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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평점 :
『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편견 형성과 해소 과정
― 오만과 편견을 넘어 이해와 사랑으로
1. 오만과 편견의 출발과 상호 오해
ㅇ(다아시의 오만) 다아시는 높은 사회적 지위와 재산, 가문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사람을 판단하며,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베넷 집안을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 바라봄
ㅇ(엘리자베스의 편견)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냉담하고 거만한 태도에 반감을 품고, 그 첫인상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부정적 판단을 형성함
ㅇ(서로 다른 판단의 오류) 다아시는 계급과 가문을 기준으로 엘리자베스를 판단하고, 엘리자베스는 첫인상과 자신의 판단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아시를 판단하면서 서로의 실제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함
ㅇ(관계의 핵심 구조) 두 사람의 사랑은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오만과 편견을 깨닫고 수정해 가는 과정 속에서 성립함
2. 엘리자베스의 편견 형성 ― 첫인상과 위컴
가. 부정적 첫인상의 형성
ㅇ(거만한 태도에 대한 반감) 엘리자베스는 처음부터 다아시의 무뚝뚝하고 사람을 내려다보는 듯한 태도에 불쾌감을 느낌
ㅇ(자존심의 상처) 자신을 충분히 매력적인 여성으로 평가하지 않는 다아시의 태도는 엘리자베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이후 그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
ㅇ(선입견의 고착) 한 번 형성된 부정적 첫인상은 이후 다아시의 말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편견으로 발전함
나. 위컴을 통한 편견의 강화
ㅇ(호감과 판단의 결합) 엘리자베스는 자신에게 친절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위컴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그의 이야기를 쉽게 신뢰함
ㅇ(확증되는 편견) 위컴이 들려준 다아시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이미 형성되어 있던 엘리자베스의 판단과 일치하면서 편견을 더욱 강화함
ㅇ(판단력에 대한 자부심) 자신이 사람을 잘 판단한다고 믿었던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감정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면서 스스로의 편견을 알아차리지 못함
3. 다아시의 오만과 첫 번째 청혼의 실패
가. 계급적 오만
ㅇ(가문에 대한 자부심) 다아시는 자신의 신분과 재산, 가문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과 관계를 판단할 때에도 이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음
ㅇ(베넷 집안에 대한 거리감) 엘리자베스에게 강하게 끌리면서도 그녀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의 행동, 가족의 사회적 지위를 결혼의 장애물로 인식함
ㅇ(사랑과 계급의 충돌)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계급적 차이를 극복해야 할 불리한 조건처럼 표현함으로써 사랑 속에서도 우월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함
나. 첫 번째 청혼의 실패
ㅇ(사랑 속에 남은 오만) 다아시는 엘리자베스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자신이 그녀의 낮은 사회적 조건을 감수하고 있다는 태도를 드러냄
ㅇ(엘리자베스의 거절) 엘리자베스는 이러한 오만한 태도와 제인·빙리 문제, 위컴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다아시의 청혼을 단호하게 거절함
ㅇ(변화의 출발점) 엘리자베스의 거절은 다아시에게 자신의 말과 행동, 가치관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됨
4. 편견의 균열과 엘리자베스의 자기반성
가. 다아시의 편지와 판단의 붕괴
ㅇ(사실의 재검토) 다아시의 편지를 통해 제인과 빙리의 관계에 개입한 이유와 위컴과의 실제 관계를 알게 되면서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믿어왔던 판단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함
ㅇ(자기기만의 발견) 위컴은 자신에게 호의를 보였다는 이유로 좋게 평가하고, 다아시는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나쁘게 평가했음을 깨달음
ㅇ(허영심의 자각) 자신이 사랑 때문에 눈이 멀었던 것이 아니라 허영심과 자존심 때문에 판단을 그르쳤다는 사실을 인정함
ㅇ(자기인식의 전환) 자신을 영리하고 사람을 잘 판단한다고 믿어왔던 엘리자베스가 처음으로 자신의 판단 역시 틀릴 수 있음을 받아들이면서 편견에서 벗어나기 시작함
나. 레이놀즈 부인의 증언과 펨벌리에서의 확인
ㅇ(오랜 관찰에 기초한 증언) 다아시가 네 살 무렵부터 그를 지켜본 펨벌리 저택의 하녀장 레이놀즈 부인은 다아시를 마음씨가 좋고 너그러우며 훌륭한 주인으로 평가함
ㅇ(기존 판단과의 충돌) 다아시를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의 긍정적인 평가는 위컴의 이야기에 크게 의존했던 엘리자베스의 기존 판단과 정면으로 충돌함
ㅇ(행동을 통한 확인) 엘리자베스는 펨벌리에서 다아시가 자신과 가드너 부부를 대하는 친절하고 세심한 태도를 직접 확인함
ㅇ(편견의 균열) 편지에서 확인한 사실과 레이놀즈 부인의 증언, 펨벌리에서 직접 본 행동이 겹치면서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다아시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다시 바라보게 됨
5. 다아시의 행동과 오만의 극복
가. 말에서 행동으로의 변화
ㅇ(자기성찰의 실천)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의 거절 이후 자신의 문제점을 말로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과 태도를 변화시킴
ㅇ(상대에 대한 배려) 엘리자베스와 가드너 부부를 대할 때 과거의 계급적 거리감을 드러내지 않고 예의와 배려를 보이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줌
ㅇ(겸손의 습득)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가문을 앞세우기보다 상대방의 감정과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로 변화함
나. 리디아 사건을 통해 드러난 진심
ㅇ(위기 해결) 다아시는 위컴과 도망친 리디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 두 사람의 결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함
ㅇ(드러내지 않은 도움) 자신의 공로를 엘리자베스에게 알리거나 이를 사랑의 대가로 요구하지 않고 조용히 문제를 해결함
ㅇ(행동으로 입증된 변화) 자신이 경멸했던 베넷 집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체면과 수고를 감수하는 모습은 초기의 계급적 오만에서 벗어났음을 행동으로 보여줌
ㅇ(사랑의 성숙) 엘리자베스에 대한 사랑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감정에서 상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을 바라는 행동으로 변화함
6. 두 번째 청혼과 상호 이해의 완성
가. 다아시의 오만 극복
ㅇ(상대의 의사 존중)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의 마음이 이전과 같다면 자신의 감정을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그녀의 선택을 우선함
ㅇ(소유에서 존중으로) 첫 번째 청혼에서 드러났던 계급적 우월감과 자기중심성이 사라지고 사랑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 모습으로 변화함
ㅇ(자유로운 선택의 인정) 자신의 사랑이 상대에게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엘리자베스를 독립된 선택의 주체로 존중함
나. 엘리자베스의 편견 해소
ㅇ(감정의 변화) 다아시에 대한 반감은 편지와 펨벌리에서의 경험, 이후 그의 행동을 거치면서 이해와 존중으로 바뀌고 다시 사랑으로 발전함
ㅇ(진심의 수용) 엘리자베스는 첫 번째 청혼 이후 자신의 감정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다아시의 사랑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임
ㅇ(편견을 넘어선 판단) 다아시를 자신이 만들어낸 첫인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행동과 인격을 통해 바라보게 되면서 편견에서 벗어남
다. 상호 이해와 사랑의 완성
ㅇ(상호 성장) 다아시는 자신의 오만을,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편견을 스스로 인정하고 변화함으로써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됨
ㅇ(대등한 관계의 형성) 두 번째 청혼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설득하거나 굴복시키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과 선택을 존중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짐
ㅇ(사랑의 완성) 두 사람의 결합은 단순한 감정적 끌림이 아니라 자기성찰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 존중을 거친 뒤 이루어진 성숙한 사랑으로 볼 수 있음
7. 엘리자베스의 자율적 선택과 베넷 씨의 아버지상
가. 콜린스의 청혼과 엘리자베스의 선택
ㅇ(세속적 조건의 거부) 엘리자베스는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콜린스의 청혼이라 하더라도 사랑과 존중이 없는 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음
ㅇ(자율적 결혼관) 경제적 안정이나 주변의 요구보다 자신의 감정과 판단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려는 태도를 분명하게 보여줌
ㅇ(결혼의 주체성) 결혼을 여성의 생존을 위한 현실적 선택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행복과 존엄을 스스로 판단해야 할 문제로 인식함
나. 베넷 씨의 선택 존중
ㅇ(강요하지 않는 태도) 베넷 씨는 아내가 콜린스와의 결혼을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엘리자베스가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음
ㅇ(딸의 행복 우선) 경제적 조건이나 가족의 현실보다 딸이 평생 함께 살아야 할 배우자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ㅇ(인상적인 아버지상) 적어도 이 장면에서는 딸의 인생을 부모의 뜻대로 결정하려 하지 않고 그녀의 자율성과 판단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줌
다. 다아시와의 결합으로 이어지는 자율적 결혼관
ㅇ(선택의 일관성) 콜린스를 경제적 조건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아시 역시 재산과 지위 때문에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편견을 수정하고 그의 실제 인격을 확인한 뒤 사랑하게 됨
ㅇ(자율적 선택의 연장선) 베넷 씨가 존중해 준 엘리자베스의 선택은 재산이나 사회적 조건보다 자신의 감정과 판단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려는 그녀의 결혼관을 보여주며, 이후 다아시와의 결합 역시 이러한 자율적 선택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음
ㅇ(결혼과 자유) 작품 속 결혼이 단순한 경제적·사회적 계약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행복의 문제이기도 함을 보여주는 장면임
8. 종합
ㅇ(오만과 편견의 의미) 작품의 ‘오만’과 ‘편견’은 단순히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에게 각각 붙는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상대와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내면의 장애로 작용함
ㅇ(엘리자베스의 성장)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편지와 레이놀즈 부인의 증언, 펨벌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허영심과 판단의 오류를 인정하고 편견을 수정함
ㅇ(다아시의 성장) 다아시는 첫 번째 청혼의 실패를 계기로 자신의 계급적 오만을 성찰하고 리디아 사건 해결과 두 번째 청혼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줌
ㅇ(상호적 변화) 두 사람의 사랑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맞추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각각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함으로써 가능해짐
ㅇ(자율적 사랑) 엘리자베스가 콜린스의 청혼을 거절하고 이후 다아시를 선택하는 과정은 재산과 사회적 조건보다 개인의 감정과 판단을 중시하는 자율적인 결혼관을 보여줌
ㅇ(작품의 핵심) 『오만과 편견』은 첫인상과 사회적 지위에 따른 판단을 넘어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 자기성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이해와 존중, 그리고 자유로운 선택이 성숙한 사랑에 이르는 중요한 조건임을 보여주는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