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여름다워지고 있다. 더워지면 책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마련.. 그래도 잠시라도 쳐다보는 시늉이라도 할란다.
<이데아로부터 시뮬라크르까지>라는 제목의 책, 이런 주제를 담은 책을 상상하는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정리 차원에서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결국 내용의 질이 문제일 것이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낯설지 않기에, 이걸 다루는 사람에겐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시각 방법론>이란 낮은 온도의 제목. 그러나 목차를 보면, 흥미를 자극할 것들이 여러 개 보인다. 살짝 대학교재 느낌도 있지만, 시각, 이미지, 기호 같은 것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들뢰즈 책 몇 권을 추려 보았다. 다들 2016년도에 나온 것들이다. <들뢰즈, 초월론적 경험론>은 들뢰즈에 관심이 있다면 마땅히 골라야 하지 않을까? 나에게도 곧 찾아봐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요새 읽고 있는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는 강의록을 중심으로 엮은 책인데, 어렵지 않게 들뢰즈의 속살을 조금은 엿볼 수 있을 듯. 저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종종 묻어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들뢰즈 수용의 한 단면이라 여기면서 읽어 나가자.
<커뮤니케이션 이론총서>에서 나온 책들인데, 구하고 싶은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소개서 정도의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상가들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우리에게 자주 소개되어 익숙한 사람도 있지만..
이 총서의 특징은, 큰글씨책하고 일반 책하고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글씨 차이가 얼마나 클지는 구입해봐야 알 수 있을 듯.
채식주의자를 많이 읽나보다. 우리 집에도 책상 위에 얌전히 있더라. 영문판으로 읽어도 왠지 친근감 때문에 가독성이 좋아지지 않을까?
표지가 하얀 닭날개? 모양으로 된 걸로 고를 예정이다.
끝으로 아주 차분하게 어머니가 최근 열심히 하시는 사경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