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트럭 200% 활용하기 - 일상 점검 정비부터 응급처치 요령까지
이운우.김치현 지음 / 골든벨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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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트럭 200% 활용하기


"내 자동차 200% 활용하기"라는 책이 있다면,
모두들 "내 승용차 200% 활용하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자신의 자동차 중에는 승용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사용하는 상업용 트럭이 포함된다.


트럭은 크게 3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수레를 뒤에 다는 형태인 트랙터(트레일러)와 흙 등을 싣고 내리는 덤프, 끝으로 컨테이너와 같이 물건을 싣기 좋은 카고가 있다.
이 책에 소개하는 트럭은 500마력 전후의 대형 트럭을 말한다.
봉고 정도의 승합차 크기인 1톤 트럭은 150마력이 되질 않는다. 그런 트럭은 엔진도 승합차에 사용되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이 책에 나오는 현대 엑시언트나 MAN트럭 볼보 트럭 등은 최소 450마력을 넘는 전용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가솔린 엔진으로 비교하면 600~700마력 이상에 준하게 된다. 장착된 타이어 갯수만 해도 앞 2개, 뒤 4~12개 이상이 장착된다.
변속기 또한 일반 승용차가 6단이 보통이고 일반 시내버스가 4단인데, 반해 트럭은 전진 12단, 후진 2단이 기본이 된다.
왜 이렇게 단수가 많을까? 육중한 차체와 뒷쪽 짐들로 인해 주행시 변화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자전거를 예로 들어 6단 자전거와 18단을 비교하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단수가 높아질 때의 변속 충격이 작아지게 된다.
그만큼 운전자나 짐, 심지어 도로까지도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일반적인 승용차와는 모든 면에서 다른 트럭은 가격부터 만만치 않다. 고급 승용차 브랜드인 VOLVO를 예로 들면
최고급 승용차 가격의 2배 이상이 필요하다. 안전장치 또한 최고급 승용차 보다 훨씬더 다양하다.
차선이탈 방지나 보조 제동장치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디젤차의 환경보호 장치인 DPF, 요소수 등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유지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다. 타이어 가격만 해도 승용차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보통의 승용차 운전자는 몇가지 관리 노하우만 알아도 평상시 차량운전에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트럭 운전자는 많은 면에서 차량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자가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훈련도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면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9가지 오일과 5가지 필터, 9가지 소모품 수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준다.
알면 평상시 운행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기본 지식이 없다면 응급처치가 불가능해지고
수리를 하거나 문제해결을 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9가지 오일은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엔진오일, 기어박스 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냉각수, 요소수, 워셔액이 있다.
여기에 액슬 오일, 리타더 오일, 그리스가 포함된다. 보통 일반 차량의 오일류 교환은 냉각수, 요소수, 워셔액 정도만 가능하다.
리프트가 있는 경우에는 엔진오일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트럭은 리프트에 올리지 않아도 모든 오일류 교환이 가능한 구조이기에 운전자가 차량 경고등이나 인디케이터 확인으로
오일류 교체를 직접할 수 있다. 이러한 정비 지침은 차량 설명서에도 포함되어 있다. 올바르게 처리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포를 제거해 준다거나 주입구를 열고 잠글 때 필요한 규정 토크를 준수하는 일은 차량수명과 안전에도 직결된다.
5가지 필터는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에어컨 필터, 연료 필터, DPF, 에어클리너 필터가 포함되며, 트럭 모델에 따라 에어 드라이어 필터가 포함된다.
끝으로 9가지 소모품은 V벨트 및 벨트텐션 롤러, 배터리, 헤드 커버 개스킷,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판스프링, 드라이브 샤프트, 전조등과 미등,
브레이크등이 포함된다. 일반 승용차의 12V 배터리가 2개 한쌍인 24V 배터리가 장착된다. 전조등과 미등, 브레이크등은 교체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일반 승요차에 비해서 모델별 탈부착 위치가 상이하니 자신의 차량 매뉴얼을 잘 숙지하는 것이 좋다.
그외의 소모품들은 배테랑 트럭 운전자도 직접 감당하기에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 책을 보면서 트럭에 대해서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미니 트럭이나 픽업 트럭이 일상적인 미국의 경우도
이 책에서 설명하는 대형 트럭들은 결코 만만한 대상이 아닐 것이다. 일반 승용차와 달리 리프트가 필요 없지만,
그만큼 차량 전체에 대해서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면 섣불리 수리하다가 더 큰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 연관된 부분들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억 이상의 구매비가 필요한 트럭은 그만큼 목돈을 필요한 생계 밑천이기에 잘 알고 잘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신형 트럭들은 다양한 전자장비들이 장착되어 사용설명서 숙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된다.
특히 전륜 승용차만 운전하던 사람에게는 트랙이 드라이브 샤프트가 장착된 후륜 구동 방식이란 사실도 반드시 숙지해야 되겠다.
전륜이냐 후륜이냐란 차이만으로 차량 전체의 레이아웃과 관련 부품들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뒤가 무거운 트럭을 쉽고 편하게 조향하기 위해서는 후륜 방식이 당연해 진다. 트럭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잘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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