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물리학 - 빅뱅에서 양자 부활까지, 물리학을 만든 250가지 아이디어 한 권으로 보는 교양과학 시리즈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최가영 옮김 / 프리렉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한 권의 물리학

여기 500여 페이지의 물리학 사전이 있다. 가격은 정가 3 5천원이다.

사전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을 활용하는 횟수는 빈번할까?

, 요즘 같은 시절에는 모르는 것은 무조건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검색이면 충분할지 모른다.

하지만, 물리학을 시간 순서로 정리한 것은 인터넷으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오직 이 책만이 그런 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는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생물 물리학과 생화학 박사라고 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이런 책을 만든 것일지 모르겠다.

물리학 전공자는 이런 식으로 오백여개의 물리학 소재를 각각 한 페이지로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만큼 부담없이 물리학을 간단하게 이해하고 알아서 세상 사는데 약간의 도움이라도

될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이 책은 기원전 137억년 빅뱅을 시작으로 지구가 탄생한 것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은 100조년 이상 후에 양자부활을 통해 소멸한 지구가 다시 탄생할 수 있다는 가설로

끝을 맺는다. 기원전에는 50여 페이지가 할당되고, 이후에 서기 1000년까지 고작 3 페이지가

할당된다. 이후로 1800년까지는 10년 정도의 간격으로 물리학의 사건들이 발생한다. 1800

이후로는 거의 매년 뭔가가 나타나 이후의 물리학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뉴턴, 베르누이, 쿨롱, 아보가드로, 앙페르, , 패러데이, 가우스, , 푸코,

맥스웰, 테슬라, 퀴리, 보어, 아인슈타인, 허블 등의 과학자들과 그들의 이론 등이 등장한다.

이름은 알지만, 이론의 줄거리를 모르는 경우가 많을 텐데, 간단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 일단은

기억할 거리들을 제공한다.

나 또한, 물리학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다만, 물리학이 세상 이치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 궁금할 때 찾을 수 있는 이런 사전이 있음이 반갑고 좋을 뿐이다. 내 경우에는

이 책을 초등학생 아들과 읽었다. 물론 전체를 처음부터 읽지는 않았다. 앞에서 그림을 천천히

보면서,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은 자세히 보았다. 탱탱볼 같은 소재도 등장해서 재미나게 읽었다.

또한, 라바 램프란 부분에서는 애니메이션 라바가 연상되어 열심히 읽은 부분이 추가 되었다.

아들이 뜬금없이 고수준의 질문을 던질 때 답해줄 만한 책이 있어서 특히 좋았다. 같이 보면서

아이가 얼마나 호기심이 많고 알고 싶어하는지 알게 되었다. 틈틈히 구석구석 읽으면서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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