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와 만나다 -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한 운명의 책 비아 만나다 시리즈
마크 래리모어 지음, 강성윤 옮김 / 비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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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전문가), 비전문가(3)


주님에 다가선지 십 수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초심자 수준인 나의 신앙심을 제고하기 위해

본 작품을 선정해 읽게 되었다.

성서 욥기는 대체적으로 위로를 주는 책, 자기 수양을 돕는 책, 혼란을 대변하는 책이라는

세인들의 평가를 가슴에 담고 또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욥에 대한, 욥기가 품고 있는

종교적 의미를 알아보자는 아주 단순 무식한 수준에서 작품에 도전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혼쭐이 난 작품이었다.

종교학 및 종교철학 공부를 3년 이상(?) 하였거나 현직에서 목회활동을 하시는 분 아니면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지 않으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나와 같은 무지몽매인 종교적 문외한은 가급적 도전하지 않기를 권유합니다.

 

생뚱맞게 욥기는 누가 지었는가, 욥기는 여러 작품이 짜깁기 된 것이다. 욥은 유대인인가?

등등 성경을 단편적으로 접한 나에게 작품 곳곳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런 질문은 작품을 읽는

내내 나를 시련의 연속으로 몰고가는 질문이었다.

따라서 나와 같은 종교적 깊이가 낮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작품이 던지는 심오한 질문이나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해당 분야에서 이름을 남기신 저명하신 분들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여러 사항을 단문 위주로 정리하는 수준에서 해당 작품을 정리해 보았다.

그 내용도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것은 확신이 서지를 않지만 .......

 

참고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욥의 유언 필사본은 10세기 사본이며 오늘날까지도 욥의 전설에 

대한 가장 풍부한 설명이 담긴 문헌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종교적 깊이가 낮은 분들은 가급적 본 작품을 외면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하더라도 말입니다.

 

[서 론]

- ‘욥기는 분명 성서에 속한 어떤 책보다도 많은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데 악의 문제에 관한

  성서의 답변으로 이해되곤 한다.

- 하나님이 만든 이 세상에서 무고한 이들은 언제나 고통 받는다. 엘리후는 하나님은 의인을

  시험하시지만 동시에 언제나 그들은 도울 방편을 마련해 두신다고 말한다.(P 9)

- 그리스도교 장례 의식을 치를 때 성직자들은 의 연설을 인용하곤 했다

  이 인내의 한계를 규정해 준다고 여겼기 때문이다.(P 21)

- 손쉬운 이해를 거부하는 욥기의 면모는 그 자체로 욥기를 둘러싼 신비의 일부가

  되었다.(P 24)

- ‘욥기가 제기하는 물음들, 섭리와 악, 무고한 이들이 겪는 고통의 의미, 하느님의 본성,

   피조물 가운데 인간의 지위 등은 모두 손쉽게 종결될 수 없는, 종결되기를 거부하는

  물음들이다.(P 24)

- ‘욥기의 중심 대목은 널리 통용되는 지혜를 늘어놓는 의 친구들(엘리바즈, 빌닷소바르)을 

  하느님이 질책하는 부분이다.(P 25)

- ‘욥기의 전기는 수 세기 동안 등장한 욥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

   즉 자신이 이라는 사람이 겪는 고통을, 그와 관련된 이야기의 의미를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한 독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P 32)



[고대 해석자들이 바라본 욥기]

- ‘욥기에 대한 그리스도교 전통의 해석인 인내하는 욥이다.(P 36)

- 그리스도교들은 을 그리스도의 예형(type)으로 보았다. 히에로니무스는 욥기주석에서

  욥이라는 이름은 슬픔과 고통을 뜻한다고 주장. 그는 그리스도의 원형이었다’(P 39)

- 번영은 재앙을 수반한다. 절망이 희망을 수반하듯(P 48)

- ‘의 유언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에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P 50)

- 주신 분도 주님이시오, 가져가신 분도 주님이시네 우리가 주님에게 좋은 것을 

  받았다면 나쁜 것도 견뎌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주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를 보여 주실 때까지 인내합시다.

- ‘제임스 쿠걸이라는 유대인 성서학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서는 고대 해석자들의 작품

  이라고 주장하면서 바빌론 유수 이후 지신들의 경전에 새로운 해석 방법을 적용하기 시작

   1) 성서는 근본적으로 수수께끼 같은 문헌이다. , 성서에 A라고 적혀 있을 때 흔히 실제 

     의미는 B.

   2) 성서는 당대 독자를 위한 교훈을 담고 있다. 성서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역사책이 아니다. 성서는 유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이다.

   3) 성서는 모순이 없으며 실수도 없다.

   4) 성서는 본질적으로 하느님이 주셨으며 하느님은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혹은 예언자들을 

     거쳐 간접적으로 말씀하신다. (P 60)

- 절망에 사로잡힌 채 울부짖는 의 말, 그의 분노 어린 말들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성서 

  전체의 것,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모든 이의 것이다.(P 62)

- 그리스도교 해석자들에게 구약 성서를 해석하는 열쇠는 신약 성서였다.(P 75)

- 모세의 율법을 읽는 유대인들의 마음에는 너울이 덮여 있으며 이 너울은, 바울의 표현을  

  빌리면 사람들이 주님(예수)께로 돌아갈 때에 비로소 벗겨진다.(P 75)

- 중세 그리스도교의 토대가 된 기에 관한 저작은 하나다. 바로 기원후 578년에서 595

  사이에 그레고리우스 교황이 저술한 욥기의 교훈들이다.(P 77)

- ‘은 경건한 인물이지만 더 많은 의미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상징이기도 하다.(P 78)

- 자신이 덕이 있다고 여기는 것보다 더 치명적으로 영혼을 해지는 것은 없다.

- 삶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고통이 아니라 평온함이다.(P 82)

- '고통'은 죄라는 ''을 퇴치할 때 필요한 '화학요법'이다. 문제는 하느님이 사악한 

  이들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선한 사람들을 치료

  하지 않는 것이다.(P 83)

- 어떤 행동이 그 당시에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가치 있는 예언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종종 있듯 

  어떤 상황이 역사적 차원에서는 미덕이지만 그 의미와 중요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악인 경우가 

  자주 있다.(P 85)


 

[논쟁 속 욥기]

- 에피크로스는 물었다.

  “신은 악을 없애고자 하나 그럴 수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무능하다.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사악하다. 신은 악을 없앨 수 있으며

  악을 없애려 하는가? 그렇다면 어째서 악이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P 92)

- ‘욥기는 하느님의 존재 여부를 묻기보다는 하느님의 본성을 묻는 책이다.(P 93)

- ‘욥기는 신성함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서곡, 모든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섭리에 관해 

  무엇을 얼마나 알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문헌이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논의의 

  가능성과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욥기는 섭리에 관한 철학적 논의에 참여하는

  (그리고 참여하지 않는) 방법을 보여 주는 책이다.(P 95)

- ‘욥기는 인간이 가장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철학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P 96)

- ‘과 친구들의 발언은 그것이 긍정하는 내용보다는 부정하는 내용 때문에 살펴볼 가치가

  있다.(P105)

- 악은 엄밀한 의미의 실체가 아니며 본질상 선한 모든 피조물에게 기생충처럼 붙은 결핍

  혹은 왜곡이다.(P110)

- 중요한 것은 섭리(우리는 이를 알 수 없다)를 아는 것이 아니라

  섭리를 신뢰하는 것이다(P115)

- 종교개혁가 장 칼뱅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칼뱅에게 욥기가 중요한 이유는 하느님이 피조물보다 너무나 높이 있기에 하느님이 우리를 

   위해 세우신 올바름의 규범조차 궁극적이지 않음을 욥기가 보여 주기 때문이다“ 

  “컬뱅이 보기에 욥기를 읽는 실마리, ‘욥기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모든 논쟁에서 은 

  선한 편을 고수하는 반면, 그의 적대자들은 악한 편을 고수한다는 점이다”(P121)

  "‘과 친구들이 재기하는 물음은 동일하다. 즉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

  하는가? 그에 따르면 은 우리가 고통을 겪게 될 때 처럼 이해하면 안 된다는 것을 

  그리고 의 친구들은 다른 누군가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의 친구들처럼 응답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P122)

- 참된 신앙인은 자신이 고통을 받을 때는 겸손과 침묵을 지키며 다른 이가 고통 받을 

  때는 그를 배려하고 위로한다.(P125)

- 섭리문제를 정직하게 마주하면 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자리, (하느님이 우리에게 다가 

  오기는 하지만)하느님에게서는 멀고 인간 동료들에게는 가까운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P130)

 


[공연되는 욥기]

- 수 세기에 걸쳐 성인은 나병 환자, 음악가, 공처가, 심지어 매독 환자의 수호성인이 

  되었다.(P135)

- 그리스도교인들은 을 통해 죽음과 상실을 대면하는 법을 배웠다.(P139)

- ‘이야기는 참되고 확실한 깨달음에 도달하는 이야기인 것 못지않게 거짓 위안과

  감언이설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P150)

- 구원에 대한 믿음은 섭리에 대한 확신과 인내만큼이나 성취하기 어렵고 유지하기 힘들다.

- 하느님이 주시는 시험과 마주했을 때 우리는 인내를 통해 영원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P160)

- 짧은 생에서 고통을 겪는다고 계속 애통해하고 불평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현명한 이들은 이 세계라는 깊은 구렁텅이를 순례하는 동안 인내심을 기른다.(P163) 

- 철학자들은 이성 너머 저편에서 오는 도움이나 통찰을 받아들이기 위해 혹은 적어도 고결한 

  습관을 갖기 위해 하느님에 대한 의심을 다른 의심으로 대치하곤 했다.(P168)

 


[신정론과 욥기]

* 신정론이란?

  세상에 존재하는 악과 하나님의 의해서 다스려지는 세상을 어떻게 조화를 시키는가를

  학문적으로 모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세상은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시는데, 왜 세상에 악이 존재 하는가? 이 세상에 모순이

  이렇게도 많은가? 악인이 의인을 압제하는 것을 볼 때, 혹시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은

  아니신가? 하는 회의(懷疑)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것이 신정론이다.

   그리스어로 을 뜻하는 테오스(theos)'와 올바름을 뜻하는 디케(dike)'를 합쳐

  신정론(theodicy)'라는 말이 나왔다.(p186)

 

- 근대 이전의 사상가들은 하느님이 세계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인간이 하느님과 함께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하지만 근대 사상가들은 신이 세계에서 진정으로 활동하는지

  설령 활동한다 해도 신이 정녕 예배할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를 물었다.(P182)

- 하느님은 왜 악을 용납하는가? 사람들이 악을 당연하고 보편적인 경험으로 여기지 않게되자 

  악은 독특한 철학적 문제가 되었다.(P185)

- 칸트는 욥기를 성서, 교회 전통에 의해 규정되지 않은 채 도덕적 자율성을 지니고 신과 

  대면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로 보았다.(P192)

- 자신의 동기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자기 이해의 한계를 정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인간은 

  자기기만에 빠진다.(P197)

- 참으로 고귀한 일은 고통과 마주했을 때 스스로 책임을 지는 일이다.(P197)

- 종교는 도덕 법칙을 신의 명령으로 받아들이는 것(칸트), 종교란 인간이 자신의 도덕적

  연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코헨) (P198)

- 고통은 인간이 자신을 위해 자기 자신에게 요구하는 처벌이다.

- 성서를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은 성서에 나오는 주장이나 성서가 그리는 사건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표면 너머 핵심에 있는 시적 진리를 꿰뚫어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욥기는 그 중심이 

  되었다.(P202)

- ‘욥기에 담긴 신의 선물은 욥기가 표현하고 또 빚어내는 인간의 감정이다.(P205)

- 자신의 경건함으로 하느님과 자기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 하면서도, 경건함 때문에 하느님과 

  자기 사이의 거리를 인정했다. 바로 그 사이에서 사탄이 나왔다.(P222)

- 모든 고통은 인간이 자신의 본성과 신의 본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요구되는 여정의

  결과다.(P223)

 

 

[추방당한 욥기]

- 하느님은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주님을 경이하는 것이 지혜요, 악을 멀리하는 것이 슬기다.‘(욥기 28:28)

  이 구절을 욥기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P234)

- 역사 비평은 근대성이 우리에게 준 가장 좋은 도구를 활용해 성서를 이해하려는 선의를 담은 

  노력이라 할 수 있다.(P237)

- ‘이 보여 주는 인내는 그의 비판과 저항을 포함할 때 더욱 심오해진다.(P250) 

- 아우슈비츠의 생존자는 침묵만이 궁극적으로 기억과 희망이라는 역설적 임무에 온전히

  부합하는 실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며 침묵이 전도서의 지혜와 같은 지혜를 보여 주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P259)

- 신앙은 답이 아니라 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님의 이름 (EL)'은 물음을 뜻하는 말인 셰엘라(she'elah)'안에 머물고 있다.

  ‘은 자신이 차갑고 냉소적인 세계(참된 친구가 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음을 배웠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 하느님은 외로운 인간과 자신을 연결하고자 한다.(P260)

- 하느님과 투쟁을 할 때조차 은 하느님이 있음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다만 하느님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해달라고 계속 요구할 뿐이다.(P265)

-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박해하는 이가 궁극적으로 하느님임을 알았다. 동시에 그분이 자신들을 

  박해함을 받아들일 때만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P266)

- ‘은 커다란 상실 가운데 길을 찾아 헤매는 모든 현대인의 인도자다.

   기도서 이후로 은 개인이 절망에 빠졌을 때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보여 

  주었다.(P273)

- ‘욥기는 신이 부재한 것처럼 보일 때, 세계가 윤리적으로 불합리해 보일 때, 특히 정의가 

  실추되고 의미가 부정되어 상실과 고통을 겪을 때 오히려 신의 존재를 가장 예리하게 감지

  할 수 있다는 기이하고 고통스러운 깨달음을 기록한 책이다.(P273)

- ‘욥기는 예언적 행동과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관상의 조화를 이루는 신앙으로 가는 길을 보여

  주는 책이기도 하다.(P281)

- ‘욥기는 삶의 한가운데서 상실을 겪은 이들, 고통 받는 이들, 천민들, 희생양들, 사대의 

  이단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 준다.(P283)

 

 

주워들은 이야기

 

- ‘성서를 뜻하는 영어 단어 바이블(Bible)'책들을 뜻하는 그리스 단어 비블리아에서

  나왔다.

- ‘미드라시란 히브리 용어로 성경 주석의 설교 방식을 뜻한다

- 성무도일 : 매일 하나님을 찬미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성직자, 수동자들이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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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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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6


영국의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과 한국의 고승 네 분(성파, 도법, 금강, 정관)과의 평범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원초적 문제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이야기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개신교 신자인 이같은 작품을 접한 이유는 편협 된 종교관에 매몰되어 있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 노력(?) 때문으로 속된 말로 좀 있어 보이려고 접하게 되었다.

 

난 개신교도이지만 타 종교에 대한 배타적 논리인 내 종교만이 최고다 라는 생각은 갖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나의 종교와 종교적 신념이 중요하면 타인의 종교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기에 기꺼이 이런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 개신교 입장에서 보면 거의 역적 수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으나 아닌 것 아니다 -

가끔 언론을 통해 내 종교가 좋은 것이니 타 종교를 폄훼하는 일부 몰상식한 개신교도들의

사고치는 소식을 들으면 참으로 속상하며 진정으로 그들이 믿는 종교의 절대자께서 진정 그런

그들의 저급하고도 몰상식한 모습을 좋아 하실런지가 자못 궁금할 뿐이다. 절대 아닐 것이다.

 

최근 정권이 바뀌면 새로이 출범하는 정권이 청와대를 개방하면서 경내를 관람하던 어떤 옹졸,

치졸빤스같은 인간이 불상에 절하는 다른 사람을 보고 난리를 친 사건이 일어난 모양인데 

참으로 한심스런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개신교도인 나만이라도 내 종교 외의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또 서로를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상대 종교에 대해 존경은 아니더라도 폄훼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그런 자세가 올바른 종교인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지금은 고인이 되신 순복음 조용기 목사님을 부처님 오신날

조계종인지, 동국대인지를 방문해 종교와 관련된 특강을 과거에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타 종교의 거두께서 상대 종교시설에 가서 특강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상대편 종교인을 초빙한 불교인들에 대해서도 높은 경의를 표하는 바이며 그들의 성숙된 모습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작품 속에서 눈에 들어온 대목은

- 세상에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이런 기분이 들 때는 바로, 나 자신에게 

   ‘어떤 틀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 자기의 틀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는 것은 상대에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내가 그 을 깨야 한다.

라는 대목으로 나이가 들면서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위의 글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종교를 떠나서 나이가 든 사람들이라면 다 알 것이다.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 타협을 모르는 

정치인들, 갈라치기를 주업으로 삼고 사는 인간들은 위 문구를 잘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한 대목은

- 자신이 준 것만 따지는 사람은 불행하고, 받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 대목은 성경의 말씀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글이었다고 생각하며 매번 위 문구처럼 살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를 않다. 그런 나는 오늘도 나의 절대자에게 위 문구처럼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품 제목 오래된 질문은 답이 없어 물어본지 한 참 지난 오래된 질문이 아니라 세상이,

시간이 흐르며 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즉, 구성원들이 쉼 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던져진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도 역시 변할 수밖에 없기에 외견상 질문이라는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사실은 그것은 질문이 아닌 오늘을 사는 모두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마음을 잘 추슬러 보라는 죽비적 가르침을 던져주려는 작품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 ‘생명이란 DNA나 두뇌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끊임없이 교류하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 삶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그 아득한 심연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고통의 본질을 깨닫고 재대로 대처하는 법을 배우면 

  쓸데없는 고통의 연쇄에 매이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 깨달음은 일상과 동떨어지고 신비로운 어떤 것이 아니다. ‘몰랐던 걸 알았다’, ‘잃었던 것을   

  찾았다‘, ’가려졌던 것이 벗겨졌다등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나의 참모습, 이 세상의 참모습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고 확신하는 경험적 지혜가 바로 

  깨달음이다. 그 깨달음에 맞게 내 삶을 만들어가는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

- 지금 현실적인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다면,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당면한 문제를 줄일 수 있는지 묻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고통은 그 자체로 우리를 괴롭게 하지 않는다, 그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괴로움의 정도가 달라진다. 쓸데없이 과도한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그런 고통이 대부분 우리가

  관념으로 만들어낸 것일 뿐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 고통은 외부에서 주어진 상황이나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에서 유래

  한다. 붓다는 이를 인간의 무지와 어리석음에서 찾았다.

- 남들이 우리에게 붙인 이름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

-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것이 바로 지혜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중도라 부른다.

-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라.

- ‘염화 미소란 말로 통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깨달음을 전하는 것이다.

- 시비, 분별, 번뇌, 망상이 있기 이전의 마음, 비교하기 이전의 마음, 나라고 하는 개념이 있기 

  이전의 마음, 부처님은 항상 그런 마음으로 행동한다.

- 그대 없는 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대에 의지하여 내가 존재합니다. 나를 존재하게 하는 

  그대는 무한히 높은 자요, 귀한 자요, 고마운 자입니다그대 앞에서 나는 무한히 낮은 자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낮추고 비우고 나누어야 하는 자입니다. 낮은 자, 비우는 자, 나누는 자의 몸짓이

  엎드려 절하는 것입니다.

  ‘이란 주체적으로 낮은 자, 비우는 자, 나누는 자의 삶을 실천하는 행위이다.

- 자존심이 센 사람은 나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남과 견주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 ‘좌선(坐禪)’이란 번뇌와 망상이 없는 평화로운 마음의 상태로 앉는 것을 말하는데

  ‘()’란 어지러운 마음을 내려놓고 쉬는 것을 진짜 앉아 있다고 말한다

  ‘()’이란 어떤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의 번뇌와 망상이 일어나기 이전의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고요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 ‘화두는 반드시 그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거 계속 반복해서 되뇌면서

  평화로운 본연의 마음 상태로 이끄는 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 감정에 휘둘리거나 쉽게 끌려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금강이라 한다.

- 참선은 삶을 다르게 인식하는 방법

- 진정한 삶의 변화는 저 멀리 특별한 장소에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자리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 노예로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는 주인으로 사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붓다의 가르침이다.

- 삶은 내가 마음먹고 행동하는 대로 살아지고 창조될 뿐이다.

- 남과 자꾸 비교할수록 내 행복이 점점 줄어든다. 내가 처한 지금의 환경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 속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비교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 동양에서는 왼손을 ()’라 하고 오른손을 ()’이라 한다.

  ‘체용론은 사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동양 철학의 아주 오래된 패러다임이다.

  ‘는 사물의 본체나 본질을 의미하고, ‘은 사물의 작용이나 현상을 의미한다.

- 사찰음식에는 마늘, , 달래, 부추, 아위 이렇게 5가지 오신채가 들어가지 않는다.

- 인생에서 좋은 때라는 것은 따로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살아내는 것이 바로 가장 좋은 때이자 좋은 삶이다.

 

* 출판사에 표하는 이의제기

- P 46쪽에는 도법스님이 17살에 출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P 24쪽에서 이미 도법스님은

  18살에 출가한 것으로 씌여져 있다.

  독자는 이런데서 출판사에 대한 신뢰, 편집인에 대한 신뢰를 눈여겨 보게 됨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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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통제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설계할 수 있다 - 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기술
비탈리 카스넬슨 지음, 함희영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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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권유도 

199쪽까지 1, 319쪽까지 5, 447쪽까지 2


살면서 여러 장르의 작품을 많이 접해 보았지만 본 작품처럼 작품 제목과 내용이 잘 어우러지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았을 때 저자가 강조하고픈 내용을 작품 전반에 걸쳐 산발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마치 한 권에 몇 개의 강조 분야가 얽히고설켜 한마디로 자장면을 

주문했는데 탕수육과 짬뽕도 함께 나온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내가 평가한 작품 추천권유도를 보더라도 199쪽까지는 저자 자신의 신변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중간 부분(201~319)은 해당 작품의 의미를 살려주는 스토아 철학에 대하여,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뭔가 이야기하려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무리 감을 잡으려 해도 내 머리로는 어디에 방점을 두고 읽어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던 시간이었다.

 

이런 작품을 만들어 놓고 저자는 443쪽에

작품을 통해 생각할 기회를 만들었거나 삶의 용기가 필요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힘을 얻었다면 

 그리고 당신이 투자한 시간과 에너지에 넷 포지티브가 되었다면 나는 성공한 것이다

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어떤 근자감으로 이런 말을 하는지 도저히 감을 못 잡겠다.

굳이 저자의 주장에 동조를 한다면 스토아 철학 소개를 통해 포지티브라는 단어의 의미를 

확고히 해 준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내용의 작품은 아니었다는 게 나의 생각으로 

언젠가 내가 읽은 후 혹평했던 작품인 나는 메트로폴리탄...’류와 같은 수준의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하여간 나의 견해로는 작품 제목과 내용이 별개였던 도저히 저자의 집필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작품이었는데 굳이 본 작품을 통해 얻은 게 있냐고 묻는다면 나도 작품 내용과는 상관

없는 아래와 같은 3가지 사항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소회를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는 스토아 철학이야기를 하면서 언급된 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외쳤던 금언들을 이야기할 때 눈에 들어왔던 특정 문구가 나를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는 우리의 정치 현실 속으로 나를 몰고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나를 유인했던 문구는

누군가를 파괴하고 싶다면 그에게 절대적 권력과 무한한 부를 주면 된다. 역사에는 부와 

 권력으로 망가진 통치자가 가득하다‘(P211)

였다. 이 문구가 왜 나를 긴 사유의 터널 속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상과도 너무나 연관성이 깊어 

이 문구가 내게 단순한 문구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절대 권력을 틀어진 다수의 집단에서 터져 나오는 상대를 향해 행해지는 상생의 정신이 사라진 질 낮은 발언이 언론까지 가세해 가며 난무하고 있지만 이에 완급이나 강도를 조절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저명인사나 단체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워 해당문구가 강하게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이런 현상에 대해 조심스런 경계를 하고 있다.

소피스트를 조심하라. 훌륭한 연설가는 감정으로 논리를 왜곡할 수 있고 의사 결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P277)

나는 정의를 추구하고 올바름을 추구하는 집단이나 개인에 대해서는 찬사와 지지를 보내는 

바이나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던 우리의 사법체계에서 범법자로 문제가 있었던 인물이 세상이 

변했다고 만인을 위한 진정한 위정자인양, 우리 국민과 국가를 미래로 이끌기 위해 고뇌하는 

리더인 양 포장되는 모습에서 구역질이 치밀어 오르는데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그런 인간들을 임명하는 리더 자신에게도 결격 사유 내지는 찜찜한 부분이 있어 임명을 강행하고 있는데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심점을 잡고 특정 집단의 독주에 대해 적절한 견제와 

제동을 걸어 주면서 전체적인 균형감을 갖추어야 할 우리의 담치기 달인께서는 자신의 본분이 뭔지도 모르고 새로 출범한 권력에 뭐가 아쉬웠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 앞에서 연일 딸랑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지만 우리의 기레기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무언의 동조를 하고 있어 더욱 짜증이 난다.

하도 답답해서 Chat GPT에 우리나라 넘버 2'국회의장의 의무와 책무를 물어보니 중립성 

유지의무를 이야기하면서 정치적 중립 의무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의 월담 선생은 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무능한 월담 선생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모든 것을 가졌고, 가질 수 있다고 느끼는 오늘의 다수들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의 참 뜻을 

되새기면서 훗날 질 낮은 위정자로 폄하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를 또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의 길이고 우리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소수로 변한 상대 집단은 어서 빨리 해산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보기를 강하게 권하고 싶을 따름이다.

 

둘째P348쪽을 보면

지적토론은 유대인 법률 체계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유대인 법에 따르면 법원에서는 사형을 

결정하는 23명의 판사가 만장일치로 내린 사형 평결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맞다, 평결이 인정

되려면 적어도 반대 의견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 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판사들에게 반대 의견을

접하게 할 목소리가 한 명이라도 있었는지 확인한다. 다시 말해서 법원은 판결이 집단적 신념이 아니라 논쟁을 통해 결정되도록 한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으며 우리의 사법 체계는 진정으로 많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으로 느껴졌던 부분이 아닐 수 없으며 전직 국정원장이 사법부를 향해 날렸던 

돌직구에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좌파 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 시켰을까’/기파랑/이병호)

 

셋째아파르트헤이트와 만델라의 날(7/18)’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를 되새겨 우리 모두가 화합하고 동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위정자들이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따름으로 이런 우려 사항을 

이야기하고 싶다.


위의 3단어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퇴행적인 반역사적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응징도 좋지만 우리의 위정자들이 

하루 빨리 재발 방지책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새겨진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겠다는 각오보다는 

용서는 모르겠고 이번 기회에 한 하늘 아래에 같이 숨을 쉴 수 없는 집단이라 생각하고 아예 

작살을 내버리고 말겠다

는 식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이용하려는 듯한 집단의 질 낮은 행동 , ‘잿밥에만 눈독을 들이고

역사적 방지책 수립보다는 이를 빌미로 우리의 고매한 위정자들은 관련 예산 타령, 숙적 정당해산 타령, 남 탓, 전 정부 탓에 올 인 하면서 또 상대 진영의 자중지란과 와해를 목도하며 승리의 맛을 알게 된 이상 절대 상생의 차원으로 관련 방지책 수립에 속도를 내지 않을 것이 예측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악의 무리를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이 땅에서 그런 세력들이 다시는 동일한 꿈도 꾸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면서 강력한 방안을 수립한다는 핑계 아래 일정을 대책 수립 일정을 최대한 늘이고 지연시키면서 자신들이 누릴 효과를 극대화시킬 가능성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할 것이다.

이런 우리의 속사정을 꿰뚫고 있는 주변국들은 특히 중국의 경우 지금의 현 정부가 과거 야인 

시절에 내뱉은 쎄세발언을 활용해 현 정권을 향해 지속적인 신 사대주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정치적, 국지적 문제로 우리를 지속 힘들게 할 것이 뻔하고 우리의 혈맹인 미국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당당해 지라고 뒤에서 무언의 응원을 우리에게 보내며 

미국과의 균일을 획책할 것이 뻔하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방위적으로 홀로 서기도 좋고 미국이라는 나라와 동등하게 서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은 일이기는 하나 지난 89년 당시 세계 경제 NO2인 

일본이 미국을 염두에 두고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을 내 놓고 이를 행동으로 연계하려다 30년의 잃어버린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는 줄기차게 미해결 종군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 그리고 핵 오염수 문제를 

갖고 우리가 정치권 문제로 단합하지 않고 자중지란에 빠질 것을 예상하여 지속적으로 괴롭힐 

것이지만 우리의 위정자들은 절대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굳건히 상대 진영 죽이기에만 혈안이 될 것이라는 게 나의 판단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응답 없는 북쪽의 인간들을 향해 목소리 높여 가며 같이 놀자고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 명확하지만 대답 없는 우리의 외침으로만 될 것이 뻔하다.

나는 앞으로 우리의 정치 외교적 지형도가 이 범위 내에서 그려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어찌되었던 작품 내용과는 전혀 다른 결론을 이야기하는 나도 답답하다.

 

작품을 정리해 보았다.

 

- 우리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영원히 지키리라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아니 다만 오랫동안이라는 기간만큼도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한다.(세네카, P 41)

- 글쓰기는 내면의 대화를 외면의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P 59)

- 살날이 천 년 만 년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말라. 죽음은 항상 문 앛에 와 있다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 힘이 있는 동안 선을 행하라.(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 63)

-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일하라.

-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게 되면 그 일은 더 이상 단순한 일이 아니라 정교한 기술이 되고,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자부심, 사랑, 정성을 다하게 된다.(P 67)

- 자존심과 업적이 배움과 성장을 억누르고 멈추게 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새로운 지식에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P 70)

- 아이들은 우리가 보지 못할 미래에 보내는 살아있는 메시지다.(F.케네디, P 81)

-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가졌는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가 아니다이것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데일 카네기, P171)

- 말은 진실한 말인지?, 필요한 말인지?, 친절한 말인지를 생각한 후 실행하라.(P179)

- '비난은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자신을 정당화하도록 부추기기 때문에 쓸데없다. 비난은

  상대방의 고귀한 자존심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고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위험하다.(181)

- ()는 소유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욕구를 줄이는 것.(에픽테토스, P197)

- 스토아 철학은 내세에 대한 약속이나 하늘에 있는 친구와의 관계, 비약적인 믿음을 요구하지

  않고현세의 삶을 위한 운영 시스템, 즉 삶을 살아가는 매우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했다.(P207)  즉, 스토아 철학은 불필요한 감정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감정을 최대화하는

  것을 추구한다.(P208)

  ---> 스토아주의자는 두려움을 신중함으로, 고통을 변화의 기회로, 실수를 배움의 시작으로,

        욕망을 책임으로 바꾸는 사람이다.(니콜라스 탈레브, P209) 

 

- 작품 속에서 스토아 철학자들이 언급한 내용들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논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좋은 사람이 되라.

· 약속을 깨거나 자존감을 잃게 만드는 일이라면 어떤 것도 유리한 일로 여기지 말라.

· 사람의 가치는 그가 품은 야망의 가치를 뛰어넘지 못한다.

·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질 꿈에 빠져있지 말라.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축복을 생각하라.

  그리고 그 축복이 내 것이 아니었다면 그것을 얼마나 갈망했는지를 생각하며 감사하라

· 모욕을 당할 때 최고의 복수는 당신의 적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 행동을 막는 걸림돌이 행동을 진전시킨다. 길에 놓인 장애물이 길을 만든다.

· 인기를 갈망하는 사람의 행복은 타인에게 달려있으며,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의 행복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기분에 좌우된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의 행복은 자신의 자유로운 행동에서

  비롯된다.(P317)

2) 세네카

· 우연히 지혜로워지는 사람은 없다.

· 부는 현명한 사람에게는 노예지만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주인이 된다.

· 질그릇을 은그릇처럼 사용하는 사람은 위대하다. 하지만 은을 진흙처럼 사람도 그만큼  

  위대하다.

· 스스로를 비웃는 사람은 웃음거리가 될 수 없다.

· 칼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살인자의 손에 쥐어진 도구일 뿐이다.

· 일이 어려워 할 엄두를 못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엄두를 내지 않기 때문에 일이 어려운

  것이다.

·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사람이다.

  ---> 당신이 가진 것이 부족해 보인다면 세상을 다 가진다 해도 여전히 비참할 것이다.

· 진정한 행복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없이 현재를 누리는 것이다.

  인류의 가장 큰 축복은 우리 안에 있고 우리 손이 닿는 곳에 있다.

  현명한 사람은 없는 것을 바라지 않고 무엇이든 있는 것에 만족한다.(P299)

· 노동이 신체를 단련하듯 어려움은 정신을 단련한다.

3) 에픽테토스

· 어떤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만 어떤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통제 이분법)

  --->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가치를 부여할수록 우리는 점점 통제력을 잃게 된다.

  ---> 타인의 찬사에 기댄 행복은 중독성 있는 마약과 같아서 끊임없이 갈망하고 더 많은 용량을

        원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결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행복을 건다.(P219)

·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살지 않는 사람은 자유인이 아니다.

·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우리의 태도다.

  사건 그 자체는 재앙이 될 수 없다.

· 우리의 마음이 상하는 것은 어떤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 때문이다.

· 상황이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기꺼이 받아들이라.

  이것이 평안에 이르는 길이다.(P254)

· 누군가가 당신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그 말에 맞서 자신을 변호하지 말라. 오히려 나에 대해

  나쁜 말을 한 사람을 향해 나의 다른 나쁜 점을 잘 모르는 모양일세, 알았더라면 그 애기도 

  했을텐데’ 라고 말하라.

· 행동은 동기부여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의 원인이기도 하다.

· 부유함은 소유물이 많은 데 있지 않고 욕구가 적은 데에 있다.

· 없는 것에 슬퍼하지 않고 있는 것에 기뻐하지 않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만 많은 사람이 부와 지위 따위의 수단을 행복한 삶으로

  착각한다좋은 삶을 위한 수단에 엉뚱하게 초점 맞추면 사람은 행복한 삶에서 더욱 멀어진다.

  진정 가치 있는 것은 행복한 삶을 구성하는 덕행이지 행복을 가져다줄 것처럼 보이는 외형적

  수단이 아니다.(P306)

 

- 우리의 행복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과 연결할수록, 외부 세계의 부정적인 변화에 점점 

  휘둘리게 된다 그러므로 목표를 설정할 때 주의해야 한다. 목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우리

  내부적 요소이어야 하고 과정 중심적이어야 한다.(P220)

-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존재한다. 그 공간에 우리가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힘이 존재한다.

  우리의 성장과 자유는 우리의 반응에 달려 있다.(P223)

   ---> 눈에 보이는 것에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반응하기 전에 잠시

         멈추면 자제력을 유지하기 쉬워진다.

- 부정적 시각화란 사전에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상상하고 숙고해 보는 것으로서 미래의

  불행에 대한 예방주사와도 같고 현재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배가시키는 일이기도 하다.(P226)

   ---> 긍정적 행동의 원동력이 되며, 실시간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현실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P227)

- 매일 아침 당신이 오늘 마지막으로 하게 될 일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언제나 미래에 존재하므로 우리가 가진 것은 현재뿐이다.(P235)

- ‘는 좌절감을 전달하는 감정적 지름길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것이 당신의

  목표라면 화는 타인에게 당신의 왕국을 마음대로 통치하도록 권한을 내주는 것이기에 그

  목표를 놓치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P244)

  ---> 분노는 타인의 동기에 대해 부당하다는 확신에서 시작한다.

  ---> 분노에 대한 최선의 대답은 침묵이다.

- '모욕은 우리를 기분 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표현된 타인의 생각이다.(P259)

  ---> 모욕은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을 모욕하는 것은 당신을 조롱 

        하거나 때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 것들에 모욕당했다고 여기는 당신의 생각이다. 누군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때마다 화는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보이는 것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하라. 잠시 멈추어 시간을 가지면 스스로를 통제하기

        쉬워진다.(P260)

- 당신은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 5명의 평균임을 잊지마라.(P266)

- 스토아주의자는 베타 버전이다. 전성기에 도달한 듯 행동하지 말라. 항상 베타 버전의 자세를

  유지하라그리고 살아있는 동안 사는 법을 배우라였다.

-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노력은 아무에게도 없다. 하지만 가지지 않은 것을 탐내지 않고

  가진 것을 즐겁게 사용할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다.(P270)

- 탐심보다 탐심의 해로운 사촌인 시기심이 더욱 흥미롭다 시름은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탐내다가 그 이유로 그 사람에게 적대감까지 품게 만든다.(P270)

- 의식적인 생각이 배의 선장이고 잠재의식이 배의 기관실이라 생각하라.(P276)

- 행복을 만약과 연결해서는 안 된다. 즐거움은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오며 실제로 목표를

  성취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만약 쾌락이 우리의 핵심 가치라면 궁극적으로 우리는 불행에

  다다를 것이다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새로운 수준의 쾌락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쾌락이 증가할 때마다 오히려 행복감은 줄어들 것이다.(P296)

  ---> ‘만약에 빠져 끊임없이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노년을 위해 즐거움을 미뤄놓는 것과 같다.

- 문제를 피해 다닌다면 당신은 공허하고 슬픈 존재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인생의 행복은 좋은

  문제를 만나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는다.(P304)

  ---> 행복은 추구할 대상이 아니라 따라오는 결과다. 사람은 행복할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좋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그러면 수많은 장애물이 문제가 아니라

        행복의 원천으로 보일 것이다.(P305)

- 자신의 정체성이 세운 가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결국 정체성과 일치하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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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 키케로부터 노자까지, 25명의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삶, 나이 듦, 죽음에 관한 이야기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오가와 히토시 지음, 조윤주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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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나도 나이를 먹어보니 젊은 시절 기성세대로부터 듣던 여러 잔소리 아닌 잔소리 중에 지금도 

나의 뇌리에 깊이 그리고 가장 많이 남아 있으며 가끔 생각나는 이야기가 너는 나이 안 먹냐

너도 내 나이되어 봐라’ 가라고 생각된다.

작품 구석구석에서 언급되고 있는 저자가 강조하려 한 내용을 내가 느낀대로 이를 재조합 해 

보니

인간은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던 시절을 거쳐 젊은 날에는 세상을 다 가진 황제와도 같은 삶을 

살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날 생산성이 인간의 척도가 되어버린 시기에 생산성 낮은 인간(노년)으로

취급받을 수 있게 되겠지만 거기서 주저앉지 말고 나름의 가치를 제고시켜 인생의 오후를 멋지게 살아가자

는 작품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 전체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하기 전에 몇몇 포인트(2장의 질병과 가족 이야기 초반

및 제3장 인간관계 내용)는 너무도 협소하고 저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강한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어 작품을 접하면서 읽는 나로 하여금 작품에 거는 기대수준을 끌어내리게 하고 있어 실망

스러웠으나, 나머지 장은 그런대로 의미 있는 내용을 무겁지 않고, 쉽게 나와 같은 철학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머리에 쥐가 나는 인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게 하고 있어 나름 좋았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읽는 동안 나는 정치 사회적으로 특정 이슈가 기사화되거나 문제화되면 문득문득 아래와

같은 아주 요상한 생각의 단상이 떠오르고는 하는데 이런 현상이 노년으로 가는 나만이 갖고 

있는 불치병인지 아니면 아직도 옛날에 주역으로 왕성히 활동했었던 내가 기회와 여건만 주어

다면 너희들보다는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인지 

아무튼 나도 갑갑하고 답답한 마음 뿐이다.

 

나는

- 이야기하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주변인과 대화 상대자들에게 잘 삐지고

- 갑자기 불현듯 소외감을 자주 느끼고,

- 신체적 능력이 안 되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신체를 사용하는 노동에서 배제되면 짜증을 내거나

  두려워하며

- 갑자기 죽음이 찾아올 수 있겠다는 이상한 생각을 자주하면서 겉으로는 쿨한척 하고

- 재미난 개그 프로를 시청하고 웃은 후 주변인들에게는 재미가 옛날같지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 즐길 건 다 즐겨놓고 신나고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고 주변인들에게 이야기하며

- 나보다 연륜이 적은 사람들에게 나는 누구와 이야기를 하면 금방 대화 상대자의 숨겨진 의중이

  눈에 보인다고 말도 안 되는 잘난 척하며

- 연일 산적한 일에 둘러싸인 대기업 회장들이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 인사 청문회에서 국민을 낮추어보고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전전긍긍하며 한 자리 차지하려 

  애쓰는 인사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인사들을 보면 왜 사나 싶고

- 그런 인사를 또 살려 보겠다고 큰 결격사유가 없는 인물이라고 평하는 집단도 애처로워 보이고

- 자신들이 과거 저질렀던 행위에 대해 입장이 바뀌었다고 손바닥 뒤집듯 하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 역사 앞에 저들이 떳떳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 혼란한 정국에 얼굴 디밀고 의식 있는 연예인이라고 폼잡고 주접떠는 질낮은 인간들을 보면 

  역겨움의 극치를 느끼며

- 철창으로 향하는 경제사범들이 간혹 부러워 보였으며,

- 아이들과 연약한 여인들을 상대로 나쁜 범죄를 저지르는 놈들을 처단할 수 없는 내가 

  애통스러웠으며

- 음주 운전하는 놈들, 갑질하는 인간들을 처단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무기력 해 보였으며,

- 국회에서의 감투를 갖고 온갖 주접을 떨면서 자기 잘났다고 입만 열면 잘난체 하는 인간들을 

  보면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고,

- 범법자 주제에 다른 범죄인들을 호통치는 모습을 보면 저 놈의 부모는 저런 놈 낳아놓고 미역국

  쳐 드셨을 것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졌고,

- 아무리 조사도 중요하지만 군사 기밀까지 까면서까지 해야 하는지 안타까움을 갖지 않을 수 

  없었고

- 잊혀진 인물로 산다고 해 놓고 뻑하면 나서는 인간을 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었는데


내가 위와 같은 일의 처리 당사자였다면 아주 잘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간혹하고는 한다.

아무튼 상기와 같은 나의 생각을 한 마디로 정리해 준 문구가 있는데

모임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초대받지 못한 경우 외롭거나 아쉽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대신에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P149)

---> 지금 나는 이렇게 살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다.

위 구절은 나와 같이 아직도 본인이 슈퍼맨인즐 알고 사는 철없는 노년에게 어울리는 충고가 

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런 맥락으로 위에 내가 혼자 뇌까렸던 문제점들을 바라보니 내가 생각한 사회현상, 국가 현상,

정치인들몹쓸 인간들 처리방법은 다른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처리 할 터이니 나는 그런 것을 

걱정할 시간에 다른 것에 열중하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특히 연이은 악재 아닌 악재로 내 몸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니 몸을 잘 정비하라는 의미로 나는

받아 들이고자 한다.

 

아무튼 우리는 언젠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고독하다고 느끼게 될 날을 맞게 될 것이다.

그때 마음이 병들지 않도록 지금부터 고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유를 즐기는 연습을 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있었는데, 나는 전적으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고 지금 나의 생활도 그렇게 맞추어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올 수 있는 이 고독- 내게는 지금부터 가끔 찾아 온다 - 극복하거나 어울려 살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기 위해 내 인생의 오후에 그 핵심을 찌르고 헤쳐나갈 철학을 나름 만들고 있다.

누가 믿던, 안 믿던 혹은 인정하던 안 하던 간에 말이다.

 

1장 나이 듦

- 나이 들면서 느끼는 슬픔과 서글픔은 우리의 부정적 인식과 세상의 관념

  즉 편견에서 시작된다.(P 16)

- 행복하고 바람직한 삶을 보낼 방법을 모르는 이에게 인생은 어느 순간이나 힘겹기 마련이다

  자기 안에서 스스로 좋은 것을 놓치지 않고 찾아낼 줄 아는 이는 자연의 섭리 중 그 무엇도 

  재앙으로 여기지 않는다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년이다.(‘키케로의 노년론’, P 17)

- 나이가 들어갈수록 통속적 가치관으로 자신을 재단하고 비하할 것이 아니라 더욱 자신 있게 

  살아야 한다.

  인간은 죽기 직전까지 자기 역사상 최고의 자산이 될 수 있다.(P 23)

   ---> 노년이라고 세상이 붙여놓은 꼬리표에 휘둘리지 말라

- 노년을 젊은 시절의 패러디로 만들지 않으려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목표를 지속해서 추구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은 모든 일에 열정적인 태도로 임하는 것, 즉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는 자세라고 볼 수 있다.(P 27)

- 인생은 모험이며 누구나 태어났다가 죽기까지의 시간을 필사적으로 싸워낸다. 노년은 그 싸움의

  한 과정이고 그렇기에 그것을 견디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요하다.(P 32)

- 실존주의적 삶이란 자기 마음대로 산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치고

  미래 사회까지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며 사는 것이다.(P 33)

- 노쇠한 시기에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다면 강인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되어 좀 더 평온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기 위함이요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에세‘, P 39)

- 타인을 위한 삶은 충분히 살았다. 적어도 지금부터 남은 인생은 자신을 위하여 살자. 우리의 

  수많은 생각과 계획을 우리 자신과 우리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쪽으로 향하게 하자.( P 41)

   ---> '은퇴란 어디까지나 타인을 위한 삶으로부터의 은퇴이다. 거기서부터 자신을 위한 삶이 

          시작된다.

- 이제는 온 힘을 다해 일할 수 없는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이는 이전의 자기 페이스나

   방식을 바꾸는 것일 뿐 자기 본질까지 바꾸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알맞게 

   맞추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사람은 노년을 즐기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P 53)


2장 질병

* “두려워하지 말라.” 성경엔 이 명령이 총 365번이나 기록돼 있습니다.

   질병 앞에 절대 두려워하지 말자!!!

- 에피쿠로스 사상은 쾌락주의로 알려졌는데 이는 쾌락을 좇는 것을 선으로 보는 사상이 아니라

  쾌락을 채움으로써 평정심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P 81)

- 마음이 차분한 사람은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갖고 있으므로 행복한 상태이다. 필요 이상의 

  것을 원하는 순간 행복은 넘쳐서 흘러내린다. 이것이 바로 쾌락의 본질이다.(P 85)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은 의식의 존재만큼은 의심할 수 없으며 의식이

  곧 인간의 핵심이라는 뜻이다.(P 87)

- 자신과 몸 그리고 세상, 이 셋은 각각 독립되어 있으며 우리 자신은 몸을 통해서만 세상을 알 수

  있고 세상에서 활약할 수 있다.(P 91)

   ---> 나이가 들수록 몸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P 93)

- 나이가 들면 완고해지는 데다 주변에 어떤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자기 경험에서 나온 의견을 

  이것저것 전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일부러라도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것이 노년에 피곤하지 않게

  사는 비결.(P 97)

-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만만치 않은 존재는 자기 자신이며 우리 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

  세 가지는 질투’, ‘완벽주의’, ‘후회가 있다.(P 98)

- 나이가 들어 병에 걸리면 죽음을 연상할 일이 더욱 늘어난다. 그거나 그것은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을 깊이 있게 만드는 일이다.

   ---> 병에 걸린 것을 한탄하지 말고 긍정적인 태도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만의

         성과를 거두어라.(P113)

 

3장 인간관계

- 잠재능력과 업적으로부터 나오는 자존심은 영혼을 사는 유일한 통화(currency)로 자존심만이 

  자신을 구해준다.(128)

-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모든 행위에서 중요한 것은 추구하는 대상이 아니라 추구한다는 행위 

  그 자체이다(에릭호퍼, P129)

- P145~148에 언급되고 쇼펜아우어와 헤겔의 사례는 본 작품의 주제라고 보여진다.

  (일고 싶으신 분들은 책을 사서 읽읍시다)

- 정신이 풍요로운 사람은 혼자 협주곡을 연주하거나 피아노를 치는 음악의 거장으로 비유할 수

  있다거장 혼자서 작은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것처럼 정신이 풍요로운 사람은 홀로 작은 세계를

  형성한다.(P150)

 

4장 인생

- 일이나 인생이 뜻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느끼는 괴로움을 취미로 희석하곤 한다. 열중할 수

  있는 일과 다양한 취미가 있으면 인생은 풍요로워지고 행복의 강도는 그만큼 커진다.(P168)

- 자기도취란 불행의 원인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주관의 반대 개념인 객관적으로 사는 삶이 

  필요한데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취미다.(P172)

- ‘은 한편으로는 모든 경제 활동에 미증유의 비인격성을 만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강화된 인격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만들어 냈다.(P177)

-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 성찰을 하도록 이끄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고립이 아니라 그들과 맺는 관계다.(P179)

- ‘은 최종적 가치를 향한 다리 역할에 지나지 않으며 그 앞에는 반드시 목적지가 있다.

  인간은 어차피 다리 위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다리는 건너가는 곳이지 멈추는 곳이 아니다.

  따라서 최종 목적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P183)

- 억지로 잠들려 애쓰지 말고 오히려 잠 못 이루는 밤을 활용하라(P190)

- 우리가 고민할 때 사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그러나 그 답을 선택한 스스로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그래서 그것을 깨닫게 해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그것이 책이니 머리맡에는 성경책이나 

  당사자가 평소 즐겨 있는 책을 머리맡에 놓아 두어라.(P193)

- 인생이 운명이듯 인생은 희망이다. 운명적 존재인 인간에게 있어 살아 있다는 것은 곧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P196)

- 희망이란 우연성에 내맡겨진 인간이 그럼에도 절대 사라지지 않고 필연으로서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P197)

   ---> 희망은 절대 소멸하지 않으며 살아 있는 한 남아 있다.

   ---> 희망은 생명을 형성하는 힘이며 우리 존재는 희망으로 완성에 이른다.

          따라서 희망을 형성할 때도 우리는 우선 감정에 맡겨 앞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논리적 

          사고를 통해 직시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희망의 목적은 살아

          가는 것이므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P198)

- 인생에서 보람이 있는 사람은 인생의 가치를 알고 있다는 뜻이 된다.(P205)

 

5장 죽음

-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예측 불가능성에 있다.

  죽음은 반드시 찾아오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 순간에 갑자기 의식이 

  사라지고 존재가 소실된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불안한 일은 없을 것이다.(P254)

- 우리는 모두 잘 죽기 위해 태어났다.(P226)

- ‘좋지 않은 죽음이란 죽음을 지나치게 두려워해서 자기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울해진 채

  죽는 것이다.(P230)

- ‘유언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이며 마지막 선물이다.(데켄, P231)

- 자살자 자신이 그 결과가 나올 것을 미리 알고 행하는 적극적 또는 소극적 행위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 결과로 발생한 죽음을 모두 자살이라 명명한다.(뒤름켐의 자살론’ P236)

- 불안이 다른 기분과 다른 점은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발생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P249)

   ---> 불안이란 막연한 대상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오탈자 찾기

 

- P1322 째 줄                나에 ---> 나에게

 

 

정말 인생의 오후에 철학이 필요한 인간들에게 보내는 글

 

잘 알려진 탈무드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왕이 궁중의 광대 둘을 불러 한 광대에겐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다른 광대에게는 가장 

악한 것을 찾아오도록 명했습니다.

두 광대는 얼마 후 상자 하나씩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가장 선한 것을 구해 왔다는 광대의 상자 

안엔 큼지막한 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어 가장 악한 것을 구해 왔다는 또 다른 광대의 상자를 

풀어보니 그 안에도 큼지막한 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혀'는 가장 선하게도 가장 악하게도 쓰일 수 있습니다.

'혀'는 성경의 진리와 복음을 전하고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하고 무죄한 자를 대변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장 귀한 일에 쓰이는 반면, 남을 비방하며 욕하고 저주하며 거짓말로 중상모략하는 

죄를 짓기도 합니다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에 의한 상처는 칼에 의한 상처보다 더 무섭다. 칼은 육체에만 손상을 입히지만 는 육체와

 영혼을 다 상하게 한다

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매일 

내 입이 말하는 것을 조심합시다'

위에 계신 주님께서 모두 지켜보고 계십니다.

출처 20250718국민일보 겨자씨

추신) 어떤 인간들에게 보내는 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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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함께 춤을 -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
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한재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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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감정 중 특히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 나쁜 

감정과 관련된 이야기로 한마디로 나쁜 감정길들이는 전략과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자아를 솔직하게 사랑한다는 건 자아가 연약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걸 의미한다

자아가 연약함을 느낄 때, 나쁜 감정이 찾아 올 것이라고 하면서 나쁜 감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정원을 예로 들고 있다.

정원이라 하면 아름답고 싱그러운 새소리만 있는 곳으로 여기지만 실제는 정원을 이루고 있는 

흙 속에는 여러 벌레들 - 작품에서는 지렁이를 예로 들고 있다 - 이 있는데 우리가 인정하던 

안 하던 간에 벌레들은 그 정원의 구성원임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나쁜 

감정도 우리 삶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이 감정을 어떻게 자신의 삶 속에 긍정적인 요소로 전환

시킬 것인지를 논하는 작품이다.

어찌되었던 나쁜 감정이 우리 삶에 존재한다는 건 우리가 나쁜 감정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며 

그건 당연한 일로 나쁜 감정을 없애려 하거나 밀어내려 하는 건 실수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나쁜 감정이라고 해서 그러한 감정이 우리 삶에 오로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우리가 올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 나쁜 감정이 함께했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눈에 들어왔는데 나는 그런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내 짧은 머리와 생각으로 작품을 아무리 저평가하더라도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책을 바라보는 나의 안목과 식견을 인정해 주는 주변인들에게 내 사비를 들여 이 작품을 선물도 하고 추천도 해 주었다악마같은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독서 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읍시다...............

 

 

초대장 :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 최고의 정원은 잡초가 없는 정원이고 최고의 삶은 나쁜 감정이 없는 삶이다.(P 14)

- 감정은 일종의 육감과 같아서 우리는 감정을 통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P 19)

  감정은 우리의 일부다. 감정 그 자체도 삶을 지니므로 우리는 감정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본 작품에서는 변증론자의 관점에서 감정을 살펴볼 것이다. 철학에서 변증법이란 용어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는데, 여기서 변증법이란 질문과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주제를 탐구

  하는 것을 의미(P 30)

  ---> 그 과정의 일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통념(endoxa)이라 부르는 것, 즉 당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본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

  --->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분명히 하려 할 때, 당신은 변증법에 참여

        하는 것임

  ---> 죽은 사람의 글을 읽는 건 통념을 수집하는 행위다.

- 오래된 것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고, 새로운 게 과거보다 무조건 나은 것도 아니다.(P 35)

- 몽테뉴는 철학의 진정한 목적이 우리가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했다. 몽테뉴에게 있어 

  자기 이해란 자신을 잘 다듬어 장식하는 게 아니라 자기 내면의 광야를 탐험하는 것.(P 37)

 

1장 감정을 통제하려는 사람들

- 조지 오웰에 따르면 좋은 인간이 되는 게 성인이 되는 것보다 낫다. 인간은 실패한 성인이

  아니다성인이 실패한 인간이다.(P 44)

- 부정적인 감정은 좋은 삶을 방해하는 장애물, 가장 좋은 종류의 감정적 삶은 나쁜 감정이 없는

  삶분노, 질투, 악의를 덜 느끼면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걸 열망해야

  한다우리는 감정 성인이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인간성을 덜어 내려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 통제형 성인

- ‘스토아주의21세기 들어 철학자와 비철학자가 함께 주도하는 신스토아주의로 각광받고 

  있다이는 스토아주의 원칙을 실천하면 직업적 삶과 생활 전반에서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으로 좌절에 직면했을 때 내면의 평정심과 회복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춘다.)

- ‘신스토아주의와 인도에서 영향을 받은 마음 챙김이 최근 비즈니스 세계에서 각광 받고 있다.

- 스토아학파에게 감정이란?(P 50 ~ 53)

· 스토아학파는 감정 통제형성인으로 그들은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토론하기를 선호하는 

  역동적 집단으로 그들은 세상 문제에 얽매이지 않으며 문제에 맞서는 것을 선호했는데 부정적

  감정이야말로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다는 신호로 여겼다.

· 감정 통제형 인간들의 특징적 사상 중 하나는 감정에 대한 생각과 온 우주의 본질에 대한 생각이

  밀접한 연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즉, 스토아학파는 인간은 온 우주가 작동하는 방식의 축소판으로 영혼이 육체에 생기를 불어

  넣어 인간을 살아있게 하는 것처럼, 신이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믿었다.

·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잘 살아가려면 논리적 질서를 정확히 따라야 하는데 그러려면 반드시 

  질서에 대한 참된 믿음을 가져야 하고 이를 완벽하게 정립하고 이행하는 사람을 현자라 했다.

  ---> 우주에 대한 믿음을 완벽하게 정립하면 감정생활이 달라진다.

  --->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까닭은 세상에서 마주치는 어떤 걸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외부 대상에 중요성을 부여하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무언가가 내 정신 상태를 결정하게 

  된다따라서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솔직해지는 일부터 시작해라.

간디와 스토아학파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갇힌 사람에게 자유라는 매력을 제공한다.

- 감정 통제형 성인은 감정이 마음을 통제하는 데 위협이 되고 정체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위협

  하기 때문에 감정을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했다.(P 60)

  ---> 부정적인 감정은 착시 현상이나 잘못된 믿음과 같다. 스토아학파는 강한 감정은 중요한 것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우리가 잘못된 믿음을 가지기 때문에 발생한다.(P 61)

  즉,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나쁜 감정을 피하려 껍데기 속의 거북이처럼 살아가는 게 가치 있는 것일까?

- 철학자들이 사회의 지배적 사상이나 경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독일 용어가 시대정신(P 64)

- 좋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사고의 근간에는 삶의 어떤 것도 우리의 통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P 65)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태도를 바꾸는 것뿐이다.

- 감정 통제형 성인에게 있어 균형감을 중요한 요소이다. 감정 통제형 성인은 나쁜 감정의 근본

  원인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 문제는 증상인 감정이 아닌 균형감 부족또는 잘못된 것에 대한 관심이다.(P 68)

- 우리가 완벽한 감정 통제형 성인이 아닌 이상 부정적인 감정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따라서 내면의 평온함, 마음의 평화 그리고 자유를 얻으려면 우리 자신과 우리 삶에 대한 집착을

  줄여야 한다.(P 69)


2장 감정을 길들이려는 사람들

- 감정 수양형 성인에게 있어 나쁜 감정은 뿌리 뽑거나 억누를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나쁜 감정을 수양하거나 변화시켜야 한다. (P 72)

  ---> '감사 연습 공간 만들기전략이 주효하다.

- 공자는 경멸받아 마땅한 게 있다고 생각하며 말재간을 뜻하는 영(, 아첨할 영)을 그런 것중 

  하나라 했다공자에 따르면 인을 사랑하고 존중하면 인에 반하는 걸 미워하게 된다. 인자는 

  증오를 완전히 삼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것을 증오하도록 자신을 단련할 뿐이다.(P 77)

  ---> 인자가 되려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보두 느끼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진정성 있게 느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공자와 마찬가지로 행복을 얻으려면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올바른 특성을 습득하려면 올바른 행동을 반복해서 연습해야 함을 주장한다.

  ---> 성품의 탁월성은 감정을 조절하고 두 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으로 성품의 탁월성 중

         하나를 온화함으로 규정하였다.(P 79)

-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분노를 자신 또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가해진 명백한 모욕에 대한 반응이라고 정의했다.(P 79)

-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올바른 감정을 느끼는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올바른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때에 올바른 방식으로 감정을 느낀다.(P 80)

- 감정 수양형 성인에게 잘 산다는 것은 감정을 잘 느낀다는 것으로 사람들이 감정을 적절히 

  느끼지 못하는 이유를 올바른 성품과 올바른 사고를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P 81)

- 부정적인 감정을 일부 포함하는 우리의 감정은 대부분 좋은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감정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단련을 해야 한다.

- 우리는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도록 허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P 88)

- 부정적 감정을 극복했다고 해서 큰 사람이나 더 나은 사람이 되지도 않는다. 부정적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니나 매사를 생각대로 행동하면 안 되지만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 부정적인 감정은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더라도 심리적 건강을 위해 제거해야 한다.

  이는 나쁜 감정은 곧 나쁜 감정 위생이기 때문이다.(P 94)

  따라서 나쁜 감정을 없애려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 긍정적인 성향의 사람은 속기 쉽고 고정관념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좋은 논증을 구성하는 데 

  서툴다.(P96)

- 감정을 행복과 성공을 달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취급하거나 행복과 성공을 방해라는

  요소로 취급하는 건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지렁이가 정원의 일부인 

  것처럼 감정이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자.(P 99)

  ---> 니쁜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냥 내버려두고 느껴라.

 

3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 우리는 나쁜 감정을 정원에 있는 지렁이로 보아야 한다. 겉모습이 하찮아 보이더라도 진심으로

  그것에 관심을 기울여 보라. 그것만의 방식으로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살펴보라.

- ‘사탄은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사탄이 시기하고 화내고 앙심을 

  품는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P105)

- 배려심은 우리의 모든 감정을 통해 발현된다. 배려심은 연민과 공감에 존재하는 것처럼 분노와

  슬픔에도 존재한다.(P106)

- 부러움, 분노, 앙심 또는 경멸이라는 감정을 쉽게 느끼는 이유는 바로 내가 나를 아끼기 때문.

  사탄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 건 그가 순수하게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P107)

  ---> 사람들은 자기애와 나쁜 감정의 위험한 결합이 거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 생각하는데 

         이런 주장을 어느 집단보다 잘 포착한 것이 불교다.

  ---> 불교도에 따르면 부정적인 감정은 자아라는 망상에 빠진 사람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다.

- 당신의 삶이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건 그 안에 있는 사람들 덕이다.(P112)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긴다는 건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P113)

- 보통 진짜 문제는 지나친 자기애가 아니라 잘못된 자기애다. 자아는 뚱뚱하고 집요한 존재가 

  아니다연약하고 불안정한 존재다. 자아를 사랑한다는 건 항상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다우리가 직면한 진정한 도전은 그런 존재를 솔직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이런 자기애야말로 나쁜 감정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열쇠다. (P114)

- 후세인들이 평가하는 니체는 그의 사후 여동생에 의해 인위적(민족주의적, 반유대주의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니체는 몽테뉴를 사랑했고 몽테뉴의 명랑함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P116)

  ---> 몽테뉴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사랑과 수용으로 포용하는 반면, 니체의 성자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경멸하고 거부한다.

- 당신의 야생마를 길들이지 마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아모르파티는 나쁜 감정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태도다.(P121)

- 감정이 공포가 되는 건 우리가 감정을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P123)

- 우리가 해롭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나쁜 감정이 우리에게 말 걸어오는 것이 싫어서다.(P128)

- 부정적 감정과 잘 지내는 핵심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P129) 

  ---> 감정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감정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나쁜 감정은 삶에 대한 애착의 일부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발견하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P129)

- 모든 고통은 당신이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P130)

- 감정 정당화는 자아를 더 안정적이고 안전한 곳으로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P132)

- 화를 내거나 시기하는 사람은 감정에 사로잡힌 게 아니라, 감정을 이용해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마음의 평정을 어물어뜨리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P133)

- 나쁜 감정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 우리가 감정을 억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다나쁜 감정은 자기애의 표현이자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삶에 존재한다.(P133)

 

4분 노

-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KKK단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비인간적인 분노 뒤에

  숨어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두려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P138)

- 분노는 근본적으로 비합리적이며, 잘못된 믿음에 기반하며 무의미하거나 파괴적이고 분노를 

  발산하는 사람을 괴물이나 바보로 만든다.(P143)

- 페미니스트들은 분노를 느끼고 표현하는 건 자신을 옹호하는 한 방법이므로 분노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분노를 받아들이고 분노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게 낫다고 이야기한다.

- 분노는 자신을 방어하며 생기는 감정이지만 분노에는 나쁜 분노와 좋은 분노가 있는데

  나쁜 분노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은 강한 분노.(P146)

- '화풀이고통 전가라고 부르는 대처 기제다.

- 당신의 걱정과 근심이 당신에게 중요한 까닭은 비록 사소할지라도 그것이 당신 것이기 

  때문이다.(P149)

- 분노에 있어서 종종 비판의 진정한 표적은 감정이 아니라 이유다.

- 분노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분노를 타인의 문제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분노를 해결하는 방법은 내 분노를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된 데

  누군가의 책임이 있다고 가정하지 말고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를 스스로 솔직히 살펴야

  한다.(P153)

- 상황과 여건에 따라 나타나는 각양 각생의 분노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분노와 그 분노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있을 뿐이다.(P154)

  즉, 분노라는 감정은 단 하나며, 우리는 다양한 일에 다앵한 강도로 분노를 느낀다.(P154)

- 분노가 정의롭기를 요구하는 건 분노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기를 강요하는 것이다.(P154)

- 화를 내는 건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한 방식이며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관심사로 

  구성된다.(P157)

- 인터넷은 분노가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P158)

- 우리가 나쁜 감정을 괴물로 만드는 까닭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P160)

- 인셀(느슨하게 연계된 여성 혐오 온라인 집단의 집합체인 매노스피어의 하위 집단)의 진짜 

  문제는 그들의 감정이 아니다. 그들이 그런 감정을 이용해 혐오 이데올로기를 구축하고 강화

  한다는 것이다.(P163)

- 우리는 실패, 방황 또는 외로움을 맞닥뜨리기 보다는 차라리 적을 만들기를 원한다.(P164)

- 혐오 이데올로기의 핵심인 분노는 종종 또 디른 것을 감추기도 한다.

- 좋은 분노도 나쁜 분노도 없다. 그저 분노만 있을 뿐이다. 분노를 억제하기 위해 자신을 다그

  치거나 분노를 길들여서 분노가 항상 얌전히 굴도록 만들 필요는 없다.(P166)

 

5시기와 질투

- 모든 부정적인 감정 중에서도 '질투(Jealousy)''시기(Envy)'는 특히 위험하며 괴물로 묘사

  되기도 한다고대 지중해에서 시기는 '악마의 눈'으로 묘사됐는데, '시기하다'를 뜻하는 라틴어

  ‘인비데레(invidere)’말 그대로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바라보다라는 뜻이다.(P167)

- 질투라는 감정은 질투하는 사람을 사로잡아 경쟁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해치게 

  만드는 유난히 강력한 감정이다.(P171)

- 질투는 순수한 사랑을 더럽히는 게 아니라 사랑의 일부다. 이기적이거나 소유욕이 강하다거나

  병적인 게 아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일 뿐이다.(P173)

  ---> 질투를 퇴행적인 행위로 보는 이들은 이런 욕구를 미성숙한 것으로 여긴다.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믿으면서도 마음을 다치는 걸 두려워한다. 질투심은 이런 두려움의 

  일부일 뿐이다질투가 위험하고 병적인 감정이 되는 것은 질투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배려와 짝을 이루지 못할 때다.(P178)

- 질투가 해를 끼치는 경우는 질투가 통제와 불신, 의심, 조작, 부정직함과 같은 다른 균열로 

  스며 들 때이다.(P179)

- 모든 주요 죄악은 사탄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함으로써 세상에 들어온 교만에서 유래한다.

  교만은 7대 죄악(시기, 허영, 분노, 우울, 탐욕, 폭식, 욕정)으로 자라나는 뿌리이다.(P180)

- ‘베이컨에 따르면 시기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때 발생한다. 시기는 항상 자기 자신과의

  비교와 연관된다.“ 그렇기에 비교를 많이 하는 사람이 시기에 가장 취약하며 이들은 매사에 

  남보다 뛰어나고자 하는사람과 바쁘고 호기심이 많은사람을 의미한다만약 당신이 타인의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 당신은 비교와 시기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P181)

- 베이컨은 시기의 긍정적 측면을 가볍게 옹호함에도, 시기를 가장 사악한 애정이자 가장 타락한

  감정’ 이라고 일컫는다. 이유는 시기는 우리가 마법에 걸려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의 표현대로 시기는 어둠 속에서 교활한 일을 꾸민다’.(P183)

- 시기는 심각한 죄악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없게 만든다. 시기는 시기를 

  불러 일으키는 대상을 파괴하려는 욕구 또는 그 대상을 소유한 사람을 해치려는 욕구를 

  포함한다.(P184)

- 시기는 대체로 성공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향한다. 철학자들은 시기심이 많은 사회는 

  불공평함이 만연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P185)

  ---> 우리는 시기를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료로 사용하거나 불평등이나 불공정을 해결

         하기 위한 동기로 사용해야 한다.

- 시기가 평판이 나쁜 이유 중 하나는 우리는 대개 물질주의적 욕망을 비판하기 때문이다.(P186)

- 시기를 느끼면 기분이 나쁘고, 우리가 시기를 느끼는 것은 내 삶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패배자처럼 느껴질 때다. 문제는 그 즉시 고통에 대응해 뭔가를 하려고 애쓸 때 생긴다.(P189)

- 삶이 소중한 만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뭔가로 빚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것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시기를 느낀다. 시기 자체는 괴물이 아니다. 시기가 괴물이 되는 건 삶이

  생각과는 다르다는 고통스러운 깨달음을 견디며 살아가기를 거부할 때다.(P192)

 

6앙심과 쌤통

- 앙심과 쌤통은 둘 다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감정으로 모두 대단히 반사회적 부정적 감정(P197)

- 진정한 자유는 신의 사랑이라는 사랑스러운 사슬에 묶인 채로 존재한다. 사랑스러운 사슬에 

  묶여 있다는 것은 다른 인간과 조화롭게 사는 걸 의미하며, 우리는 모두가 협력하는 세상에서 

  더 잘 살 수 있다.(P200)

- 사소한 실패에 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거만한 자의 부풀려진 자아가 다시 원래 크기로 줄어

  들기 때문.

- ‘쌤통은 모든 사람이 바보짓을 한다는 걸 받아들이는 한 방식이다.(P210)

- 어떤 주장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는 행위는 그 주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 '쌤통이 인간의 유대감에서 비롯된 감정이라면 앙심은 자신만의 공간도 필요하다는 걸 인식

  하는 감정인데 앙심이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경솔해지기 때문이다.(P211)

- 앙심과 쌤통의 추악한 측면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건 사회생활이 적대적일 때다.(P214)

- 1572년 성 바르톨로메오 대학살 이후 종전에는 신성 모독이었던 것이 오늘은 정통이 되었고 

  적이 더러운 전술을 구사하면 그것은 이단이지만, 내 편이 그렇게 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P216)

- 앙심과 쌤통이 나타나는 건 사회생활에서의 자아가 다른 자아와 함께 어울릴 때다.(P219)

 

7경 멸

- 경멸에 대한 논의는 18세기경 그 절정에 달했는데, 경멸은 눈총, 비웃음 그리고 콧방귀로 표출

  된다부정적인 감정 중에서도 경멸은 특히 부정적으로 여겼는데, 철학자들은 경멸을 심한 무시,

  화해 가능성에 대한 부정, 대화가 끝났다는 신호로 본다.(P227)

- 우리는 악덕과 어리석음을 경명해야 한다. 경멸은 시기처럼 비교를 수반하는 감정이며, 경멸

  당하는 사람은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경멸을 표현하는 행위는 경멸당하는 사람이 낮은 

  지위를 가졌다고 말하는 것이다.(P234)

- 경멸이 정당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먼저 나를 경멸할 때이다.(P235)

- 경멸은 잘못된 것이며 악에 대한 경멸만이 정당한 것이라고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멸은

  미덕이 아니라 허영심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결코 정당화될 수는 없다.(P236)

- 경멸은 사람을 깔보는 행위이며 이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경멸의 핵심에는 다른 사람을 깔볼 때

  느끼는 자신감이 위치한다. 자만심이다.(P238)

- 자신감은 한 발짝 물러서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정상에 도달하는 것과 다르다. 자신감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같아서 유지와 관리가 필요하다.(P243)

-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기 되기도 한다. (P244)

- 인간의 사회생활은 비교로 가득 차 있지만 그건 모두가 함께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

- 경멸은 내면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없을 때, 절실히 필요한 자신감을 얻게 해준다. 하지만 다른

  모든 부정적인 감정과 마찬가지로 경멸도 정체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P246)

-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 우리가 누군가를 내려다보면 우리는 그 사람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없게 된다.(P249)

- 가벼운 형태의 경멸은 자신감을 키우고, 조금 더 무거운 형태의 경멸은 피해나 비난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이 된다.(P252)

- 경멸이 우리 삶의 일부인 까닭은 우리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비교는 자아 형성의

  일부로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경멸은 단지 우리가 자신을 온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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