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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친화력 을유세계문학전집 12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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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1년 전이다

우연한 기회에 독일의 문호 괴테가 집필한 작품 중 생뚱맞은 주제의 작품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해 작품을 접했는데, 알려지지 않을만 했다.

작품을 두 번 숙독한 지금도 해당 작품의 주제성에 대해 큰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작품을 어떻게 해서든 좀 더 이해해 보려 작품 말미에 부록으로 첨부된

어느 비평가분이 쓰신 작품 해설을 분석해 가며 작품을 이해하려 노력하였으나 아직도

헷갈리며 돈이 아깝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작품을 덮고 제일 먼저 찾아온 느낌은 해당 작품이 괴테라는 거성의 작품이어서는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해당 작품에 대해 너무 후한 평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로는 내가 파악한 수준에서 볼 때 작품이 던지고 있는 주제성이 작품 발표 당시

저자가 사셨던 시대의 사회적, 도덕적 가치관을 유추해 판단해 보았을 때 당시의 사회,

윤리적 잣대로는 획기적인 주제였을지는 모르나 현재의 잣대 즉, ‘윤리도덕이 살아

있고 살아가면서 개개인들이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종교라는 것이 존재하는 한 또 합리적 이성을 소유한 인간이 지구상에서 멸종

되지 않는 한,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가족 간의 일로 원수같은 형수가 죽을죄를 지었어도 시동생이 저급한 쌍소리로 말지랄을 쉽게 퍼붓는 윤리가 땅에 떨어진 개종자가 

판치는 저질사회가 되지 않는 한 해당 작품을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은 그렇게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어느 분의 해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보면 (일단 죄송합니다)

 

1. ‘선택적 친화력에서 선택이란 말에는 인간의 자유의지, 우연적인 요소가 반영되어

   있으며, ‘친화력은 그것들에도 불구라고 저 바닥에서 필연적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는

   미지의 힘을 가리킨다. 그 보이지 않는 힘들의 소용돌이 와중에 인간들은 이리몰리고

   저리 내몰리며 비극적으로 나가떨어진다. (P428)

   --> 해당 문구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 읽고, 음미했지만 무슨 뜻인지, 작품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이해하라고 하는 것인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2. 열정에 빠진 남녀 사이의 이끌림과 그것을 강제로 떼어 놓으려는 도덕적 관습

   둘 사이의 갈등이 작품 전체를 몰아가는 원동력인 셈이다. (P429)

   --> 작품을 보면 주인공들 간의 애정 행각을 강제로 떼어 놓으려는 도덕적 관습

        이라는 말로 쉽게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중반까지 작품 속 인간들(에두아르

        트, 대위, 오틸리에, 샤를로테) 모두가 사랑에 눈이 먼 인간 속물들이었고, 저질이

        었다고 판단되는 데 그것을 단순히 갈등이라 표현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해석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작품 후반에 아기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환장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작태는 사랑에 미친 저열한 인간들의 벌이는 저급한 사랑

        수준으로 밖에는 인식되지 않고 있.

3. 괴테는 결혼에 대한 고답적이고 피상적인 견해가 아니라, 결혼이 파탄에 이를 때 

   드러나는 파괴적이고 신화적인 힘들을 보여 주려 했고 그것이 소설의 실체 내용이다. (P436)

    --> 무식해서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작품 어느 구석에 주인공 부부의 결혼이 

         파탄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고 결혼이라는 것은 선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운명

         이며, 운명은 그 선택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는 대목을 접하고는 

         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문구 해석에 대한 확신이 없다.

 

아무튼 저자인 괴테가 괴테와의 대화에서 작품의 인물들과 작품에 대해 무엇을 어떠

하다고 이야기했는지 나는 모르겠으나 쉽게 받아들이기가 약간은 버거운 그런 작품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 이유로는

1. 자신의 남편에게 애인을 소개하는 스와핑적 사랑 성향을 보이는 부부의 모습

2. 아무리 사랑이 좋다고 하지만 자신의 의붓딸 친구와를 사랑의 상대로 선정하는 

   모습과 이를 인정하고 맺어주려는 한심하고도 모지리한 와이프 모습

3, 자신의 아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는데 외도에 정신이 팔려 자신만의 사랑과 여인을

   찾아나서는 정신 나간 미친 인간(남편)의 모습

4. 자기 아이의 죽음에 대해 작품 어디에도 원망이나 아이에 대한 미안함, 그리움이 

   한 줄도 언급되지 않고 있는 정신 나간 어느 여인의 모습

등이 나를 아주 헷갈리게 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질 낮은 인간들이 펼치는 내용을 갖고

뭔가를 분석하고 이야기를 전개하기가 너무도 껄끄럽고도 불편한 마음으로 여하튼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저자가 묵직하게 뭔가를 던져줄 듯하여 작품을 선정했지만 솔직히 실망이 너무 큰 작품

이었기에 주위 사람들 특히 나에게 독서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는 후배와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

괴테 선생께서 들으시면 섭섭하겠지만...........

 

- 무관심과 혐오의 감정이 보란 듯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진실한 애정이 얼마나 

  소중하게 평가되어야 하는지를 (P 46)

- 아름다움이란 어디서는 환영받는 손님. (P 72)

- 사소한 것일지라도 익숙한 것들이 사라지고 나면 섭섭해 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중요한 것들이 없어지면 우리는 고통을 느끼기 마련이다. (P176)

- 사람들이 죽은 자에 관해서는 거리낌 없이 좋은 말만하고, 산 사람에 관해서는 언제나

  조심스럽게 말하는 이유는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두려워할 게 아무것도 없고

  산 사람은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마주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P208)

- 삶 이후를 생각해 볼 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편안한 마음은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다. (P214)

- 오틸리에(여주인의 죽은 친구의 딸) 편지에서 언급된 생각해 볼만한 문구들 (P256)

  ●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을 자신이 내세우는 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우리도 무엇이라도 되는 듯 자신을 내세워야 한다. 우리는 보잘 것 없는 사람들

      보다는 차라리 불편한 사람들을 참고 견딘다.

  ● 우리는 사회에 모든 걸 요구할 수 있지만, 그 결과까지 바랄 수는 없다.

  ●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우리는 그들을 알 수 없다.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우리가 그들에게로 가야 한다.

  ● 인간은 누구나 중요한 존재가 되고자 하지만, 다만 그것이 다른 이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 예의범절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과 함께 살 때, 뭔가 예의범절과 부닥

      치는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바로 그 사람들 때문에 두려워진다.

  ● 경외심을 보여야 할 자리에서 친밀한 척하면 언제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 깊은 도덕적 근본이 없는데도 공손함이 밖으로 드러나는 일은 없다. 밖으로 드러

      나는 이러한 표시와 근본을 동시에 전수해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다.

  ● 행동은 누구든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

  ● 다른 사람의 뛰어난 장점들에 맞서 자신을 구해 줄 수 있는 수단은 사랑뿐이다.

  ●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위안, 천재도 불멸의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 바보와 현명한 자들은 해롭지 않다. 어중간한 바보와 어중간한 현자들

      다만 그들이 가장 위험하다.

  ● 목표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어려움은 커진다.

- 운명은 우리에게 소망을 가지도록 허용하지만, 소망을 넘어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기 위해 운명은 자기 방식대로 그 소망을 받아들인다. (P306)

 

추신) 작품을 읽으며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2 곳은

    1. 작품 마지막 부분에 십계명에 대한 교육 이야기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교육을 

       주관하는 기독인이라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대목이었다.

    2. 결혼의 유효기간을 ‘5으로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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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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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본 작품을 완독한지 몇 주가 흐르고 있다. 나는 작품을 읽고 내용보다 저자 및 작품에 대해 상당히 실망해 더 이상 생각하기 싫어 작품 평을 하지 않고 있다가 기억이 가물

가물해 잊지 않기 위해 서평을 기록한다..

언제까지 우리 역사의 아픈 면을 갖고 황구라님께서 이런 작품을 계속 쓰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안타까울 뿐이며 지난달인가 언제인지 영국에서 있었던 부커상대상에서 

탈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해당 작품을 탈락 시킨 외국인들도 아마

한국의 대 작가님이신 황구라님께서 노동자 문제를 갖고 언제까지 우려먹으려고 이런 작품을 또 썼을까?’

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신문의 컬럼을 그대로 옮겨보았다.


[광화문·] 황석영의 조용한 귀국과 K문학

세계는 K문학 주목할지 몰라도 정작 대중은 외면한 지 오래

현장 중심 글 쓰는 작가들이 한국 문학 돌파구 열어주길              2024.05.31.

 

'철도원 삼대'(영제 'Mater 2-10')는 수상 불발로 큰 화제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난주 문화예술 뉴스 중 하나는 영국 부커상이었다.

작가 황석영(81)철도원 삼대로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상은 받지 못했다. 런던으로 떠나기 한 달 전에 그는 예외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차기작 계획 등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많은 매체가 주목한 발언은 

이런 것이었다. “두근두근하다, 이번에는 꼭 받을 것 같다, 다음에는 노벨상....”

 

원로 작가도 욕망에 서슴지 않을 수 있다

왜소해진 문학의 시대, 이런 사자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학상을 소망했던 그의 야심과 상대적으로 쓸쓸한 귀국은, 한국 문학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원래 문학상은 시대정신과 운이 작용하는 법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상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주최 측의 의지도 크다. 뮤지션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을 줬던 스웨덴 

한림원과, 힌디어·불가리아어 등 한 번도 인연 없던 언어의 작품에 월계관을 씌운 최근 2년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기억하라.

이런 차원에서는 K문학의 수상 기대도 무리는 아니다.

순수예술 지상주의자들은 민망할 수도 있겠지만, ‘기생충’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등 대중문화 트리오의 대활약 덕에 한국 문화에 대한 영미권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지 않은가.

 

문제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한국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평가하는 현주소다.

지금 우리가 자부심을 느끼며 추천하는 당대의 한국 문학은 무엇인가. 소름 끼치는 

순발력과 상상력으로 다른 문화예술이 의식하지 못하는 지점을 선취(先取)하던 과거의 영광은 제쳐두고라도, 평범한 한국인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한국 문학은 어느 

정도나 생산되고 있나문인이 지식인과 동의어였던 일제강점기나 자발적 문청(文靑

쏟아지던 1980·90년대까지와의 비교는 언감 생심이더라도, 지금·이곳의 먹고사는 문제를 OTT 드라마나 웹툰보다 한국 문학이 제대로 다룬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2000년대 들어 한국 문학은 성소수자, 젠더 문제, 내면의 자의식 탐구, 판타지·SF 장르 소설 등 특정 분야에서는 적지 않은 성취를 보였다. 문제는 이런 유가 지배종이 되었다는 점이다그 장르가 열등하거나 의미 없다는 게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평범한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 당대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문학이 희귀해졌다는게 문제다.

어쩌면 현대사회를 경고하는 잠수함의 토끼나 탄광의 카나리아 역할에서도, K문학은 이미 다른 장르에 추월당하고 있는지 모른다.

인구 대비 문예창작과가 가장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많은 졸업생들이 급변하는 현대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는지는 의문이다.

문과 전체가 문송합니다라고 자조하는 현실에서 그들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당연히 악순환이다.

직업 최전선의 체험이 없으니 내면으로 파고들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평범한 독자는 떠나고 소수 열혈 독자만 남는 반복 말이다.

 

문체를 감탄하며 읽는 문학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현장과 이야기 중심의 작품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글 잘 쓰는 전문 직업인들의 문학 진출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소설 쓰는 의사소설 쓰는 용접공, 소설 쓰는 건축가, 소설 쓰는 

과학자.... 최근 소설가 장강명이 소위 월급사실주의를 표방하며 여러 작가들과 함께 

엮은 단편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를 흥미롭게 

읽었다. 실린 모든 작품이 그런 건 아니지만, 자신의 직업과 현장이 녹아있는 현대의 

한국 사회가 거기 있었다.

인터넷 시대, 책을 읽지 않는 세태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라면 읽을 만한 작품을 썼으니 이래도 안 읽을래 하는 패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문학이 죽었다고 우는 소리 하기 전에. 한국 작가들의 건투를 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며 황 작가님의 금번 작품은 솔직히 실망스러움 그 자체였다.

황색도, 빨간색도 아닌 다시 말해 이것도 잡고 싶고 저것도 잡고 싶은 마음에서 작품을 만드신 것 같다. 작품 내용에 대한 것만을 갖고 이야기한다면 차라리 과거에 발표했던 여울물 소리가 더 가슴에 와 닿았으면 닿았지 요번 작품은 실망 그 자체다.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실망이 너무 크다. 그래서 작품을 평할 생각이 하나도 없고 구매한 작품을 중고시장에 내다 팔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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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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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작품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아버지와 우리 가족들 이야기네......’

 

왜 이런 평범한 서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 제대로 소개되고 평가받지 못한 채 

외면 받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어 애가 탈 뿐이다.

커피 몇 잔, 군것질 몇 번 참으면 이런 좋은 작품을 많이 마주할 수 있을 터인데....

아무튼 이런 작품을 외면하고 읽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도 야속하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 나는 저자와 관련 출판사와 관계가 1도 없는 사람이다 -

그렇다고 책과 관련 없는 소상공인들의 영업을 방해하자는 것이 아니다.


과거 어느 매체에 나온 유명 가수가 말했듯이 비디오오디오는 서로 보완 관계이지 적대 관계가 아니라고 표현했듯이 도서류와 군것질류는 상호 보완의 관계이지 누가 

누구를 적대시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커피와 군것질을 함께하는 

독서의 시간을 우리 국민 모두가 많이 가졌으면 한다.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유명 연예인이 콘서트를 열 때 해당 연예인과 관계되는 굿즈만 팔지 말고 유명인이 

읽어 감명 받았거나 추천해 줄 만한 도서류도 진열 혹은 홍보를 한다면 우리의 작가는

물론 출판계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출판사는 관련 현수막을 제작해 주고 -

출판계도 책 만들어 놓고 신문이나 각종 매체에 단순한 홍보만 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또 책 안 읽는 독자타령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근근이 

연명하는 삶의 수준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칠 때 출판사 자신도 살고 집필가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한심한 것은 영향력이 큰 유명 연예인들 집을 비추는 프로그램을 보면 옷과 술

트로피는 무지하게 진열해 놓고 - 그런 연예인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 혹은 귀한 소장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위상을 

랑하려고 하는데 방송에 나온 누구도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책다운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연예인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우리 연예인들의 수준이 그렇다. 한심하다.


아무튼 

일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분이지만 본 작품을 집필한 정 작가님께 파이팅!

을 전한다


작품 내용이나 소감을 적으면 책을 안 살 수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책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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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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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나는 작품의 내용이나 전개 방식 모든 게 어처구니가 없었다는 이야기로 이 작품에 

대한 소회를 대신하고자 한다.

아무리 문학 작품이라는 게 픽션과 논픽션이 한 데 어우러지는 곳이라고는 하나 이런

작품을 갖고 무슨 상을 주었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다.

신경질나서 추천인들과 심사위원들이 쓴 서평을 읽다 화가 엄청났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현실적인 리얼리티도, 등장 인물들의 삶 궁벽함도, 시급직의 애환도, 병마와 싸우는 

노인분들에 대한 이야기 등 어느 것 하나 현실성 있게 그려지지 않고 있는 데 이런 

작품을.........

얼마 전 세상을 들 쑤셔놓은 정 모양 살인 사건과 같은 살인사건의 교과서로 활용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짜증이 났다.

하여간 하나부터 열 가지 뭐하나 가슴에 와 닿은 현실판 사건과 상황이 한 개도 없다.

굳이 작가를 칭송하기 위해 작품에서 현실성 있게 그려진 대목을 찾아보라면 주인공의 딸이 벌이는 싹수 노란 행태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뭔가 사실적인 이야기를 써 달라는 게 아니라 독자라면 누구나 그럴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는 되어야지 그냥 등장 인물들을 무작정 삶의 진창으로 몰고가는 듯한 느낌이 크게 들어 실망이 크다.

- 대표적인 것이 대리운전으로 주차장에서 차를 망가트리는 부분 등 -

이런 류의 작품을 쓰시려면 참고로 지난 2000년 초반에 나온 얼굴 없는 전쟁

(윤정규)’이라는 작품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작가님께 미안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올리니 이해 바랍니다. - 내 이야기는 귓등으로도 안 들으시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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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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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지난번에 말도 안 되는 외국 작품을 읽고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뻗쳐 이를 복수하기 

위해 고른 우리 문학작품으로 의도하고 고른 것은 아니지만 고른다고 고른 작품이 

여성 작가의 작품 - 나는 이 작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는 상태였다 - 이다 보니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체와 표현력이 나를 치유해 주었으며 문학을 더욱 사랑하게 한 

시간이었다.

나는 작품을 접하며 내용과 주제도 그렇지만 우리의 작가들이 주제 의식을 갖고 작품을

전개해 가는 방식이나 문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일련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한때

문학가로서의 꿈을 가져 보았기에 또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 것을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 나도 책을 출간한 사실이 있기에 - 작품을 접하고 난

현재 국내의 모든 작가분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있는 중이다.


무식한 국뽕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과거의 명성에 기반해 외국인이 썼다고 무턱대고

또 출판사들은 얄팍한 상술에 의존해 뭔가를 이루려 하지 말고 작품이 지닌 의미성을

좀 잘 분석한 후 국내에 소개해야지 무턱대고 출판한다면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독서

인구를 출산 절벽수준으로 떨어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할 것이다.

우리 출판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수한 국내 작가분들을 발굴해 우리의 

독서계에 훈풍을 달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작품 곳곳에서 마주한 문구 중 가슴에 

와 닿았던 문구와 기가막힌 표현들을 나름 엄선해 질 낮은 작품을 만들어 낸 편집인

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이 문구를 왜 마음에 와 닿았는지 또 왜 반성해야 하는지를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해당

작품을 구매해 읽어야 그 진정한 의미를 알기에 나는 그 단초만 제공하려 한다.

 

세부적으로 나의 추전 문구를 읽기 전에 작품 이야기를 간단히 해 본다면


잔잔하게 진행되다 갑자기 후반부에 이르러 반전을 이루는 이야기인 입동과 일상 

주변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가볍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노찬성과 에반’, 주변에서

쉽지는 않지만 찾아보면 마주할 수 있는 남녀 이야기인 건너편과 어느 파리 목숨처럼

살아가지만 생존해 보겠다고 노력하는 어느 강사의 이야기인 쓸모의 풍경’, 다문화 

가정 속 아이의 이야기인 가리는 손과 사랑인지 아니면 일탈인지 모르겠으나 한 때 

사랑했던 인물들 간에 오가는 이야기를 다룬 어디로 가고 싶으신기요는 각 작품이 

주는 매력이 나름 있었다고 생각하는 데 작품 중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침묵의 

미래라는 작품은 내가 소화하기엔 나의 인문학적 소양이 낮아서인지 아니면 사유의 

폭이 좁아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어렵다.

이는 현대 작가들이 지닌 특성으로 인해 쉬운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이야기하려는 데서

나타난 문제라 생각한다.

, 쉬운 문제를 너무 쉽게 쓰면 작가들이 수준 낮은 작가로 평가할 것이 두려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다 아는 주제를 너무 어렵게 풀려고 하는 듯한 표현으로 인해 

해당 작품을 다 읽고 난 지금도 헷갈려 해당 부분을 다시 읽으려 마음을 다 잡고 있기는

하지만 쉽게 손이 잘 안 간다. 이래저래 아무래도 나는 무식한가 보다. 좀 쉽게 쓰시지.


아무튼 나의 느낌을 골라서 옮겨보았다.

 

- 알 수 없는 얼굴로 서글픈 비명을 질렀다.(입동, 12P)

-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입동, 16P)

- 물먹은 풀이 내 몸에서 나오는 고름처럼 아래로 후드득 떨어졌다.(입동, 37P)

- 당시 찬성이 맡은 가장 중요한 일은 잘 크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닌, 어른들의 잠을 

  깨우지 않는 거였다,(노찬성과 에반, 43P)

- 담배 연기가 질 나쁜 소문처럼 순식간에 폐 속을 장악해나가는 느낌을 만끽했다.

                                                                              (노찬성과 에반, 43P)

- 찬성은 어쩐지 에반이 자기보다 오래 산 동생, 살면서 이미 많은 걸 경험한 동생처럼

  느껴졌다.(노찬성과 에반, 48P)

- 버스 창문 밖으로 8월의 무자비한 초록이 태연하게 일렁이는 게 보였다.

                                                                   (노찬성과 에반, 57P)

- 미지근한 논물 위로 하루살이 때가 둥글게 뭉쳐 비행했다. 마치 허공에 시간의

  물보라가 이는 것 같았다.(노찬성과 에반, 58P)

- 찬성은 친구들 사이에 커뮤니티가 작동하는 원리와 어휘로부터 소외돼 있었다.

                                                                           (노찬성과 에반, 61P)

- 찬성이 선 데가 길이 아닌 살얼음판이라도 되는 양 어디선가 쩍쩍 금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노찬성과 에반, 81P)

- 파이프에서 물이 새듯 미래에서 봄이 새고 있었다.(건너편, 87P)

- 걱정을 가장한 흥미의 형태로, 죄책감을 동반한 즐거움의 방식으로 화제에 올랐을

  터였다.(건너편, 92P)

- 달아보고 안 사면 못 사는 게 아니라 안 사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건너편, 106P)

- 삶에 대한 기대와 긍지를 담아 외친 정우야라는 말은, 그 이상하고 찌르르한 느낌,

  언젠가 만나게 될, 당장은 뭐라 일러야 할지 모르는 상실의 이름을 미리 불러 세우는

  소리였는지 몰랐다.(풍경의 쓸모, 151P)

- 누군가 양동이에 소음을 담아 우리 머리 위에 쏟아붓는 기분이었다.

                                                              (풍경의 쓸모, 153P)

- 타인이 아닌 자신의 도덕성에 상처 입은 얼굴로 놀란 듯 즐거워하고 있었다.(상동)

- 마치 때는 잘 왔던 사람인 양 말했다.(상동)

- 두 눈을 가린 사람이 손끝 감각에 의지해 사물의 이름을 알아맞히듯, 아버지는 

  ‘선물의 형식을 빌려 인생의 중요한 마디마디를 더듬고 기념하려 애썼다.

                                                                     (풍경의 쓸모, 155P)

- 수도와 지방의 이음매는 무성의하게 시침질해 놓은 옷감처럼 거칠었다.

                                                                     (풍경의 쓸모,159P)

- 어른이 별건가 지가 좋아하지 않는 인간하고도 잘 지내는 게 어른이지

                                                                     (풍경의 쓸모, 162P)

- 사람 재는 자가 하나밖에 없는 치들은 답이 없어요.(풍경의 쓸모, 162P)

- '과거가 지나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오르고 새어나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풍경의 쓸모, 173P)

- 익숙한 것과 헤어지는 건 어른들도 잘 못하는 일 중 하나이니까. 긴 시간이 지난 뒤

  자식에게 애정을 베푸는 일 못지않게 거절과 상실의 경험을 주는 것도 중요한 

  의무란 걸 배웠다.(가리는 손, 190P)

- 생각과 판단이 깃든 얼굴로, 오물오물 턱 근육을 움직이면서 생각의 그물 짜기

  감각의 실뜨기를 이어갔다.(가리는 손, 193P)

- 어느 유명한 탈옥 영화 속 주인공이 감방벽을 조금씩 파낸 뒤 그 흙을 주머니에 담아

  몰래 버렸듯, 재이도 자기 일부를 끊임없이 버리며 크고 있구나(가리는 손, 194P)

- 내 효심이 우리의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면 어쩌나 늘 두려웠다. 아이 일이라면 그러지

  않았을거다(가리는 손, 203P)

- 눈앞에서 아름답게 펄럭이는 현재가 좋았던 과거 같고, 다가올 미래 같기도 한데,

  뭐가 됐든 내 것 같진 않았다.(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27P)

- 유리벽에 대가리를 박고 죽는 새처럼 번번이 당신의 부재에 부딪혀 바닥으로 떨어

  졌다(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28P) 

- 나는 시간을 아끼거나 낭비하지 않았다. 도랑 위에 쌀뜨물 버리듯 그냥 흘려보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34P)

- ‘죽음에 뛰어든 게 아니라, ‘에 뛰어든 게 아니었을까?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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