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타다>를 읽고...
무서운 호랑이를 타는 용기를 가져야 하나 생각했어요. 낯선 목소리에 사람들은 양자택일을 해야 했지요. 한 사람은 호랑이를 타는 선택을 했어요. 결과는 나쁘거나 좋았어요. 계속되는 선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결과로 이어지면서 멘붕에 빠지지만 호랑이를 타는 사람은 자신의 길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선택 앞에 망설입니다. 저 역시 늘 선택에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아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면 시워지겠지 했지만 오히려 누군가 기대어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그럴수록 선택의 시야가 좁아지고 조급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행복을 위해 나 스스로 선택하고 호랑이를 타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마지막 이 한 마디가 정말 듣고 싶었나 봅니다.
구리디 작가님의 간결한 그림이지만 온전하게 집중하게 만들며 색 조합은 정말이지 감탄하게 만듭니다. 화려한 그림보다 이렇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그림은 제가 만나본 작가님들 그림 중에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그리고 민트색 그림책은 흔하지 않는데 용감한 선택은 잘했고 정말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