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예상보다 따뜻한 봄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다고 한다.


애타고 간절하게 봄이 달려오고 있다.


빈센트 반고흐가 1888-1890년에 그린 꽃이 만발한 과수원 연작(영: Flowering Orchards, 프:Vergers fleurissants) 중


꽃이 핀 분홍 복숭아나무가 관객을 향해 달려오는 듯이


복숭아, 하니 복숭아불고기가 생각난다. 차량을 타고 가야하는 뮤지엄산과 양평 일대 미술관을 들리면 가는 섬강한우촌. 신문대기자들끼리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숨은 맛집. 달큰한 감자조림과 재래식 쌈장까지 모든 밑반찬이 일품이고 건강한 뽕잎밥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다.


헤진 외관에 꽉찬 내실의 노포. 맛집의 조건이다. 나 역시 그런 실속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역사의 파고에 시달린 화교나 남이탈리아인의 집이 쓰러져가는 외관에 비해 내부는 리모델링해 깔끔한 것처럼. 잔디마당에 예쁜 주택에 살지만 이혼, 불안 등 가족관계는 망가진 미국인과는 달리.


Pink Peach Tree in Blossom: Reminiscence of Mauve(Pêcher en fleur, Souvenir de Mauve, 1888, Oil on canvas, 73×59.5cm, Kröller-Müller Museum, Otterlo


원본출처 기상청

해설출처 유투브 소박사

https://www.youtube.com/watch?v=Z3_Qn5mS8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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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득할손 학창시절에 (나는 10대가 아니고 아직 70대도 아니다)


책받침변 점에 대해 물어봤다가


선생1은 시험공부나 해! 하고 면박을 주었고

선생2는 찾아본다고 하더니 잊어먹었는지 시간이 지났고 다시 물어보자 자기는 모르겠다고 교과서에 있는대로 하라고 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조금의 눙물이..ㅁ😢😭)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시절이다. SNS도 감사하다.


그때도 다 어딘가 정보와 전문가가 있었겠지


그런데 내가 정확히 무엇을 모르는지 언어화할 수 없고, 어디서 어떤 정보를 구하는지 모르고, 사회적 책무만 많았던 시절에 발품 팔기는 힘들었고 대개 도서관에 없으면 궁금증이 풀리지 못한채 모르는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주어진 것을 빨리 암기해서 성적만 잘 나오면 장땡이었고 나만의 지식을 아름답게 가꾸고 내 방식대로 깊이있게 디깅하는 경험은 결여되었다.



https://www.threads.com/@yamsunzzi/post/DU97PWekZH_?xmt=AQF0NK5Yhnv-TTC8KmO6Ou0SivCaeY--me53IxWLH-Lw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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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간되는 도서 중 구매할 책

1. 비인간
- 이제 현대미술전시 이해하려면
브루노 라투르의 행위자이론, 포스트휴먼, 행성적 지정학, 비인간의 위상변화, 박테리아 공생 같은 담론을 어느정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영화의 언어
시라트는 딸 찾기가 중요하지 않은 영화라고 서문에서 동료 기자 언급한 부분이 재밌다. 동의한다.
인생 교토 영화, 줄거리가 중요한가? 라는 꼭지가 재밌어보인다.

3. 안젤름 키퍼
-작년 오사카박람회 시즌 때 오사카 설치미술 못 본 것이 한이다

4. 알랭 바디우
-10년만에 듣는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새물결의 사도바울, 길출판사의 사랑예찬, 철학을 위한 선언이었다.


5. 셰익스피어 전문가 스티븐 그린블렛의 도서는 원서도 역서도 다 챙겨본다.


6. 단다단 19. 세계의 미니어쳐인 디오라마는 일본의 미학적 인공정원과 닮아있다.

7. 화산귀환 4월 출시

8. 젠더비교사10강. 메뉴얼 잘 쓰는 일본인이 수업형 입문서를 이해하기 쉽게 잘 쓴다. 그리고 좋은 빈서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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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올 책에서 보다가 장바구닝에 넣은 것인데 다시 확인해보니 알랭바디우는 세트가 2026년 출간이고 단행본 각각은 2023년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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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에 대해 읽은 리뷰 중 가장 흥미로워 일부 생략하고 번역해본다


각색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빠졌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추가되었는가이다.


페넬은 에밀리 브론테의 파편들을 가져와 상상력을 크게 덧붙여 사랑받기만을 원하는 사생아적 존재(a misbegotten thing that wants only to be loved)로 다시 조립해낸다. 그리고 많은 비평가들은 좋아하지 않더라도 돈을 내고 보는 관객들은 그것을 좋아하는 듯 보인다.(And Paying audiences seem to love it, even many critics don't=표현 깔끔하고 마무리로 임팩트 있으며 다음 문장이 비슷한 스타일이라 적절하게 이어짐)


이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것은 사랑 그 자체다.(What'd lovable about it is love itself:)


요즘처럼 그런 영화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 시기에 등장한, 조금의 거리낌도 없는(unabashedly) 낭만적인 영화다.


(세트와미장센이 훌륭했더라도) 정서적 흥분과 복잡성, 미묘함과 격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면, 혹은 각본과 촬영과 연기가 미학적으로 덜 전율을 주고 정교하게 매혹적이지 못했다면, 거의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다 좋다는 뜻)


마찬가지로, 내가 역대 최고의 영화로 꼽는 장뤽 고다르의 리어 왕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돈 레아로라는 마피아 드라마로 바꾸어 놓는다. 종말 이후의 전제를 깔고, 등장인물로는 셰익스피어의 후손, 은둔형 감독(a reclusive director), 그리고 노먼 메일러가 본인 역할로 출연한다. 무엇이 빠졌는지(많다)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다르는 설득력 있다 생각하는 희곡의 본질을 찾아내고, 주제적 심오함(thematic profundities)과 경이로울 정도로 압도적인 양식적 과잉(stylistic extravagances of overwhelming wonder)으로 확장해 나간다


https://www.newyorker.com/culture/the-lede/does-wuthering-heights-herald-the-revival-of-the-film-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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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아저씨네 엄청나게 매운 카레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3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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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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