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의 철학 - 예술과 일상을 대하는 세련된 감각
지바 마사야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추천 / 베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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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우리는 살면서 아주 힘든 상황을 마주하거나 그런 순간을 당하게 되면 지금 자신이 

처하고 있는 현실이 또 지나고 있는 이 순간이 인생길에 있어서 터널인지 아님 동굴

인지가 궁금해질 때 또한 자신이 투입한 노력에 비해 결과가 초라해 질 경우 그런 

자신의 멘탈을 평소에 강하게 단련시켜 놓지 않은 상태라면 간혹 자조 섞인 말로 스스로

에게 이렇게 묻는다.

왜 사니?’

해당 작품을 읽으며 왜 이런 질문이 떠올랐는지...참으로 후회스럽다.

제목이 그럴 듯 했고, 관련 분야의 저명인사가 추천했다고 해서 읽었는데....일본애들 

작품은 수준이 ....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근, 현대로 넘어오면서 일본인 저자들의 작품을 보면 외화

내빈 그 자체다한마디로 속빈 강정이 대부분이거나 인간의 말초와 궁금증만 잔뜩 

부풀리고는 막상 내용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는 수준인 경우가 많아 짜증난다

내가 섭렵한 작품 1천개 이상을 살펴봐도 일본애들 작품은 10개 미만으로 그들의 

수준이 높아서인지 아님 나의 기대치가 높거나 나의 이해도가 떨어져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 되었던 내게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그런 내가 작품을 접하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성과는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독후감을 쓰려는데 신체에 이상이 생겨 입원과 수술을 받았고

긴 시간 작품을 멀리한 후유증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독후감을 쓰기 위해 본 작품을 정리하면서 작품을 읽을 당시 느꼈었을 감정을 찾아보고자 노력하였으나 머리만 

아프고 짜증만 났다.

그래도 뭔가를 얻은 게 있을 게 아니냐고 묻는다면 P 24쪽의 

인간은 남아도는 동물이다 내용에서 내가 해당 작품을 선정해 얻으려 했던 목적과 

독서 방향을 찾게 해 주고 있어 그나마 작품을 고른 보람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그 이유는 도서 구입 당시 기대했던 방향이 독서 초반부터 뒤틀어지면서 해당 작품을 

갖고 독서를 지속할 것인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다 마주한 내용이라 해당 작품을 

읽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하여간 읽었기에 정리해 보면 

- 센스란 다양한 대상이나 장르에 대해 쓰이는 말이다. 그래서 센스가 좋다거나 센스가

  없다같은 말을 들으면, 단지 한가지만이 아니라 자신을 통째로 평가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P 12)

- 센스란 무엇인가를 임시고정(臨時固定, 仮固定)’ 한 다음 탈구축(脫構築하는 방향

  으로 나아가는 것.(P 15)

  , 센스(sense)란 직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력이다.(P 22)

- ‘센스에 대해 

  ‘위즈덤 영어사전에서는

    ☞ (태어나면서부터) 느끼는 [아는, 알 수 있는, 판별하는] , 마음, 감각, 센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는

    ☞ 특히 직관적인 성질로, 사물을 정확하게 지각하고 식별하고 평가하는 능력

        종합적으로 감각적 사고내지 사고적 감각이 작동하고 있으며 그것을 직관적

        이라고 말하는데그것이 잘 작동하는 것을 센스라 한다‘(P 35)

  결론적으로 센스직관적으로 아는것으로 다양한 사안에 걸친 종합적인 판단력

  이다. 직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력 그리고 감각과 사고를 연결하는 것과 같다.(P 36)

  --->'센스'란 희로애락을 중심으로 하는 대략적인 감동을 절반으로 줄이고, 다양한 

       부분의 재미에 주목하는 구조적인 감동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의 작고 사소한 일을 언어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P123)

- 일본어 헤타우마란 서툴다는 뜻인 헤타(下手)’와 솜씨가 좋다 혹은 잘한다는 뜻의 

  ‘우마(上手)’가 합쳐진 말로, 기술적인 면은 부족한 듯 보이지만 그것이 개상과 맛이 

  되어 사람을 걷잡을 수 없이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작품을 의미.(얼핏 솜씨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솜씨가 좋은 작품을 가르킨다) (P 39)

- '센스가 없다고 하면 능력의 문제처럼 들린다.(P 46)

- 모든 것을 리듬으로 파악하는 것, 그것이 센스다.(P 52)

  ‘리듬이란 말은 고대 그리스어 리트머스(rhythmos)'에서 왔는데, 이 말에는 원래 

  ’형태, 균형, 상태라는 의미가 있었다. 사물의 형태는 굴곡, 리듬이다’ (P 55)

  ---> ‘규칙과 일탈의 조합으로 리듬이 만들어진다. 바꿔 말하면 반복과 차이가 

         리듬이다.(P 57)

  ---> 리듬이란 우선 생성변화의 흐름이지만, 거기에는 존재 대 부재의 명멸이 숨어 

        있다.(P 79) 또한 리듬은 부재 vs 존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거기에서 자립한

        것 자체가 리듬이다.(P 85)

  ---> 센스란 사물의 리듬을 생성변화의 굴곡이자 존재 대 부재의 비트라는 두 가지 

        감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P 80)

  ---> 반복되는 리듬은 인간이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으로, 리듬을 형성

        함으로써 인간은 주체가 된다. 리듬이란 반복과 차이다.(P 90)

  ---> 리듬이라는 관점에서 소설을 읽으면 어떤 인물이 무엇을 했는지, 어떤 기분

        이었는지는 물론 다양한 대상이나 풍경 등의 리듬 그리고 내용뿐만 아니라 문장

        자체의 리듬이 재미있게 느껴진다.(P120)

  ---> 리듬을 느끼는 것은 뭔가를 구현하여 일시적으로 안정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의미를 알 수 있다고 납득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시적 안정 상태는 이루어

        진다즉 리듬으로서 성립하는 것이다.(P190)

- 음악이든, 미술이든, 실내장식의 배치든, 요리든, '리듬의 다차원적인 멀티 트랙에서

  의 배치를 의식할 수 있는 것이 센스다

  그 배치가 재미있다면 센스가 좋다는 뜻이다.(P 61)

- 19세기부터 (서양의) 예술은 의미, 메시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기보다 그 존재

  자체에 재미즉 존재의 의의가 있는 것으로 전개되었다. 그러한 방향으로서 모더니즘

  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시각적인 것, 즉 미술이라고 생각한다.(P 64)

- 생물이 내적 상태를 어떤 범위 안에 유지하려고 하는 것을 항상성(恒常性)또는 

  호메오스타시스라 한다.

- 근현대의 예술관 즉 모더니즘의 경우엔, 부분의 재미를 제대로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알고 있는가아닌가를 가리는 기준으로 간주된다.(P102)

- 예술은 위대한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과거의 상식이 있고, 거기서 위대하지 않은 것을

  다루는 예술로 옮겨간 것이 근대요, 모더니즘이다.(P104)

  ---> 의미에서 리듬으로의 전환이라는 것은 위대한 것에서 사소한 일상으로, 권위에서

        민중으로 나아가는 흐름이며, 그런 의미에서 모더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리듬(, 단순한 형태), , 울림 등은 탈의미적이며, 거기에 주목라는 견해를 

        ‘형식주의또는 포멀리즘이라고 한다.(P106)

  ---> 예술이란 다양한 것을 느껴도 되고 생각해도 된다고 격려해 주는 것이며

        상상력의 확대를 보여 주는 것이다.(P192)

- Chat GPT가 생성하는 의미를 알 수 있는 문장이란 의미라는 틀을 벗어버린 리듬이다.

- 회화든 음악이든 살내장식이든 패션이든, 요소를 나열하는 것은 곧 리듬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나열된 것(리듬)을 감상하거나 만든다는 것은 큰 관점

  에서 보면 모든 예술에 대한 이론이 된다.

  ---> 모든 예술과 생활에서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배열(리듬)이란 무엇인가

        그걸 아는 것, 그걸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센스가 좋은것이다.(P168)

- '우연성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것이 리듬의 다양성이 되고

  개성적인 센스로 표현된다.(P171)

  ---> 우연성에 마음을 여느 연습이 필요하다.(P178)

  ---> 무언가를 할 때에는 실력이 아직 모자란다는 부족함에 주목하지 말고 일단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신에게서 우러나오는 우연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P180)

- 예술에 관여하는 것은 애초에 쓸데없는 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혹은 예술작품이란

  말하자면 시간의 결정체(P184)

- 일정한 반복과 그에 대한 차이가 리듬의 재미이며. 기본적으로 그것이 어느 정도의 

  차이로 배치되면 센스가 좋은것이 된다.(P208)

- 반복과 차이의 균형이라는 의미에서 센스가 좋다고 하는데, 이때 무언가에 집착해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다.(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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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특별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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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8

아주 소소한 그러나 그렇게 소소하다고만은 말 할 수 없는, 가볍지만 작품을 접하다

보면 결코 그렇게 가볍지 않은 삶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작품이다해당 작품을 달리

이야기한다면 바로 나의 이야기였으며 또 당신의 이야기라고 감히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복잡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나기 위해 몸부림치다 패배 일보 직전에 이르러서는

무기력감이 덕지덕지 삶에 찌들려 피로감이 항상 얼굴에 묻어나는 망신창이의 내가

눈치 보기가 일상화된 내가, 뭐를 하던 간에 자신감 결여가 일상화된 내가, 대담함 

보다는 소심함으로 똘똘 뭉쳐진 내가쓸데없는 일상 비교가 생활화된 내가, 항상 변명

을 찾으려는 내가 무조건 깨고 나가야 할 삶의 개척 방향을 제시해 주면서 나를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감히 이야기하고자 한다.


해당 작품을 읽으며 그 내용의 절묘함과 함께 저자가 내 속을 몇 번이고 들락거린 사람

처럼 느껴져 저자의 표현력과 작품에서 언급한 사례에 대해 몇 번이고 공감의 리액션이

얼마나 절로 일어났는지 모르겠으며 종국에는 작품이 회초리를 들고 황급히 나를 찾아

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

어떻게든 작품 내용처럼 살아보자고 스스로 다짐 해 보지만 쉽게 실현될 수 있는 것도

있었던 반면쉽게 도전하기가 어려운 내용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나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내용에 대해 또 공감하고 동의하는 포인트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걱정하지 마라.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설령 그 일이 일어나도 당신의 힘으로 해결 가능한 일들이다.

-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길로 쉽게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삶의 중심이 

  안 잡혀 있기 때문이다.

   ---> 중심이 잡혀 있는 사람은 살아가고 있으며, ‘어떻게살 것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 ,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을 갖고 있다. (P 012)

- 우리가 보내온 대부분의 시간들은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해야만 하는 일을 더욱

  능숙하고 쉽게 처리하게끔 교육받아 왔다.

   ---> 그래서 종종 주변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마주하면 당연하기보다 

         신기해 한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알고 싶다면 많이 경험해 보라.

   ☞ 한 우물을 파 온 사람보다 다양한 일을 한 사람이 좋은 기회를 만나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다.

- 중요한 것은 느리더라도 어딘가로 향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라멈춰있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도착할 것이다.

- 우리의 믿음은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부정적인 생각은 언제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

  온다.

   --->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이 곧 우리가 행동하는 것들이 된다. 생각과 행동이 합쳐져

         우리가 처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은 내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다.

   ---> 좋은 생각에 주파수를 맞추면 반드시 좋은 일이 찾아온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설정해야 할 기본값은 고통이다. 고통은 삶의 기본값이고

  그 값이 커질수록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거나, 고통 뒤에 찾아오는

  것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그 이상의 놀라운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다.

- 노력은 고통의 한 종류로 그 고통을 견디고 견뎌야 그에 상응하는 쾌락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진정한 행복은 고통을 수반한다. 술을 마시고 난 뒤 우리는 행복을 받고 고통을 후불로

  결제한다고통과 행복을 별개로 놓고 보는 순간, 인생을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거나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데 나만 힘들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 불행과 고통이 찾아오게 되면 , 왔구나! 반가워, 내가 또 한 번 성장할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의식이 필요하다.

- 불안하다고 불한해하지 말고, 고통스럽다고 고통을 피하지 말자.

- 감정은 불완전하다. 사소한 변화에도 휩쓸리고 망가지기 쉽다. 우리가 흔의 후회하는

  모든 일들은 감정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을 내 손에 넣고 관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감정이라는 것은 본질을 파악하는 순간 힘을 잃기 때문이다.

   ---> 비슷한 상황으로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다.

- ‘행운이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존재한다. 우리가 행운이라 부르는 것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얽힌 상태로 작용한다.

   ---> 행운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축복과 배려’,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 주저제독약 환착어본인(呪咀諸毒藥 還着於本人) 누군가 독약으로 해를 가할지

          라도 그 해는 해를 가하려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흙 한 줌을 불어오는 바람에 뿌려서 결국 흙을 뿌리는 당사자의

  얼굴에 날아오게 하는 것이다.

   ---> 축복과 행복의 대상은 타인이었지만, 바람 앞에 흩뿌려진 흙처럼 결국 축복과 

          행복 역시 나에게로 돌아와 행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 항상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 내가 하는 일들이 결국 행운을 불러 올     

         것이라는 마음가짐.

         즉, 지금 닥쳐올 불행 역시도 행운으로 변할 것이라는 믿음,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 모든 일이 잘 된다고 믿으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

- 성공을 이루는 요소 중에서 이 차지하는 비율이 99%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운이 좋다할지라도 성공은 멀어질 것이다. (P 66)


찾아온 불행은 그대로 두고, 내가 할 일을 찾는다. 그럼 어떻게든 된다.

                    불행은 가끔 찾아오지만, 행복은 계속 찾아낼 수 있는 거니까

- 본질을 바라보는 심을 기르라. 우리의 불안은 거의 대부분 다른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다남의 시선 따위로 흔들리지 말고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의 

  준거기준에 합당할 필요는 없다

   ---> 비교를 줄이고 나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춰 후회 없는 하루보단 만족할 수 있는 

          하루를 만들라.

- 현명한 선택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선택이 아니라, 선택 후 그 선택을 어떻게 내 

  의도에 맞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지에 달려 있다.

   --->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내가 내려온 결정 덕분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니 타인의 의견과 비난에 흔들릴 필요 없다.

-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어떠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그래서,

  뭐?”라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내 인생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 타인의 기준과 잣대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라.

- 과거의 일에 얽매이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타인을 바라보게 되는 시선 또한

  편협해 진다.

- 비교와 부러움이 많아질수록 스스로의 환경을, 자신을 남들보다 낮게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말과 행동은 자신을 지키려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거나 위험하게 휘두르는 칼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P101~106)

   ---> 우리는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로 

          상대와 주고받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 비교는 줄이고 초점은 나에게로 맞추어 스스로의 건강함을 챙기며 사는 게 좋다.

         즉, 인간관계에 지쳐갈수록 타인을 내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수록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는 일부터 시작하라

- 모든 시작에 있어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어디론가 묵묵히 달려

  가거나 꾸준히 한다면 결과가 어찌되었던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의 손가락이 하나 둘

  펴지기 시작할 것이다.

-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며 나만의 생각과 고민을 계속해서 축적해 나가야 한다.

- 인생에 찾아오는 기복은 롤러코스트와도 같거나 더 심할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중심를 잡아야 한다.

  중심을 잡으려면 추구하는 꿈, 목표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 해내야 할 일이

   명확해야 한다.


어차피 불안할 거라면 인생 한 번뿐이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라.

                                           용기가 기회를 만들고, 고민이 결과를 낳는다.

-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나의 기분과 시간을 뻿길 필요는 없다.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대로, 그렇게 그대로 놓아 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P149)

- '나만의 속도로 가라는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아니라 자꾸 옆은 바라

  보고 비교하기 때문이다. 벚꽃은 언제 피어도 벚꽃이듯 내가 피어날 시기를 나에게 

  맞추어 가면 된다.

-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삶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다. (P160)

- 정말로 힘들고 불행한 순간이 찾아오면 불행은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하자. 불행에

  먹이를 주고 힘을 준 건 바로 나였을 테니, 불행이란 녀석을 더 키우지 않으려면 불안

  이나 걱정과 같이 불행이 좋아하는 먹이를 주지 않으면 된다. (P165)

  ---> 불행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과 순간들은 갑자기’, ‘불현 듯’, ‘부지불식간찾아

         오기 마련이다하지만 그런 것들이 찾아오더라도 나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는 이 상황을 잘 헤쳐나갈 거야‘,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만이 우릴 부정 속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P167)

   ---> 어렵고 힘든 일이 찾아왔을 때, 또 마음이 불안으로 가득 찼을 때 삶의 루틴을 

         바꾸어라.

- 세상은 어쩔 수 없는 것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P175)

- 무슨 일이든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게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불안과 초조함이

  없어지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왜 그렇게 된 것일까?‘하고 

  천천히 분석할 수 있게 된 때.

-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 사실은 그것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결국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노력을 하기 싫은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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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 몽테뉴를 또 읽었습니다 - 살기 싫어 몽테뉴를 읽었습니다
이승연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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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 6


코로나로 인해 오랜 시간 외국에서 유배 아닌 유배 생활에 가까운 삶을 살다 보니 산다는 게 뭔지’, ‘어떻게 

살아야 하나등등을 고민하다 살고 싶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 작품을 접했다.


당초 해당 작품을 선택한 의도와는 달리 책장을 넘기다 보니 본 작품이 과거(2019)에 몽테뉴의 철학을 

소재로 출간된 작품 어떻게 살 것인가?’(사라 베이크웰 著, 책 읽는 수요일라는 작품과 유사한 생각이 들어

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당시 해당 작품을 읽고 정리해 둔 서평을 찾아 여기에 일부를 언급해 

본다.  당시 작품을 읽고 나는 이렇게 정리를 했었다.

1. 죽음을 걱정하지 마라               2. 주의를 기울여라            3. 태어나라  

4. 책을 많이 읽되읽은 것을 잊고 둔하게 살아라                    5. 사랑과 상실을 이겨내라               

6. 작은 요령을 부려라                  7. 의문을 품어라               8. 나만의 뒷방을 마련하라  

9. 즐겁게 어울리고 더불어 살라                                        10. '습관'이라는 잠에서 깨어나라  

11. 절도 있게 살라                    12. 인간성을 지켜라            13. 아무도 한 적이 없는 것을 해 보라

14. 세상을 보라                        15. 너무 잘하지는 마라   

16. 철학적인 사색은 우연한 기회가 있을 때만 하라                 17. 성찰하되 후회하지 마라            

18. 통제를 포기하라           19. 평범하고 불완전한 사람이 되라      20. 인생 그 자체가 해답이 되게 하라  

(* 소 제목만 놓고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안 될 것이니 해당 작품을 사서 읽어보시라!)


당시 작품을 통해 내가 얻은 결론은 [까르페 디엠]이었으나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렸지만 아직 진정한 

카르페 디엠은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 나의 경우 까르페 디엠의 화두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딩 선생이 학생들에게 강조한 화두였는데 작품을 

  읽은 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나는 그 화두 속에서 방향을 잃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현실의 무게를 내려놓기가 어려운 화두가 아닌가 생각한다 -


시간이 흘러 또다시 새롭게 접한 몽테뉴 철학을 이야기한 본 작품을 통해 추가적으로 두 가지 사항이 눈에 

들어와 여기에 옮겨 보면, 하나는 70% 자리였고, 나머지 하나는 도움은 필요한 사람이 요청할 때 도움을 

주어라였는데 이런 문구를 선정한 배경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기서 

야기하고 싶지 않다.


저자는 작품 에세에서 저자가 구상한 글 주제에 상응하는 문구를 발췌하여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의 모습을 

투영시켜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전해주고 있는데, 나의 으로 보았을 때 저자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낀 

생활 속의 분노와 직장인으로서의 아쉬움’, ‘억울함’, ‘펼치지 못 한 자신의 꿈(?)’ 등을 전체적으로 깔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크게 든 작품이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386세대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나의 그런 생각을 확신하게 해 주는 느낌을 상당히 크게 받았는데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나 역시 

분노에 찬 작품을 써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던 간에 작품 내용이 나의 기대를 져버릴 무렵 인상적으로 다가 온 두 문구가 있었는데,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 답답한 요즘 세상에 나를 다른 이들도 동감할 수 있을 – 흔든 문구가 있어 여기에 

올려보면,


 “어떤 곤란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무엇이 가장 유리한 일인가를 택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곤혹의 상황에서 

  묘안이나 대책을 세워볼 수 없을 때 가장 확실한 길은, 더 공명정대한 방침을 잡아가는 일이다.(P134)"


라는 문구로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꼭 쉽지만은 사항으로, 후회로 점철된 나의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을 듣고, 기록한 글처럼 여겨져 해당 문구를 읽고 또 읽으며 좋은 문구라 생각되어 여기에 올려 

보았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위 문구는 인생을 사는 과정에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순간에 꼭 기억했으면 하는 문구로 

특히 사회생활을 하려는 초년생들이라면 꼭 마음에 새겨두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 보았다.


두 번째는 위에서 작가가 분노에 찬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유추한 근거는 ‘386세대’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한 내용 속에 있는 문구로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불완전한 것으로 충만해 있기 때문에 한 정부가 불완전하다고비난하기는 아주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부수고 그 대신 더 나은 상태를 세우는 일은한 정부를 비난한 자 중에 수많은 

 사람이 헛수고만 했다.(P142)”


작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촛불 받침대들의 타락상(일부 사건은 아직 판결 나지 않아 전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을 보면서 언제까지 권력을 잡은 자들이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뻘짓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저자의 외침과 그런 외침에 동의하는 나의 관점에 힘을 실어주는 

문구를 어느 신문 오피니언 까페 기사에서 찾으며 나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386들은 젊은 나이에 사회 곳곳의 요직을 차지하더니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그들이 벌이는 각종 내로남불의 작태를 볼 때마다 텍스트를 이용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작업을 하는 미국 미술가 제니 홀저(70)의 대표작이 생각난다. ‘권력의 남용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Abused of power comes as no surprise)’. 1982년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게시돼 수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한 때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문장으로 꼽힌다


는 문구였다.

 

전임 정권에서 이루어진 통수권자들의 의혹의 시간에 대해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금융비리로 차떼기 

정당이니 어쩌니 하면서 해 쳐먹는 방식과 스케일만 달라졌지 구태의연한 비리는 하나도 변하지 않고 있는 

작금의 기득권층을 보면 답답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누가 누구를 지적질 할 때 지적질하는 자는 한 손가락을 사용하여 상대를 향(지적)하지만 나머지 네 손가락 

중 세 손가락은 굽혀져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지적질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적을 할 때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점검하고반성할 점은 없는지 

앞으로 이런 자세로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몰랐다면 지금부터라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아무튼 나는 본 작품을 좀 더 객관적이고도 생활철학적 지침으로 활용할 부분이 없을까를 고민하며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집필 당시의 의도와 배경을 확인해 보려 했으나 타인들의 서평이 나의 관점과 너무 

달라 그냥 그대로 덮고, 작품에서 내가 공감하는 부분만 정리해 보았다.


몽테뉴는 갔지만 그가 한 이야기는 아직도 살아서 우리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가수 아니 예인 나훈아로 인해 소크라테스가 테스형으로 살아 돌아온 것처럼 몽 형하고 조만간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자못 궁금하다.


- 우리가 죽음에서 주로 두려워하는 것은 습관적으로 죽음에 앞서 오는 고통이다.(P 20)

- 많은 사람이 사실보다 공상 때문에 죽음을 더 크게 본다.(P 28)

- 우리는 죽음의 근심으로 삶을 방해하고, 삶에 대한 걱정으로 죽음을 방해한다.(P 29)

- 현재에 만족하는 정신은 미래의 일로 번민하기를 꺼린다.(호라티우스, P 29)

-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죽음을 대비하라.(P 33)

- 삶의 효용은 공간에 있지 않고 사용에 있다.(P 35)

- 실컷 산다는 것은 세월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고 그대의 의지에 달려 있다.(P 35)

-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터무니 없는 기적 없이 평범한 사람의 본보기로 질서 있게 사는 인생이다.(P 36)

- 삶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집중의 속도를 올려야 한다.(P 39)

- 침묵이 어떤 말보다 강할 때가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너무 쉽게 말로써 위로 방법을 찾는 듯하다.(P 55)

- 어떤 괴로운 생각에 사로잡혔을 때는 그것을 억제하기 보다는 바꾸는 편이 간단하다.(P 57)

- 변화는 언제든 괴로움을 덜어주고 풀어주고 흩어준다. 싸워서 괴로움을 이길 수 없다면 빠져나가며 그것을 

  피하려고 비켜선다.(P 58)

- 늘 고통에 대항해서 마음을 긴장시켜야 한다. 물러나거나 뒤로 빼면, 고통은 우리를 위협하는 파멸을 

  불러온다. 육체가 굳어질수록 짐을 지기에 든든하듯 마음도 그렇다.(P 58)

- 멕시코인들은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아이야, 너는 참으라고 이 세상에 나왔다. 참아라견디어 내라 

  그리고 잠자코 있어라라는 말로 아이를 맞는다. (P 58)

- 피할 수 없는 것은 참아낼 줄 알아야 한다.(P 59)

- 어떤 신이 고통쾌락을 뭉쳐서 뒤섞어 놓으려고 했다가 그것을 잘해낼 수 없자, 이들을 꼬랑지끼리 

  붙들어 매어놓기로 작정했다.(소크라테스, P 59)

- 불행을 갖지 않음은 많은 행복을 가짐이다.(P 59)

- 소통은 공감이 전제될 때 의미 있는 것이고, ‘소통이라는 것이 꼭 말일 필요도 없다.(P 61)

- 우리가 진짜 불행한 이유는 불행의 의미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그것을 부정적 의미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P 64)

- 인생은 고해(苦海)’. 그러니 운명을 사랑한다는 말은 고통을 받아들인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P 64)

- 나는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는 걱정하지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는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으로 충족되기를 원한다.(P 70)

영광에 도달하는 가장 가까운 길은 우리가 영광을 위해서 하는 일을 양심으로 하는 데 있다.(P79)

- 정신의 가치는 높이 올라가는 데 있지 않고, 질서 있게 살아가는 데 있다.(P 80)

-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 진리가 시공간을 관통하는 이유는 인간의 욕망이 늘 같은 형태와 색깔을 띠기 

  때문이다 (P82)

- 나는 내가 곤궁할 때 나를 맡길 가장 안전한 곳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다.(몽테뉴, P 87)

- 사람들은 쉬운 길을 택한답시고 남의 힘에 의지하며 몸을 던진다.(P 87)

- 우리의 소유와 필요를 확대해가면 갈수록 그만큼 더 운과 역경의 타격에 부닥친다.(P 88)

- 한 사람의 꿈이 야심과 동의어가 될 때 그 꿈은 사람을 망가뜨리기 십상이다.(P 90)

- 야심이 사람을 망가뜨리는 이유는 바로 그 근저에 비굴함과 노예근성이 있어서다.(P 91)

- 인간의 행복은 행복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P 99)

-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자신으로 있을 줄 아는 일이다.(P101)

- 불확실성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고, 인간보다 더 가련하고 오만한 것은 없다.(플라니우스, P 106)

- 행복 지수는 감탄의 횟수와 정비례한다.(P107)

- 인간 본성의 가장 큰 결함은, 우리의 욕망이 끊임없이 다시 젊어지는 일이다.

  우리는 한 발은 무덤 속에 있는데도 욕망과 추구는 출생만 하고 있다.(P112)

- 죽음은 우리 의지에 달렸다. 죽음에 대한 자유가 없다면, 삶이란 노예가 되는 일이다(P117)

- 상대의 호의를 얻기 위해 자신을 속이기보다 자신이 맡은 임무를 실패하는 게 낫다.(P131)

한 인간의 품위와 가치는 그 마음과 의지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진실한 영광이 있다용감성은 팔이나 

  다리가 아니라 마음과 정신의 견고성에 있다.(P133)

- 인간의 품위와 가치는 그 마음과 의지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의지가 틀어지는 경우는 빠른 

  길을 가려고 할 때가 아닌가 한다.(P137)

- 운으로 얻은 재산을 있는 그대로를 맛보려면 마음이 있어야 한다그것을 소유함이 아니고 누릴 줄 

  알아야만 행복하게 된다. 그 소유자가 건전해야만 획득한 재물을 잘 누린다.(호라티우스, P163)

-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강도가 아닌 빈도이다.(P165)

- 어린애의 교육에서 의욕과 애정을 돋우어 주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P200)

- 욕망은 결핍일 때눈 집착하게 되고, 풍요일 때눈 피로를 느낀다.(P226)

- 신이 가르치는 사랑을 내가 아는 바대로 실천하고 산다면 나로서는 그게 믿음이고 종교다(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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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7


하나님을 믿으며 천국과 예수님의 존재를 믿는 나로서는 죽음을 학문적, 경험적으로 해석해

기존의 종교적 관점에서 벗어난 시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작품이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나 작품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지난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도 환생론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계속 읽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내 주장이 옳고, 확고하다면 남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 보는 것이 시각을 넓히고 

삶의 지평을 넓히는 진정한 탐구의 자세라 생각하는 바이다.  

작품을 통해 나름대로 얻은 결론은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내용과 기독교적 천국관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는 것이 참다운 기독인의 자세일까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

작품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물질과는 다른 차원인 인간의 정신이나 영혼을 과학의 잣대로 들여다봐야 건질 수 있는 게 

  없다과학 교육을 받은 정신과 의사가 죽어 가는 사람들을 연구해 본 결과 사후 세계의 증거를 

찾았다고 하니 귀 기울여 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작품을 접하면서 이 문구는 정말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으니 생각해 보고 관심이 있는 사람은 더 

공부해 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는 것이지 증거를 내놔라’, ‘헛소리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면 할 이야기가 없다.

다시 이야기해 웃자고 한 이야기를 듣고, 죽자고 덤벼드는 꼴이 아닌가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인간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한 번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으나 과거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를

통해 또 부친의 죽음을 통해 그 죽음이라는 실체가 누구에게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으나 그 당시만 해도 죽음은 나와는 아직 관계가 그리 크지 않은 하나의 사실이라는

생각 속에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도 죽을 것이고 언제 갑자기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나의 사고

속에 잠재하면서 죽음은 이제 내 주변에 존재하는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

학창시절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젊은 나이에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제는 웬지 그 죽음이 모두에게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는 했다.

작품을 읽으며 작품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여러 사례와 비슷한 이야기를 나도 하고 싶지만

그 이야기를 하면 책 한 권으로 표현하기가 부족해 그냥 조용히 정리하고자 한다.

죽음의 실체에 대해 그리고 사후세계에 대해 내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결과와 저자의 내용이 상통

하는 것만 여기에 정리해 보았다.

- 훌륭한 죽음에 방해가 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채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며그 일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화해이다.


- 조선시대의 정신 세계를 지배한 것은 '유교'였는데, 유교에는 내세관이 없어서 사람들이 

  죽음을 혐오하고 현세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종교학자들은 분석한다.


- 사후세계에 대한 상당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신비가 '스베덴보리'는 

  "죽어서 육신을 벗어난 신참 영혼은 사후 1차 영역에 머물게 되는데 고독감, 무력감결핍감

   고통, 환멸 같은 감정을 느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된다. 이때 마음을 열고 간절히 기원하면 

   수호영혼의 도움을 받아 지상에서 사는 동안 오염되었던 삶을 정화하게 되고 손상된 영혼을 

   치유하고 복구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해서 원래 맑고 순수했던 영혼을 회복하고 

   나면 영혼의 주파수가 높아져 완전히 다른 상위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 ‘신비가란 기존 종교의 도그마적인 교리를 거부하고 의식 상태의 변성을 통해 궁극적인

      실재와의 조우와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 영매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이 가진 관심, 불안, 실수 집착 등을 사후세계로

   계속 지니고 간다.


- 근사체험을 경험한 제임스 밴 프래그는 사후 세계로 건너간 영들과 만나 오랫동안 모은

  정보 중 특이한 점

   1) 저쪽 세상에 가면 인생을 회고하는데, 자신을 심판하는 사람은 자신 뿐이다

       살아생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똑같은 상처를 경험한다.

   2) 삶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은 다른 형태로 다른 차원에서 영원히 

       계속된다.

- 우리는 영적인 체험을 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 체험을 하고 있는 영적인 존재이다.

                                                                                                      (샤르댕 신부)

- 영혼은 사라지지 않으며 각 영혼은 거듭되는 환생을 통해 지상의 육체적 존재와 비물질적인 

  영적 존재 사이에서 진보와 퇴보를 거듭한다.

  많은 사람들은 카르마를 징벌의 과정으로 여겨 현생의 삶이 과거 생에서 행한 잘못에 대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카르마는 징벌이 아니라 각 개인이 과거 생에서 행한 실수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보상하는 기회이다.

- 기 기독교에서도 환생론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았으나 325년 니케아 공의회 이후 모든 

  기독교 복음서에서 환생을 암시하는 구절이 삭제되었다. 계몽주의가 도래하면서 진보적인 

  지성들에 의해 환생론은 다시 지지를 받게 되었다.

- "가족이란 전생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이생에서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맺어진 인연이

  다. 각자 역할을 맡아 영적인 성장을 서로 돕는다"(영매리사 윌리엄스)


- 우리는 반복되는 삶과 죽음을 통해 물질적인 우주와 영적인 우주를 오가며 지구에 온 목적

  을 통해 완성할 때까지 길고 긴 여정을 계속해 나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인 윤회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내재된 불성이나 신성을 조금씩 

  실현해 나가도록 이끈다.   


- 죽음은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

   "인간의 육체는 영원불멸의 자아를 둘러싼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죽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 있을 뿐이다"(로스 박사)


- 대다수의 과학자와 의사들은 인간의 두뇌가 곧 의식이어서 뇌의 활동이 멈추면 의식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근사체험은 뇌의 활동이 없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과학자나 의사 들로서는 받아들이기 몹시 불편한 사실이다.

- 근사체험의 열 가지 요소

   1) 자신이 죽었다는 인식         2) 긍정적인 감정           3) 체외이탈의 경험    

   4) 터널을 통과함                   5) 밝은 빛과의 교신       6) 색깔을 관찰 

   7) 천성의 풍경을 관찰            8) 먼저 떠난 가족, 친지와의 만남     

   9) 자신의 생을 회고              10)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인지

- 근사체험 경험자는 인생의 목적을 더 잘 이해하며, 영적인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아울러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사후생에 대한 믿음과 일상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크게 증가

  

- 체외 이탈이란 의식이 에너지화가 되어 육체와 분리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해 자신의 몸을 빠져 나와서 자신의 육신을 바라보는 상태로 근사체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죽음을 맞기 직전이나 죽음을 맞은 바로 그 시각에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지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삶의 종말 체험이다.

  여러 관찰을 통해 임종이 시작되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떤 대상이나 존재가 마중을 

  나오며 또한 환자들은 현재의 세상과 죽음 이후의 세상을 함께 볼 수 있다고 한다.

- 임종이 임박하면 인간 뇌의 필터 기능이 약화되거나 해제되면서 보통 때에는 보거나 듣지 

  못하던 것을 인식하게 되는 상태, 이것이 종말체험의 실체이다.

- 임종이 임박한 환자에게 근사체험이나 삶의 종말체험 같은 현상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환자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두려움을 훨씬 덜 느끼게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근사체험과 더불어 삶의 종말체험은 죽음이 소멸이 아니라 옮겨감이라는 것을 시사

  하는 것이다.

- 훌륭한 죽음의 주요 요소

   1) 통증 완화 조절             2) 명확한 의사 결정            3) 죽음 준비      

   4) 훌륭한 마무리 : 갈등해소, 인사

   5)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여                 6)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존재감

-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1) 사랑해요     2) 고마워요    3) 용서합니다     4) 안녕히 가세요

- 자살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죽음으로써 모든 문제가 끝나거나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기 때문이다.

- < D = S - M >에서 D Despair(절망), S Suffering(고통) 그리고 M Meaning(의미)

  뜻한다. 즉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면 절망에 빠지지 않지만 의미를 찾지 

  못하거나 의미를 잃으면 절망에 굴복하게 된다는 뜻이다.

 

책으로부터 얻은 잡지식

- You Don't Know Jack." : 당신은 쥐뿔도 모른다

- 죽음은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축복 중 최고의 축복이다.(소크라테스)

- 인간은 저승사자의 입맞춤보다 더 달콤한 키스를 맛본 적이 없으리라.(신비가, 다스칼로스)

-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삶 전체가 죽음에 대한 준비이다.(키케로)

- 죽음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알 수 없는 세계로 가는 것.(폰 프란츠)

- 삶의 영예는 한 번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데 있다.(넬슨 만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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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첫걸음 - 조선 최고의 고전을 만나는 법
박수밀 지음 / 돌베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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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본 작품은 연암의 열하일기를 대하는 독자의 읽는 방법과 작품 속에 숨겨진 행간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방법에 대해 언급한 작품으로 본 작품을 비롯한 고전을 접하는 방법론을 언급한 작품으로 이해하고 싶지만 

저자께서 십 수 년간 연암 박지원을 연구해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도 연암을 불세출의 인물로 내세우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선각자적인 인물로 극대화해 평가하고 있는 면이 약간은 아쉬운 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품을 비롯한 고전을 접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 일반론에 있어서는 훌륭한 

고전의 길라잡이역할을 하는 작품이라는 점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사실과 함께 저자의 개인적인 주장이고, 해석이기 때문에 작품을 접하는 각자가 

저자의 이런 주장을 절대 절명의 기준점으로 세울 필요는 없다고 보며 각자의 시각과 판단으로 각 내용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이 이 작품을 비롯한 일반적인 고전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저자는 열하일기에 대해

  “형식으로 보면 특별 장르 복합서, 문학적 성취로는 삶과 제도를 성찰한 특별한 여행기이며사상의 깊이로

   는 심오한 사상서이고, 문제의식으로 보면 성리학의 틀을 뛰어넘어 사대의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상을 말해 주고 싶었던 한 경계인의 발분저서(發奮著書)’이다.


- 열하일기는 연암의 친척 박명원이 최고 책임자가 되어 총 270여명이 사행 갈 때 연암을 개인 수행원 

  자격(‘반당이라 했으며 이들은 자신의 개인비용으로 갔다)으로 데리고 갔는데 청의 건륭제가 자신의 생일

  축하연을 예정에 없던 북경이 아닌 북경에서 400리 떨어진 열하라는 곳에서 치르게 되는데 사행단이 

  이곳을 찾아가는 여정을 글로서 적은 것이다.


- 열하일기는 사행 당시 아무 벼슬도 없던 일개 야인이 쓴 글을 국왕까지 읽어 보았을 정도로 숱한 화제를 

  뿌린 작품이며 그 파격적 문체와 새로움, 아슬아슬한 내용 때문에 격렬한 찬반 논쟁을 일으킨 작품으로 

  추후 문체반정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 작품은 출발지점인 한양에서부터 기록되지 않았고, 출발 날짜보다 한 달 뒤인 압록강을 건너는 시점부터 

  시작되고 있다.


- 명나라 시절에는 천자(天子)에게 조회를 간다는 의미로 조천록(朝天錄)이라고 불렀고, 청나라 때는 

  연경으로 사행 간다는 의미로 연행록(燕行錄)’이라 했다.


- 열하일기는 여행 감상문처럼 읽어서는 안 되며 어떤 장면, 어떤 시간에 사건 연암의 숨은 의도를 생각하며 

  읽는다면 작품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 올 것이다

  또한 열하일기의 형식적인 구성을 보면, 맨 처음엔 날짜를 적고 다음에는 날씨다음에 들르는 공간과 

  거리를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


- 연암은 북학의서(北學議序)’에서 조선 선비들은 좁은 땅에서 태어나 우물 안 개구리처럼 보고 들은 것이 

  적은 탓에 선입견과 편견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경은 앞을 보지 못하기에 마음으로 보고 듣는 자다. 기존의 지식에 갇히지 않았으니 선입견과 편견이 

  없다. 소경은 은유의 일종이며 연암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핵심어다.


- 열하일기에는 현상에 숨은 새로운 세계, 새로운 인간, 새로운 질서에 대한 경계인의 갈망이 담겨져 있다.

   * ‘경계인이란 복수의 이질적인 집단에 동시에 속하거나 어떤 집단에도 명확하게 속하지 못하는 처지에 

      있어서 두 사회나 집단 사이에서 얼치기가 되는 자.(크루트 레빈, 미국)


- ‘이용후생(利用厚生)이라는 단어는 북학파(북학派)’의 핵심단어로 당시 조선의 선비는 실제의 삶보다 

   형식에 집착했고, 백성의 가난한 삶은 방치했으나 연암은 먹고 사는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이용과 후생이 이루어져야 정덕(正德)’이 바로 선다고 생각했다.


- 열하일기의 3분의 1 가량이 필담의 결과물로 필담을 쓴 종이를 담초(談草)’라 했다.


- 남에게 보고 들은 것을 가지 생각 없이 그대로 전하기만 할 뿐 조금도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배움을 

  ‘구이지학(口耳之學)’이라고 한다.


- ‘춘추는 공자가 엮은 책으로, 본래 춘추는 노나라 사관이 자기 나라 240년 역사를 기록한 궁정 연대기

  였다. 공자가 여기에 자신의 역사의식과 세계관을 담아 필삭(筆削)하여 춘추를 지었다.

  '춘추에서 공자는 주()나라를 높였는데 이러한 존주(尊周)정신을 담은 공자의 정신이 불변의 의리를 

  담은 책으로 조선에서 받들어져 왔다.


- 연암은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그 제도가 오랑캐에서 나왔더라도 백성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부국강병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똥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조선, 똥을 소중한 자원으로 이용하는 중국, 연암은 여기에서 문명의 차이를 

  확인하였고, 똥을 이용하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 백이와 숙제가 같은 발자취로 살다 갔음에도 백이만 호명할 때가 많은 이유는 백이가 맏이이다 보니 

   대표해서 거론하는 것일 뿐, 백이와 숙제가 다른 위상을 지닌 것은 아니다.


- 조선의 사신이 북경으로 들어가는 문은 조양문이다. ‘유리창은 본래 각종 유리와 벽돌을 굽는 가마공장

  이었는데, 북경에서 가장 번화한 시장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이자 서적 출판과 유통의 중심지로

  변한다. 조선 선비들이 바라본 유리창은 서적의 메카, 물품을 사고파는 시장, 지식교류의 장, 연회의 

  공간이었다.


- 연암은 이별할 때 물가를 배경으로 하면 그 정서가 극대화 된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장소성에 대한 자각이라고 할 터인데, 공간을 추상적인 배경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정서와 

  긴밀하게 연결된 체험의 장소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을 공간의 장소화라 부른다.


- 일상의 지식도 왜곡된 진실을 담은 경우가 많으므로 따져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주체적으로 판단할 때 실체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연암은 이를 명심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 연암은 중국의 땅을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고 새로운 장소 경험을 했다.

  중국이라는 공간을 거대한 문명 체험의 장소로 바라보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새로운 체험의 

  공간으로 생각했다.

나는 작품을 읽으며 생뚱맞게도 작금의 시대에서 중국과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현상과 나름대로의 

해법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는데,


- 먼저 중국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면,

  작품 속에 중국인들의 과거부터 가자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그것은 바로 

  ‘청심환이다.

  연암이 활동하던 시기에 중국인들이 조선의 사신단들을 환대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진짜 청심환을 얻을 

  요량이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이 작품에 이어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이야기도 연암의 시대와 거의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추사 역시 중국인들에게 호감을 살 때 조선의 청심환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 데 

  중국인들이 조선의 청심환 효과가 우수해 그런 것도 있겠으나 중국산에는 가짜가 너무 많아 믿을 수가 

  없어 조선의 청심환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작품을 떠나 과거나 

  지금이나 중국인들의 위조 상품’ 제조 능력이 아주 뛰어났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하여간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고래로부터 생활 습성이 그리 형성된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공자와 맹자, 법가와 한비자 등등의 도덕적 인물이 태어나면 뭐하는가 후손들이 도덕이 출장 가고 사기성 

  특질이 보초를 서는 저 모양이니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상한 국민이 아닌가?

  요사이 집 값이 최근 미친년 널 뛰듯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는 손바닥 만한 작은 평수가 

  ‘억대를 넘는다고 합니다. 

  집을 가진 주인은 집 값이 올라 좋을지는 몰라도 그 가격의 폐해는 반드시 언젠가 자신의 자식과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진 자들의 담합투기로 집 값을 올려놓고서는 정부 정책이 잘못되어 그러니 못살겠다 난리를 치고 

  있지만 웃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맨날 하는 이야기지만 남 탓하지 말고 인간의 입은 왜 한 개이고, 귀가 왜 두 개인지를 정확히 그 의미를 

  알고, 가장 훌륭한 리더와 구성원간의 통치 및 관리 도구는 소통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살아야 하는 데 

  그것을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나는 십 여 년 전부터 집이 두 채 이상이거나 소위 땅값 급등지역에 사는 공무원은 절대 부동산 정책을 

  검토하는 부서에서 일하게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했었는데, 그게 최근에 이야기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가지를 더 첨언하면 강남쪽 부동산 정책은 강북에 사는 공무원이, 강북의 부동산 정책은 강남에 사는 

  공무원이 주관하게 하고 적당한 인물이 없으면 외부 용역을 주어서라도 – 현직에서 해당 기획을 맡은 

  공무원은 해당 업무를 떠나도 10년 이내에 자신이 부동산 관련 업무를 기획한 지역으로 이사는 물론 

  투자도 못하게 만드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별, 업무별 상피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저성장 시대이면서 확실한 돈벌이 아이템이 없는 시대에 단시간 안에 돈 버는 방법은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작전세력과 결탁해 주가를 조작하거나 막강한 힘을 등에 업고 카더라 프로젝트를 내세워 금융권을 

  상대로 화이낸싱을 추진하거나, ‘인천공항에 배만 들어오면 항구가 대규모 카지노 단지가 만들어진다는 

  말도 안 되는 대본으로 만든 부동산 기획이렇게 3가지 일 것입니다

  굳이 하나를 더 추가하라면 요새 뜨고 있는 백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일 겁니다

  이 중에서 머리에 든 것 없이 입으로만 단 시간에 돈 버는 매력적인 방법은 부동산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기획 부동산에 몰려드는 것이고 돈 싸 들고 찾아 다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자유 민주국가이니 부동산으로 돈을 벌든, 허황된 백신으로 돈을 벌던 투자하는 인간들은 스스로의 책임

  으로 투자를 할 것이고 이익을 보던 손해를 보던 자신의 책임 아래 일어난 일이니 국가가 그런 사업이 

  아주 부도덕한 방식이 아닌 이상 뭐를 하던 그런 상업적 행위를 터치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방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이유가 뭘까요?

  세금을 많이 내기 위해서, 국가 발전을 위해서 할까요? 아닐 것입니다

  일단은 자신이 더 잘살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남는 돈 자식에게 물려줄 요량으로 그리 했을 

  것이니 결국 조세정의를 위해, 결과가 공평하기 위해 출구를 틀어 쥐면 됩니다.  

  다시 말해 부의 세습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집 값 잡는 방법의 출발은 부의 세습을 막는데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한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재벌들의 자식들이 수 조 원씩의 재산을 상속받으면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드는 하이에나들이 수 억 원씩 

  버는 부동산 갑부들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던 할 이야기가 무지하게 많지만 이렇게 글을 맺으려 합니다.

  용인 에버랜드 뒤편에 가면 삼성그룹 창업주의 묘소가 있는데 몇 평인지 확인해 보시고 

  죽은 자의 수의에 왜 주머니가 없는지 생각해 보시고

  여러 방송에서 나오는 각종 살인사건 프로그램을 유심히, 찬찬히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은 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상한 짓이던 좋은 짓이던 간에 돈 많이 벌면 행복하고 오래갈 것 같나요?

  분명한 것은 돈이 적으면 약간은 불편할 수 있을지 몰라도 불행하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돈이 없어 불행하고 돈이 있어 행복한 세상이라면 세상 살 맛 나지 않지요 비록 개천에서 용이 사라져가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세상은 절대 불편부당하지 않습니다.

  한 인간에게 모든 것 권력, 명예, 부귀, 건강 등 - 을 주지 않습니다

  굳이 이 자리에서 있는 자들의 불행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있는 자들에게도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 모자라고 부족한 것을 우리 같은 서민들은 분명 갖고 있을 것이니 너무 상대적인 평가를 통해 자신을

  환경을, 부모를, 세상을 탓하지 맙시다죽어도 짊어지고 가지 못할 땅이고 돈인데……


  마지막으로 돈이 없어 세상이 힘들어 자살을 예정한 사람들 자살하신 분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에게 

  한마디 합니다. 절대 자살하지 맙시다.

  자살하면 정말로 있는 자, 가진 자, 돈 많은 자들에게 진짜로 패배한 것이 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복만 생각하시고 줄기차게 뛰어다닙시다. 미친 놈처럼 말입니다.

  나도 그렇지만 아직도 당신에게도 기회가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 살아봅시다.

  열하일기를 쓴 연암이 연경을 다녀오면 기존의 조선 사회를 지배하던 이념을 뒤집는 새로운 관점을 던져 

  주었듯이 나는 본 작품을 통해 위와 같은 생각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 답답한 마음에 몇 줄 적어 

  보았습니다.

 


책에서 주워들은 이야기


- 양반들이 말의 고삐를 잡고 앞장서 가는 이를 견마잡이라고 했는데, 고삐는 거덜이라고도 했다

  견마를 치장하는 데 많은 돈을 쓰다 살림이 기울어지는 일이 생기자 거덜 나다라는 관용어까지 생겨났다.


- 우리나라는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수작(酬酌) 문화다. 수작이란 술잔을 주고 받는다는 뜻이다

  술잔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말을 주고 받다가 농을 하기도 한다. ‘수작 부리다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된 것.


- 사람의 성품이나 능력을 잘 알아보는 식견을 지인지감(知人之鑑)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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