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 and Back, Vol. 3 Oahu Island: With Dave and Dorothy (Paperback)
Dorothy May Mercer / CreateSpace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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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가기 전, 하와이 사진을 찍은 사진을 보고 나중에 길거리 사진을 찍을 때 참고해보려고 구입한 외국 사진집이다.


Hawaii and Back은 각 섬마다의 작업이 vol 1, 2, 3, 4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오하우만 갈거라 오하우 사진이 있는 vol3만 샀다.


외국에서 와야하는 책이라 주문한지 거의 1주일이 지나서 집에 책이 도착했는데, 책을 읽고 조금 실망했다.


부부로 추정되는 사진가 2명의 각자 사진을 찍고 셀렉한 사진집이었는데, 일단 나의 취향은 아니었고(개인 취향은 존중이므로 이에 대해 더 이상 언급은 암함).


두 번째로 너무 스케치 형식의 사진이라 내가 기대했던 하와이 사진 촬영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 이럴 때도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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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라는 홍보 내용 때문에 혼자 보기는 싫었던 영화.
- 정말 혼자 보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영화.

영화 중간까지는 공포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슬픔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첫째로 예상되는) 여자 아이가 남동생의 손에 쥐어주었던 비행기(아니면 로켓) 장난감 때문에 막내(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가 죽고 그 이후까지.
여자 아이는 내내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 처럼 보였다.
남동생이 죽었던 그 다리 초입까지 가는 신까지. 귀에 인공 와우로 생각되는 기계를 끼고 두려움과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아이의 모습이 정말 괴로워보였다.
괴생명체이 등장하고 본격적인 공포물이 되었던 중반 이후보다 그 이전이 더 기억에 남았다.

영화를 보며 영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촬영감독과 총감독이 신경을 써서 영상을 담았다고 생각했다.
생감이나 프레임 모두.
- 그저 나의 시선일 뿐이지만 마음에 들었다.

사실 두려움의 근원은 죽음이나 괴생명체보다는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공포 일수도 있다.
아니면 소중한 무언가를 잃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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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덫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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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아트홀에서 보았던 공연인 연극 쥐덫의 소설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연 보다는 소설이 좀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나는 추리소설을 읽는 인간은 아닌가보다.
역사소설이나 그 외 다른 종류의 소설을 읽을 때보다 집중력도 떨어졌고 건성으로 읽었다.

쥐덫. 뭐랄까?
살인을 한 사람은 분명히 잘못한 것이지만 죽은 사람 아니면 죽을 뻔 한 사람 모두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었다.
모두 잘못된 일을 눈감고 있거나 모른 척 하려고 했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정말 힘들게 살았을 텐데...

모든 사람이 완벽한 삶을 살 수는 없다. 모두 잘못을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할 때도 있다.
바로 잘못을 고치는 것도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잘못을 죽음으로 보상할 수 없다.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만 하다.

- 진짜 책 건성으로 읽음 + 추리 소설이라 뭐라 할 수 있는 말이 적어서 대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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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난 적 있나요? - 이 땅에 사는 야생동물의 수난과 구조 이야기, 2020 우수환경도서 선정도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지음 / 양철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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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책이 나왔다. 우리 만난 적 있나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했던 동물 이야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마스코트인 너구리 클라라도 있었고, 한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땅에 사는 거의 모든 야생동물(길고양이 제외)의 구조, 치료, 방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야생 방사가 잘 되었던 경우(구렁이)를 읽을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사람이 야생동물과 사는 법을 몰라서 야생 동물의 삶을 위협하는 내용이었고 그 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다.

대표적인 예로 안 된 너구리 클라라는 사람이 너구리 새끼 개체를 주워와 귀엽다고 키웠다가 사람에게 각인이 되어 야생방사가 안 되는 경우였다.
동물이 좋거나 귀여워서 아니면 어미를 잃은 것 같아도 야생동물에 전문적인 지식 없이 동물을 키웠다가 그 동물의 건강은 물론 이후의 삶까지 망치는 케이스였다.
클라라의 경우에는 충남야생동물센터에서 교육 동물로 살아갈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해당 동물의 안락사까지 고려되는 문제이기에 야생동물에게 접근할 때 무척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지 않으니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여 동물의 삶을 정말 망쳐버리는 것이다.

클라라 같은 경우 말고도 인간이 만든 도로, 그물망 같은 것 때문에 새가 다치고 수술을 받을 때도 있었고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 동물인 고라니는 한국에 개체 수가 비교적 많다는 이유로 유해 동물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 고라니가 한국에 개체 수가 많으니까 유해 동물로 지정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는데 들을 때마다 화나서 그런 소리 하는 인간에게 개썅욕 해주고 있는 상황.

책에서 한국에 사는 아니면 한국을 지나가는 많은 야생동물 구조 사례를 많이 써주어서 좋았다.
한국에 사는 야생동물에 대한 책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충남야생동물센터 같은 곳이 많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이 한국 땅에 사는 야생동물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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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칼이 될 때 -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홍성수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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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지원네트워크 신년회에서 받은 책, 말이 칼이 될 때.
이 책 말고도 다른 책 몇 권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이게 제일 읽고싶어서 골랐다. 나머지 책이 어떤 책이었는지 이제 생각도 나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내 불편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차별이고 혐오라고 일일이 정말 하나하나 알려주고 가르쳐 주어야만 '이게 혐오인지 아는구나, 차별인지 아는구나.'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거기에 정작 책을 읽고있는 나, 아니면 혐오나 차별 표현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은 이런 책이라도 읽으며 자기반성을 하거나 최소한 '그래, 혐오표현 하면 안 되는구나. 차별하면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이라도 할 텐데. 아니면 '아.. 이런 사소한 것도 차별이고 혐오였구나.'라고 생각을 할 텐데 정작 혐오 표현을 하는 사람은 이런 책도 읽지 않을 것 같았다.

작년에 보았던 영화 위대한 쇼맨과 얼마 전 보았던 영화인 120BPM도 생각났다.

위대한 쇼맨을 보면서 내가 어떤 점에서 불편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영화를 보고난 뒤 서커스에 동물이 나왔을 때 불편했던 이유는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장애인이나 흑인 같은 사람 소수자가 나왔을 때 왜 불편했었는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책을 읽고 난 후, 이제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장애인이나 흑인이 서커스에 나와서 백인의 조롱거리가 웃음거리가 된다는 그 설정 자체가 혐오고 차별이었다는 사실을. 정신 속에 깊이 박혀있던 차별과 혐오 때문에 나는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못 했고 많은 사람이 위대한 쇼맨을 좋은 영화라고 말했다.
이제 나는 다시 이야기하고 쓴다. 위대한 쇼맨에 나왔던 노래는 참 좋았지만 그 스토리에서 장애인, 흑인 등 소수자와 동물을 서커스 조롱거리로 만든 아주 나쁜 영화라고 쓴다.

120BPM이 생각났던 이유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네이버 영화 정보 검색에 나왔던 혐오댓글 때문이었다. 네이버 영화 정보에 나와있는 평점, 리뷰, 명대사에서 똥꼬충이라거나 왜곡된 성생활 같은 혐오표현이 즐비하게 쓰여있었다. 그리고 1점짜라 평점테러로 평점이 뒤덮이고 있었다. 동성애가 정신병이라는 글도 있었다.

난. 답답하다. 혐오표현은 문제다. 차별도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차별과 혐오표현을 하는 사람이 이런 책을 읽고 혐오와 차별이 무엇인지 머리로라도 이해를 해야 하는데 이런 책조차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 내 주변의 몇몇 사람도 혐오표현인지 모르고 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그럴때가 있을 것이다.) 혐오표현을 할 때, 반박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해야 혐오와 차별을 완전히 지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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