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칸영화제 경쟁작 보고 정말 이렇게 아는 영화가 없다니 너무 자괴감이 들어 하나씩 도장깨기하려고 검색해보니 접근이 힘든 영화가 많다.


그나마 OTT에서 볼 수 있는 것만 정리해본다


1. Pedro Almodóvar(1949)

-룸넥스트도어 유명

-Parallel Mothers(2021) 넷플


2. Los Javis(Javier Ambrossi1984 and Javier Calvo1991)

-넷플에 TV시리즈 나의 에이전트 파키타 살라스


3. Charline Bourgeois-Tacquet(1986)

-아나이스 인 러브(2021) 쿠플1400원


4. Marie Kreutzer(1977)

-Corsage(2022) 쿠플1500원


5. Cristian Mungiu(1968)

-엘리자의 내일 쿠플

-RMN 콜렉티오


6. Pawel Pawlikowski(1957)

-파리 5구의 여인(2011) 쿠플1400

-Ida(2013) 왓차

-Cold War(2018) 쿠플1500

7. Andrey Zvyagintsev(1964)

-엘레나 왓차


8. Arthur Harari(1981)

-오노다 왓차


9. 아스가르 파르하디(1972)

-세일즈맨 쿠플

-어떤영웅 웨이브


10. 후카다코지

-바다를달린다 웨이브

-러브라이프 콜렉티오

-이 감독이 링2, 루팡의딸을?


11. 정말 접근성이 힘든 감독

Léa Mysius(1989)

Emmanuel Marre(1980)

Valeska Grisebach(1968)

Jeanne Herry(1978) 

Rodrigo Sorogoyen(1981)


12. 그나마 가능성 있는 감독

Ira Sachs(1965)-무비에 초기3편

László Nemes(1977)-사울의아들 DVD


13. 나는 하마구치 류스케, 나홍진,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다 보아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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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경쟁부문 작품 리스트를 보니


내가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다~는 게 확실해졌다.

아시아 감독 세 명의 작품만 다 보았다.
하마구치 류스케는 CGV 기획전 때 초기작까지 다 보았고
나홍진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다 보았다.

한 작품씩 본 게 네 명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틸다 스윈튼 나오는 <룸 넥스트 도어>를 보았고

루카스 돈트는 김중혁 영화책에서 리스트를 보고, 엔딩 내가 밀어냈어요 한 마디가 강력한 <클로즈>를 보았고

라즐로 네메스는 사울의 아들

아스가르 파르하디는 이동진 최근 유투브에서 <어떤 영웅> 추천해주어서 보았다.귀휴 나온 사람이 금화 돌려주려다 구설수에 휘말리는 영화였다.

나머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레아 미지위, 아르튀르 아라리, 아이라 잭스, 안드레이 즈비안긴체프, 후카다 코지,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크리스티안 문지우, 잔느 헤리, 마리 크로이처 , 하비에르 하비에르, 발레스카 그리세바흐, 사를린 부르주아-타케, 로드리고 소로고옌은

다 금시 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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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작은 역사 시리즈 총 15권 나왔고
소소의 책 출판사에서 11권 냈어요

심리학, 철학, 언어, 세계 종교, 문학, 음악, 과학, 예술, 경제학, 시, 고고학

아직 수학사, 미국사 같은 게 미번역이네요!

https://yalebooks.co.uk/search-results/?series=yle41-little-histories&supapress_order=publishdate-desc&forma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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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칸 영화제 선정작 발표 라이브 들었다.


자국 작품이 선정되느냐에 관심을 두는 이가 대부분이겠지만 앞부분에 영화의 의미, 기술의 발달에 따른 매체의 변화, 영화가 국제정세를 부분적으로 다루는 방법 같은 부분이 더 핵심적이다.


문학상, 영화상의 발표문은 잘 다듬은 텍스트다.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치열한 고민이 담겨져있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우리나라 영화 뽑혔어 안 뽑혔어? (군체 연상호 등등 언급했다) 라는 데서 질문이 끝나면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놓친다. 서양인들이 어떤 사고를 하고 어떻게 판을 짜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고법, 접근방식, 의도, 어젠다 등에 주의를 기울여 그들과 같은 언어와 논리를 사용할 수 있어야 동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발음이 핵심이 아니라 내용이 관건이다. 처음 발표한 독일 유대인회장도 불어 발음이 네이티브스럽지 않았으나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서 전달력이 좋았다. 형식에 치중해 외면만 성장한 한국은 그동안 요식행위만 잘 갖춰서 세계대회에서 선정되는데 집중했다. 그러면 영원히 지명당하는 피선택 대상에만 그칠 뿐이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 글로벌무대에서 함께 동참하려면 내실을 다져야하고 그러려면 기존 선진국의 지식인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속내는 어떤지 앞부분을 더 주의깊게 들어야하다. 동아시아 나라에서 높으신 분 불러다가 대접해드리는 그런 의미없는 주례사가 아니다. 독서와 작문이 중점인 바칼로레아에 다져진 프랑스인의 훌륭한 글쓰기다. 학술세미나처럼 낭독이라는 방식으로 전달하여 문어체와 구어체가 섞였으나 오늘날 예술의 의미를 묻는 첨예한 문제의식이 면면히 드러난다.


박찬욱이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부분적으로 국제성과 다양성의 일환이겠지만 아무나 그 자리에 모시는 것은 아니고, 시네마를 더불어 논할 수 있는 충분한 지적능력이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생각의 결은 작품이라는 결과에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말하자면 학교를 떠난 이후 접하는 양질의 학습자료. TV선생, 인강이다.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는.


Nous pensons à tout ce qui, là (?) alimente la passion du cinéma (?) cristallise une manière qui consiste à placer, qui, dans une ville, qui dans un pays, qui, comme pour nous, pardons pour l’immodestie, sur la planète, mais le cinéma au cœur des choses, un cinéma qui encore une fois, marque par sa singularité.


이곳에서 영화에 대한 열정을 길러내는 모든 걸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하나의 방식을 응결시키는데, 어떤 이는 도시 안에, 또 어떤 이는 한 나라 안에, 또 어떤 이는 (우리처럼, 다소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구 위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사물의 중심에 있고 그 고유성으로 각인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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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단어는 으레 한 글자다. 너 꿈 밤 해 산 봄 비 그리고 합쳐서 봄비.


봄비가 사락사락 처마 끝을 더듬어 또르르 흐르는 오늘 가장 가기 좋은 곳은 부암동이다. 석파정에서는 김상유 화백의 민화풍의 그림이, 환기미술관에서는 김환기의 점선면이 나를 환대하며 맞아주기 때문이다. 이제 갓 관객을 맞이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따뜻하니 따스한 전시다. 학벌 배경 출신 재력 인종, 찾아오는 이의 그 어떤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품을 열어 모두를 맞이한다.


빗방울처럼 점이 둥근 파문을 만들며 끊어지는 듯 어느새 이어져 쌔근쌔근 맥동한다.


전통의 이름을 삿되게 부르지 않아도 분위기로 알 수 있는 어떤 고즈넉한 정서가 있다. 숨쉬듯 번지는 형태의 너울을 눈으로 흝는다. 단청색의 덧칠과 한지의 번짐 가운데 희미해지는 시간을 살펴본다.


살포시 앉은 은거 선사는 두 눈을 감고 무심히 호흡에 집중한다. 홍진과 번뇌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소박하게 앉아 있는 자리 하나. 화폭의 아늑한 그곳은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다투지도 물러서지도 않는다. 비가 와도 좋고 해가 떠도 좋다. 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애쓰지 않아도 좋다.


꾸밈없는 선과 어눌한 붓과 곁을 내어주는 여백이 오래된 위로를 전한다. 아이가 그린 듯 서툰 그림이 다정하고 친밀하다. 해 그리고 산 셋. 물 그리고 나와 너. 붓질 하나, 붓질 둘, 연한 청록색 물띠가 화면 아래를 가로질러 나아가 물의 소리를 머금고 진하고 깊은 심연의 앰비언스를 만든다. 섦다. 마음 기운 날에 정처없이 방황하다 부암동에서 위안을 얻으리라. 서럽고 서러운 가운데 해학이 감칠 맛을 더한다.


유럽회화에서는 이렇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없는데 중세회화도 이집트성각문자도 아니 것이 동방회화에서는 도무지 누군지 알 수 없다. 성인인가 아이인가.


심지어 산은 왜 저리도 무심히 둔덕처럼 솟았는가. 진중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엉뚱엉뚱하고 싱긋싱긋 웃음이 난다. 이런 옛 그림 앞에 모두 무장해제된다. 감상에 가방끈도 선수지식도 필요 없다. 꼭 무엇을 알아야 할 것도 없고 무엇을 붙잡아야 할 것도 없다. 그저 보는 것으로 족하다. 그저 다만 거기에 색이 있고 형이 있고 내가 있고 그 사이를 흐르는 고요가 있다. 사각사각 빗소리와 함께. 괜찮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판단하려 들지 않는다. 저 멀리 과거로부터 심심한, 다시 말해 깊고 깊되 별 뜻 없는 마음을 띄운다.


환기미술관에서는 드로잉이 가장 좋았다. 그 원초적인 구성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알 수 있다. 걷는 명상이라 평을 갈음한다.


김상유 작품 150점 중 동판화 코너가 제일 좋았고 작업도구를 보니 더 흥미로웠다. 왜 작은지 알 수 있었고, 또한 작기에 그 안에 간결한 핵심을 꽉 차게 표현할 수 있었구나 싶었다.


환기미술관에선 파랑, 노랑, 종이색이 지배적이라면 석파정 서울 김상유에선 초록색이다. 특히 김상유의 초록색은 스크린 픽셀에서 다 느껴지지 않는, 직접 육안으로만 보이는 색감이 있다. 유화이기도 하고 수채화이기도 한 감각이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김상유 탄생 100주년 기념전 <쉽게 닳지 않는 사람> 4.1-8.17

https://www.instagram.com/p/DWvfdqRE2du/?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환기미술관

<소장품전> 4.8-6.17

http://whanki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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