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 당신의 방 정리가 미래를 좌우한다!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을 부르는 방정리의 힘

그 동안 서너권의 방정리 책을 읽었다. 매 권을 읽을 때마다 매번 내 방을 치웠다.
물론 그 순간에는 어떻게 해서든 치웠고, 뿌듯했고, 목표를 완수하는 기분을 느꼈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옆에서 절묘하게 공간을 늘렸고, 절묘하게 위치만 이동했다며 혹평을 한다.


무엇이 사실인 것일까? 아내의 말이 맞다.
좀더 냉혹한 비판이 필요할 것 같다. 아내 또한, 내 방에 대해서는 두손 두발을 들었다.
내 방 물건들이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고, 나 스스로 먼지 등은 치워주는 상황이라
내 방은 그냥 우리집 창고화 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 것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니 눈물이 나려 한다. 내 방의 상태는 내 운을 갈아 먹는 상태이다.
좋게 말한다면, 나의 운이 좋아지거나 나아질 것이 없다. 그냥 정체 상태로 족하다.
나 조차 그것을 허락한다면 이제 이 서평 조차 더는 쓸 내용이 없게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결과를 결단코 원하지 않는다. 나는 행운이 샘솟는 내 방을 원한다.
그래서, 내 방 벽에는 소원칠판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대형 브로마이드도 준비해 두었다.
그런데, 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나 또한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해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
좋아한다지만 보지 않는 책들, 과거를 추억할만한 자질구레한 소품들이 그렇다.
심지어 쓰지 않고 모아둔 다이어리들은 도대체 누가 사용해줄지 알 수 없다.
그나마 아이들이 낙서용으로 쓸때면 꽤 많은 양이 한꺼번에 사라지지만, 겨우 100분의 1 정도다.


이 책은 냉철하고 또 냉철하게 자신의 심각성을 점검하게 해 준다.
방의 등급을 A,B,C,D,E 등급으로 구분한다. 나는 아주 잘 봐주면 C 정도이다. 바로 정체 수준.
A는 기다리면 곧 성공이 물밀듯 다가올 수준이다.
먼지는 물론 없고, 여백도 넉넉, 누가보아도 머물고 싶은 그런 공간이 된다.
B는 이 보다는 조금 덜 정리되어, 청소 직후 조금 어지럽혀진 정도라 생각하면 되겠다.
C는 슬슬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이 되는데, 치운다고 티가 나지는 않는 그런 상태가 되겠다.
D는 아이들이 뛰놀고, 물건이 어지러워진 상태라 생각하면 되겠다.
E는 쓰레기장으로 그 공간의 물건이 넘쳐 다른 곳까지 넘나드는 수준을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등급은 분위기, 청결도, 방치도, 통일감, 물건의 양과 수납정도로 좀더 구분할 수 있다.


다시 A~E 등급의 방을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다. A는 고급 호텔방, B는 성공한 사람들의 방,
C는 보통의 가정집, D는 무개념 독신남의 자취방, E는 무개념 독신남이 탈출한 방. 뭐 그렇다.


이 책을 절반 정도 보고도 청소를 시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멘탈 개조로 내용이 전개된다.
6가지 운에 대해서, 방과 관련하여 상세 설명을 시작한다.
인간관계인 사람운과 관련하여, 화장실+세면대+창문+현관을 점검하라고 이야기한다.
금정운은 물건의 양과 수납정도+지갑+화장실을 점검하자.
부부운은 화장실(공용공간)+거실+침실을 점검하자.
건강운은 샤워실+침실+냉장고를 점검하자.
사업운은 책상+컴퓨터+가방+책장을 점검하자.
자녀의 미래운은 자녀의방+책상+소지품+거실을 점검하자.


구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이해가 될 듯하다.
자신이 원하는 행운을 위해 그 부분만큼은 신경쓰고 점검해야 되겠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이야기한다. 방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주듯이 행운도 잘 들어오고 나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되겠다.
이제 나 또한 한계 상황을 설정하여 강력하게 밀어 붙일 계획이다.
내 방에서 시원스레 누워서 낮잠을 잘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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