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
젤라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젤라 . 지음

표지를 보았는데 생전 처음 제목을 제대로 읽지 못했어요. 다시 보고 나니 <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 제대로 읽게 되었어요. 파란 눈동자가 매력적인 고양이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당당한 나, 긍정적인 나

나를 믿는 마음이 이처럼 큰 고양이를 본 적 있나요?



줄거리...

수영장에 나타난 고양이.

(음... 고양이가 물을 좋아했던가? 물 근처도 안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와중에 쥐가 미리 자리를 잡고 한가롭게 책을 읽고 있네요.

더 놀라운 건 생선과 우유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라는 사실!!!!

안녕? 나는 고양이야.

그런데 네가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는 아니야.



그뿐만이 아니다!

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고양이야.

낮잠은 안자.

규칙적으로 계획대로만 움직이지.



그 모습을 보던 누군가가 주인공 고양이에게

그런 고양이가 어딨어?

고양이는 그렇고 그래야지!

돌아오는 대답은?

나는 고양이야.

네가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는 아니지만.

.

.

.

기죽지 않고 당당한 주인공 고양이를 본 적 있나요? 만나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을 읽고...

파란 눈이 매력적인 고양이는 내가 생각하는 고양이가 아닙니다. 독특한 고양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우리는 고양이가 지니고 있는 이미지만을 떠올렸는지 모릅니다.

나를 알고 있는 건 나 자신뿐입니다. 남들의 시선과 말에 위축되지 않고 솔직한 나로 당당하고 즐겁게 사는 일이 중요한지 위트 있게 이야기해줍니다. 볼거리가 꽤 많습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법' 알고 싶다면 아이, 어른 누구나 읽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등장하는 생쥐 이야기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육아휴직 누구나 보는 그림책 1
보름달 지음 / 애니원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책장입니다.^^

글.그림 / 보름달

저는 바쁜 육아는 지나갔지만 오롯이 육아에 대해 힘을 쏟았던 지난 시간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이네요. 혹시 육아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펼쳐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연년생을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던 엄마가 육아휴직을 결심했다. 육아 휴직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엄마의 선택은?

육아휴직이 시작되었어.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1년이란 시간 동안 나를 위한 시간도 보내고 싶어.

엄마는 어디로 가야 할까?

.

.

.

연년생을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는 엄마는 1년을 아이들과 무엇을 어떻게 보낼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미루었던 자전거 가르쳐 주기, 좋아하는 운동을 응원해 주기, 평일에 함께 여행 가기..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할 시간들을 시작하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런데 그거 알아요?

엄마는 이미 최고의 엄마였어요. "

육아하는 일에 있어 엄마는 오직 아이만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육아를 한다는 게 순탄하지만 않은 일이지요. 매일 함께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알기에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기로 하지요.

나를 위한 시간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잠시 고민한 듯했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며 결국 나를 위한 시간이었으면 느낍니다.

보름달 작가님이 그린 그림이 다소 서툴고 다른 그림책에 그려진 다른 점이 있지만 엄마의 진심은 어느 책보다 진심이 느껴지며 힘들고 지치고 부족한 엄마의 마음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그림책입니다.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부모님과 워킹맘,워킹대디를 다독여주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그림책 숲 33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그림 / 최정인

책표지를 보니 눈 위에 누가 사진을 올려놓았나 싶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양이가 보이네요. 추운 겨울 고양이의 안부를 묻게 되는 이야기 일지 궁금해지네요. (제목이 꽤 시적이죠)

갑작스러운 이별 뒤에 찾아올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길 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 가족의 일상과 홀로서기

내 이름은 '작은이'야.

나는 하얀 발과 검은 등을 갖고 태어났어.

내 동생 '노랑이'야.

노랑이는 사랑스러운 들꽃을 닮았지.

심쿵. 작은이 고양이가 나를 보며 걸어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어요.

너그러운 봄을 지나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을 지나 귀뚤귀뚤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면 추운 겨울이 다가옴을 알게 됩니다. 사계절이 지나기도 전에 작은이와 노랑이는 엄마를 떠나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봄을 맞이합니다.

홀로 남은 작은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작은 몸을 피해 골목길에 있는데 늙은 고양이를 만났어요. 헤어짐 뒤에 늘 새로운 만남이 있듯이...

.

.

.

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남는다.

<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을 읽고...

고양이의 삶 속을 들여다보았더니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의 따뜻한 그늘 아래 사계절을 보내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지요.

"세상에는 멋진 그림이 가득하단다!”라고 말해주는 엄마의 말은 성장하는 두 고양이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겠죠. 고단하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정말 많은 힘이 되어 줄 거예요.

최정인 작가님의 그림은 늘 따뜻하기도 하고 슬픔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줍니다. 사계절의 빛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제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저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걀귀신 - 제5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작
문성해 지음, 송선옥 그림 / 보림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시집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문성해 . 동시집 / 송선옥 .그림

동시 좋아하시나요? 식상한 질문일 거라 생각하는데, 동시를 알기 전과 후는 아이들에게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순순하고 호기심 넘치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라 생각에 설레네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송선옥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다고 하니 더더욱 그러네요.

“나는 생각해.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게는 마음이 있다고.”

엉뚱하고 재기 발랄한 동시집, 《달걀귀신》

제1부 옥수수가 있는 마당

제2부 뒤집힌 거북이

제3부 누구 편을 들어야 하나요?

제4부 지각 대장

시인의 말 · 108

들마루에 둘러앉아 옥수수를 먹네

달처럼 동그란 바구니에 둘러앉아 먹네

샛노란 하모니카를 불면서 먹네

하모니카 알들이 튕겨 나가면

옆집 닭이 와서 쪼아 먹고

아침이면 노랗고 동그란 알을 낳네

시베리아는

말만 들어도

추워

허스키는

허허벌판,

버려진 스키 같아서

더 추워

하느님

묻고 싶은 게 있어요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를 보면 구해 줘야 할까요?

하루 종일 굶은 거미를 생각해서

놔둬야 할까요?

아고 싶어요

하느님은 누구 편을 드시는지

악어새야, 악어새야

다음부턴

배부른 악어만 골라서 청소하렴

청소 끝낸 네가

포르룽, 날아갈 때 들었단다

"어휴, 먹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네."

커다란 입을 닫으며

저 악어가 말하는 걸

.

.

.

<달걀귀신> 동시집은 총 65편, 전체 4부로 나누어졌습니다. 난 생각해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게는 마음이 있다는 문성해 시인의 말씀처럼 일상적인 사물이나 바라보는 관찰력과 말놀이가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시적 의미로 가닿는다는 점이다.

제가 적었던 동시들을 자세히 말하자면 옥수수가 있는 마당 은 어린 시절 마루에 둘러앉아 옥수수, 감자를 먹었던 기억이 나고, 시베ㅣ리아허스키는 아이들의 엉뚱한 장난말 같아요. 그리고 누구 편을 들어야 하나요? 시인님은 어떤 편을 들었을지 궁금해지는 동시였어요.

저는 잠자리 편을 들어줄 거예요. 마지막으로 위험한 청소부는 서로가 필요하기에 속마음을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동물들도 우리처럼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든 동시였어요.

동시를 읽으며 떠오르는 장면을 그렸을 송선옥 작가님의 센스 넘치는 그림을 보고 있으니 동시에서 맛있는 소리가 자꾸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자꾸 풍성해지는 기분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네요. 누구나 읽어도 좋겠지만 호기심 많고 꿈꾸는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선물해 주고 싶은 동시집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벌레 - 개정판 노란상상 그림책 34
권재희 지음 / 노란상상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권재희 / 글.그림

책에 벌레가 꿈틀꿈틀 거린다면? 손으로 꾸욱~ 이제는 안돼요! 누구보다 더 책을 좋아하는 벌레거든요. 아마 지금도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꿈의 날개를 펼치고 있답니다. 책을 가까이하고 싶은 이들과 함께 만나러 가볼까요?

우리 동네 도서관에 사는 아주 작은

책벌레의 특별한 날개

안녕! 나는 도서관에 살아.

정확히 말하면 '아813.7-15-120'이 우리 집이야

그곳에 날개 달린 친구들이 있었지만 책벌레는 함께 할 수 없었어요. 날개가 없거든요.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이 외롭게 느껴지네요.

책을 좋아하는 책벌레는 책을 통해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떠나거든요. 읽는 동안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아요. 지루할 틈이 없거든요.

책벌레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졌어요. 어느새 한 번도 보지 못하던 날개가 생겼어요. 친구들도 어느새 책 가까이 가서 책을 읽고 있네요. 특별한 날개가 부러웠나 봅니다. ^^::;;;

.

.

.

오랜 된 책의 곰팡이를 먹고사는 '책다듬이벌레'를 알고 계시나요? 제 기억으로 본 적이 있는 벌레였는데 책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니 너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책을 펼치는 일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흥미를 갖게 해주기에 너무나 충분한 것 같아요. 즐거운 놀이가 되어주고 내면을 단단하게 해주며 어려운 일을 겪게 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줍니다.

도서관에 책벌레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것 같네요. 아이의 손을 잡고 책이 주는 즐거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특별한 날개는 덤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