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4
「송인」 정지상, 送人 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엔 풀빛이 짙어 가는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서 임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어느 때 마르려는지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해마다 이별 눈물 푸른 강물에 더해지네
정지상, 출처 네이버
서경정씨의 시조
이칭별칭 호 남호(南湖)
유형 인물
시대 고려
출생-사망 미상 ~ 1135년(인종 13)
성격 관리, 문신
출신지 서경(西京)
성별 남
관련사건 묘청의 난
저서(작품) 신설(新雪), 향연치어(鄕宴致語), 백률사(栢律寺), 서루(西樓)
대표관직(경력) 지제고(知制誥)
☆ 지제고
고려 시대에, 왕의 조서(詔書)나 교서(敎書) 따위의
글을 기초하여 바치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내지제고와 외지제고의 구분이 있었는데, 조선 시대에 지제교로 고쳤다.
p.46
김부식과 정지상은 문장으로 동시에 이름을 날린 라이벌로 서로 다투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느날 정지상이 ˝절에는 염불소리 그치고 하늘은 유리처럼 맑다(琳宮梵語罷 天色淨琉璃)˝라는 글을 지었는데, 김부식이 이 글귀를 빼앗고자 했으나 정지상은 주지 않았다. 나중에 정지상은 김부식에게 주살되어 음귀(陰鬼)가 되었다.
김부식이 어느날 봄을 읊은 시를 지어 ˝버들은 천 가닥으로 푸르고 복사꽃은 만 점으로 붉구나(柳色千絲綠 桃花萬點紅)˝라 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정지상 귀신이 김부식의 뺨을 때리며 ˝천 가닥인지 일만 점인지 누가 세어보았느냐? ‘버들은 가닥마다 푸르고 복사꽃은 점점이 붉다(柳色絲絲綠 桃花點點紅)‘라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