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영화 볼 때 외국어를 모른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어로 읽는 추가적인 독해의 가능성을 말했으나 허들이 있기에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못한다고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혹은 모르기 때문에 더 재밌는 부분을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또한 모든 사람이 원어를 이해할 필요도,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노르웨이어까지 배워 요아킴 트리에를 보겠으며, 어떻게 페르시아어까지 배워 그저사고였을뿐을 보겠어요

이래나 저래나 제가 쓰는 글은 모두의 공감을 얻거나, 장르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기에 조회수를 통해 수익채널하기 어려운 모델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1년에 소림축구를 보았다. 시간이 지나도 명작이다 아직도.


어떤 유머는 그만의 시그니처, 그만의 전유물로 각인되어 그외의 다른 사람이 하면 이상하다. 이것을 B급이라 불러야할지 혹은 B급이라는 위장색을 입은 S급이라고 불러야할지.


흡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학창시절, 사회진입, 부모역할, 80년대 공기가 전혀 없어진 AI현재, 매 시대마다 달라진 자신의 처지에 따라 달리 읽히는 것과 같다. 이입하는 주인공이 달라지고 관심없었던 조연역에 눈길이 가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맥락을 헤아릴 수 있다.


그처럼 <소림축구>도 4-5년 주기로 볼 때 다른 나이테의 결을 더듬을 수 있었다.


중국어를 배우고 아매역의 조미만 북경 중국어를 한다는 것이 귀에 들어왔고 광동어를 배우고 저것좀봐!(테디거! 睇啲嗰) 같은 말이 이해했다.


주성치의 다른 작품 <월광보합> <쿵푸허슬>에서 이어지는 유머의 계보나, 배우에 주목해 황일비,장백지, 혹은 주성치와 오맹달의 관계도 생각해보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다 모여 편의점 그림책이 참 좋아 125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비, 노트북, 스턴트맨, 블레이드러너2049...
나머지 하나는 뭐지?
그래도 나는 뭐니뭐니 해도

돌과 사는 남자가 최고 패러디라고 생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
박상욱 지음 / 시공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홉살 때, 초등학생 때, 사춘기 시절, 예비군 토크, 상견례 때의 모든 일들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탁월한 재능은 탁월한 편집자 구민준도 공유하는 귀한 보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 속에 쌓인 기억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45센티의 짧지만 고된 여정을 한 끝에 인쇄물로서 다른 이들에게 가닿을 수 있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사람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고통과 시련이 있고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순간은 내가 겪지 않았고, 모르며, 앞으로도 겪지 않을 타인의 고통을 매체를 통해 추체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러는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벌, 사회적 지위와 상대적으로 안정적 재력을 보고 인구 1%의 1형 당뇨인의 몸에 있는 울긋불긋한 멍과 채혈시간을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더러는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라떼는.. 하며 전쟁 기아 가난 학폭 젠더폭력 차별 기초생활수급 파산 등 자기의 고난의 우월함을 자랑하기에 급급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있음으로 인해 이러한 형태의 고통도 충분히 고통일 수 있다는 반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자기가 속한 1%를 대변하는 하나의 유력한 증거가 되어 비동시적인 공동의 독해 속에 카타르시스 방출을 하게끔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에 동참하는 이들이 자신이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대리적 해소로서 기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에필로그에서 독자를 향해 문장을 완성하는 효능에 대해 언급하신 것처럼요.

소제목 중에는 불안은 부란가 눈에 띄었는데 알을 깨다라는 말이었네요

이 소제목 중 아쉽다, 혹은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점은
˝어쩌다보니 결혼했다˝라는 타이틀 보다˝천사가 나와 결혼해주기로 하셨다˝ 같은 표현을 쓰는 편이 ENFJ인 아내에게 영원히 기억될 일이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밥상의 반찬이 달라졌을 수도요.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앞부분과 200쪽 이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책이 지금 없어서 기억에 의존합니다)

뚱댓이 되어 인용으로 바꾸고 글을 잘랐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