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1%의 가치 - 세계밀알 총재 이재서 교수의 꿈과 끈기의 여정기
이재서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이재서 교수님(목사님, 세계밀알 총재)의 모습이 나온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시선이 정면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한 사진을 왜 실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분이 시각장애인이란 사실을 그 전에는 몰랐다. 이내 책 뒷면의 “내게 실명은 축복이었다!”란 말에서 목사님의 시선이 왜 정면이 아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책 표지의 목사님 사진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사진 속의 목사님은 어딘가의 책장 앞에 서 계신다. 아마도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실이 아닐까 싶다. 보통 교수님의 책장에는 영문 원서나 보고서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그런데 목사님의 책장에는 제목도 알 수 없는 두꺼운 책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표지도 없다. 모두 점자책인 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목사님 표정을 보면 웃고 계신다. 보통 사람들의 웃음과는 다르다. 다른 사람들은 남을 의식하고 웃는다. 그래서 표정이란 것에도 신경을 쓴다. 하지만 목사님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래서 목사님의 미소는 수수하다. 목사님의 눈은 실명하였지만, 여전히 뭔가를 자세히 보고 싶어 하시는 듯하다. 실눈을 뜨고 계시니 말이다. 목사님의 입매는 매우 말을 조심히 하시는 인상을 준다. 목사님의 오른쪽 손목에는 점자시계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이재서 교수님을 알게 되었다. 그의 가족을 알게 되었다. 그의 가족사와 그의 신앙, 그의 인생을 알게 되었다. 알게 될수록 고개가 숙여지고, 마음 속에서 찡한 감동의 파도가 친다.




이 책은 현재의 교수님을 있게 한 그의 신앙심과 신념, 믿음, 사랑, 관계의 기록이자 결과물이다. 그의 꿈과 끈기가 세계적인 장애인 선교 단체인 세계밀알을 만들었고, 이 책도 만들었다. 요즘같이 인터넷이니 블로그니 하며 쉽게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세상에 이재서 목사님은 그런 것 없이 점자 전용 타이프라이터로 글을 쓰시고, 말씀을 전한다. 이 책을 쓰기위해 다른 사람보다 더 신중하게 더 많이 고민하시고 글을 쓰셨을 것이다. 만약 이 책에 오탈자가 있다면 그건 목사님의 실수라기 보다는 출판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닐까 싶다. 분명 부인이신 한점숙 여사님께서도 여러번 탈고하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속에서 이재서 목사님이 전하는 선교 모임의 기본 자세는 다음과 같다.

모이자! 기도하자! 사랑하자! 연구하자! 일하자!




어떤 모임이나 단체나 이러한 기본 자세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며 원칙대로 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목사님처럼 비전을 갖고 열정적으로 끈기있게 한다면 어떤 꿈이든 이룰 수 있고, 목표한 일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목사님이 어릴 때부터 소망한 작가에 대한 꿈이 이렇게 이뤄지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싶다. 자신을 소신껏 표현하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고 소망하셨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신 점과 밀알선교단을 세계적인 단체로 만든 점등을 통해서 꿈의 크기에 상관없이 노력하고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끝으로 목사님이 전하는 주옥같은 성경 말씀과 직접하신 말씀을 대신 전한다.




“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가 결단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기도를 많이 하면 기도가 아까워서라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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