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사랑
아나 황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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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미 서도호전이 열렸다. 확실히 파스텔풍 작품이 인스타그래머블하니 예쁘고 무해한 전시로서 세마 유영국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서도호의 작품은 오랫동안 여기저기에서 보았다. 2년 전엔 아트선재에서도, 평창동 티벳불교 콜렉션이 유명한 화정박물관이나 주류회사 청담동 하이트컬렉션 지하로비, 북서울, 심지어 저 멀리 여수 전남도립 복도에서도 보았다.


DDP 톰 삭스의 DIY나 붉은 시오타 치하루, 수원시립/공예박물관 등의 섬유와 자수에 대한 조명 등 그동안 감상했던 전시 레퍼런스가 생각난다. 익숙한 듯 가볍게 보기 좋다. 개인적으로는 개념미술전쪽이 오래 생각할 화두가 있었다.


작가의 딸 (아미)와 오미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라고 자녀교육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닌데, 그저 한국에서 성장해 서구에 진출한 작가의 배경과 다르게 코스모폴리탄 토양에서 성장한 자식세대가 그의 세계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국제학교에 보내 영어가 익숙한 아이들과 불편히 소통하는 부모의 바람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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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언어학자 로버트 카플란(Robert Kaplan)이 1966년에 주장한 대조수사학(Contrastive Rhetoric)의 유명한 도식

동양계통은 빙빙돌려말하고 프랑스어는 영어처럼 단도직입처럼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수식어가 첨가되면서 주제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단순화했지만 일리가 있다

『日本語のかたち』-山中桂一 에서 재인용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Kaplans-1966-diagram-of-five-cultural-rhetorical-patterns_fig1_28368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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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 개정판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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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Five Willows (Hardcover)
June Hur / Feiwel & Friends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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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문체반정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제인 오스틴풍 영문소설 준 허의 <버드나무 다섯 그루 뒷 편에서>를 읽으며 검열에 대한 심상이 다르다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준 허는 forbidden이라는 단어에 천착해 플롯은 검열→금지된 책→위험한 독서→비밀스러운 지식→권력에 저항하는 개인과 금지된 사랑으로 연쇄되는 생각에 기반한다.

본디 한국 학술계에서 이 시기를 다룰 땐 명청 문학의 유입과 그에 따른 패관소품체의 확산은 성리학적 문체 규범에 혼란을 초래했고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의 글은 문인문화와 문학적 규범에 변화를 야기하였는데 이에 대응하는 문체반정은 성리학적 도덕과 규범적 질서의 회복을 꾀한 것이기에 관료제, 정책과 문학적 실천, 탕평정치가 긴밀하게 조응하는 복합적 사건으로 이해된다.

비슷하게 십 여 전에 악타 코리아나지에서 읽은 제이미 유의 논문에선 문체반정으로 인해 검열을 우회하는 비공식 지식생산네트워크가 등장했음을 주목했는데 (푸코식) 접근방식을 취하는 듯했던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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