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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TONE 12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이나가키 리이치로 / 集英社 / 2019년 9월
평점 :
닥터 스톤 12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과학나라 사람이 과학을 반대하는 츠카사와 싸운 다음 <닥터 스톤>은 어떤 이야기를 하려나 했는데, 이번 12권 보니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르겠다. 소년만화 그것도 싸우는 만화에서는 다른 쪽을 쓰러뜨리면 새로운 적이 나타난다. 닥터 스톤은 문명 만들기뿐 아니라 싸우기도 나온다. 에전에 츠카사는 과학으로 문명 만들기를 반대했지만, 동생 미라이가 돌아오고는 동료가 된다. 그 뒤 바로 츠카사는 효가 창에 맞고 크게 다쳐서 치료할 수 없었다. 센쿠는 인류를 돌로 만든 빛이 무언지 알아내고 츠카사를 다시 돌로 만들었다가 본래대로 돌리기로 했다. 돌에서 돌아올 때는 다친 곳이 낫는다. 센쿠는 배를 만들어서 인류를 돌로 만든 빛이 시작된 곳으로 가려 했다. 그동안 츠카사는 냉동시켰다. 새로운 적은 그곳에 있겠다.
배 연료로 쓸 석유가 나오는 곳을 찾고 먼저 모터 보트로 시험했을 때 누군가 모스부호로 ‘왜’라 했다. 지구 반대쪽 사람이 센쿠가 보낸 전파를 받은 걸까. 커다란 배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배 만드는 기술자도 없고. 센쿠는 커다란 배는 그만두고 작은 요트를 만들려 했다. 그 말을 듣고 류스이는 갖고 싶은 건 어떻게 해서든 가져야 한다고 하고는 자신이 배 모형을 만들 테니, 센쿠한테 그걸로 실제 배를 만들라고 한다. 류스이가 센쿠한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니, 센쿠는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류스이는 어릴 때도 배 모형을 만든 적이 있었다. 류스이는 용돈이 적으면(그렇게 적지 않았다) 다른 걸 해서 엄청나게 불렸다. 어린이가 그런 걸 하다니, 대단하구나. 난 안 되면 바로 그만두는데. 아니 처음부터 안 될 것 같은 건 안 하려 한다. 야망이 없다. 류스이가 나쁜 방법으로 갖고 싶은 걸 갖지는 않는다. 그건 다행이다.
센쿠가 배를 만들려 하고 한해 걸려서 배 만들었다. 센쿠 혼자가 아니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배 이름은 페르세우스다. 페르세우스는 사람을 돌로 만드는 힘을 가진 메두사를 무찔렀단다. 페르세우스가 그랬구나. 배에 딱 어울리는 이름 아닌가. 미나미는 배를 만드는 모습을 카메라로 많이 담았다. 배에는 모두가 탈 수 없다. 일본을 떠나는 쪽과 남는 쪽으로 나뉜다. 센쿠는 당연히 가겠지. 겐은 별로 안 가고 싶어했다. 그래도 함께 간다. 긴로도 불렀는데 무섭다고 했다. 류스이는 강요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배가 떠나고 조금 멀어지자 긴로가 바다에 뛰어들었다. 긴로가 그렇게 한 건 진짜 배에 타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그저 멋있게 보이려고 한 거였는데, 센쿠가 눈치채고 타이주가 바다에 뛰어들어 긴로를 배로 데리고 왔다. 긴로도 어쩔 수 없이 가는구나. 킨로는 긴로가 와서 마음속으로 기쁘지 않았을까. 동생과 헤어져서 아쉬워하는 것 같았는데.
가장 먼저 가는 곳은 보물섬이었다. 그곳은 센쿠 아버지와 우주비행사가 살았던 곳이다. 센쿠 아버지는 거기에 무언가를 남겨두었다. 그건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백가지 이야기에 있었다. 거기에 백금이 있는가 보다. 백금이 있으면 질산을 쉽게 얻을 수 있는가 보다. 질산은 돌이 된 사람을 깨우는 액체에 쓰이는 거다. 시간을 들이면 질산을 만들 수 있지만, 센쿠는 그걸 하지 않았다. 시간이 걸리면 돌에서 깨울 사람도 한정된다. 사람이 늘어나면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겠지. 하지만 백금이 있으면 인류를 다 깨울 수 있다.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지만 백금이 그렇구나. 배가 바다로 나오고 어떤 사람이 엄청난 말을 했다. 그 사람은 지금까지 이름이 없었다.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은 말할 수 없었다. 이시가미 마을 사람이 아니어서. 옛날에 이시가미 마을 사람이 그 사람을 물가에서 찾아내고 길렀다. 아기를 데리고 온 여자가 죽으면서 이름은 소유즈라 했단다. 소유즈는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타고 온 건데. 무척 놀랍지 않은가. 이시가미 마을 사람은 센쿠 아버지와 우주비행사 후손에서 하나였다. 그 섬에도 사람이 살았다.
센쿠 아버지 뱌쿠야는 백가지 이야기에 후손이 일본으로 가라는 걸 남겼다. 섬에 살던 사람 모두가 그곳에서 떠난 게 아니었다니. 모두 떠났다 잘못되면 다 죽으니 그러지 않았나 보다. 예전에 소유즈는 작은 배로 자기 고향에 가려고 했지만 가지 못했다. 이번에 갈 수 있겠다 여겼다. 소유즈는 고향이 알고 싶었다고 한다. 그것 또한 과학이구나. 무언가를 알려고 하는 마음. 오래전 사람은 아주 힘들게 일본에 왔을 텐데, 센쿠와 동료는 그렇게 힘은 들지 않게 갔다. 폭풍우가 몰아치자 센쿠는 지금이 기회다 하고 섬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배를 대자고 한다. 센쿠 겐 코하쿠 그리고 소유즈 넷이 섬을 돌아보러 갔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배에 남은 사람은 모두 돌이 되었다. 다른 사람 몰래 배에 탄 스이카는 빼고(어쩌면 바다에 들어간 긴로도 괜찮을지도). 스이카는 함께 안 가나 했는데, 몰래 배에 탔던가 보다. 류스이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하고 스이카는 뺐겠지. 센쿠 코하쿠 겐은 스이카가 배에 탄 걸 몰랐다. 다음에 만나려나. 만나겠지.
사람을 돌로 만드는 빛을 이 섬에서 알게 되다니. 백금을 찾으면 돌이 된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코하쿠가 사람이 지나간 듯한 흔적을 찾았다. 그때도 과학으로 그 사람이 젊은 여성으로 그곳을 지나간 지 10분이나 20분쯤 됐다는 걸 알아낸다. 과학수사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예쁜 아마릴리스였다. 이 섬에 사는 여성에서 예쁜 사람은 두령 후궁으로 들어가는가 보다. 그 두령 부하가 사람을 돌로 만드는 빛을 만들었다. 아마릴리스는 어렸을 때 그걸 보았다. 그런 걸 센쿠와 겐 코하쿠한테 말했다. 센쿠는 아마릴리스를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소유즈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다. 다짜고짜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아나. 모를지도 모를 텐데. 어쨌든 아마릴리스는 두령 후궁에 들어가서 사람을 돌로 만드는 걸 빼앗을 생각이었다. 그걸 갖고 있는 건 기리사메라는 여자였다. 사람을 제대로 만났다. 아마릴리스는 싸움 못한다. 코하쿠가 자신이 아마릴리스와 함께 가면 되겠다고 한다. 코하쿠도 예쁜데, 센쿠와 겐은 과학으로 코하쿠를 예쁘게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지구(일본) 반대쪽에 가야 사람을 돌로 만든 빛 수수께끼를 풀까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알겠다. 이건 다행이다. 츠카사를 얼렸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 좋을 거 아닌가. 싸움 잘하는 츠카사가 있으면 도움도 되겠다. 그 뒤에는 어디로 갈까. 그건 지금 이야기가 끝나야겠다. 앞에서도 말했듯 그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지금까지 나온 거 다 봐도 닥터 스톤은 빨리 나오는 편이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