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눈부셔 알발리 모험 시리즈 1
홀링(홍유경) 지음 / 알발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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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그림 홀링

표지를 보며...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건가? 언제부터인가 밖을 나가는 일이 숙제처럼 어렵게 느껴집니다. 일을 그만두고 쉬는 요즘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듯 몸이 나른하고 움직임이 느려집니다. 그래도 무언가 놓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불 밖은 위험해! 아니, 이불 밖은 눈부셔

이불 속 당신에게 보내는 다정한 초대장



(속 면지)



줄거리...

어느 날, 홀링은 갑자기 밖에 나갈 수 없었어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아무 소식도 듣고 싶지 않아서 안으로 안으로 이불 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어요.



이불 밖에서 처음 본 것은 작고 노란 민들레였어요.

'우와! 작고 노란 불빛이 커져 있는 걸 같아."



만약 내가 식물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

길가에 삐죽삐죽 나와 있는 잡초일지도 몰라.



"계속 물에 떠서 먹이를 찾으려면 힘들겠다."

"아니, 우리는 매일 이 모험이 즐거워. 밖에 나가기 싫고 무서운 순간도 있지만 결국 나오면 더 좋은 하루를 만날 수 있거든."

.

.

.



<이불 밖은 눈부셔>를 읽고...

사람이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보다 책이 주는 글귀와 그림을 보며 따뜻한 마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 홀링 작가님의 <이불 밖은 눈부셔>그림책입니다.

밖에 나가는 일이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게 뭐가 힘들어? 말하는 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겪고 있는 이만 알 수 있는 일이죠.

이불을 뒤집어쓴 채 나가는 일이 주인공에게는 용기를 내고 있음을 느꼈고 반겨주는 이들은 사람이 아닌 자연이라는 점에 제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는 듯했습니다. 자연을 보며 예전처럼 밝고 활동적인 나를 생각해 봅니다.

읽는 동안 미소가 지어지는 나를 발견하고 책에 좋은 것들을 내 마음에 담았으니 조금씩 나가는 연습을 해보려고요. 작은 판형의 그림책을 들고 산책부터 해야겠습니다. 홀링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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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리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7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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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조수경 . 지음

표지를 보며...

하루아침에 내 엉덩이에 꼬리가 생긴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아찔하고 남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이 들겠죠. 더구나 아이에게 꼬리가 생겼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간밤에 생긴 날벼락 같은 일

성장 과정의 통과의례

아이의 심리를 다룬 그림책



줄거리...

"어머나! 이게 뭐야?"

지호는 간밤에 날벼락을 맞은 거 같았어. 안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겠어?




'골목길은 좀 괜찮겠지?"

지호는 이리저리 살피고 살금살금 걸어갔어.

'안 들켜야 할 텐데..... 아무도 없어야 할 텐데......



'민희가 봤을까?

애들한테 다 말해 버리면 어쩌지?

민희한테 비밀로 해 달라고 말해 볼까?

어쩌지? 어떡하지?'


제가 볼 때는 민희도 무언가 걱정이 많은 뒷모습처럼 보이는데요. 지호를 본 친구들의 반응은 어떨지 상상해 보며 결말을 확인해 주세요.

.

.

.



<내 꼬리>를 읽고...

제가 초등학교 때 아빠께서 취미로 벌을 키웠어요. 학교를 가려고 준비를 하다가 손에 벌이 쏘이자 점점 손이 부풀어 오르는 거예요. 그 손을 주머니에 넣고 학교를 가는 길이 얼마나 창피하고 친구들이 놀려댈까 봐 마음 졸이며 갔어요. 선생님이 먼저 알아보고 걱정 어린 말을 하며 건네자 친구들이 걱정하며 괜찮냐는 말에 눈물이 찔끔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들킬까 봐 마음 졸였던 시기가 찾아옵니다. 그럴 때 어떤 마음을 갖고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지 이야기해 줍니다.

꼬리가 생긴 주인공의 이야기 속 그림은 마치 길거리에 볼록거울 동그란 반사경으로 통해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의 심리적 느낌이 불안정하는 모습을 그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지요. 보는 동안 주인공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조수경 작가님이 자꾸만 궁금해졌습니다.

<내 꼬리>그림책을 통해 자녀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시기에 함께 읽어보면 좋겠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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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작은 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3
정호선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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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정호선 그림책

표지를 보며...

열정적인 작가님을 우연히 만나서 <안녕, 작은 곰>을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먼 곳에 전시회를 열리는 곳을 가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작가님이 직접 제작한 작은 곰 키링과 책을 만났습니다. (많은 굿즈들도 보내주셨어요)

작은 곰 인형에게 어떤 소원을 빌고 싶나요?

'뽀송뽀송한 하얀 솜으로 당신의 소원을 이뤄 줄게요!’



줄거리...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에 혼자였어요.



작은 곰은 어디론가 떠나야만 했는지 길을 따라가다가 재미있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어요. 그곳은 놀이동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소원을 들어주는 기계에 호기심 생겼지만 동전이 없어 속상했어요.



그러다 작은 곰은 솜사탕을 먹지 못해 슬픈 아이, 실이 없어 모자를 뜰 수 없는 할머니, 꽃에게 물을 줄 수 없는 아저씨를 만나며 자신의 몸에 있는 솜을 꺼내어 소원을 들어주었어요.



자신의 몸에서 꺼낸 솜이 없자 헐렁해진 몸을 가눌 수 없는 작은 곰은 그만 쓰러져 버렸어요. 조금씩 힘이 없어지자 스르르 잠이 드려고 한 순간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작은 곰아!"

누구의 목소리일까요? 작은 곰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

.

.



<안녕, 작은 곰>을 읽고...

가끔 길을 걷다가 버려진 인형을 보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이제는 쓸모가 없어 버려졌구나' 하고 생각을 했어요. 딱 그 마음으로 이 이야기의 시작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쓸모없고 버려진 작은 곰은 정말 씩씩하고 용기 있는 존재였어요. 그리고 정말 마음 따뜻한 천사였어요. 자신의 솜은 점점 줄어들지만 뿌듯함은 가득 찼지요.

<안녕, 작은 곰>을 통해 작은 나눔은 누군가에게 세상 가장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는 마법 같은 일이구나 생각이 들어요. 남의 일에 관심을 주지 않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 같아요. 우리 아이와 함께 작은 곰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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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 감동이 있는 그림책 53
박상희 지음, 고현경 그림 / 걸음동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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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그린이. 고현경 / 글쓴이 . 박상희

표지를 보며...

우와~ 내가 태어난 고향의 이야기라니! 너무 반갑네요.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온다고 해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만나러 갑니다.

바다에 숨겨진 전설, 감동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줄거리...

바닷가에 자리한 호동 마을은 예로부터 호랑이가 자주 나타났어요. 이 무서운 손님은 마을 사람들의 골칫거리였지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니 바다 건네에 있는 모도로 피난을 가기로 했어요. 뽕 할머니는 누에를 돌보는 이가 없어 갈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모도에는 물도 부족하고 먹을 게 없어 다시 마을로 돌아갈 마음뿐이었어요.



마을에 남은 뽕 할머니는 사람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도했어요. 간절한 기도는 바닷속 용왕님에게 마음이 전달이 되었는지 호랑이를 혼내주었지요.



그리고 용왕님은 뽕할머니의 꿈속에 나타나 누에고치로 실을 만들어 뿔치 바위로 오라고 했지요. 뽕 할머니는 일어나자마다 열심히 실을 뽑았지요. 이월 마지막 날, 뽕 할머니는 실꾸리를 품에 안고 뿔치바위 위에 올랐어요. 그러고는....

.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마음 사람들은 다시 마을로 올 수 있었을까요?

.

.

.



<신비의 바닷길>을 읽고...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열리는 바닷길은 실로 엄청난 장관이지요. 그 속을 걸어간다고 상상을 해보면 정말 환상적인 일일지 몰라요. 그 아름답고 신비한 현상 뒤에 숨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보배의 섬 진도라는 이름처럼 곳곳에 숨은 이야기와 가볼 만 곳이 많은데 해마다 뽕할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알고 마을 사람들은 극진하게 모시며 지금까지 영등제로 할머니를 기억하고 있어요. 가족여행으로 추천합니다.

진도의 전통문화와 자연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자연은 늘 놀랍고 신비합니다. 이렇게 반가운 고향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고 독자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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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
루크 아담 호커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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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아담 호커 . 지음 / 이현아 .옮김

표지를 보며...

'펜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아담 호커 작가님을 만나보셨나요? 작가님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나무 그림을 보고 있는 아이의 표지만으로도 심쿵 하게 만드네요. 펜이 주는 세밀한 선의 매력을 만나봅니다.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펜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아담 호커의 두 번째 작품!

세밀한 선으로 그려낸 자연의 경이로움,

독특한 상상력과 시적인 언어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









작고 귀여운 올리브. 올리브에게 자상한 아빠가 곁에 있어요. 올리브가 사는 곳에는 나무가 없어요. 나무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올리브는 나무 박물관에 가는 건 세상 가장 행복하고 설레는 일입니다. 그곳에 '마지막 나무'라는 작품을 본 순간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커다란 액자에서 올리브를 부르는 것만 같았어요. 액자 속으로 들어간 올리브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마지막 나무 곁에 다가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작은 아이는 성큼성큼 나무들이 있는 울창한 숲에 많은 일들을 경험합니다. 대자연의 신비롭고 아름다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섬세하고 가는 선을 가진 펜의 그림은 어떤 느낌일까? 다른 소재의 재료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해지는 일을 감내하고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지는 일이 나에게는 대자연의 일만큼 위대함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빠를 기다리는 지루함과 나무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나무 박물관의 가는 설렘. 꿈같은 일들이 차례대로 펼쳐지는 순간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어느 색깔보다 풍부하게 느껴지며 감동이 밀려옵니다.

펜이 쌓여가는 시간만큼 오래도록 곁에 두고 보고 싶은 <마지막 나무>의 그림책이었습니다. 미술관에 혼자만의 관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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