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만 말하는 책 - 핵심만 콕 짚어 강력하게 말하는 법
조엘 슈월츠버그 지음, 곽성혜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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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만 말하는 책


이 책의 제목은 원서를 직역해서 주제를 모호하게 만들어 버렸다.
다시 책의 표지를 천천히 살펴 보겠다.
"핵심만 콕 짚어 강력하게 말하는 법"
"당신을 똑똑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미국 토론 챔피언의 9가지 비결!"


이런 부제목들이 조금은 책의 주제와 요점을 전달했을까?
이 책은 강연과 토론시 정확히 자신의 이야기 요점을 전달하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먼저 "요점"이 무엇인지부터 정리를 한다.
요점이 무엇일까? 소재나 주제와는 다른 것이다. 사람들은 요점과 주제를 동일시하기도 한다.
나 또한 저자가 책의 서두에 설명을 하지 않았다면 저자의 이야기의 요점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이 책은 요점은 다음과 같은 형식을 갖는다고 말한다.
"나는 ~라고 생각한다."
"나는 ~을 주장한다."
"나는 ~을 추천한다."
"나는 ~을 팔려고 한다."
이제 조금 이해가 되는가?
예를 들어, "유산균은 몸에 참 좋다."라고 누군가 주장을 한다고 가정하자.
이것은 요점으로는 부족하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즉,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면 장 건강에 좋고, 배변에 도움을 준다. 유산균 섭취를 권장한다."
이런 식이 바람직한 강연과 토론시 화자가 사용해야 할 바른 표현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중요한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의 요점을 파악하라.
2. 미리 준비하라.
3. 큰 소리로 말하라.
4.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뜸을 들여라. (잠시 아무 말 없이 멈춰라.)
5. '나는 추천한다', '나는 제안한다'고 말하라.
6. 표현의 경제성을 유념하라. (중언부언 많이 말하지 않는다.)
7. 당신의 임무는 '요점 전달'임을 명심하라.


책 표지에서 9가지 비결은 책의 목차에서 나오는 9가지 항목을 이야기한 것인데,
앞의 7가지 기술로 귀결된다.
(목차) 1. 내 말을 못 알아 듣겠다고요?
2. 요점 제대로 아는 법
3. 요점 전달하는 법
4. 팔리는 요점 만드는 법
5. 내 생각을 지키는 법
6. 요점 강화법
7. 요점 완성하는 법
8. 요점의 원수 다섯 가지
9. 실전 시나리오
즉, 1번과 9번은 서론이자 결론이기에 핵심은 7가지이고, 그 내부 설명은 앞의 7가지인 것이다.


책의 도입부에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아직 잘 모르는 것이다"란 아인슈타인의 명언이 등장한다.
저자 또한 이 문구를 마지막에 다시 이야기한다. 그만큼 스스로 요점을 정리하라는 이야기가 된다.
즉, 간단하게 청자와 독자가 정확히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중언부언하거나, 준비없이 갈팡질팡하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집중할 수 없다.
그저 졸릴 뿐이다. 또한, 끝까지 듣고서 기억할 것이 없게 된다.


책의 후반 50여 페이지는 파워포인트의 효과와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반드시 보고 읽어서는 안되고, 파워포인트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인 요점을 명확히 밝히는데 활용하라 이야기한다.
가장 간단한 파워포인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의 요점을 한두 줄로 적어 놓으면 된다.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야기의 내용과 눈에 보이는 요점을 확인하면서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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