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단순히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능동적으로 읽기 위한 이론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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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스크린이다 들뢰즈와 영화철학
그레고리 플랙스먼 엮음, 박성수 옮김 / 이소출판사 / 2003년 4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06년 10월 27일에 저장
품절
소설과 카메라의 눈- 영화와 현대 소설에 나타난 영상의식
앨런 스피겔 지음, 박유희.김종수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6년 10월 27일에 저장
품절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사
에릭 바누 지음, 이상모 옮김 / 다락방 / 2000년 5월
20,000원 → 20,0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06년 10월 31일에 저장
품절
영화와 신화
스튜어트 보이틸라 지음, 김경식 옮김 / 을유문화사 / 2005년 10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06년 10월 3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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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양 사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흐름은 아마도 라캉과 들뢰즈 두 축의 긴장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 같다. 난해하지만 흥미로운 라캉 사상에 다가갈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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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읽기
숀 호머 지음, 김서영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6년 11월 26일에 저장
구판절판
자크 라캉의 이론에 대한 다섯 편의 강의
나지오 지음, 임진수 옮김 / 교문사 / 2000년 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6년 10월 27일에 저장
구판절판
나지오의 탁월한 라캉에 대한 강의. 다소 주관적인 해석이 엿보기이는 하지만, 좀 더 라캉을 가깝게 이해하는데 좋은 책.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남자의 성 여자의 성
홍준기 지음 / 아난케 / 2005년 11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2006년 10월 27일에 저장
절판
국내 학자의 라캉에 대한 오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충실한 설명. 이 책으로 어느 정도 감을 잡기에는 좋음.
라깡과 문학
맥락과비평 현대문학연구회 엮음 / 예림기획 / 1998년 8월
12,000원 → 12,000원(0%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2006년 11월 0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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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 미술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신화 뒤집기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지음, 박이소 옮김 / 현실문화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Believing is Seeing..

'믿는 것이 보는 것이다'. 이 책 (원서) 제목은 미술에서 '아름다움'과 '예술성', 그리고 하나의 '미술(작품)이 된다는 것'의 속사정을 들춰내는 이 책의 도도한 성격을 잘 표현한다.   예술적인 영감에 휩싸인, 순수한 열정의 눈을 가진 한 화가의 손으로 완성된 회화-"그것(들)이 바로 예술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우리들의 기대는 여기서 또 다른 산타클로스에 대한 믿음처럼 순진한 것이 되고 만다.

예술을 결정하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 물론 우리들의 눈이 예술을 발견하는 것도 아니다. 마치 그렇게 보일지라도..     결국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좀 더 강한 어조로 표현하자면] 이런 것이 아닐까? 우리는 '이것은 예술(미술)이라고 미리 주어진 것'들을 되풀이하는 수동적인 네트워크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거.

-그런 암울한 (드러낸) 현실을 이젠 알겠느냐?-로 끝낸다면, 이것 역시 저자의 또 다른 순진한 믿음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 감상자는 '믿는 것만을 보지 말고' 그러한 (이데올로기) 상황까지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보는 방법들을 자극하는 것들도 이 책은 가지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을 보자. 약간 두껍긴 하지만, 사진 자료들이 글과 매치가 잘 되어서 가독성이 좋다. 설명은 장황하지 않고 간결하지만 어떤 방향을 또렷하게 지시한다. 그리고 그 내용과 직간접적으로 결부된 사진 자료들을 통해 확장된 경험(실례)을 바로 할 수 있다.  저자는 여성인데, 신디 셔먼의 사진이나 프리다 칼로의 회화를 통해 페미니즘의 시각도 내비친다.

미술에 대한 순진한 눈을 떨치는데 좋은 자극점들이 있는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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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5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25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불교 그리고 나가르주나

나가르주나(Nāgārjuna)를 통해 불교를 바라보려고 할 때는 이성의 끝을 체험하겠다는 단단한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 그것은 이성의 이로움을 최대한 얻으려는 지적 욕심도 아니며, 이성의 해로움을 피하려는 몸짓과도 다르다.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도 아니고, 둘도 아닌 것도 아닌 것.. 이런 개념이라는 쉬운 장소로 들어가지 못하는 처지, 이 부정의 논리는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아닐 것이다.  

힘든 여행을 끝내고 머무르려는 성질, 잠시 어디라도 달라붙으려는 최후 승자의 의지도 결국 일격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그 아집을 무력화시켜야 공성(空性,  Śūnyatā)은 성취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기존의 모든 (비합리적) 구조를 깨뜨리고(해체), 그러한 파편화된 세계(空)에 도취된 수행자(performer) 자신은 악취공자((惡取空者: 空 자체를 실재로 착각하고 집착하는 사람)로 더 위험한 버전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망치로 몹쓸 물건을 부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 물건이 가루가되자 마자 망치도 흔적없이 사라져야 한다니..

그래서 이건 철학적인 문제로만 해결될 차원이 아니라, 어떤 전환이 결국 성공적으로 뒤따라야 하는 가장 극단의 모험이 될 것이다. 개념에 사로잡힌 가상의 분열들을 부정의 논리를 통해 뒤흔들어 전도(顚倒)시키는 일. 여기에는 아직 최고조의 이성의 힘이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전도는 계속 전염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이 결국 출발점(자신)에게로 향해서 자신마저 전환(각성)시켜야 제대로 게임은 끝나는 것이다.     

 

 

 

 

                                                                                      <중론>                          



나가르주나(용수, 龍樹)는 2세기경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남인도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실존 인물인지 신화적 인물인지 정확한 자료로 그려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특히 티벳에서는 다른 용수라는 인물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론(中論, Mādhyamika-Śāstra) 혹은 (근본)중송(中頌, Mūlamadhyamaka-kārikā)은 그가 극성화된 이론의 충돌이 혼란한 당대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시도를 담은 책이다[아비달마(阿毘達磨, Abhidharma)사상 체계처럼 존재-원자(요소)들의 실재성에 집착하거나, 대승의 일부 공사상가들이 뜬금없이 그러한 모든 것들을 부정하면서, 그 부정이라는 파괴적인 힘으로써 공에 집착하는 상황].

 

 

 

 

 

 

 

 

 

                                                                                             <중론송 연구>

 

 

 

 

 

 

 

 

  

 

 

 

   

  찬드라키르티(짠드라끼르띠)의 <쁘라산나빠다>는 예전에 민음사(박인성 역)에서 나온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절판이라 구경도 하기 어렵다. 

 

과연 이런 책을 누가 볼 것인가? 하지만 지적-수행적 차원의 공부까지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눈에는 이런 책들은 빛을 발할 것이다. 

찬드라키르티는 불교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데, 그가 남긴 중론의 주석서인 <쁘라산나빠다> 역시 중론 텍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이다.  이번에 4권으로 완역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연히 책을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2011년 6월). 그래서 이 페이퍼에 이 부분을 추가로 넣는다.  

  

 

 

 

  

 <열반의 개념> <불교 논리학 1> <불교 논리학 2>

무르띠의 <불교의 중심 철학>은 중관을 서양 철학의 시각, 칸트와 특히 (헤겔의) 변증법의 입장에서 접근한 선구적인 책에 속한다. 즉 중관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대표적인 경우인데, 학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불교 본연의 입장에서 비판적인 시각에서 검토하기도 한다.       <열반의 개념(The Conception of Buddhist Nirvana)>은 불교학에서 결정적인 큰 역할을 한 대학자 체르바츠키(Stcherbatsky)의 책이다. 그전까지 서양학자들이 보여 준 불교에 대한 태도는 허무주의(Nihilism)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한 흐름을 학문적으로 전환시키는 데 이 책의 역할이 컸다. <불교 논리학> 이 책도 체르바츠키가 쓴 것인데, 불교 자체내에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논리적 구사들을 한데 모은 매우 선구적인 연구서이다.   <용수의 공사상 연구>는 종교학의 입장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다른 책들과는 좀 다른 맛을 가졌다. 엘리아데의 지도로 만들어진 박사학위 논문이기도 한데, 종교적인 관점에서 공을 주로 다루고 있다.        위의 책들 중에서 <불교의 중심 철학>과 <용수의 공사상 연구>는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볼 수 있는 책인데 반해, 체르바츠키의 책 <열반의 개념>과 <불교 논리학>은 전문적인 성격이 있기에, 불교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해 보인다.     -  

 

 

 

 

 

 

 

 

 

-요즘에 나온 중관사상 책들을 덧붙여 열거해 본다. 우선 <중관사상의 이해>는 가장 최근에 나온 책으로 중관의 기본 역사와 주요한 이론을 시대순으로 다룬 것인데, 번잡하지 않게 주요한 줄기를 따라가는 것 같다. 일본의 대표적인 학자 카지야마 유이치의 <중관사상>도 이 분야에서는 중요한 책 중 하나다. 다소 현대적인 감각은 떨어질지 몰라도, 꼼꼼하게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카무라 하지메는 카지야마 유이치보다 더 유명한 불교학자인데, 불교 전반에 걸쳐 다양한 책을 쓰기도 했다. 그가 지은 <용수의 중관사상>은 평이하지만, 그래도 중관의 핵심을 잘 짚고 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중관의 후기 사상도 전기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제설을 중심으로 중관사상을 정리한 <샨타라크쉬타의 중관사상>도 눈여겨 볼만하다. <적호의 중관장엄론>은 용수의 정통 중관사상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책이다. 중관사상이 나온 이후로 주변의 사상들도 발전을 했을 터, 이러한 것들을 수용해서 중관사상의 새로운 모색을 시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것이 자칫 중관의 본질을 벗어날 수도 있다고 누군가는 비판할 수도 있겠다.  <심오한 중도의 새로운 문을 여는 지혜의 등불>이라는 긴 제목을 가진 책은 중관이 자체 논리에 치중한 결과 생긴 자립논증파와 귀류논증파의 문제의식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주로 귀류논증학파의 입장에서 상대 진영의 입장도 다루는데, 후기 중관사상의 모습이 담긴 영양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중관과 유식을 함께 다룬 책 

 

 

 

 

   

 

 

 

*그 외 입문서 성격의 책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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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상업적으로 그리고 대중의 입맛에 따라 변하는 것하고

원래 상업적이었던 것이 점차 고급화, 예술화되는 것은 어떤 차이일까 ?

 

캐나다에서 온 서커스단이 지금 우리나라를 여러 달에 걸쳐 자극하고 있다.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뉴서커스(태양의 서커스, 써크 엘루아즈, 세븐 핑거즈는 캐나다에서 뉴서커스 재3세대를 대표한다고 한다고 함)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분명 우리한테 익숙한 재래식? 서커스와는 다른 다양한 볼거리들을 근사한 공연장에 풀어 놓는다.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 퀘백에서 거리 공연을 하던 기 랄리베르테(Guy Raliberte)라는 사람에 의해 1980년대 초중반쯤에 시작된 걸로 알려져 있다. 그 당시 서커스 문화의 침체를 타파하고자 과거와 다른 모습들을 시도하면서 점차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라는 모습을 다듬어 냈을 것이다.

전통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면서도, 즉 서민적 흥겨움을 꿈틀대게 하는 피에로타입의 친근하고 재미있는 무대마당 분위기를 기본적으로 만들고, 거기에 공연의 연속성과 컨셉을 강화하는 연극적인 요소, 긴장감을 높이는 역동적인 아크로바틱과 전위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몸짓, 중국 서커스풍 같은 (서양인의 입장에서) 이국적인 것 등이 음악과 어울리면서 복합적이고 거대한 공연이 이루어진다. 그러니 저 시장 바닥 풍경같은 익살과 어느덧 눈과 입이 멎을 거 같은 예술적 경지의 구성과 묘기 앞에 관객들은 매료당하고 마는 것이다.

아무리 새로운 공연도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진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그래서 새로운 메뉴를 계속 개발하는데, < O >와 같은 물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이라던가, <주매니티(ZUMANITY)>처럼 성인들을 위한 차별화된 에로틱한 공연. 그리고 최근에 비틀즈 히트곡들을 가지고 만든 <러브> 등등. 

 

 

 

이들의 공연은 시각적인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어떤 서커스보다 더 음악이 큰 몫을 하는데, 단순히 배경음악에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태양의 서커스는 영상물과 별도로 음반으로도 하나의 독립적인 가치를 지닌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엔, 오래 전에 그들의 대표곡 몇 곡이 음악 매니아들에게 알려지면서, 태양의 서커스가 무대 공연팀으로서가 아니라 거의 음악하는 가수나 (프로그래시브) 밴드쯤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드랄리온(Dralion)은 드래곤(용)이 암시하듯, 중국적인 것들이 다른 공연들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서양용이 아니라 동양(중국)용과 닮았다. 중국풍 서커스도 볼만 하지만, 역시 거대한 사자탈을 쓰고 하는 사자춤 공연이 인상적이다. 거기다 백인들이 안에서 움직이니까 이색적인 맛도 난다. 또 색다른 거라면, 클래식 악기를 가지고 하는 묘기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끌법석하지 않고 혼자서 우산만을 가지고 하는 묘기도 있는 데, 특히 무대에 스며드는 분위기 있는 여성 보컬이 잘 어울린다.         알레그리아(Alegria)는 역동적이면서도 어쩌면 태양의 서커스의 빛깔과 잘 어울리는 공연이란 생각도 들게 만는다. 거기다 귀를 반기는 멋진 음악들도 있는데, 'Alegria'를 비롯 'Querer', 'Mirko' 등이 유명하다.

그럼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나라를 달구고 있는 퀴담(Quidam)을 보자. 이 공연은 연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부모로 보이는 두쌍이 의자에 앉아 있고, 어린 소녀가 낯선 손님의 방문을 맞이하기 위해 문을 열어준다. 그럼 머리가 없는 길다란 신사가 실내로 우산을 펴들고 들어온다. 자! 그럼 쇼는 시작하는 것이다. 이 공연은 다른 공연도 그렇겠지만, 특히 남녀노소가 즐길 만한 볼거리들이 많다. 현란한 줄넘기는 어린아이들 눈을 확 사로 잡을 거 같고, 붉은 천을 잡고 공중에서 펼치는 한 여자의 숨막히는 몸짓은 젊은 사람들에게 큰 매력이 있을 거 같다. 이 장면에 흐르는 곡 'Let Me Fall'은 귀까지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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