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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다시 시작하라 - 무기력한 신앙생활이 살아나는 비결
짐 심발라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성령으로 다시 시작하라
이 책의 소제목은 “무기력한 신앙생활이 살아나는 비결”이다. 그 비결은 바로 성령이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늘 들어왔지만 늘 잊고 지내는 성령님이 우리의 인생 비결인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 많이 들어보고 늘 알고 있는 이 주제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살고 있는 것일까?
몇 년 전부터 신종 플루가 유행하게 되면서 면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건강보조 식품 광고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홍삼제품들을 보면 면역체계를 아주 간단히 설명한다. 사랑스런 자녀들의 몸 전체를 투명한 구체가 감싸고 있게 표현한다. 심지어 항균비누 광고도 이와 유사하다. 내가 면역체계니 항균이니 하는 것을 왜 이야기하냐면. 바로 성령님이 이렇게 보호하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항상 세균에 노출되어 있고 몸을 혹사하거나 무리하게 일을 하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도 항상 죄에 노출되어 있고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면 신앙심이 위축되거나 잘못될 수 있다. 바로 성령님께 우리 인생을 제대로 맡기느냐 아니냐에 결정된다.
우리에겐 삼위일체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균형이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란 말로 시작하는기도를 많이 한다. 과거 구약 성경속 인물들은 하나님이란 호칭도 조심스러워 주로 주님이란 호칭을 많이 사용하였다. 스스로 노예임을 고백하며 경건한 기도를 드렸다. 성부 하나님과 자신들의 관계를 그렇게 인식했다. 하지만 성자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자신의 몸을 사용하셨다.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늘 기도하신다. 그 분으로 인해 성부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관계는 이제 아버지와 아들이 되었다. 하지만 이 사실만 믿고 결코 경고망동할 수 없다. 진정으로 성령님을 내가 영접하고 그 분의 구속 속에 살아야만이 하나님은 우리를 인정하신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성령이 내게 오실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되어야만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하늘나라 생명책에 우리를 기록하시게 된다.
이 책은 오래전 믿음의 선배인 여러 목사님들의 책(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앤드류머레이 목사님이나 오스왈드 챔버스, 찰스 스펄전과 같이 성령님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는 책들과는 다르다. 실제 성령님을 인정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예를 통해 누구나 인생의 비결을 찾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하나님을 부인할만(?) 하더라도 성령님의 임재로 능히 변모될 수 있다. 그런 실제 예들이 이 책에 나타난다.
미국의 많은 목사님들이 한국 교회를 부러워한다. 우리의 뜨거운 기도와 간절한 외침을 그들이 알고 있다. 그런 기도들이 미국내에서 시작되고 있다. 미국내 한국인 성도들이 이끈 기적이 아니다. 인종이나 문화와는 관계없이 내면의 부족함이 충실함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령의 역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정작 한국내 그리스찬들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 70~90년대의 설령의 부흥 역사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믿지 않는 사람들속에 유행하는 ‘긍정의 힘’, ‘끌어당김의 법칙(비밀)’ 등은 스스로를 하나님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절대적인 성령님 없이는 인간의 근본적 변화는 결코 영원할 수 없다.
둘째, 베드로 사도도 예수님 없이는 쉽게 넘어졌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계획을 거부했다. 형체가 있는 절대자가 곁에 있고 없고에 따라 믿음의 선배인 베드로 사도도 심한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그후 성령님의 임재로 베드로 사도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세상의 지혜가 부족하고 겁 많았던 베드로 사도가 변모하였다. 성령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도 인정한다. “저 사람이 누구인가? 이전의 어리석었던 그 인물이 맞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