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암 동행기 - 암을 통해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
신갈렙 지음 / 전나무숲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행복한 암 동행기

 

이 책의 부제목은 암을 통해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부제목에서 제목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부제목을 조금 분석해 보겠다.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은 간단히 행복으로 바꿔 볼 수 있다. , 부제목은 암을 통한 행복으로 간단히 바꿔진다. 이런 행복을 좀더 지속하려면 바로 암과 계속해서 동행하면 된다는 조금은 황당한 결론을 유도할 수 있다.

 

보통 나쁜 것을 표현할 때 암적이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만큼 병중에서 무섭고 자가증식이 빠르고 악질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암은 어떻게 해서든 빨리 없애야 될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 나쁜 것을 왜 저자는 동행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 이런 책 제목을 읽게 될 암환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분명 상당수는 책을 읽기도 전에 화부터 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일단 차근차근 저자의 책을 읽기를 희망한다. 왜 그가 암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지를 찾아 보길 바란다.

 

모든 사람들은 몸속에 암세포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상식적인 세포는 생성과 죽음을 반복한다. 그러니 일반인들의 몸속 암세포는 죽고 살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니 암환자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암세포가 악성 종양이란 표현처럼 계속 증식만 하고 죽지를 않게 되면 암환자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제목과 같이 지금도 암과 동행하며 살고 있다. 시중 서점에 나오는 책 중에서 암과 관련한 내용 중 환자들에게 가장 호반응을 보일 책은 암극복사례일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결코 완치되지 않았다. 그저 2006년 발병한 후 지금까지 암과 잘 지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다른 저자들보다 긍정적인 것은 그는 지금의 상황을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나의 집안에는 암으로 고생하거나 고생했던 분들이 몇 분있다. 고생했던 분은 최초 발견후 3년간 참 잘 이겨냈고 제3자가 보았을 때 전혀 병색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현재 하늘나라에 계신다. 암과 늘 싸우기만 하셔서 결코 행복을 느끼질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고통을 그만두기로 선택하셨다.

 

그런데 저자는 느긎하게 지금의 고통을 하나님 선물로 받아 들인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면서 인생지침서 대로 살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지침서의 바울 사도 이야기가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그는 평생 육체의 고통 속에서 사역하였다. 하나님께 고침 받기 위해 많은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고통이 바울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유익하다고 하셨기에 그 또한 고통과 동행하였다. 그 고통이 당대 최고의 학식자이자 악인이었던 사울을 무릎꿇게 하셨고 겸손하게 하셨다. 그후 그의 이름은 낮은자란 뜻의 바울로 불리게 되었다.

 

이 책은 신앙서이다. 책 후반에 등장하는 암극복을 위한 성경공부 편이 그것을 증명한다. 왜 하나님께서 병을 주셨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분명 살길도 예비해 두셨을 것이다. 끝으로 저자의 밝게 웃는 얼굴을 첨부한다.

 < 책 표지 발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