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편소설 걸작선 행복한책읽기 세계단편소설걸작선 2
나쓰메 소세키.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오석륜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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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제목이 일본 단편소설 걸작선이기는 한데 2010년 이후 현대문학이 아닌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초중반에 나온 단편소설이 묶인 단편집이다. 도서관에서 무인대출기를 통한 도서대출조차 되지 않을 때, 책을 읽다읽다 도저히 더 이상 읽을 책을 못 찾아서 집에 있는 책을 완전 뒤져서 찾은 책이다.

일본 소설을 엄청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한국은 일본과 가까운 나라이고 일본 대중문화를 비롯한 각종 영화, 소설, 라이트노벨, 만화, 음악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이니 일본 문화에 아예 문외한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그닥 전문적이지도 않고 보통의 문화적 식견을 가지고 일본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보통의 1人이다. 이 책은 아마 본인의 오빠가 산 책이 아닐까 생각 중이다. 확률은 거의 100%.

한국의 근현대 소설도 별로 안 좋아하고 단편소설도 딱히 취향이 아니라 평소라면 정말 읽지않을 책인데 정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못 읽으니 읽은 책이다. 일본의 근대 단편소설이라 딱히 재미있다고 느끼거나 공감이 된다고 할 수는 없었다. 단지 일본의 근현대 단편소설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일본에서 유명한 근대소설가의 유명한 작품을 모아둔 것이니 나쁘지는 않았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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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로 세계 여행 - 앨리스와 함께 떠나는
앨리스 지음 / 제이앤제이제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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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세계 어느 나라에나 있는 카페이다.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이제 전 세계 어느 나라, 거의 모든 도시에서 매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축복이자 불행일 수도 있다. 처음 가 보는 나라의 낯선 도시에서 익숙한 브랜드를 볼 수 있고 기대했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 나라, 도시에 있는 카페를 그 만큼 덜 가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앨리스라는 사람은 스타벅스 덕후라서 스타벅스 카드, 컵을 모으고 다른 나라나 새로운 도시를 갈 때마다 스타벅스에 가서 스타벅스를 탐구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스타벅스에서 시티 카드는 물론 시즌별 카드를 이렇게나 많이 만드는 줄 모르고 있었고, 시티컵이나 시티카드를 교환하기 위해서 SNS를 통해 다른 나라 사람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갈 때,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최대한 스타벅스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는 편이고 한국에서도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스타벅스에 자주 가고 다른 나라에서도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나는 오히려 스타벅스에 가는 것이 새로운 경험을 하는 나의 여행을 방해한다고 느낀다. 아, 여태까지 여행을 했던 나라에서 단 한번도 스타벅스에 가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갑작스레 비가 오는데 바로 앞에 있는 카페가 스타벅스라던다 이탈리아의 밀라노처럼 스타벅스가 관광 명소의 한 곳이라면 가기도 했다. 하지만 자주 찾지는 않았다.

책에는 저자가 여태까지 다닌 세계 여러나라의 스타벅스 매장이 소개되었는데, 나라에 따라 아니면 매장이 있는 도시에 따라 특별한 이미지나 건물에 만들어진 스타벅스가 있어서 몇몇 매장은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그 나라를 여행갔을 때, 한 번 정도 구경을 가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만 한국에 있는 한옥 스타벅스도 가지 않은 상황이다. 책에서 나왔던 곳에서 내가 가봤던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리저브 매장과 타이완 타이페이 101타워에 있는 매장이었다. 밀라노에 있는 리저브 매장은 한 번 정도 구경을 가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길을 가다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들리면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페이 101타워에 있는 매장의 경우 내가 타이완 여행 준비를 할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인 직원이 있는 곳이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그 직원 분이 없었다. 아마 근무시간 대가 달라졌거나 그 쯤은 일을 그만두신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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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말글 - 그래도 괜찮은 오늘을 만드는 최소한의 습관
정은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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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책을 읽었는데, 도서관이 문은 열었는데 책 대여만 되고 열람실을 오픈하지 않아 그냥 카페에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돈을 잘 모으고 재테크를 잘 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실례없이 말을 잘 하는 것도 꾸준히 글을 쓰는 것도 결국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잘 모으고 재테크를 잘 하려면 기본적으로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자신의 성향을 분석해서 재테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재테크를 하려고 하여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 자금이 적다면 아무리 해도 큰 이익을 낼 수 없거나 아니면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재테크를 하게 되어버린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을 매우 어렵게 느낀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책을 읽은 다음 리뷰를 쓸 때 어떻게 글을 써야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매우 힘들었다. 저자는 어렵다고만 생각을 하면 글을 쓸 수 없으니 일단 쓰고 보라고 했다. 나도 힘들었지만 아무 글이나 일단 써본다는 느낌으로 블로그에 책 리뷰를 쓰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이제는 글을 쓰는 것이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처럼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무언가를 할 때 처음은 언제나 어렵다. 돈을 모으는 것도 어렵고 글을 쓰는 것도 어렵다. 어떤 일을 거절 할 때 그 거절의 말을 잘 하는 것도 정말 어렵다.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돈을 모아서 재테크를 하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말을 하는 것도 점차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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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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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전 세계의 경제가 파괴되었다. 파괴된 것은 경제 하나만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모두 어그러졌다. 밖으로 나갈 때는 무조건 마스크를 챙겨야 하고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한다. 친구를 만날 때에도 눈치가 보인다.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을 사실 코로나 시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이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호황>불황>호황>불황이 어느 정도 주기를 반복한다는 사실을 알고 가야한다. 호황이나 불황 어느 것 하나100년씩 지속되는 것은 없다.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는 와중에 호황과 불황은 반복이 되길 마련이다. 그럼 호황일 때 우리의 커리어를 발전시켜 불황을 극복하는 방법도 있고, 불황을 빨리 알아채서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다. 불황이 빨리 시작하는 업종이 있고 그 불황의 타격을 거의 받지 않거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타격을 받는 업체도 있기 때문이다. 호황이던 불황이던 모든 경제에 영향을 주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의사같은 전문직이 아니라면 우리는 우리의 커리어를 하나에만 묶어두지 않아야 한다. 회계나 변호사 같은 경우도 전문직이지만 회계에 정통한 변호사라면 불황이나 호황에 상관없이 특정 기업에서는 필요한 인재이니 이런 식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쓰임새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를 할 때에도 분산투자를 하고 쓰레기에는 투자를 하지 않게 공부를 해야만 한다. 쓰레기 같은 주식/펀드는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채기 힘들지만 그래도 언제나 유의하고 공부해야한다.

세계의 불황이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고 빠른 시일 내에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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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달밤에 빛나고
사노 테츠야 지음, 박정원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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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못 빌리는 상황 속에서 어쩌다가 읽게 된 일본의 라이트 노벨 '너는 달밤에 빛나고'이다. 관심이 있던 소설은 아닌데 책은 읽고 싶어 읽게되었다.

미미즈라는 고등학생은 발광병이라는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고 병 때문에 학교에는 나오지 못 하고 있다. 다쿠야는 같은 반 아키라 때문에 강제로 미미즈의 문병을 가게 되고 미미즈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면서 사랑이 싹트게된다. 책에서 나오는 첫사랑 질문에 다쿠야는 초등학교 때라고 이야기 하지만 진짜 첫사랑은 지금이겠지? 다쿠야와 아키라 모두 형제가 죽었기 때문에 그 상처가 크고(크다는 것은 과장일 수 있지만 없다고는 못 하겠지), 장례식 이후로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 형제의 죽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 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미미즈의 죽음을 겪게된다. 게다가 둘 다 미미즈를 좋아한다.

라이트 노벨답게 매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짧은 시간에 다 읽었다. 딱히 감흥이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감동적일수도 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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