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숯불아버거 세트 세 개가 담긴 쟁반은 푸짐했다.
"와, 육즙이 좌르르. 엄청 맛있다!"
"나 아보카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다."
p12 오늘도 나는 블루보이즈를 엄청 좋아하는 열혈 팬 연기에 성공했다.
p18 윤지와 은빈이랑 대충 장단을 맞출 정도로만 정보를 알아 둘뿐이다. 반듯하고 단단한 트라이앵글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민하,윤지,은빈 세 친구가 등장한다. 민하는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척하기도 하고, 건물주 손녀 타이틀을 내세우며 용돈으로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간식을 사주기도 합니다.
친구란 무엇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 친구를 사귀기 위해 나보다는 상대를 위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절친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것 같았거든요.
민하도 역시 절친이 생겼으니 그 대가를 치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