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2005)>, 영어 제목까지 감안하면 달콤씁쓸한 인생(a bittersweet life)이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로 유명한 강 사장(궁예의 그 김영철)의 신 중에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아오른다라는 대사가 스쳐지나가는데 느낌상 고사성어 같았다.


찾아보니 추경정용(椎輕釘聳) 혹은 퇴경정용(槌輕釘聳)

쇠몽둥이(추, 퇴)가 가벼우면(경) 못(정)이 솟아오른다(용)으로,

윗사람이 엄격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반항한다는 뜻이다


출전이 어디일까? 조선 숙종(1678년) 때 홍만종이 편찬한 순오지(旬五志)로, 15일만에 빠르게 쓴 노트(필사본)라고 검색된다. 하지만 정확한 전거를 눈으로 보기 전까지 인터넷 자료나 2차 사료를 100% 신뢰할 수 없다.


고전번역db, 디지털장서각,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 등에서 찾아보니 순오지는 나온다. 한자지만 바이두에서는 출전검색이 안된다. 조선에서 만든 한문성어인가보다


그래서 원문을 찾아보았는데... 험난하다


https://m.cafe.daum.net/hanmunsalang/6axp/3925?listURI=%2Fhanmunsalang%2F6axp


https://jsg.aks.ac.kr/dir/view?dataId=LIB_116473


https://www.overseaschf.or.kr/archive/search/category.do?mode=view&srSearchTy=relic&id=45578&iDivCd=2


https://kdp.aks.ac.kr/search/list?q=DIR1_NAME%E2%80%A0%EA%B3%A0%EC%A0%84%EC%9E%90%EB%A3%8C$query%E2%80%A0%E6%97%AC%E4%BA%94%E5%BF%97&searchLog=n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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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점토판 서재


아무리 돈이 많이 있어도 가질 수 없는, 오직 국공립 뮤지엄에서 공공 서재로만 존재하는, 점토판 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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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사랑하나요? 꼬꼬마 호기심 퐁퐁 플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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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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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본도시락 브랜드의 신메뉴


장조림버터비빔밥 꽤 좋은 편


음식 제품의 맛 디자인이 완성태에 가깝다


고소하고 달달하고 짠 맛이 모두 조화로운데 식품영양학자들이 미세한 비율까지 고민한 것 같다


아삭하니 살짝만 매콤한 김치와 식감 좋은 신 장아찌가

메인메뉴가 끌고 가는 느끼함의 지속력을 끊어주고


피니시에 감칠맛 나는 라면스프향이 킥으로 올라오는 슴슴한 미역국이 입을 정돈해준다. 스시의 생선기름을 락교가, 스테이크의 고기기름을 와인이 정갈하게 씻어주듯 각자에게 어울리는 식사 중 간이 세척방식이 있는데 장조림에게 맑은 미역국은 적절한 제안이었다.


별도제공 김은 전남 신안사으로 곱창김과 조미김의 어느 중간 지점의, 소금이나 참기름이 칠해지지 않은 사포 목공 텍스쳐다. 비빔밥에 어울릴까 싶었으나 장조림버터를 입에서 포함해 비로소 김이 완성된다. 애초에 조미가 안된 민자 김이어야 했다.


사이드까지 합쳐 완성태라 본다. 다만 저녁보다는 아침-점심 즈음 가야 건조하게 마른 밥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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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70대가 쓴 왕성한 70대의 책. 학벌, 학문부터 관직까지 크레셴도로 이룩한 노년 용신 유홍준 관장의 겸재 정선 평전이다. 자신을 투사해 즐겁게 써서 경쾌하게 읽힌다. 고아한 문장과 할 말만 두세 문장으로 갈무리하는 짧은 단락이 월간 문학사상, 계간 창비의 옛 맛이 난다. 김초엽, 김규태, 김애란 등 당대 젊은 작가에게 결여된 간결한 한문체다. 40대까지를 1장에 소략하고 이후를 슬로우모션으로 주목해, 다른 평전과 달리 유년시절 트라우마, 젊은 날의 행운, 초년 복록과 천재성을 다루지 않는다

전시, 미디어, 자화상, 틸팅 스크린, 홀로그램, VR전시까지 스크리놀로지의 모든 페이지가 좋았다

캐나다의 걸출한 학자 찰스 테일러의 세속의 시대가 드디어 번역되었다. 2007년에 읽으면서 정말 대중적으로 잘 쓴 영문이라 생각했다.

언어의 본질, 기대 안했는데 예문이 재밌다.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를 박차고 나와 풍수학을 개척한 김두규. 보석에 땅의 기운이 응축되었다는 부분만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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