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을 자르면>을 읽고...
상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이제 이 이야기를 통해 바뀌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여전히 바닷속은 아름다운지 의문을 품고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고기는 아프면 어디에서 치료를 받나요? 그건 상어 올로를 만나시면 됩니다. 집게발이 뒤틀린 게, 빨대가 박혀 있는 농어... 올로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어요.
어느 날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을 보며 가위로 그물을 자르게 되었지요. 촘촘한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을 모조리 잡는 어부들에게는 올로가 그저 골칫거리였지요.
바다는 아직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 어제오늘이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심어주지요. 어망에 걸린 바다생물을 마구잡이로 잡는 건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버려진 그물들이 고스란히 바닷속에서 떠다니면서 목숨을 위협받고 있지요.
그물에 걸려 숨지는 바다거북이의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지워지지 않네요. 그만큼 충격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이라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정말 할 말이 많아지네요.
상어 올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닷속의 풍경과 해양 쓰레기, 불법 어업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름다운 바다를 지켜주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