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잇기&컬러링북 MINECRAFT
이 책의 표지에 내가 원하는 목표가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나는 현재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고,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
사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방금 전에도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았다.
스트레스 없이 웃으면서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시간낭비란 생각은 든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시간낭비란 생각이 들 수 있다.
직접 뭔가 예술작품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그저 숫자대로 선을 그으면 된다.
1번 점을 시작으로 2번으로 선을 긋고 3번으로, 4번으로 그렇게 계속하면 된다.
가끔 번호를 못찾을 수도 있다. 숫자의 크기가 작다. 눈이 나빠 그럴 수도 있고,
갑자기 다른 곳으로 긴 선을 그어야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예측 가능한 위치에서 쉽게 발견된다.
만약 못 찾겠다면 그냥 다른 번호부터 그리기 시작하여도 된다.
나중에 마치 뭔가 빠진 부분을 채우거나 잘못 그린 부분을 보수하는 것과 같이
천천히 마무리 지으면 된다.
그냥 이런 식으로 그리다 보면 금새 30분 전후가 걸린다.
속도가 빨라지면 10분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건 꽤 고수가 되었을 때이다.
우리 아이들은 자로 그린다. 직선 그리기에 익숙지 않아 그렇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자가 없어도 잘 그린다.
볼펜이나 펜의 경우에는 마르기도 전에 선을 이어 긋기 때문에 색이 번지게 된다.
나의 경우는 항상 샤프나 단단한 연필을 사용한다.
그리는 중에 집중력이 좋아진다. 다른 생각없이 몰입하게 된다.
우리집 7살 꼬마는 이 책 덕분에 숫자에도 강해졌다.
1부터 100정도까지만 알았는데, 지금은 999 정도도 쉽게 알게 되었다.
모르고 대충 그리면 그림이 이상해진다는 사실도 안다.
가끔 대각선으로 불필요해 보이는 선을 긋게 될 수도 있다.
사실 선이 멈춰야 되는 곳인데, 특별히 구분이 되지 않아 그렇다.
잘 판단하여 다음 번호로 잇는 일을 멈춰 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가 집중하여 그리는 모습과 아이의 작품과 내 작품을 함께 올려 본다.
아빠가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 중에 이보다 쉬운 것은 없을 것 같다.
눈이 좋고, 줄긋는데 소질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