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
김태완 지음 / 현자의마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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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8

"책문은 젊고 싱싱한 넋을 가진 지식인이 시대의 부름에 답하는 주체적 결단의 절규

  이다. 사람이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비로소 하늘과 땅의 만물 창조가 의미를 갖게 

  된다. 문화를 창조하는 이런 행위가 정치이고 정치가 바로 도()를 실현하는 행위

  이다. ()는 사람이 자연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길이다. 이러한 삶의 도리를 먼저 

  깨달은 사람이, 정치적이자 정신적인 지도자가 되어 사람들을 이끌어 가야 한다."

위의 문장은 이 작품의 앞부분에 나온 글인데 작품의 함축적인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는

문구라 생각되어 여기에 원문 그대로 옮겨 보았다.

 

작품을 읽기 전에 기초 상식적인 '과거제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과거제도는 수() 문제(文帝)(581~604) 때 처음 실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광종

(949~975) 때 중국 후주에서 귀화한 '쌍기'가 건의하여 958년 처음 실시되었다고 한다.

과거시험에는 문과, 무과, 잡과가 있는데,

문과는 소과, 대과로 나뉘어 지고, ‘소과는 예비시험 성격으로 생원과(사서오경)와 진사과

(,부 등)로 나뉘어 여기서 급제한 사람에게 초급관리나 성균관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주었는데,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과를 보아야 했다.

대과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간지로 자()자가 들어가는 해부터 3년마다 열리는 

'식년시(式年試)', 나라에 특별한 경사가 있을 경우 열리는 '증광시(增廣試)', 임금이

공자와 성현들을 모신 문묘를 참배하고 나서 보는 '알성시(謁聖試)'가 있는데, 알성시를

제외하고 반드시 책문(策文)을 지어 합격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33명으로 하며 이들이

왕 앞에서 치르는 최종 시험인 전시(殿試)에서 치르는 시험이 바로 '책문(策文)'이라고

한다.

 

과거 시험문제는 대책(對策), (), () 10과목 가운데 한 편을 출제하고 있는데,

'대책(對策)'이란 '대책과 정략'을 진술하는 글이며, '()'란 임금에게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건의할 때 쓰는 글이며, '()'란 미사여구를 대구 형식으로 현란하게 구사하면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한문학의 장르이다. 대체적으로 '대책'이 자주 출제되었다고 한다.

, 국가 현안이나 왕이 현실적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과거

제도를 이용했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과거 응시자들의 책문에 자주 인용한 문헌은 '서경'이었다고 한다.

 

작품을 읽어보면 총 13편의 책문이 실려 있는데, 광해군(3), 중종(4), 명종(3), 선조

(1), 세종(2)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도 역대 왕조 가운데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의 책문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오늘날의 실상과 너무도 흡사(?)해 작품을 풀고

쓰고 한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그렇게 엮었는지는 저자와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작품을

엮은 의도를 알 수 있다 할 것이다.

본 작품의 내용을 꼼꼼이 체크하다 보면 어느 시대이건 '하나의 줄기'가 이어져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더욱 세밀히 분석해 보면 대체적으로 궁궐기강(환관, 궁녀), 언로

유지, 인척 관리, 자기 수양, 인재 양성, 파벌 조성 금지 등이 최우선의 국정 과제가 되어야

함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과거나 오늘날이나 동일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음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작품을 접하면서 또 다르게 느낀 점은 우리의 위정자들이나 저명 인사들이 연말 혹은

휴가철이 되면 경쟁이라도 하듯 몇 권의 책을 들고 휴가지로 떠나고는 하는데 우리를 돌아

보게 하고 새로운 정신 무장을 가늠하게 하는 귀감이 될만한 작품을 들고 가는 것을 들어

본 적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지도자나 위정자 기업의 총수들이 역사가 되었던 다른 그 무엇이 되었던지 간에

제대로 성찰의 시간을 갖지를 않으니 맨날 그 밥에 그 나물 타령만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이런 류의 책을 조금이라도 빨리 읽었다면 또 누구를 시켜

요약본이라도 들고 들어가 읽었더라면 자신들의 아들들 혹은 인척들이 서슬퍼런 검찰청

로비에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 검찰청 계단을 오르다 귀때기를 맞거나 원숭이 비슷하게

생긴 놈의 비뇨기과 CCTV 앞에서 폼잡는 일이나, 쓸데없는 일에 나대다 구속되어, 병보석

운운하며 풀려나는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있었을 터인데 왜 그런 치졸한 일들이

무한 반복이 되고 있는지가 자못 궁금하다.

 

어느 정권이던지 간에 정권이 처음 들어서던 날 창업공신이라 불리우던 분들이 자신들이

그렇게 밀었던 통치권자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백의종군하겠다고 외치던 모습이 선하게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그런 분들의 바램대로 되지 않고 또다시 이상하리

만치 반복되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 호랑이가 없는 굴에 여우가 왕노릇하는 양상으로 변질되고 말았던 것이다.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이런 마음이니 그렇게 믿고 같이 일하자고 손을 뻗은 위정자의 마음은 얼마나 쓰리고

아프겠는가, 자신이 뽑았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화투판으로 이야기하면 3.8광땡인

줄 알고 패를 들고 레이스를 걸었는데 뒤집어 놓고 보니 4.7따라지 형국이어서 망연자실한

마음뿐일 것이다. 속 뒤집어 지는 그런 시기라는 것이다.

 

다시 작품 속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 보면

언젠가 내가 이런류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하자 주변인들로부터 돌아온 질문이 작금의 국내

외적 환경과 역사 속 환경이 가장 유사한 시대가 어느 시기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간혹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주저없이 작금의 현실이 '광해군' 때와 유사하다고 일갈

하고는 했다.

열강들의 틈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어려운 시절 자신의 피를 쏟으며 우리를 보호해 준

나라에 대해 '예의'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야단들 치는 꼴을 보니 꼭 '광해군'시대의

어느 한 단면을 보고 있는 듯하다는 뜻이다.

 

분명 역사는 반복되고, 순환된다.

나는 작품이 두꺼워 다 읽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광해군 1(1609) '조위한

선생께서 공자의 '계사전'의 문구를 인용하여 작성한 책문읽기를 권해보고 싶다.

현직에 계신 우리의 지도자들에게는 더 요약해서

 

[훌륭한 군주는 마음을 털어 놓고 진심으로 충고하는 신하의 말을 기꺼이 듣고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충고를 받아 들였습니다.]

 

그 분의 추종 세력들에게는

 

[자신을 수양하더라도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수양할 수 없고 또 남에게 일을

맡기더라도 믿음으로써 하지 않으면, 임무를 제대로 이룰 수 없고,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하건,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 없다.]

 

는 작품에서 발굴한 문구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책문에서 언급된 주요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1)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은 무엇인가?(광해군, 임숙영)

- 전하께서 마땅히 먼저 근심해야 할 것이란 궁중의 기강과 법도가 엄하지 않은 것, 언로가

   열리지 않는 것, 공평하고 바른 도리가 행해지지 않는 것, 국력이 쇠퇴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P 35)

- 임금의 처한 자리는 하늘이 준 자리이고, 다스리는 일은 하늘이 맡긴 직분이며, 받들 것은

   하늘의 명령이고, 부지런히 노력할 것은 하늘이 맡긴 일입니다.(P 37)

- 하늘이 특별히 누구를 좋아하고 미워하는 일이 없듯이, 임금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미워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P 37)

- 오직 어진 신하만이 바르게 간언할 수 있고, 현명한 임금만이 간언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P 39)

관직은 크건 작건 간에 반드시 재능으로 천거해야 하며, 벼슬은 높건 낮건 간에 반드시

   능력으로 선발해야 합니다.(P 41)

- 나라에 대한 신뢰가 인심과 픙속에 튼튼히 뿌리내려서, 꺽어도 꺽이지 않고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안에서 재난이 일어나도 극복할 수 있고, 밖에서 적이

   침략해도 막아내어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P 42)

- 섬나라 오랑캐는 독기를 뿜어대며 틈을 엿보고 있고, 북쪽 오랑캐는 흉악한 욕심을

   드러내며 틈을 노리고 있으니, 오늘날의 근심스러운 형편이 이와 같습니다.(P 44)

- 중궁의 기강과 법도를 엄숙하고 맑게 하고자 하면, 그 말을 살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언로를 넓히고자 하면, 성실한 마음으로 남의 말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공평하고 바른 도리를 활짝 열고자 하면, 그 근본을 바르게 세워 이끌어야 합니다.

   국력을 튼튼히 하고자 하면, 맡은 임무를 힘써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P 44)

- 묻기를 좋아하고 일상적인 말을 잘 돌아보았던 순 임금처럼 살피시고, 좋은 말을 들으면

   절을 했던 우 임금처럼 잘못을 간하는 사람을 존중하여야 합니다.(P 46)

- 다른 사람들의 불공정한 행위가 싫다면 반드시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

   에게 사사로운 마음이 없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자신을 돌이켜보아야 합니다.(P 47)

- 명철한 임금이 잘 다스릴 수 있었던 까닭은, 근심이 없을 때 미리 경계하고 난이 일어

   나지 않았을 때 미리 대비했기 때문입니다.(P 48)

- 전하께서는 자기 수양에 깊이 뜻을 두시되, 자만을 심각하게 경계하십시오. 자신을

   억누르고 하늘의 명을 경외하는 마음을 보존하면서 겸양의 도리를 숭상하십시오.(P 50)

* 광해군은 자신의 실리적인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반대파의 정략적 견제를 극복하고

   영창대군과 인목대비를 낀 권력투쟁의 빌미를 사전에 차단하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결국 인조반정으로 실각하고 만다. 이때 물론 척신들의 전횡도 광해군 실각의 한 몫을

   했다. 뿐만 아니라 서인 정권이 광해군의 등거리 외교를 비판하면서 대명의리를 내세운

   것도 결국 광해군 패륜이 정권 상실의 원인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의 하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P 58)

 

2) 술의 폐해를 논하라(중종, 김구)

- 생기기 쉬운 폐단은 사물의 폐단이고, 구제하기 어려운 폐단은 정신의 폐단으로 정신의

   폐단은 원인이고, 사물의 폐단은 결과이다.(P 67)

- 지도자가 마음으로 인도하지 않고 법으로만 금지하였기 때문에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P 74)

- 구구한 법령으로만 바로 잡고자 한다면, 명령을 해도 간사하게 응할 것이고 법을 내려도

   거짓으로 대할 것입니다.(P 75)

- 전하께서 마땅히 먼저 근심해야 할 것이란 궁중의 기강과 법도가 엄하지 않은 것,

 

3) 나라를 망치지 않으려면, 왕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명종, 노진)

- 제왕의 도리는 학문을 강론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학문을 강론하는 요령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P 93)

- 군자는 쓰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상 배척과 모욕을 당하며, 소인은 제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상 세상을 어리럽히고 잘못을 저지릅니다.(P 94)

- 군주는 반드시 스승을 높이 받들고, 벗과 친하게 지내며, 덕을 존중하고 도를 즐기며 널리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옛날과 오늘날의 성공과 실패를 헤아리면서 진리를 탐구하고

   사물의 변화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P 95)

- 학문을 강론하고 진리를 밝힌다면 간사한 사람과 정직한 사람을 얼마든지 변별할 수

   있다.(P 98)

-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글이든 글씨든 그 사람의 인품이 보잘 것 없으면 아무리

   조형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P110)

  

 

4) 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광해군, 이명한)

 

5) 그대가 공자라면 어떻게 정치를 하겠는가?(중종, 조광조)

- 도는 마음이 아니면 깃들어 있을 곳이 없고, 마음은 성실이 아니면 작용할 수 없다.

   임금이 하늘의 이치를 잘 관찰해 그 도리에 따라 성실하게 일을 행한다면 나라를

    다스리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 공자의 도가 하늘과 땅의 도이고, 공자의 마음이 바로 하늘과 땅의 마음(P134)

- 일을 잘 파악하는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자취만 보지 않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을

   봅니다.(P137)

- 정치원리를 잘 아는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근본에 속하는 일과 말단에 속하는 일을

   구별해서 먼저 근본을 바로잡습니다.(P137)

- 근본이란 도의 실현을 정치의 목표로 삼고, 마음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아 성실하게 도를

   행하는 것이다.(P138)

- 도란 뿌리는 하늘에 두되 일상생활에서 사람을 통해 행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의

   방도가 되는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릴 때 정치의 도를 터득하면, 기강과 법도는 억지로

   세우려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듣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저절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P138)

- 성실은 기강을 세우는 근본이고, 실효를 거두는 바탕이다.(P139)

- ‘도를 밝히는 것혼자 있을 때 조심하는 것을 마음 다스리는 요체로 삼고 그 도를

   조정에도 세워야 합니다.(P142)

- ‘도학정치란 맹자의 왕도주의를 현실정치에서 실현하려는 정치이념이다.(P148)

- 중종은 조선에서 처음으로 쿠테타를 통해 집권한 왕으로 혁명을 주도한 상고시대의

   왕들은 자신의 행위가 훗날 개인의 권력욕을 정당화하는 데 빌미가 될까 봐 매우 두려워

   하고 부끄러워 했다. 그래서 혁명이 성공한 후에는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려 노력했다.(P150)

- 사림은 잔존하는 훈구세력을 포용해 대국적인 정국운영의 이념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 바람에 관료사회가 동서 붕당으로 분열되어 조선

   사회의 누적된 모순의 개혁에는 손도 대지 못했다. 사림이 주축인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갈렸던 것은, 이들의 정치적 관심이 당파적 이익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음을

   나타낸다.(P153)

 

6) 지금 이 나라가 처한 위기를 구제하려면?(광해군, 조위한)

- 공자는 계사전에서 의 뜻을 이렇게 풀었다

   "위태로울까 걱정하는 사람은 자리를 편안히 지킬 수 있다. 망할까 걱정하는 사람은

    나라를 지키는 원리를 보존할 수 있다. 어지러울까 걱정하는 사람은 정치의 원리를

    지닐 수 있다. 이런 까닭에 군자는 편안하더라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고, 존속하더라도

    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잘 다스려지더라도 어지러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늘 잊어버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몸은 편안해지고 국가는 보존된다.(P163)

- 말이 과격하지 않으면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 말투가 절실하지 않으면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P177)

- 자신을 수양하더라도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수양할 수 없습니다.

   또 남에게 일을  맡기더라도 믿음으로써 하지 않으면, 임무를 제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하건,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

   없다.(P180)

 

 

7) 정벌이냐 화친이냐(선조, 박광전)

- 정벌의 원칙은 힘을 따져보는 데 있고, 화친의 요령은 형세를 살피는 데 있다.(P207)

- 상대를 정벌한 빌미가 없고 이쪽에도 이길 만한 힘이 없다면 화친을 해야 한다.

   또 상대방이 재앙을 일으킨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있고, 이쪽이 화친을 해야 할 형세

   라야 화친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재앙을 일으킨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없고, 이쪽이

   신뢰를 펼칠 만한 세력이 없으면, 화친해서는 안된다.(P211)

- 옛일을 자꾸 들먹이는 것은 이롭지 못하고, 대책을 말할 때는 오늘날에 관해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P211)

 

8) 6부의 관리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명종, 김효원)

- 거룩하고 현명한 제왕들이 관직을 만들어 행정체계를 세운 까닭은, 무엇보다 책임이

   중요하고 지극히 크기 때문입니다.(P235)

- 적당한 사람을 얻으면 정치가 이루어지고, 다스리는 사람이 현명하지 않으면 그 자리가

   무의미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P239)

- 문화란 예의와 절도의 결인데, 문리가 상세하고 분명하다라고 할 때의 문화다.

   공경함이란 경건해서 안을 곧게 한다는 뜻의 공경함입니다.(P242)

* 행정부처를 여섯으로 나누는 방식은 주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 하늘, , , 여름, 가을, 겨울에서 관직 제도의 이미지를 따왔다.

   하늘과 땅이 낳고 기르는 일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이루어진다.(P252)

  

 

9) 외교관은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가?(중종, 김의정)

- 자기 나라의 실정을 잘 알리는 방법은 말을 올바로 잘하는 데 있고, 자기 나라의 외교적인

   방침을 전하는 데는 덕이 가장 중요하다.(P260)

- 사신을 파견할 때는 덕을 숭상해야지 말재주만 숭상해서는 안 되며, 행실을 보아야지

   재능만 보아서는 안 됩다.(P267

* 조선은 주자학을 국가이념으로 삼으면서, 중국과 거의 동등한 문화민족이라는 자존

   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 자존을 확보하는 길이 중국문화의 정통을 승계한 명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었다.(P272)

 

10) 교육이 가야할 길은 무엇인가?(명종, 조종도)

* 임금부터 마음을 바로잡고 교화를 해서 정치가 융성하고 풍속이 아름답게 이루어진

   후에, 학교에서 뛰어난 학자를 모셔서 인재를 올바르게 길러내야 한다.(P288)

* 관리가 통치자의 의사를 따라 백성을 잘 이끌지 못하거나, 백성의 여망이 무엇인지

   헤아려 통치자에게 알리지 못한다면, 올바른 관리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관리를 선발하는 데 시나 문장을 짓는 재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P289)

* 정치와 교육은 유가의 지식인에게 내려진 지상과제이다. 그래서 유가의 지식인은

   기회가 주어지면 나아가서 정치를 행하고 시기가 적당하지 않으면 물러나 교육했다.

   정치는 일시적인 교화이고, 교육은 오랜 세월에 적용되는 정치이다. 정치란 현재에

   자기 이상을 실현하는 행위이고, 교육이란 미래에 자기이상을 실현하는 행위다.(P295)

 

11) 인재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세종, 강희맹)

- 세상에는 인재가 한 없이 많다 그러니 임금은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인재를 존중해야

   한다.(P310)

- 인재는 성인이라는 뛰어난 대장장이가 빚어내는 데 따라 여러 가지 그릇으로 바뀐다.

* 강희맹은 군주가 교화를 숭상하여 현명한 사람을 불러모아 밝은 마음으로 인재를 분별

   할 것, 자신을 비우고 인재를 등용할 것, 인재를 등용할 때는 재능을 따라 적합한 자리에

   맡기고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할 것, 정치를 바르게 하여 인재를 양성할 것 등을

   주장했다.(P318)

* 좋은 인재가 주위에 많기를 바란다면 인재가 저절로 찾아들도록 먼저 자신을 닦아야

   한다.(P323)

 

12)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는 정치란?(중종, 권벌)

- 쉬울 때 어려움을 생각하며, 작은 일에서 시작해 큰일을 이루어야 한다. 시작할 때는

   마칠 때를 생각하고, 시작을 잘했으면 끝마무리도 잘해야 합니다.(P335)

- 조정은 한 나라의 근본이고, 임금은 조정의 근본이며, 임금의 마음은 또한 임금의 근본

   이다. 그러니 마땅히 즉위한 처음에 조심해야 한다. 마음을 간직하는 요령은 경건에

   있고, 경건의 요령은 혼자 있을 때 조심하는 것에 있을 뿐이다.(P336)

* 안동 권씨 마을을 연 사람이 충재공 권벌이다.

* 정책의 일관성은 정책이 신뢰를 받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P349)

 

13)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은 무엇인가?(성삼문)

- 마음은 정치의 근본이고, 법은 정치의 도구이다.(P355)

- 법이 제정되면 그에 따라 폐단도 함께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현명한 제왕들은

   마음을 보전하는 것으로 정치의 근본을 삼았기에, 법이 제정된지 오래 지나서야 폐단이

   생겼고, 폐단이 생기더라도 구제하기 쉬웠다.(P356)

- 대신은 임금의 보좌이다. 대신이 존중을 받은 후에야 임금의 권세도 존중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옛날에는 대부에게 형벌을 적용하지 않았다.(P359)

- 정권이 조정에 있으면 천하가 다스려지고, 정권이 대각에 있으면 천하가 반드시 환관

   에게 돌아갑니다.(P360)

- 나라는 한 사람을 주인으로 삼고, 임금은 마음을 주인으로 삼습니다. 따라서 마음은

   잡으면 간직되고 놓으면 없어지기 때문에 간직하고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P366)

(신숙주)

- 창업 때의 정치는 시의를 참작해, 손익을 헤아려서 폐단을 구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성 때이 정치는 옛법을 좇아, 조심스럽게 지켜서 폐단을 구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석형)

- 시대는 옛날과 오늘날의 차이가 있지만, 이치는 옛날이나 오늘이나 차이가 없다.

   세대는 앞뒤가 있지만, 정치의 원리는 앞뒤가 없다.(P381)

- 세상이 무사태평할 때는 높은 대신의 말도 기러기 깃털처럼 가벼운 취급을 받는다.

   세상에 일이 생기면 보통 사람의 말도 태산처럼 중요한 취급을 받는다.(P389)

- 세상의 일은 폐단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구제할 방도가 없는 것이 문제

  이다. 또한 구제할 방도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의견이 채택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P390)

*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 반드시 폐단이

   생겨난다.(P392)

* 설화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역사는 사실을 해석한다.(P395)

* 조선시대 선비들이 천리(天理)와 인욕(人欲) 사이의 갈등을 늘 의식하면서,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막으려고 긴장했던 것은, 바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의 기본 자세를

   연마하기 위한 것이었다.(P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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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순종 - 로마서 김양재 목사의 큐티노트 로마서 2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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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작품을 읽고 내용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이전에 읽은 절대 복음에서 소개한 글로 대신

하고자 한다.

 

- 인생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최종적인 기준은 구원이다.

- 이삭은 기쁨이라는 뜻이다.

-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이고 멸망과 사망은 인간의 책임이다.

- 바울의 원함과 구함은 언제나 구원이었다.

- 거짓된 열심은 의지를 우선으로 하고 마음과 지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또한 거짓된 열심은

  언제나 행하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또한 자신을 검증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 어느 한 가지에만 치우치는 것이 이단의 특징이다. 치우쳐서 추구하는 한 가지맹목적인

  열심이다.                            

-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가 바로 참된 열심이다. 내가 하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기도와 전도와 구제가 참된 열심이다.

- 누구든지는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내 죄를 아는 것이 바른 지식임.

- 완악은 굳은 살이 박여서 딱딱하고 둔해진 상태를 말한다.

- 지금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십자가를 짐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직분이다.

-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모든 죄와 아픔으로부터 구원받는 것이며 무슨 일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구원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하나님의 비밀을 나는 사람이다.

- 불순종하는 누군가 때문에 내가 긍휼을 입고 순종하게 되는 것, 이것이 구원의 신비다.

-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까지 순종의 모습을 보이라. 내 판단을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에 의지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할 길을 열어주신다.

-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옳으심을 인정하고, 십자가를 길로 놓는 사람이 주의 모사이다.

-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다 함을 받은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는

  방법이다.

-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의 나를 인정해야 한다. 힘들어도 자신이 처한 상황과

  스스로에 대해서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드리는 기도와 간구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

- 가르치는 일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삶의 본을 보이며 도전을 주는 것이다.

- 소망과 환난 그리고 기도는 성도의 필수과목이다.

- 주님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랑과 친절로 악과 원수를 갚으라고 하신다.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함이다.

- 통치자는 사단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 참된 권위는 희생과 섬김을 통해서만 배출되는 것이다.

- 무엇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이유는 첫째는 인내심이 부족하고, 둘째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

-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잘못한 일은 동기를 보고, 잘한 일에는 결과를 보고 칭찬하면 된다.

- 믿음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비판보다 중요한 건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 열받지 않고 자녀와 싸우는 법

   1) 먼저 판단하지 마라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지켜본다

   2) 미리 비판하지 마라 자녀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말한다

   3) 먼저 열받지 마라 부모가 감정적이면 아이도 감정적이 된다

   4) 미리 준비하지 마라 그냥 놓아두고 아이가 멋지게 문제를 풀 기회를 준다

   5) 먼저 물어보지 마라 아이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려 준다

   6) 미리 걱정하지 마라 부모가 믿어 줄 때 아이는 책임을 다한다

   7) 먼저 단정짓지 마라 언쟁만 생긴다

  아이가 성장했다는 것을 외면하지 마라. 자녀는 독립적 인격체이다.

- 하나님은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우리를 판단하신다.

  믿음으로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옳은 것이다.

- 내가 진실하게 반응하면 그 사람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신하고 긍정적인 힘을 얻는다

- 인내는 지친 당나귀와 같아서 질질 끌고 터벅거리면서도 가기는 간다.

  그래서 끝이 있다.(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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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복음 - 로마서 김양재 목사의 큐티노트 로마서 1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5

 

지난 2012년 저자의 복 있는 사람’(두란노 출판사)이라는 작품을 읽고 아래와 같이 기록한

사실이 있다.

 

기독교 서적을 읽다 보면 불신자들을 주님 곁으로 인도하기 위한 말씀을 전해주는 데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순종하지 않는 자는 그리 평탄한 삶을

살지 못할 것이라는 거의 협박 수준의 말씀을 강조하는 내용이 있는 반면,

과거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모르나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하면 복된 영생을

얻을 것이리라는 충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전자의 경우와도 같은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비 신자들

에게 자칫 위화감 내지는 공포감을 조성해 오히려 하나님을 멀리하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나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는 말씀을 전하는 과정에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한 번쯤 경험했을 '고난'

혹은 '역경'이라는 단어를 화두로 던져서 '원죄' 속에 몸부림치고 있는 인간들이어서 회개하고

주님의 품 안으로 빨리 들어오기를 간곡히 권유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나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교인이라면 선호하는 전도 방식으로 아주 거부감 없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권유의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

 

본 작품을 읽으면 저자의 이야기 패턴은 거의 비슷하다.

다시 이야기해 저자의 관점 내지는 주장하시는 내용은 거의 내가 위에서 언급한 사항 중 전자에

가깝다. 기독교 신자인 내가 읽어도 거북하고 신경에 거슬리는데 비신자 혹은 가뜩이나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르는 세태를 반추해 봐도 그리 환영할 만한 전도의 방식 혹은 아름다운 사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데 나만의 생각이기를 바랄 뿐이다.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비신자들과 육욕에 찌든 남자들 저자의 관점 을 바라보고 인도

했으면 한다.

특히 짧게 끝난 저자의 결혼 생활이 어떠했는지는 작품을 통해 잘 알고 있기는 하나 비신자들

특히 남성들을 거의 동물 수준으로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짜증에 짜증이 더

뿐이다.

앞으로 이미 구매한 본 작품인 절대 순종을 포함해 그 어떤 작품이라도 이 분 작품은 읽지

않기로 굳게 마음 먹었다. 나도 남자이기 때문이다.

종교인의 관점에서 작품을 읽고 느끼고 나를 더욱 생각하게 한 문구만 정리해 보았다.

      

- ‘바울이라는 이름은 헬라어 파울로스(paulos, 작은자)에서 온 말로, 어원인 paulos어근인

  파우어에는 포기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 바울의 이름은 사울이었다.

  ’사울의 뜻은 희망으로 하나님께 구한다라는 뜻이 있다.

  바울이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첫째 근거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이다.

- ‘사도아포리톨로스라고 하는데, 부름심을 받은 자, 보냄 받은 자를 의미한다.

- ‘유앙겔리온(기쁜 소식)이 복음의 어원이다.

- 올바른 가치관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성공을 해도 자기 상처로 다른 사람을 상처 주게

  되어 있다.

-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고통이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죄를 알아야 한다. 내 죄를 깨닫고

  나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때문에 무엇을 하든 영혼 구원이 목적이 된다.

- 내 삶에 불확실하고 혼란스럽던 것들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확실해지는 게 복음이다.

- 하나님이 나에게 힘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은 나를 통해 이루실 역사가 크기 때문이다.

- 밉지만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이 나의 상한 마음을 바뀌 주신다.

  미운 너보다 너를 미워하는 나의 죄를 회개하게 하신다.

- 남을 위해 드리는 기도가 곧 자신이 복을 받는 비결이다.

- 복음의 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죄 사함의 능력이다.

- 복음은 전적으로 하나님 쪽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고 방법이다.

- 하나님은 의롭고 옳으시기 때문에, 이 세상의 어떤 세력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하나님이 택하신

  나를 지키신다.

-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공백이 있다. 이것은 어떤 피조물로도 채워질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에 의해 채워질 수 있다.(파스칼)

- ’가득한죄를 짓느라고 하나님께 드려야 할 마음을 온통 빼앗기는 것이 상실이고, 실성이다.

  ’불의는 하나님은 틀렸고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이며, ’추악은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는 것이고,

  ’탐욕은 필요 이상의 욕망이며 악의는 악한 마음이다. 사기는 하나님 없는 지혜로 간교

  하다는 뜻이다.

- 진노의 사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말씀을 통해 내 죄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간섭이 최고의 축복이다.

- 십자가는 예수님의 죽음 자체가 아니라, 그 죽음을 통해 담당하신 우리의 죄가 얼마나 참혹한지

  를 보여주는 것이다.

-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판단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이다.

-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그럴 때 죄를

  분별하는 지혜가 생긴다.

- 역할에 의한 책임은 상대적이고, 지위로 인한 특권은 절대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죄인인

  인간의 특징이다.

- 가정과 직장과 교회와 모든 사회의 관계 속에서 만족이 없는 이유는 우리가 역할과 지위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 신앙의 기준은 열심히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보는가 못 보는 가에 달렸다.

- 악의 본질은 자신의 죄와 불완전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 신자가 불신자와 다른 점은 고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는 것이다.

- 이웃은 정죄와 비난의 대상이 아니고 자기를 조라고 하나님이 주신 거울이다.

- 오직 소망이 있는 사람은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아는 사람이다.

- 죄 문제가 심각한 것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남의 죄만 보고 내 죄는 못보기 때문이다.

-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욕망을 이루어 주시는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약속하신 것은 말씀하신

  대로 꼭 이루시는 분입니다.

- 믿는 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평을 누리는 특권입니다. 화평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화평은 이루는 것이 아닌 누리는 것이다.

- 환난과 인내와 연단을 이루어 갈 일이 우리의 삶에 쉬지 않고 찾아올 것이다.

  그때마다 자신을 바라보면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쉬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면 결론은 순종과 충성입니다.

- 죄는 교만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가면을 쓰게 하고,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게 합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게 죄를 것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했다며 스스로를 의롭다고 하는 사람일수록

  죄를 깨닫기가 어렵다.

-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것은 내가 더 이상 나를 위해 살지 않고 주님을 위해

  살게 하시려는 뜻이다.

- 육신은 죄의 도구이고, 죄는 율법을 통해 드러나며 그 결과는 죽음이다.

- 선함에서 선함을 이끌어 내려 하지 말고 악한 것,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환경을 통해 하나님께

  로 돌아오는 선함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 선악과의 용도는 그것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명령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 ’탄식을 원어로 보면 해산의 고통이다. 피조물과 인간과 하나님의 탄식을 들으며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숙제이다.

- 미국인들이 쓰는 험한 용어 중 갓 뎀(God damn)’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성령이 너를

  떠난다라는 뜻이다.

- ‘환난을 원어로 보면 트리볼룸이라고 하는 데 이는 로마 시대에 쓰던 타작기를 뚯하는

  단어이다. 우리말로 하면 도리깨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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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긴다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사랑이 이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인 복음에 관하여
마크 갤리 지음, 김명희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5

 

작품은 사랑이 이긴다(랍벨, 포에이마)’라는 작품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한 저자의 종교적 반론

내지는 자기만의 관점으로 해석한 의견을 다룬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일종의 해설서 혹은 한

개인의 주장론쯤으로 여겨도 무방할 것 같다고 본다.

, ‘사랑이 이긴다보다 하나님이 이긴다는 화두를 놓고 치열한 반박과 성경적 지식의 토대

위에서 형성된 저자의 자기 주장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런 신앙서를 놓고 비평을 한다는 것은

자칫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어 저자가 각 소주제별로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

하는 것으로 독후감을 대신하고자 한다.

   

 

[도입부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들]

-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묻는 말에 대답해보아라.(38: 2~3)(P 10)

- 지옥은 끔찍하지만 악은 아니다. 지옥은 악이 처벌을 받는 곳이다.(P 11)

- 하나님에게는 하나님의 방식이 있다. 우리의 임무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호의적으로 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정확하게 보도록 돕는 것이다.(P 14)

- 사랑과 정의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이 둘은 함께 가는 것이다.(P 14)

- 하나님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간격을 메우실 수 있고 또 메우실 것이다. 우리의 교리

  수정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통해서.(P 14)

  

[정말 중요한 질문]

- 악하고 음란한 세대는 표징을 구한다.(16:4) 그것은 하나님을 법정에 세우는 것이다.

- 우리는 질문을 하려 할 때 회개와 겸손에 기초한 기도로 시작해야 한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십시오처럼(P 33)

- 우리가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쾌락을

  누리는 데에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질문을 하기 전에바른 마음으로 질문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과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현명하다.(P 34)

- 비록 더디더라도 그때를 기다려라. 반드시 오고야 만다.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2:2~3)

-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그분의 자비로움이나 정의를 의심하는 질문들을 받으실 때 거의 대답

  하지 않으려 하신다.(P 42)

- 십자가에서 진정한 인간으로 우리를 대표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그 모든 질문을

  하신. 그리고 하나님의 대답은? 침묵이다.(P 43)

- 하나님의 선하심과 정의로우심을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시는 그 순간, 진정한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다른 질문으로 그 질문에 대답하셨다.

  너는 너를 위해 죽을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느냐?”(P 43)

  

 

[이 하나님은 누구신가?]

- 우리는 종종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혹은 예수님을 편안한 마음으로 거부하기 위해 그저

  예수님을 이용한다.(P 47)

- 진리가 무엇인가? 진리는, 그토록 죄를 경멸하셔서 그 죄의 악함 때문에 그것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다. 진리는 모든 사람에게 죄 사함을 베푸시는 하나님이다.

  진리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자신의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이다.(P 49)

-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 결과로 인해 주어진 좋은 소식은, 우리가 사함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P 52)

-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과 사랑을 영원토록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셨다.(P 54)

- 기독교 신앙을 하나님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것, 혹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P 57)

- 하나님의 사랑에 참여하는 것이란 삼위일체의 삶 자체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P 63)

-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멀어졌고, 우리의 허물로 인해 하나님에게 죽은 자여서 더 이상

  하나님과의 사귐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와 화해하시기 위해,

  그럼으로써 우리가 그분과 하나가 되어 영원토록 교제를 누리도록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오셨다.(P 67)

- 사랑하는 하나님을 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창조주이자 주님이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다.

(P 69)

[다시 하나가 되어]

- 하나님과 인간의 분리는 에덴동산에서 인류가 하나님의 은혜롭고 생명을 주는 명령을 거부

  함으로써 시작되었다.(P 81)

- 불의를 벌하는 용서가 필요하고, 용서하는 정의가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우리를

  원래의 마음으로 회복시키는 길이며, 우리를 서로와 화복시키는 길이다.(P 82)

- 우주 전역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었다. 이것이 속죄다.(P 83)

-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P 85)

- 속죄에 대한 초점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이다.(P 96)

- 속죄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개념이다.(P 93)

- 구원은 단지 개인의 죄 사함에 대한 것일 뿐 아니라 악의 권세를 물리치신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것이다.(P 94)

- 십자가는 죽음과 부활에 대한 보편적인 상징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개별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간의 죄에 대한 심판이다. 또한 우리 중 누구도 받을 자격이 없는 이에게 베푸신 은혜의

  행위이다.(P100)

  

 

[믿음의 경이로움]

-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간섭으로만 믿음에 이르게 된다.(P113)

-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게 하심으로써 우리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보이신다.

  (P119)

-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사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이다.(P122)

-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사 우리가 그분을 믿도록 이끌어주신다(P122)

- 성경에 따르면 믿음이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를 필사적으로 붙잡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알리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는 그분을 붙잡는 자유조차 없었을 것이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물이다.(P127)

- 우리가 할 일은(P129)

   1) 믿어야 할 것을 믿는 것

   2) 사람들에게 알리라는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3) 복음을 말할 때 성령이 마음과 생각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하는 것

   4) 그분이 뜻을 이루실라 신뢰하는 것

- 자유란 계시된 바를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순종으로 살아가는 것(P130)

  

  

[천국에서 중요한 것]

-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는 천국에 합당한 자로 준비된다. 이는 우리가

  행하거나 성취한 무엇이 아니라 믿음으로 참여하는 것이다.(P140)

- 성령의 은혜로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 처소를 예비하시는 분은 예수님이다.(P140)

- 복음의 핵심에는 믿음을 통해 얻는 은혜가 있다. 이 믿음에서 순종이 나온다.(P141)

- 예수는 현재의 영원하고, 강렬하고, 실제적인 기쁨과 평화와 사랑의 경험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천국이라는 표현을 쓰셨다. 예수께 천국은 단순히 언젠가는이 아니었다.

  그것은 현재의 실재였다.(P149)

- 예수님에게 천국은, 자신이 아버지와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맺은 것처럼 우리가 그분과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천국은 예수님과 함께하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우리

  존재의 실재에 대한 것이다.(P150)

- 시편 기자는 사랑이란, 인격적이고 친밀한 것, 영혼이 갈망하고 몸이 애타게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P152)

  

 

[지옥과 심판]

- 많은 사람들이 구약은 심판을 증거하고 신약은 은혜를 증거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좁은 의미에서는 맞지만 사실 신약은 구약의 시판 개념을 강화한 것이다.(P161)

- 하나님이 지옥에 대해 계시해주신 바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계시, 곧 성경을 통해

  전해주신 진리들을 굳게 붙드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9P163)

- 지옥과 최후의 심판이라는 문제에 대해 예수님은 공정하고 선한 분 이상이시라고, 완벽하게

  정의롭고 사랑 많으신 분이라고 우리는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질문들과 염려들을 그분께 맡겨놓을수 있다.(P165)

- 우리의 선택으로 야기된 고통은 우리에게 지옥을 만들어냈다.(P169)

- 많은 악한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게 지옥을 만들어주면서도 이생에서 그 결과를 겪지 않는다.

  하나님이 정의로우시므로 그러한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를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반드시 미래의 심판 때가 되어서야 겪는 것은 아니다.(P171)

-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는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지옥이라면 그것도 주신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자유, 그러한 선택의 자유가 있다.(P176)

- 성경에서는 단지 사랑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정의 역시 이긴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기신다고 말하는 것이 실제도 더 낫다.(P180)

 

[나쁜 소식 : 보편 구원론]

- ‘보편구원론이란 결국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가르침이다.(P185)

  이 이론은 극소수의 그리스도인들만이 견지했을 뿐 교회가 줄곧 거부한 입장이다(P194)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신다.(P187)

- 자유란 여러 대안들 중에서 선택하는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분이 부르신 삶을

  사는 기적적인 능력이다.(P211) 

 

[인격적인 하나님의 승리]

- 예수님은 단지 의로운 예언자가 아니라 바로 메시아시다.(P215)

- 하나님에 대한 더 깊은 지식으로 이끄실 분은 우리 중 누구도 아닌 성령이시다.(P215)

- 복음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과의 영원한 사귐으로 시작하여, 하나님과 사람의 영원한

  사귐으로 끝난다.(P220)

- 성령의 사역 없이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과 그분의 우리를 믿음으로 반응하도록 초청하신

  일을 알 수조차 없다.(P228)

- 하나님과 나를 화해시키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며, 나와 하나님을 화해시키는 것은

  성령이 주신 믿음이다.(P229)

- 복음은 우리 자신을, 우리의 의심을, 우리의 죄를, 우리의 선택을 바라보지 말라고 한다.

  복음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말한다.(P230)

- 성경은 우리가 알게 된 복음을 믿고 나누라고 말할 뿐이다. 그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오셔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

  나셨으며, 자신과 화해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이다.(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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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 100세 철학자의 대표산문선
김형석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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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뭐가 바쁜지 친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갑자기...우연히 발견된 암에 맞서서 굳건히 항암 치료를 잘 받고 있었고 몸 상태가 좋은

날은 친한 친구들과 등산도 함께 다니던 친구가, 항암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조만간

예전처럼 등산을 하자며 즐겁게 웃던 친구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다시는 못 올 길로 떠나

버리고 말았다.

이역만리 먼 땅에서 친구가 가는 마지막 길도 배웅하지 못한 채 나는 또 다른 나의 바쁜 일상과

마주하면서 살뜰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그런 친구의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나도 이제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에 다다른 나이가 되었나하는

생각 속에 떠나간 친구를 생각하며 살아 있을 때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또 갑자기

찾아 올 수 있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살아 있는 내가 지금 당장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는 작품이지만 다시

한 번 조용히 뒤적이게 되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저자인 노 교수님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생관을 통해 누구나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한 번은 가야 할 길 앞에 놓인 각자의 남은 시간의 활용에 대해 깊은 연륜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경험을 토대로 인생 선배로서 담담히 전해주고 계실 것으로 생각하고 작품을

펼치기는 했으나 읽는 동안 저자의 삶에 대한 관점보다는 작품에서 표현되고 있는 죽음, 사랑,

이별 그리고 남은 시간 등과 같은 그리 평범하지 않은 단어가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아 굉장히

당황스럽기도 하였고, 씁쓸하기도 한 시간이었다.

 

나는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누구나 가야 할 길이라면 산 자는 살아 있는 존재로, 떠난

사람은 과거 속의 단순한 존재로서 그 유, 무형적 존재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는 게 나의 평소

삶과 죽음을 바라보고, 대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승을 떠난 죽은 사람에 대해 크게 애통해하고 슬퍼한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거나 환생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상황이다 - 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면, 살아 있는

사람만이라도 떠나 버리신 분의 뜻을 받들어 현재를 중시하며 자신의 삶에 더욱 집중하여

후회 없이 자신의 삶을 영위하려 노력하는 것이 살아 있는 자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하며,

이승을 떠나신 분들도 역시 그런 자세를 더욱 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승을 떠나 버린 분을 추억한다는 미명하에 주지육림의 제단을 쌓고 그 어떤 애곡을 불러 준다

한들 그의 죽음이 번복될 것이며, 떠나가신 분이 환생할 것인가?

일정한 도를 넘은 요식 행위는 아무 쓸모없는 행동이요, 남을 의식한 의전행위로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차라리 그 분들이 살아계실 때 한 번 찾아가 인사와 위로를 하고 마음과 마음을 교통하는 것이

더욱 뜻깊은 행동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조상을 모시는 행사나 고인을

모시는 과도한 전통적 관습에 그리 찬성을 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 모든 행위는 살아 있는 자들의 보여주기 위한 행위일 뿐 더도 덜도 아니라 생각한다.

이는 내가 기독교적 종교에 몸을 담아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기일에 모여 그 분의 살아 생전의 추억을 반추하며 후손으로서, 친구로서

아니면 기타의 관계로서 돌어가신 분을 추모하는 형식이 되어야지 지금은 많이들 개선이

되었지만 아직도 구태의연한 보여주기식 행위가 너무 많아 나는 그리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찌 되었던 살아 있는 자들은 산 자들대로 그 현실적 소임을 다 하는 것이 떠나신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 역시 언젠가 친구가 떠난 길을 갈 것이고, 나의 주변인들 역시 나의 죽음을 애달파하고 슬퍼할

것이지만 그런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현실적인 삶의 무게로 인해 언젠가는 나의 대한 생각과 추억을 잊을

것이고 또 그들도 자신의 삶을 분주히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나로 인해 무조건 슬퍼하거나 무한정 애통해 할 수는 없을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살아 있는 자들은 살아 갈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남아 있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언젠가 자신도 마주하게 될 그런 이별에 대해 또 남은 자로서,

떠날 수 밖에 없는 자로서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 점에 대해 인생의 선배가 들려주는 작품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작품이 이야기하고, 저자가 말씀하시는 대목 중 가슴에 와 닿은 이야기만 추려보았다.

-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 남아 있다는 증거다.(P 40)

- 외로움을 잊는 길은 자신을 망각하는 일이다.(P 41)

- 외로움은 밖에서 찾아드는 것이 아닌 마음속으로부터 차오르는 것(P 42)

- 정신생활이 풍부한 사람은 언제든지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항상 자신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P 45)

- 그가 지니고 있는 고독의 척도가 곧 그의 인간의 척도(키에르키고르, P 52)

- 아름다움이 없는 곳에 예술이 없고, 사랑이 없는 곳에 아름다움이 없다(P 54)

- 사랑이 있는 고생이 축복이다.(P 66)

-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아의 발견과 완성이라는 일차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P 67)

- 나의 나 됨은 육체적인 자아가 아니다. 정신을 지닌 인격으로서의 자아다. 정신적 자아야말로

  나를 만드는 자아이다(P 68)

- 자아의식은 언제 나타나는가? 가르치고 배우는 동안에 자신의 정신이 자라고 자아의식을  

  지니게 된다. 이때의 교육은 넓은 의미의 체험이다. 교육은 자기를 발견하게 하는 중요 

  요소이다. 교육이 그치면 성장도 그친다. 체험이 멎으면 삶이 끝난다.(P 69)

-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문제로 만족하는 사람은 자아의식도 빈곤하며 그에게는 확실한

  개성이나 뚜렷한 자아성이 없다.(P 70)

- 값있는 일생을 살기 위해서는 누구나 역사와 사회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P 73)

- 생활의 진리는 참여의 진리이다. 참여가 없는 진리는 언제나 진리가 될 수 없다.(P 75)

- 인간의 완성은 어디서 오는가. 인격의 충분한 성장과 우리의 삶의 의미를 역사와 사회 속에

  남기는 일이다. , 삶의 의미와 가치를 나에게 국한시키지 않고 사회와 역사 속에 남길 수 있을

  때 참다운 완성이 가능해 진다.(P 77)

- 신체가 늙으면 인생 자체가 늙어버린다는 착각을 버려라.(P 81)

- 나이 들면서 가장 삼가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노욕이다(P 83)

- 노인의 자산은 지혜이다. 젊었을 때는 용기가 필요하고 노년기가 되면 삶의 지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독서를 계속하는 것이다.(P 93)

- 누구나 인생의 등산을 시작하기는 하는데 왜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가?

  가장 불행한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마음 자세이다.(P110)

- 99의 고생 끝에 100의 만족과 영광이 오는 것이 아니라, 1에서 100까지 지속적인 기쁨과

  행복을 차지하는 것이 인생의 등산인 것이다.(P111)

- 인생의 등산은 제각기의 선택과 목표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즐겁게 일하면서 영광스런

  성공에 이르는 것이 인생의 등산인 것이다.(P112)

- 내가 있다는 것, 이것이 모든 것의 출발이며, 이로부터 세계와 우주는 그 자리와 의의가 있게

  된다.(P123)

- 예수에게서 배우고 따라야 할 미덕 중 첫째가 온유와 겸손이다.(P136)

- 내가 믿는 종교적 신앙이 최고라고 해서 이웃 사람이나 국민들의 문화와 전통을 경시하거나

  죄악시하는 것은 스스로의 무지와 인간적 범악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P137)

- 종교적 신앙이 필요한 것은 종교가 선한 질서를 창출하고 육성해가며 그 선한 질서의 바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까닭이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신앙을 위해 바치는

  시간, 노력, 재정을 과학과 도덕을 위해 제공했을 때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다면

  종교계는 많은 것을 과학과 도덕에 양보해도 좋을 것이다.(P138)

- 일은 인간에게 주어진 특권이며, 또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축복의 조건이다.(P143)

- 기독교의 기업이나 경제 윤리는 간단하다. 열심히 일하고 부진런히 노력해서 경제적 부를

  쌓으라. 그러나 그것은 너와 네 가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과 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라는 이론이다.(P144)

- 기독교는 직접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 짓기 위해 뛰어들지는 않아도 그 선한 해결과 성장을

  위해서는 언제나 새로운 방향과 이상을 제시해주어야 한다.(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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