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책을 정리하려고 여러 개의 책장이 필요했는데, 우선 이 제품을 골랐습니다. 콘덴서와 스위치가 있는 벽면에 두기에는 뒤가 터진 이 책장이 적절해 보였습니다. 색삭은 Venge가 마음에 들었지만, 품절이라서 Blackline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문하고 다음날 빠르게 받았습니다. 일단 생각보단 가볍더군요. 설명서는 없지만, 인터넷에 나와 있는 사진을 참고해서 조립을 했습니다. 처음엔 잘 들어가질 않는데, 일단 세로로 긴 판 3개를 위로 향하게 두고 짧은 판 5개를 가로 방향으로 차례대로 끼워넣었습니다. 요령은 반 정도 걸쳐 둔 상태에서 적당히 맞춘 다음에 툭툭 치면서 미니까 들어가네요. 괜히 급하게 힘으로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면 될 거 같습니다.
책장이 좀 두꺼운 느낌인데, 단면을 보니까, 위 아래는 나무(판넬?)고 중간에 허니콤?이라고 불리는 가벼운 것이 채워져 있더군요. 상대적으로 위 아래 나무 부분은 얇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으면 잘 버틸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생기더군요.
일단 잘 조립을 해서 벽에 세워두고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맨 아래도 틈이 많아서 거기도 책들을 집어 넣었더니 좀 안정감이 있어 보입니다.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장식장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가운데 두 줄은 책으로, 좌우 삐죽 나온 부분는 장식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책장이 폭이 넓은 편이라서 책을 두줄로 넣어도 들어갑니다. 책이 많다면 이렇게 해도 괜찮을 거 같네요. 그리고 걱정했던 것보다 무게는 어느정도 지탱하는 거 같네요.
저처럼 벽면에 콘덴서나 스위치 등이 있어 책장 두기가 불편한 분들이라면 한 번 고려해 볼 만한 책장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