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다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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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파카인 그림책

표지를 보며...

화려한 불꽃의 도시가 멀리 보이고 함께 하고 있는 아저씨와 강아지의 모습을 보며 나만의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함께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홀로된 이들에게 파카인 작가가 건네는 위로



줄거리...

우린 아무 소리 없이 서로의 희미한 불씨를 바라보았어.

다행히 작은 한 모금을 나누었지.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따뜻한 물 한 컵이 되어 주기로 눈빛으로 이야기했어.



소나기가 내리면 꼭 끌어안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봄에는 아름다운 꽃길을 함께 걷기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나날들을 함께 합니다.



길을 떠돌던 아저씨에게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합니다

새벽에 신문을 배달하고 빅이 잡지의 판매원 되기도 하지요.

우리가 함께 품은 작은 불씨들을 모아 힘을 내보자.



결국은 함께 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함께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렇게 늘 함께 있자.



그림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 엽서로 만드셨어요. 액자에 넣어 간직하고 싶네요.^^



<함께 있다>를 읽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노숙을 한 아저씨와 떠돌이 견이 만나면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서로의 눈빛으로 함께 하기로 합니다. 함께 하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으로 점점 따뜻한 온기마저 감돌지요. 누군가가 자신 곁에 있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한 아저씨는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하며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배경으로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온전히 그림책으로 만나보았습니다. 다소 서툰 그림처럼 느껴졌지만 짧은 문장의 글은 하나하나 마음속에 담고 싶을 정도로 주옥같은 글이었습니다.

"이렇게 늘 함께 있자"

읽는데 표지가 생각나네요. 한강 마포대교 다리에 새겨진 '함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요. 혹시라도 외롭고 힘들다고 생명의 끈을 놓으려는 이들을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게 되네요.

이 겨울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고 싶다면 <함께 있다>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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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수줍은 파티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7
나심 흐랍 지음, 켈리 콜리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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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나심 흐랍 . 글 / 켈리 콜리어 . 그림

정재원 옮김

파티가 조용할 수 있을까요? 수줍음이 많아 보이는 달팽이의 파티에 초대를 받아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우리 함께 파티를 즐기러 가볼까요?

조용한 성격의 아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선사하는 특별한 그림책



줄거리...

달팽이는 파티를 좋아해요. 뭐... 조금은 좋아해요.



달팽이는 특히 파티에서 조용한 순간을 좋아해요.

알록달록한 색종이 조각들이 흩날리고, 케이크 촛불을 불며 소원을 속삭일 때 나, "깜짝 놀랐지!"를 외치기 전에 모구다 숨죽이는 그 몇 초를 좋아하지요.

하지만 파티가 항상 조용하지 않아요. 그러면 달팽이는 껍데기 속으로 숨어 버려요.



"세상에서 제일 재밌고 제일 조용한 파티가 될 거야!"




"네 파티에 빠진 건 바로.... 00가 아닐까?"

"난 맨날 여기서 쉬이이고 있는 거 알잖아 파티 재미겠다!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네!"

"그루터기야! 너 여기 있었구나! 같이 시이이인나게 놀래?"

.

.

.

달팽이의 수줍은 파티를 즐길 준비되셨나요?



<달팽이의 수줍은 파티>를 읽고...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야 파티가 아닌가 싶었는데, 주인공 달팽이를 만나면서 또 다른 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있구나 생각 듭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조용한 게 재미있나? 이해가 안 되는 친구들은 점점 멀어지고 달팽이 곁에 조용하게 있는 그루터기가 다가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에 큰 힘이 되었다는 걸 느끼며 이 세상에 사는 내향적이거나 섬세한 성격의 아이들의 공감과 용기를 선사하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MBTI로 성격을 보기도 하지만 그림책 안에 다양한 성격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있다는 사실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재미까지 있으니 저의 초대장에 즐기러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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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아빠 새
장선환 지음 / 만만한책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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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장성환 그림책

2018년 출간된 초판본 <아빠 새>의 내용을 다듬고 그림을 추가하여 <날아라 아빠새>의 그림책으로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물고기를 물고 거친 파도 위를 날아오르는 아빠 새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쫓고 쫓기는, 새들의 날갯짓

둥지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아기 새

한 생명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 아빠 새의 비행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새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요.

아빠새가 먹이를 구하러 날아갑니다.





"엄마! 아빠 보여? 아빠 지금 오고 있겠지?

아빠가 오늘은 무슨 물고기 잡아 올까?."




아빠 새는 바닷속을 쏜살같이 들어가더니 물고기를 물고 바다 위로 올라옵니다.





그 모습을 쭉 지켜보던 커다란 가마우지들이 떼로 몰려와 아빠가 물고 있는 물고기를 뺏으려고 합니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뺏기려고 하지 않는 아빠 새는 겨우 하늘을 날아오르지만 매서운 송골매가 뒤를 따릅니다. 쫓고 쫓기는 비행 중에 그만 물고기를 떨어뜨리지요...

아빠 새는 무사히 물고기를 물고 아기 새에게 갈 수 있을까요? 아기 새는 아빠가 어디쯤 왔는지 하염없이 기다리며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뒤 면지인데 평화롭기만 하던 풍경이 슬프게도 보입니다. 아빠 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저 자연의 아름다운 한 장면일 텐데...

.

.

.



<날아라 아빠 새>를 읽고...

아기 새를 키우기 위해 아빠 새는 바닷가에 갑니다. 오늘은 어떤 물고기를 가지고 올지 궁금해하는 천진난만한 아기 새의 독백 부분과 달리 아빠 새를 위협하는 포식자를 피해 물고기를 물고 비행을 해야만하지요.

자식을 위해 물고기를 뺏기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비행하는 아빠 새의 모습들은 저에게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척이나 힘겨워 보이며 숨쉬기 힘들 정도였지요. 아빠의 강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아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전하게만 돌아오기를 바랐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때의 아빠는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 일을 겪지는 않았는지 .. 그저 존경스럽고 위대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늘 갖고 있지만 <날아라 아빠 새>를 읽고 나니 새삼스럽게 떠올려보게 되네요.

평화롭게 느껴졌던 풍경은 아마 누군가를 위한 사랑이 감싸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사랑은 늘 위대하고 감사하니깐요. 아이와 함께 아빠 새의 사랑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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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 - 크리스마스 명반과 홀리데이 칵테일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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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파티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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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안드레 달링턴 . 지음 / 권루시안 . 옮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조금은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어릴 적 아빠가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들으시던 기억을 잠시 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명반과 그에 어울리는 칵테일 소개를 알아볼까요?

‘45장의 크리스마스 명반 + 90가지 칵테일’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 가이드





칵테일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즐겁고 밝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기를 빕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난장판은 크리스마스 날 거실에서 벌어지는 난장판이다. -앤디루니-

들어가며...

엘피 음반과 크래프트 칵테일은 서로 어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그 매력의 많은 부분은 둘 다 감촉에 의한 경험이라는 데에서 온다. 음반 재킷의 느낌, 엘피 특유의 잡음, 얼음이 부딪치는 소리, 바늘을 올리고, 젓고, 흔들고, 뒤집는 동작, 첫 모금을 마시는 느낀, 지직거리고 당연히 나는 소리와 맛이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부분은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이다.

Ⅴ 이 책의 활용하는 법

-1949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된 최고의 크리스마스 앨범 45장

-음반은 '록' '웜 앤 퍼지' '재즈&클래식'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연대순으로 수록

-칵테일을 제사하여 청각과 미각을 위한 완벽한 경험을 안겨줍니다.

-칵테일 기술을 더 갈고닦고 싶다면 116쪽 참고

Ⅴ크리스마스 음반을 구입할 때의 참고 사항

크리스마스 음반 중 명반에 해당하는 앨범에는 엘피로 나온 적이 없거나, 있다 해도 지금 거의 구하기가 불가능한 것도 있다.



아티스트:조니마티스

앨범:Merry Christmas

장르:얼리 팝/록,전통 팝

언제 틀까? 친구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전 파티

앨범 해설:경쾌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음, 페퍼민트처럼 신선하고 감미로운 감미로운 이 좋은 명반에서 그 꿀 같은 목소리의 매력이 잘 드러난다.

어울리는 칵테일 :윈터 원더랜드, 실버 벨



모타운 소속 5인조 그룹 잭슨 5는 1969~70년에 4개의 싱글을 연달아 히트시키고, 밝고 즐거운 음반과 어울리는 칵테일은 눈물을 멎게 할 베터 낫 크라이과 밝고 거품이 넘치는 이 즐거운 키싱 클로스 칵테일이다.




밥 딜런의 Christmas in the Heart 와 어울리는 칵테일은 홀짝이며 평화를 기원하는 굿니스 앤 라이티 와 석류와 시나몬의 꿀 조합 댓 세임 스타 이다.





시대를 초월한 명반과 칵테일의 환상적인 조합, 사진과 그래픽의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른 『칵테일과 레코드』의 크리스마스 컬렉션인 이 책은 선물하기에도 훌륭한 소장 가치가 있는 파티 북입니다.





크리스마스를 해마다 찾아오는 휴일이라 매년 비슷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지루한 적이 있다면, 올겨울 『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와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미리 크리스마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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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은 눈사람
곰민정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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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공민정 그림책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늘 기다려지는 눈. 여기저기에 첫눈이 내리는데 여기는 아직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그 대신 눈사람을 만났어요. 공민정 작가님의 첫 그림책을 만나러 갑니다.

올겨울 가장 귀엽고 포근한 그림책

새하얀 한지 위에 소복한 눈처럼 그림을 덮은 『눈사람은 눈사람』



(속 면지) 귀여운 아이와 강아지 등장~ 어디를 가는 걸까?



지나가던 아이에게 눈사람이 말을 건넵니다. "내 이야기 들어 볼래?"라며...



놀라지도 않고 좋다며 고개를 끄덕끄덕~ 강아지도 좋다고 왈~ 너무 귀여운 세 친구들이 모였네요.



잘 들어 봐, 붕어빵은... 빵이야!



양떼구름은... 구름이야!



무지개떡은 ... 맛있는 떡!



자, 그럼 맞혀 봐! 나는 ... 누구게?



아, 그럼 나는... 강아지네!



(뒤 면지) 마지막까지 귀여움 터집니다~ 꿀밤은 맛이 없는 걸로~

.

.

.



<눈사람은 눈사람>을 읽고...

눈사람은 눈이 내려야 볼 수 있고 따뜻해지면 녹아버리는 눈. 작가님은 슬픈 이야기보다 겨울에만 보는 눈사람을 귀하고 설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요.

여러분은 눈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눈사람에 대한 기억이 있으시나요? 새하얀 눈이 내리면 손이 시려도 몸이 추워도 만들고 놀았던 기억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아이도 역시 다정하고 포근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귀여운 눈사람, 아이, 강아지 등장에 웃음 가득 해지고 첫눈이 내리기를 기다리며 곁에 두며 읽어질 것 같네요. 누군가의 추억을 떠올리기 되는 가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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