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올리브. 올리브에게 자상한 아빠가 곁에 있어요. 올리브가 사는 곳에는 나무가 없어요. 나무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올리브는 나무 박물관에 가는 건 세상 가장 행복하고 설레는 일입니다. 그곳에 '마지막 나무'라는 작품을 본 순간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커다란 액자에서 올리브를 부르는 것만 같았어요. 액자 속으로 들어간 올리브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마지막 나무 곁에 다가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작은 아이는 성큼성큼 나무들이 있는 울창한 숲에 많은 일들을 경험합니다. 대자연의 신비롭고 아름다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섬세하고 가는 선을 가진 펜의 그림은 어떤 느낌일까? 다른 소재의 재료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해지는 일을 감내하고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지는 일이 나에게는 대자연의 일만큼 위대함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빠를 기다리는 지루함과 나무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나무 박물관의 가는 설렘. 꿈같은 일들이 차례대로 펼쳐지는 순간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어느 색깔보다 풍부하게 느껴지며 감동이 밀려옵니다.
펜이 쌓여가는 시간만큼 오래도록 곁에 두고 보고 싶은 <마지막 나무>의 그림책이었습니다. 미술관에 혼자만의 관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