술로 이끈 것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었지만, 직업화가의 길을 걷게 되면서부터는

인상주의 사조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고갱은 "예술이란 사물의 객관적인 형상과는 다르며

작품에는 예술가의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인상주의와 결별을 선언

했다.

 

고갱은 1888년에 '종합주의'(synthétisme, 고갱은 인상주의가 해체한 색채의 단편들을 강렬한

윤곽선으로 두른 넓은 면으로 종합했다역주)라는 세로운 사조를 만들었다.

그리고 1889년 인상파전이 열리던 전시장 건물 앞 볼피니 카페를 빌려 '인상주의와 종합주의

화가 전람회'를 열었다.

그러나 당시 기성 화단과 평론가 집단은 고갱의 예술적 재능에 큰 호감을 얻지 못했다.

컬렉터들도 고갱의 작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고갱은 이곳저곳을 떠돌며 작품 활동을 계속해

나갔지만 나이만 먹고 있을 뿐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대로

파리에 남아 있을 수 없었다. 결국 파리에서의 생활을 접고 타히티로 떠났다.

고갱은 타히티의 풍경과 사람들을 소재로 다시 그림 그리기에 열중했다. 고흐가 아를로 거처를

옮기면서 창작 활동에 전환점을 마련했듯이 고갱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그는 이곳에서 이른바 '원시미'가 돋보이는 새로운 그림들을 그렸다.

 

1893년 고갱은 다시 파리로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타히티에서 그린 새로운 그림들이 들려 있었다. 그는 파리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새로운 작품들을 하루빨리 보여 주고 싶었다. 드가는 고갱의 그림들을 위해 전시를 주선해

주었고, 피사로를 비롯한 다른 동료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고갱에 대한 미술계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일부 미술관에서는 고갱의 그림을 전시

하는 것조차 거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즈음에 그린 또 한 점의 자화상은 당시 고갱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고갱은 이 자화상 안에도 자신의 그림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 자화상 안에

전시된 그림은 고갱이 타히티를 배경으로 그린 그림 가운데 가장 애착을 갖던 죽음이 지켜보고

있다라는 작품이다.

 

1895년 고갱은 또 다시 파리를 떠났다.

파리에서 그에게 남은 거라곤 냉소와 조롱뿐이었다. 그가 향한 곳은 역시 타히티였다.

1903년 심장병으로 숨을 거둘 때까지 고갱은 그곳에서 쓸쓸한 말년을 보내야 했다.

고갱이 자화상에 남긴 그림의 제목처럼 그를 끝까지 지켜봐 준 것은 '죽음'이라는 그의 작품

뿐이었다.                                                                                        (daum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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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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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작품 서평에

좀머 씨의 삶은 무엇이고, 그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평생을 죽는 것으로부터 도망치는 것만으로 살며 지내다가 결국 아무 일도 해내지 못하고 그는

 죽어 버렸다. 이승에 무수한 발자국만 찍고 다녔을 뿐, 사실 그는 아무런 흔적도 없이 애초에

 자기가 왔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가 버렸다. 그는 사는 동안 오로지 자신이 되돌아가게 될 죽음에

 대해서만 줄곧 생각하고 자연의 회귀질서에 철저하게 복종한 사람이다. 지독히도 순결하고,

 극단적으로 완고하게 전생에서부터 저승까지 이어지는 인생길을 끝까지 걸어서 가 버린 그가,

 살았지만 살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는 그가 나에게 던져 준 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살아라였다

 

위의 서평이 작품을 잘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

십여년 전 본 작품을 읽었을 때 뭐 이런 작품을 갖고 사람들이 열광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속으로 웃고 말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시 그 작품을 골라 재 도전하면서 무슨 이유로 당시

독자들이 열광하였을까를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작품을 접하게 되었는데 요번에도 실패

하였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무리 작품을 이리저리 뒤집어 보고, 거꾸로 메쳐봐도 어떤 대목에서 작가께서 주장하고 있는

서평 내용과 같은 구석이 있었는지를 솔직히 동감하기가 어렵다

아마도 국내 작가가 위와 같은 작품 그러면 출판도 안 되었겠지만 을 어렵사리 출간해

독자에게 선 보였다고 하면 아마도 그의 문학적 생명은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예저녁에 황천길

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백 번 천 번 양보를 해서 서평에 담긴 내용이 진실이라고 해도 주인공인 좀머 씨가 앓고 있는

병인 밀폐 공포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도 살아 있을 동안 그가 꼭 자신이

되돌아가게 될 죽음에 대해서만 줄곧 생각하고 자연의 회귀질서에 철저히 복종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작품의 어느 부분에서 알 수 있는지를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작품을 옮긴 분하고 출판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너무 과대포장하여 아름답게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나는 이 작품을 그냥 어떤 주인공의 어린 시절 이야기 수준으로 이해하고 싶고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은 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말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민족의 비극적 전쟁의 상흔이 엷어져가던 시대에 태어났고, 보리고개가 당연한 우리 삶의

한 과정인 시기에 성장을 했다.

한마디로 모두가 못 먹고, 못 입고 하던 시기에 자랐다는 이야기다.

내가 살던 동네는 서울 한 복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어귀는 넝마를 줍는 패거리들과 깡통을

배고픔을 잊으려 두들기던 거렁뱅이들 그리고 자칭 참전 용사라 외치며 동정을 강요하던 상이

군인들이 의수를 흔들며 스쳐지나던 그런 동네였다.

하지만 이런 부류에 전혀 끼지를 못하고 동네 후미진 곳으로 숨어다니던 작품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좀머 씨 부류와 같은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

언젠가 그분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조용히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이 동네 어른들 속에서 회자

되면서 평소에 그분들을 알고 계시던 동네 어른들이나 주변인들은 한결같이 애잔하게 이야기

하셨던 내용은

가슴 아픈 사연을 가슴에 묻고 한 많은 세상을 살다 갔네

는 정도로만 애통해 하는 것을 어린 나이에 스쳐 지나가듯 들었던 기억이 난다.

작품 속 좀머 씨와 내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좀머 씨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고 또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 보는데 그저 애처럽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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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의 역사 - 역사학자, 조선을 읽고 대한민국을 말하다
이덕일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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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 8

 

해당 작품을 읽고 어떤 느낌이나 소회를 적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의 역사에서 어떤 터닝포인트를 제공한 사건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에 특정 사건 하나만 갖고

이야기하기 상당히 버겁다고 이야기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어떤 느낌이나 주의, 주장을 피력하기에 나의 역사에 대한 안목과 일천한

역사 지식으로 인해 함부로 이야기하기가 부담스러울 뿐이다.

역사를 사랑하고 역사에서 뭔가를 배우기 위해 공부하는 이들이 역사를 공부하는 어느 시점에

조용히 들쳐보면 좋을 듯한 내용으로 축약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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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품격 - 북경대 인문 수업에서 배우는 인생 수양법 Art of Lving_인생의 기술 2
장샤오헝.한쿤 지음, 김락준 옮김 / 글담출판 / 201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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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권유도 : 5


작품의 서문을 보면

인문학자의 삶에 대한 통찰과 고전의 지혜를 생활에 접목시켜 삶의 품격을 높이고자 한 

 점이 이 책의 진정한 가치이다

라고 작품이 갖는 의의에 대해 멋지게 기술하고 있으나 작품에 대한 평가와는 달리 읽다보면 

너무 고답적인 내용과 치열한 삶의 전쟁터 속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딱히 어우러지는 사례나 

가르침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너무 이상에 치우치는듯한 이야기로만 점철되어 있어 자칫 

고매한 외침처럼 느껴질 수 있는 문구들이 더 많아 독자들을 작품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수 년전에 처음 들어간 직장을 퇴직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첫 직장에서 못 이룬 꿈에 대한 

아쉬움과 매일 마주하는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 지쳐 가고 있던 중에 해당 작품의 제목이 던져

주는 의미에 매료되어 인생의 말년(?)젊은 시절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경주마처럼 바삐 살다 

내가 간과했고 혹은 놓치고 살고 있었던 것은 없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 작품을 통해 

삶의 지혜내지는 인생의 품격을 한층 고양시켜 보고자 작품에 도전하였으나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가르침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마를대로 말라버린 작금의 시대에 상업적 저작물에 현혹된 여타의 출판인들과는 달리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뭔가 전해주려 노력하는 출판사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 인내를 갖고 

작품을 독파하고 활용될 만한 문구들만을 모아 정리를 해 보았다.

 

- 일과 사람을 대하는 됨됨이는 내면에서 나온다.

  됨됨이가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진실을 거스리지 않고 본성을 따르면 즐겁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일단 결정했으면 우물쭈물 망설이면 안 되고,

  마음에 방향을 세웠으면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 타인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진심으로 세상을 대해야 한다

- 비판을 듣는 사람은 선의를 갖고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

  비판은 결코 폄하가 아니다.

  비판의 내용을 인정하건 안 하건 간에 모든 비판은 충분히 생각할 가치가 있다

- 흐르는 물은 악취가 안 나고 수시로 여닫는 문은 부식하지 않는다

  움직이는 사물이기 때문이다.

- 문제에 용감하게 직면하면 문제가 저절로 풀리는 동시에 자신이 나약하다는 생각도 단번에 

  사라진다.

- 책을 읽고 기억하지 못하면 여러 번 읽으면 되고,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세히 생각하면 

  된다하지만 의지가 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은 헛된 소리가 된다.

- 공이 높은 것은 뜻이 컷기 때문이고, 업적이 큰 것은 부지런했기 때문이다.

-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스스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

- 마음이 낙관적이고 성격이 활달하면 병마가 귀찮게 하지 않는다.

- 사람은 사고할 줄 알아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고한 것에 대해서 사고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을 자신의 입장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때때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고 하루에 세 가지를 물음으로 자신을 반성하면 곤란한 문제가 저절로 

  풀린다.(펑유란)

- 반성은 정리, 귀납, 창조의 과정이요, 경험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 감성적으로 사람의 도리를 하고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라.

- 영혼에 감정의 불꽃을 피우고 이성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지혜다.

- 신독(愼獨)이란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음이다.

- 다른 사람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현명하다.

- 다른 사람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강하다,

-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 도덕적이고 고상한 사람의 최고 덕행은 타인을 우호적이고 선량하게 대하는 것이다.

- 말을 가리지 않고 하는 병의 근원은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있을 때 생각을 

  안 하는 것이다.(루쉰)

-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하면 다른 사람도 그를 우호적으로 대하고, 모든 사람을 존경하면 

  다른 사람도 그를 똑같이 존경한다.

- 먼저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보이고, 사랑하며, 존경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대접을 

  받을 것이다.

- 굳이 친구를 찾아 멀리 길을 나설 필요는 없지만 모래에서 금을 찾는 것처럼 오랫동안 우정을 

  담금하는 것은 필요하다.(지세린)

- 진정한 평가는 시간이 지난 뒤에 후세 사람들이 하게 놔두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그저 

  일말의 존경심을 갖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타인도 좋아하길 바라는 것은 일방적인 소망이다.

- 진정한 존중은 타인의 생활방식을 존중하는 것이다.

- 선행은 밖에서 오지 않고, 명성은 거짓으로 만들 수 없다.

- 거짓과 속임수는 오래가지 못하고, 공허한 사물은 꿋꿋하지 못하며,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감정이 식으면 같이 있을 수 없다.

-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고, 옛날로 거울을 삼으면 흥망을 알 수 있으며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득실을 밝힐 수 있다.

- 나보다 현명한 사람에게 물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나와 비슷한 사람과 함께 반복해서 

  토론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널리 구하고 얻어라.

- 호랑이를 그려도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아도 마음까지 알기는 어렵다.

- ()은 입에서 나온다. 따라서 경솔한 말로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골칫거리를 만들지 

  말고 일처리는 마땅히 노련하고 부지런히 해야 한다.

- 믿을 수 있는 말은 듣기 좋지 않고, 듣기 좋은 말은 믿을 수 없다.

-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다. 용서이다.

  원한을 품고 과거의 복잡한 실타래에 엉키면 자신만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만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자신을 잘 대하는 것임을 잊지 말라.

- 남이 뭐라 하던 자신의 길을 가라

  개성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해 주자.

  당신의 길을 가세요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단테)

- 우세도 열세가 될 수 있고 열세도 우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유리한 위치에 있을 때 자신의 

  상황에 도취되지 말고 편안할 때일수록 반드시 위기를 생각해야 한다.

- 행복은 다른 사람의 몸에 뿌려지지 않고 자신의 몸에 뿌려지는 향수다.(에머슨)

- 물 한 방울의 은혜를 입었으면 반드시 샘물로 보답하라.

- 남에게 사랑을 주면 사랑을 돌려받고, 남에게 복을 주면 복이 찾아온다.

- 사람은 아량을 베푸는 만큼 자신의 무대를 가지고, 포용하는 만큼 세상을 소유한다.

  포용은 과거을 바꿀 수 없지만 미래를 바꿀 수 있다.

- 완벽한 경지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가볍게 보면 그것이 도리어 당신 곁에 찾아와서 뜻대로 

  할 수 있지만 억지로 추구하면 고통스럽기만 하고 화가 찾아온다.

- 반성은 수치심의 결과이자 후회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 유혹을 참는 사람의 인생은 천금의 가치가 생기지만 참지 못하는 사람의 인생은 일문의

  가치도 없어진다.

- 인내는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내 물방울로 바위를 뚫고 금속과 옥석을 파게 한다.

- 말에는 믿음이,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

- 양심이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나 힘든 상황에 쫓길 때일수록 항상 마음의 중심에 양심을 굳게 

  세워 조금도 흔들리면 안 된다.

- 원망하는 나쁜 습관이 생기면 인생이 극도로 암울해져 내면세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운수마저도 사나워지게 만든다.

- 용감한 사람도 세월 앞에서 넘어지고 재능이 있는 사람도 흐르는 지나가는 운명 앞에서 

  실패한다.

- 행복해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행복은 믿으면 찾아오고 생긴다.

- 행복은 장난기 있는 요정과 같아서 안 믿으면 그림자도 없이 사라진다. 또 예민하고 의심이 

  많아서 큰 믿음을 가져야 간신히 곁에 두고 인생에 존재하게 할 수 있다

- 종교를 신앙하는 것과 믿는 것의 가장 큰 차이는 종교를 신앙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좋은 일을 하며 덕을 쌓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는 교의를 신앙한다.

  이에 비해 종교를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을 종교에 맡긴다. 일의 성패를 전적으로 예수나 

  부처에게 맡기고 자신은 정성만 들이면 반드시 행복할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미신을 믿는다.

- 행복은 장난기 있는 요정과 같아서 안 믿으면 그림자도 없이 사라진다. 또 예민하고 의심이 

  많아서 큰 믿음을 가져야 간신히 곁에 두고 인생에 존재하게 할 수 있다.

- 신념은 살아 있는 물이라서 끊임없이 졸졸 흐르고, 행복은 맑은 물이라서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 세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지 스스로 걱정하는 자가 있을 뿐이다.

  힘든 상황과 순조로운 상황은 모두 인생 체험에 불과하므로 지나치게 걱정하면 안 된다.

- 물은 급하게 흐르지 않으면 물결이 안 일어나고, 사람은 격려받지 못하면 용기를 내지 못한다.

- 사람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것은 절제된 합리적인 욕망이다.

  만족하면 스스로 즐거워서 아무것도 추구하지 못한다.

- 명예는 바깥 세계가 어떤 사람에게 내린 평가이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여기에 

  인생의 가치를 걸면 안 된다.

- 완전한 인생은 비방과 칭찬이 반반씩 섞였다명예는 진실로 자신에게 위로를 주지 않는다.

  위축됐을 때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명성이 아니라 좋은 마음이다.

- 욕망을 내버려 두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고, 만족을 모르는 것은 가장 큰 화근이고,

  끝없이 욕심 부리는 것은 가장 큰 과실이다

  그러므로 만족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영원히 만족하고 즐겁다.

- 소통의 5요소. 머리 끄덕이기, 미소 짓기, 경청하기, 호응하기, 필기하기다.

- 타인에게 너그러우면 협업의 기회가 생기고반대자를 우호적으로 대하면 더 많은 지지자를 

  얻는다.

- 인간 세상을 간파하면 ()’이 고삐이고 ()’가 자물쇠라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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