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단히 두 권을 보자.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루이 페르디낭 셀린(셀린느)를 자기 이론 전개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룬다. 그녀에게는 '아브젝시옹의 작가'인 셈인데, <공포의 권력>에서 자세히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까, 미치지 않기 위해서 글을 쓰는 작가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제임스 조이스와도 비슷한 기질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어쨌든, 이 작가를 찾으려고 검색을 해보니 한 권이.. 딱 걸린다.

<밤 끝으로의 여행>, 이 책은 오래 전에 민희식 씨가 <밤의 끝까지 여행을>로 번역한 바 있다. 이분은 요새 불교방송에서 강의도 하시던데..

 

<하트의 역사>라는 책 제목에서 왜 '하트'를 우리말로 번역하지 않고 나뒀을까? 그냥 무심코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여기에 이 책이 지향하는 두 갈래의 잔잔한 흐름성이 있다. 즉 '심장의 역사'나 '마음의 역사'로 번역하지 않은 이유는 그 둘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의적인 표현으로 '하트'로 그냥 둔 것이다. 그러고보니 부제가 -마음과 심장의 문화사-로 되어 있다.

그냥 제목만 보고 스스로 단순하게 무슨 남녀의 사랑과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쯤으로 여기고 골랐다가는 "어 이게 아닌데.."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작은 귀뜸을 한 것이다.

하트(심장과 마음)에 대한 방대한 영역을 아우르는 작가의 지식욕과 이러한 주제로 책을 쓰겠다는 열정이 느껴진다. 즉 이 책에도 작가의 하트가 깃들어 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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