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영양가 없는 시시콜콜 이야기만 배설하는 예능스타일 여행유투버 장삼이사보다 훨씬 퀄리티 높은 여행 영상을 제공하는 트립콤파니(최민식)

온갖 영상을 라벨링하는 수작업을 거쳐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찍은 6만3천개의 영상이 축적되어 있다.

이정도로 아카이빙이 되어있어야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자료화면이 나올 수 있다.

스치듯 몇 프레임으로 지나가더래도 그 안에는 엄청난 내공이 있다. 이동과 촬영에 든 노력하며..

봉준호 감독이 옛날에 설국열차를 만들면서 한 인터뷰인가에서 거액의 예산을 들여 만든 미술세트를 더 긴 샷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연출자의 마음이지만 드러내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비싼 장면을 순간 지나가는 몇 초의 컷으로 보여줄 때 더 큰 임팩트가 있다고 했다. 그 살아있는 방증이다.

검정고시를 봤다거나 무주택자라거나 전형적 프레임으로 전혀 그의 가치를 설명할 수 없다. 학력이고 뭐고 비교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직 자료와 경험으로 일품이다

https://youtu.be/IEXpdTL6xAQ?si=5y263R4YB3clkH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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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어제 드디어 이십도 이하로 내려가 선선해져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가을이 왔다는 느낌을 받은
어느 깊은 백로(9.7)의 밤

잠에서 깨어난 집사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야옹이가 기이하게 여겨
집사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냥?˝
˝아닙니닷˝

˝슬픈 꿈을 꾸었느냥?˝
˝아닙니닷. 밀린 책을 다 읽고 밀린 글을 다 쓰는 달콤한 꿈을 꾸었사옵니닷˝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냥?˝

집사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옵지용˝

혹시 냥냥펀지가 날라올까 깨물까 전전긍긍 두려워하던 집사를
야옹이는 한참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닥치고 쓰너라˝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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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일반적으로 붙여진 명사가 아닌 다른 지시값을 준다는 말씀에서 옛날에 읽었던 어느 소설이 생각나네요! :)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무료하고 침울한 일상에 지친 노인이 책상을 양탄자라 부른다든지 하는 식으로 주변에 있는 사물의 이름을 원하는대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위스 작가 페터 빅셀의 소설이이요 아마 책상은 책상이다 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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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 여름 기획전시 단체전 순간의 지층에 다녀왔다. 지하에서 하는 이성근의 개인전도 흥미로웠다. 전시장 한 섹션에는 김기창의 생동감있는 말과 이중섭의 힘찬 황소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더 과장되게 희화화해 차별점을 둔 그림이 있고, 한쪽에는 몬드리안의 추상, 피카소의 입체, 카드리안 말레비치의 기하학 조형이나 키리코의 마네킹 같은 얼굴, 혹은 페르낭 레제를 레퍼런스로 삼은 작품이 있다.

송수련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
김정옥의 물, 비늘, 껍질(2020)에 묘사된 어망 속 가득잡힌 물고기 드로잉은 최근 생태장애학 관련 책을 읽고나니 달리보인다.
최정유의 순백색 스테인리스 강선을 사용한 조각 작품(2007)은 글자가 각인돼있다.
표찬용의 장맛비(2015)는 아들을 모티프로 만든 청동풍 동상인데 몸통이 비어있다.
정학현의 사람의 세상(2026)은 스틸프레임으로 액자에 해당하는 작품의 윤곽과 내부의 드로잉선을 합치시키고 물이나 공기 등 유체를 딱딱한 금속으로 표현해 특이하다.


모바일 리플렛
http://newindependant.com/layered-moments.html#t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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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
최인서 지음 / 다이브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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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이 좋고 공문서 지침서에 필기를 읽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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