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칸 영화제 선정작 발표 라이브 들었다.
자국 작품이 선정되느냐에 관심을 두는 이가 대부분이겠지만 앞부분에 영화의 의미, 기술의 발달에 따른 매체의 변화, 영화가 국제정세를 부분적으로 다루는 방법 같은 부분이 더 핵심적이다.
문학상, 영화상의 발표문은 잘 다듬은 텍스트다.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치열한 고민이 담겨져있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우리나라 영화 뽑혔어 안 뽑혔어? (군체 연상호 등등 언급했다) 라는 데서 질문이 끝나면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놓친다. 서양인들이 어떤 사고를 하고 어떻게 판을 짜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고법, 접근방식, 의도, 어젠다 등에 주의를 기울여 그들과 같은 언어와 논리를 사용할 수 있어야 동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발음이 핵심이 아니라 내용이 관건이다. 처음 발표한 독일 유대인회장도 불어 발음이 네이티브스럽지 않았으나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서 전달력이 좋았다. 형식에 치중해 외면만 성장한 한국은 그동안 요식행위만 잘 갖춰서 세계대회에서 선정되는데 집중했다. 그러면 영원히 지명당하는 피선택 대상에만 그칠 뿐이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 글로벌무대에서 함께 동참하려면 내실을 다져야하고 그러려면 기존 선진국의 지식인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속내는 어떤지 앞부분을 더 주의깊게 들어야하다. 동아시아 나라에서 높으신 분 불러다가 대접해드리는 그런 의미없는 주례사가 아니다. 독서와 작문이 중점인 바칼로레아에 다져진 프랑스인의 훌륭한 글쓰기다. 학술세미나처럼 낭독이라는 방식으로 전달하여 문어체와 구어체가 섞였으나 오늘날 예술의 의미를 묻는 첨예한 문제의식이 면면히 드러난다.
박찬욱이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부분적으로 국제성과 다양성의 일환이겠지만 아무나 그 자리에 모시는 것은 아니고, 시네마를 더불어 논할 수 있는 충분한 지적능력이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생각의 결은 작품이라는 결과에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말하자면 학교를 떠난 이후 접하는 양질의 학습자료. TV선생, 인강이다.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는.
Nous pensons à tout ce qui, là (?) alimente la passion du cinéma (?) cristallise une manière qui consiste à placer, qui, dans une ville, qui dans un pays, qui, comme pour nous, pardons pour l’immodestie, sur la planète, mais le cinéma au cœur des choses, un cinéma qui encore une fois, marque par sa singularité.
이곳에서 영화에 대한 열정을 길러내는 모든 걸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하나의 방식을 응결시키는데, 어떤 이는 도시 안에, 또 어떤 이는 한 나라 안에, 또 어떤 이는 (우리처럼, 다소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구 위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사물의 중심에 있고 그 고유성으로 각인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