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 슬픔 우주나무 그림책 22
안단테 지음, 소복이 그림 / 우주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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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안단테 . 글 / 소복이 . 그림

표지를 보며...

울고 있는 아이의 안고 있는 게 슬픔일까? 안아주며 위로해 주는 건지 슬픔이 많아서 생긴 건지... 알쏭달쏭하네요. 슬픔이 무슨 이유로 찾아왔는지 책장을 넘깁니다.



줄거리...

쫑이는 무지개다리를 잘 건너갔을까? 내 눈물 너머에 무지개가 아른거렸다.



그 녀석, 슬픔 때문인 것 같았다.



왈칵 터지려는 눈물을 겨우 참았다. '여기서 이러면 안 돼!' 나는 그 녀석, 슬픔을 꽉 잡아 주머니에 넣고는 이를 꽉 물었다.



그 녀석, 슬픔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무엇 때문에 나를 피하는 거야? 왜 나를 감추려고만 해?"



내가 안감힘을 다해 꾹꾹 누르고 있던 말이 툭 튀어나왔다. 나는 폭발하듯 펑펑 울었다. 내 마음에서 뭔가 걸쭉하고 불편한 것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

이제 쫑이는 내 마음속 추억의 방에서 지낼 것 같다. 내 마음에 상처 딱지가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

.

.



<그 녀석, 슬픔>을 읽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쫑이를 생각하니 자꾸만 슬퍼지는 아이에게 그 녀석, 슬픔이 찾아옵니다. 아이는 참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지요. 괜찮은 척 슬프지 않은척하려고 해도 쫑이가 자꾸 아른거려 괴로워하지요. 어느새 슬픔은 아이보다 커지고 옆에 찰싹 붙어 떨어지지 않아요.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 슬픔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슬픔을 외면하고 괜찮다고 하면 없어지는 걸까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안의 슬픔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가지고 나면 평온해지면서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주인공 아이의 슬픔을 표현하는 소복이 작가님 그림 중에 폭발하듯 펑펑 우는 아이 모습에 저도 모르게 같이 울게 되었어요. 얼마나 참았던 눈물이었을까요?

슬픔과 이별하는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본다면 위로와 힘을 받게 될 것입니다. 소복이 작가님의 그림은 늘 저에게 따뜻한 손이 되어 안아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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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타다 -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2025) 모두를 위한 그림책 85
다비드 칼리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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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다비드 칼리 . 글 / 라울 니에토 구리디 . 그림

나선희 . 옮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다비드 칼리,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호랑이를 타다>의 표지를 보다 앞, 뒤표지를 활짝 펼쳐보았다. 내 마음까지 활짝 펼쳐지는 것 같았다.

진정 행복한 삶은 내가 선택하는 삶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줄거리...

넓은 들판입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어느 순간, 큰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선택하시오. 걸어갈지, 말을 타고 갈지."

어떤 사람들은 걸어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말을 타고 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한 사람은 다른 선택을 합니다. 호랑이를 타고 가기로!



"왜 그는 우리처럼 선택하지 않나요?"

"그는 이미 자유를 선택했지요."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아, 그럴 수고 있었나요?"



"물론이지요!"

당신도 할 수 있어요!



<호랑이를 타다>를 읽고...

무서운 호랑이를 타는 용기를 가져야 하나 생각했어요. 낯선 목소리에 사람들은 양자택일을 해야 했지요. 한 사람은 호랑이를 타는 선택을 했어요. 결과는 나쁘거나 좋았어요. 계속되는 선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결과로 이어지면서 멘붕에 빠지지만 호랑이를 타는 사람은 자신의 길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선택 앞에 망설입니다. 저 역시 늘 선택에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아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면 시워지겠지 했지만 오히려 누군가 기대어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그럴수록 선택의 시야가 좁아지고 조급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행복을 위해 나 스스로 선택하고 호랑이를 타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마지막 이 한 마디가 정말 듣고 싶었나 봅니다.

구리디 작가님의 간결한 그림이지만 온전하게 집중하게 만들며 색 조합은 정말이지 감탄하게 만듭니다. 화려한 그림보다 이렇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그림은 제가 만나본 작가님들 그림 중에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그리고 민트색 그림책은 흔하지 않는데 용감한 선택은 잘했고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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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크리스마스 미래 환경 그림책 15
김수희 지음, 김병남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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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김수희 . 글 / 김병남 .그림

표지를 보며...

루돌프는 어디를 보고 있는 걸까요? 걱정이 있는 얼굴을 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걸까요?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펼쳐봅니다.

“춥고 상쾌한 크리스마스가 그립구나, 크리스!”

너무 따뜻해진 크리스마스! 위기에 처한 산타의 순록들



줄거리...

머지않아 크리스마스입니다.

한 해 중 크리스와 도리스가 가장 바쁜 때예요. 반짝반짝 눈 덮인 마을에 겨울이 찾아오면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들도 바빠지지요.



눈은 내리지 않고 비가 내리니 먹을게 없어진 도리스와 크리스.. 풀 대신 해초를 먹어야 해요. 배불리 먹지 못하니 크리스는 썰매를 끌어야 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걱정이 됩니다. 루돌프 아저씨도 점점 따뜻해지는 겨울이 걱정이 된다고 해요.



산타클로스의 집 앞에 썰매를 끌 순록들이 모두 모였지만 빨간 코 루돌프 아저씨가 아프다고 해요. 오랜 된 얼음이 녹고 잠자던 병균이 옮겨 서래요. 바로 지구가 너무 더워졌기 때문이에요.



썰매를 끌고 있지만 크리스는 자꾸만 눈물이 나요. 배가 고파서 눈물이 난다고 하지만 루돌프 아저씨가 걱정이 되었거든요. 이게 다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선물을 주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풀렸어요.

내년 크리스마스는 다 함께 썰매를 끌 수 있을까요?



.

.

.



<크리스의 크리스마스>를 읽고...

표지에 걱정하는 크리스의 모습이 자꾸만 잊히지 않았던 게 이유가 있었네요. 지구가 더워지면서 순록이 먹어야 할 풀이 없어지고 산타의 썰매를 끌 힘도 없고 낯선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에 설레는 크리스마스에 걱정이 한가득 생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꼽으라면 우리는 의식주인데 그중에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음식을 먹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우리는 알기에 크리스가 배고파한다는 말에 마음이 자꾸만 쓰이고 미안해집니다.

책을 읽고 나니 기후변화는 물론 식량위기, 산불, 해수면 상승, 가뭄...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일들로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조금 더 늦출 수 있는 일을 위해 해결하는 일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마음이 더 커지네요.

크리스마스에는 순록 친구들이 배불리 먹고 선물을 하는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네요. 우리 함께 지구를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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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대장 또야 사과씨 문고 3
김나월 지음, 지수 그림 / 그린애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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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김나월. 글 / 지수 . 그림

표지에서 등장하는 또야 말고 다른 동물들이 보이는데 ~ 개성 넘치는 성격들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사과씨 문도 세 번째 <낙서 대장 또야>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소중한 친구!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나누면, 모두가 행복해져요!



<차례>

1. 똥 벼락

2. 복수하고 말 테야

3. 많이 아팠겠다

4. 엄마를 그려 줄게

5.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

6. 들판이 왜 이렇게 넓지?



<등장인물>

또야: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낙서 대장. 장난기가 넘치는 들쥐 친구다.

멋쟁이와통통이:또야의 들쥐 친구들. 멋쟁이는 예쁜 옷을, 통통이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사자:들판의 무법자. 다들 사자를 무서워한다.

코리:눈과 코 사이에 흉터가 있는 코끼리. 언제나 혼자 다닌다. 또야를 귀찮게 한다.



줄거리...

"콩쥐야, 또 낙서해?"

"또 그림 그리는 거야?"

하던 말이 별명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콩쥐를 '낙서 대장 또야'라고 부른답니다.



또야가 큰 바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코리의 걸음에 그만 물이 사방에 튀어 또야가 그만 홀딱 온몸이 젖었어버렸지요. 미안하다는 말없이 가는 코리를 보고 따라가지만 똥 벼락까지 맞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리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또야가 몰래 다리에 그림을 그리지요.ㅎㅎㅎ 개구쟁이 같은 또야~ 또야는 사실 복수하고 싶은 게 아니라 코리를 예쁘게 꾸며주고 싶었어요.



또 마주치게 된 또야는 코리의 흉터에 대해 물었어요. 말하기 싫다고 했지만 어루만지는 또야의 손길에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엄마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어요.

p42

얼마나 보고 싶은 엄마였는지! 코리는 엄마를 만져 보고 싶어 눈 밑을 더듬으려고 했어요.

코리의 흉터 위에 그려진 엄마 코끼리. 어떻게 그릴 생각을 했을까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또야였네요. 글썽거리는 코리는 엄마와 함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어요.

늘 혼자 다니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코리에게 다가가는 또야의 우정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생김새도 성격도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친구!

친구를 사귀는 일이 어렵거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시기에 <낙서 대장 또야>를 만나본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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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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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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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전민걸 그림책

표지를 보니...

<바삭바삭 갈매기>출간 1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바삭바삭 갈매기가 집을 찾다가 플라스틱 섬에 표류되었다고 하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책장을 넘깁니다.

우연히 맛본 짭조름하고 고소한 바삭바삭에 빠져

사람들 마을로 향한 갈매기는 바삭바삭을 찾을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같은 구성과 생생한 캐릭터의 유쾌한 그림책



줄거리...

나는 갈매기야.

그날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 먼바다에 있는 갈매기 섬. 큰 바위섬으로.





잠시 쉬어가려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성난 파도가 갈매기를 덮치는 바람에 낯선 곳에서 눈을 뜨게 되었어. 안개가 자욱하고 알록달록한 알갱이가 가득한 곳. 알갱이들을 차지하고 있는 게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게들이 이상해.

갈매기는 며칠 동안 섬을 둘러보니 먹을 것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 바삭바삭을 발견한 갈매기는 한 입 깨물려고 하는데 냄새도 없고 맛이 무척이나 없었어. 집을 잃은 쇠제비갈매기 무리들은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는 걸 이미 알았나 봐 ...



갈매기에게 말을 걸어온 물범을 보고는 자신이 먹었던 바삭바삭이었어. 하루를 기다려 갈매기는 물범이 갖고 있는 바삭바삭을 가로챘어. 어떻게? 비밀~~



바삭바삭을 먹으려고 언덕 위에서 먹으려는데 갈매기는 먹지도 않고 엄마와 친구들은 불렀어. 갑자기 왜? 여기서 찾는 걸까? 궁금하다면 꼭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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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표류기>를 읽고...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바삭바삭 갈매기... 여기저기 책장을 찾아도 없다. 잠시 숨을 고르고 집으로 향하는 갈매기를 따라갑니다. 낯선 곳은 바로 플라스틱이 모여 만든 섬이었어요. 말로만 듣던 그곳에 잠시 머무르게 되는 갈매기에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곳에 사는 바다 생명들의 모습은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어요. 먹을 게 없어지고 계속해서 먹고 있는 플라스틱 알갱이들...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일부이지만 너무 충격적이며 가슴을 파고드는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 아픔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갈매기의 표정과 행동이 재미있어 더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 집으로 돌아가는 결말을 그렸던 저에게 많은 숙제를 남겨주는 것 같네요. 이 숙제가 끝나려면 현실적인 실천이 필요하겠지요.

모두가 살아가는 지구는 하나뿐입니다. 잘 살고 잘 먹고 잘 입는 이 일이 가장 중요한데 인간만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쉽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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