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일반적인 지식 보다는 독특하지만 뚜렷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가진 책을 골라 보았다. 능동적으로 여러 방면의 지식을 탐닉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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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으로 지각하는 것과 뇌에서의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한 간격으로 인해 우리는 착시라고 불리는 현상을 마주하곤 한다. 심리학은 물론 신경과학의 첨단 지식을 활용해서 다른 사람의 컴퓨터가 아닌 우리 머릿속을 해킹하는 기묘한 여행이 담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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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정지을 순 없다. (뇌)과학의 연구 성과를 통해 프로이트 심리학의 오류를 결정짓는 건. 서로 맥락이 다르고, 정신분석은 언어를 통해 환자와 분석가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에서 생겨나는 효능이 크기 때문이다. 그걸 염두하고 본다면, 흥미로운 독서가 될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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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아직 번역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이 없는 듯 하다. 다른 나라의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통로임과 동시에 그것을 소화해서 새로운 우리 지식을 생산해 내는 바탕이기도 한데 말이다. 일본처럼 국가적인 차원에서 번역의 가치가 자각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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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지식 여행이 아닐까? 왠지 부럽다. 수북히 쌓인 책들과 먼지, 이것이 헌책방에 대해 금방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리고 우연찮게 발견하는 절판된 보물. 다행히 언제든 우리도 헌책방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잠깐 어설픈 '지식의 고고학자'가 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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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나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에 대해선 알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이 주제를 활자를 통해 투텁게 접근하진 않았을 것이다. 타인에게서 그리고 나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는 나르시시즘이 가득 담긴, 이 책의 연못에 빠져도 괜찮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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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라는 숲에서 미국이라는 나무는 가장 높고 풍성한 열매를 자랑한다. 그 미국의 뿌리가 된 사상, 프래그머티즘의 기원을 네 명의 인물들을 통해 그 과정을 흥미롭게 재구성해낸 책이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유기체의 근본-핵심 부분을 탐사하는 기분이 들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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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만족, 언어로 분명히 그것을 표현해가며 이 감정을 만끽하진 않는다. 그 불성실함?을 잠시 접고, '만족'을 심리적 차원에서 과학적으로 좀 더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제목이 만족인 책을 읽고 꼭 만족을 느껴야 한다는 강박만 없다면 한번 읽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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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와 달리 좀 더 강한 제목을 달아 눈에 띄게 만든다. 남자라면 한번쯤 꿈꿔볼 만한 미지에 대한 흥분을 자아내는 탐험을 저자는 해내고 있다. 그것을 다큐와 책을 통해서 또 우리의 호기심을 이끈다. 이 책을 보면 잠시 소년이 될 거 같다. 소년이여 신화를 추적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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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Eden Project)는 국가나 어떤 기관이 개입하지 않아도 가능한 것이다. 타인들에 쏠린 외부의 나를 자기 안에서 발견하게 하고, 다시 관계의 장(場)을 통해 진정한 타인과의 만남을 유도하는 프로젝트인거 같다. 내 중심을 한번 거쳐야 하는 성숙한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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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기획에서부터 쓰기, 꾸미기(편집)까지 책 한권을 완성한 디자이너이자 집필가인 독특한 저자의 책. 고대에서 현재까지, 신비주의는 물론 종교, 과학, 철학에 걸쳐 다양한 기호들이 새겨진 책이다. 한마디로 기호와 심볼들의 잔치다. 저자는 진정한 기호컬렉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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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료의 책은 왠지 나에겐 다다익선에 속한다. 상징이 주는 매력은 단 하나의 의미로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묘한 역동성에 있지 않을까? 그 긴장감을 가지고 웅크리고 있는 아이콘들을 눈으로 건드려보는 일은 늘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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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에서부터 아인슈타인까지 천문학과 물리학의 거인들을 각 장으로 나누어 다룬 책이다. 스티븐 호킹의 눈으로 단순한 지식 요약에 그치지 않고 중요한 주름들을 잘 집어낸다. 이정도는 알아야 나중에 은하수 여행을 꿈꿔볼만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