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축 시험 문제를 보니 프랑스 수능Bac이 떠올랐다.


아직 한국어 시험은 없지만 (영독스이 등도 2020년까지만 시행)
만약 출제된다면 이런 스타일일 것 같다

2019년 영어 시험 기출문제를 토대로 만들어봤다


약식으로 짧게 줄였다.





우선, 제시문 2개 읽고 다섯 개의 짧은 문제 답하기 (당연히 불어로)

1. 본문에서 주어진 소확행이라는 용어의 정의를 찾으세요. 당신의 말로 다시 표현해 보세요

2. 이 개념을 설명하는 구체적인 예를 두 가지 들어보세요

3. 그렇다면 이러한 경향은 왜 한국사회에 나타난 것일까요?

4. 팬데믹 이후 이런 추세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5. 다음 문장을 불어로 번역하세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각자도생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경쟁 심화, 그리고 젊은 세대의 경제적 불안정성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긴 작문
Sujet 1 : 당신이 생각하는 소확행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왜 당신에게 중요한지 말해 보세요

Sujet 2 : 한국과 프랑스의 행복 추구 방식에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래는 참조를 위해 확인해본 2019년 프랑스 수능 영어시험 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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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weixin.qq.com/s?__biz=MzAwMzYwNzk3Ng%3D%3D&mid=2648640687&idx=1&sn=dd2dc3e53bcc7b8de35780036b74b435&chksm=83133068b464b97e493a90b53159587c24712e8a87603017a66b8366ba35e46a6142f875f84c&scene=27&fbclid=IwY2xjawJgVqhleHRuA2FlbQIxMAABHmaOMRIwQkffpY3xHM_IoKY5AfaB5UOrdJrgQraMMj0l9SrvHM4ezEOLgKz9_aem_0Lc_2ez4pa-knLmTMQCN1g




중국어와 영어는 출처에서 주어진 것이고, 한국어는 번역했다.

建筑四问

건축사문 (건축에 대한 질문 네 가지)

Four Questions about Architecture



1. 在大拆大建的发展阶段结束之后,城市与乡村还有没有可能找回其真实的生活状态?

대형 다리와 대규모 건설의 발전 단계가 끝난 뒤, 도시와 농촌은 여전히 진정한 생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

After the phase of extensive demolition and construction, can cities and villages rediscover their authentic ways of life?


2. 在建筑学已经广泛布景化与装修化之后,建筑还有没有可能回到真实,回到它本身?

건축학이 광범위하게 조경화·장식화된 이후에도, 건축은 여전히 현실로, 본질로 돌아갈 수 있을까?

After architecture has been extensively spectacularized and decorated, is it still possible for it to return to authenticity, to return to itself?


3. 如果我们认为建筑的最好原型是一个花园,那么这是不是意味着一种完全不同的建筑学知识?

만약 우리가 건축의 최상의 원형이 정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다른 건축 지식을 의미하는 것일까?

If we regard the ideal prototype of architecture as a garden, does this imply a completely different kind of architectural knowledge?


4. 如果城市与乡村的更新意味着总体规划和总体设计这种现代性模式的破产,那么修修补补是否能成为建筑学的一种不同的方法论?

도시와 농촌의 갱신이 총체적 계획과 총체적 설계라는 근대성의 붕괴를 의미한다면, ‘땜질’과 ‘수선’이 건축학의 또 다른 방법론이 될 수 있을까?

If the renewal of cities and villages signifies the collapse of modernist models of master planning and overall design, can a methodology of patching and mending offer a viable alternative for architecture?


王澍,2024年5月9日

Wang Shu, 09 May 2024



나름대로의 답변은 이렇다.


질문 1.

1. 在大拆大建的发展阶段结束之后,城市与乡村还有没有可能找回其真实的生活状态?

대형 다리와 대규모 건설의 발전 단계가 끝난 뒤, 도시와 농촌은 여전히 진정한 생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

After the phase of extensive demolition and construction, can cities and villages rediscover their authentic ways of life?


나의 답변

1) 질문에 대한 비판 : 대교대건의 발전단계라는 단계별 성장은 선형적 발전론에 근거. 도시와 농촌이 본래의 진실된 생활상으로 회귀한다는 말에서 보이는 '본래'나 '진실'이라는 용어도 잘못된 전제에 기반한다. 다시말해, 진실된 생활상이 고정된 과거에 있다는 전제는 마르크스적 발전론적 시간관에 입각해 공간을 본질화하는 오류를 낳는다.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목가적이고 본질적인 옛 농촌은 존재하지 않는다. 


2) 현대 도시와 농촌의 공간구조가 기계화된 기능주의와 자본주도적 개발주의에 의해 심각하게 변형된 상태라고 전제하였다. 진실된 생활상이라는 표현은 현상학적 건축의 관점에서는 중요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노스탤지어적 회귀를 전제하는 오류에 빠지기 쉬움. 일종의 퇴행론적 관점. 이러한 퇴행적 시각은 도시/농촌을 단일적 범주로 보는 시각은 다양성과 유동성을 무시한 협소한 시야다. 도시나 농촌의 본래 상태는 존재하지 않고 정적이지 않다. 시공간적 맥락 속에서 항상 진화해 왔다.


3) 그 진실한 생활상태(其真实的生活状态)로 돌아간다(找回)는 말을 개발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놓는다는 것이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접근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3-1) 우선 마을 만들기에 기반한 복원 모델이 있다. 특정 역사적 시점의 마을 구조나 공동체 양식을 기반으로,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복원이 아닌 기억에 기반한 재건(Memory-based Reconstruction)을 시도하는 것. 이때 없어진 전통을 만드는 마을 만들기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이 전통은 과거 특정 전성기에 기반하기보다는 역사적 트라우마나 공동체의 아픈 기억, 즉 제주4.3,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같은 것과 연결짓는 것이 더 적절하다.


3-2) 물론 모든 공간이 과거 특정 시점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 아예 허허벌판에서 만들어진 도시도 있다. 이런 공간에는 적응형 재구성 모델이 적절하다. 현존하는 도시와 농촌 시스템 위에 기능과 정체성을 동시 복원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Adaptive Hybrid Systems)을 구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기반 농촌재생 사업 같은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테크기반 농업클러스터를 구축해서 도시적 패턴이 농촌 생활위에 입혀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3-3) 비전통적 접근도 있다. 생태적 증식 전략이다. 다른 말로 내버려두는 것이다. 왜 항상 자본이 들어가서 세련되게 설계해야만 공간 시스템이 조성된다고 생각하는가? 토착적 건축유전자(Local Architectural DNA)를 기반으로, 농작물 작황, 기후변화, 로컬재료와 미생물 등의 생태 구성요소가 도시·건축 구조를 유기적으로 진화시키도록 방임(laissez-faire)하는 것이다. 개발계획과 통제 없는 자연 확장형 마을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질문2-4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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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iandgallery.com/3?qvac=fadDiB


신장식 초대전

<금강산-설악산>

2025.4.1-2025.4.12




서촌 미앤갤러리에서 신장식 초대전을 하고 있다. 높고 푸른 봄 하늘처럼 눈에 잘 들고 마음에 고운 전시다


거친 한지 위 구륵법의 필선으로 기운생동하는 능선의 맛을 살렸다. 산이 숨 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노을빛을 머금은 암릉의 능선이 바람결에 바스락 바스락 한지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빛과 색의 보풀보풀 부스러기들이 나풀나풀 춤추며 산의 곡선을 타고 흐른다. 화면을 뒤덮는 점묘와 중첩된 농담의 층위로 산이 겹겹이 쌓은 시간의 결을 덧입힌다. 차갑고 무심한 바위 틈새로 스미는 은은한 채도의 황금가을빛과 그늘진 남청색은 음양이 조화된 동양화의 맛을 살린다



서늘한 겨울 암벽의 거친 표면이 더 가까이 다가온다. 닳디 닳고 울어난 한지 질감 위에 적셔셔 스며진 물과 묵의 윤곽은 너와 나를 구분하는 서양의 선과는 달리 너와 나의 경계를 은근슬쩍 지우고 농담을 반복하면서 형상 없이 공간감을 표현한다

산 정상에서 온 몸으로 느껴지는 우리뫼 고유의 결과 숨이 느껴진다. 우둘투둘하고 찌익 찢긴 우리 종이의 틈새는 대지의 균열과 골계미를 떠올리게 한다. 허나 그 틈은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생성과 조화를 위한 고요한 깊이다.



동양화의 풍경은 서양화의 풍경과 달리 자연을 정밀하게 재현하지 않는다. 형상의 모사보다는 감각의 환기를 목표로 한다. 보이는 산이 아닌 느껴지는 산을 그린다. 자연에 깃든 결과 내면에 흐르는 숨을 잇기 위해 종이 위에 산을 움찔움찔 살아 움직이는 생명으로 빚어낸다.


그러니 신장식의 산은 단지 그림이 아니다. 산의 숨결이요, 색의 호흡이며, 인간과 자연이 뒤엉킨 겹무늬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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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도 배웅도 없이 창비시선 516
박준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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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인은 크고 황량한 집 벽을 채우기 위해 유럽 회화를 사들였다.

K-pop팬은 작은 방의 벽을 포스터와 굿즈로 채우고 애니팬은 피규어로 공간을 꾸민다. 다른 것은 사회경제적 구조에 따른 점유하고 있는 공간의 크기, 같은 것은 예술에 대한 애착과 장식욕.


많은 갤러리에서 작은 캔버스는 500만, 큰 캔버스는 1600만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주거 환경과 경제상황을 보면 큰 캔버스를 걸 수 있는 구조 자체가 부재하므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2. 부동산 호황이 끝나고 자산 잠식 상태에 접어들었다. 국내수요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을 잠재고객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외국계 화랑뿐 아니라 국내의 소규모 갤러리들도 해외 컬렉터를 겨냥해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서 동일한 결의 문제가 하나 있으니 큰 캔버스를 비행기에 싣고 귀국할 수 없다는 것. 운반의 제약을 고려해야한다. 그러니 소형 저가커피가 고급 스벅을 위협했던 것처럼

작고 의미 있는 예술을 잘 포장해서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중박이 굿즈를 잘 팔아서 200억을 벌었다는 점에 유념해야한다. 같은 소스인데 리패키징을 잘했다.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0213500504






3. 조선병풍이나 중세 세 폭 제단화tryptich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큰 작품을 통째로 파는 것이 아니라 한 패널씩 분리 판매하는 방식.

전폭 세트를 모두 구매하면 하나의 이야기 혹은 하나의 우주가 완성된다.

부분의 소유와 전체의 수집욕을 동시에 자극하는 구조

한 가지 더해야할 것이 있다면 스토리다.


4. 일본 신사를 가면 아름다운 필체로 부적을 써주는 서예가들이 있다. 특별해진다. 또, 평범한 공산품이 성직자의 가호를 받으면 소원을 이뤄주는 성물이 되기도 한다. 스토리를 넣어서 판타지를 만들어야한다. 병풍도 제단화도 다 어떤 의미에서는 서사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성공에는 K드라마가 촉발한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샤넬, 루이비통 모두 제품과 함께 제품을 둘러싼 스토리를 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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