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에 대해 읽은 리뷰 중 가장 흥미로워 일부 생략하고 번역해본다


각색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빠졌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추가되었는가이다.


페넬은 에밀리 브론테의 파편들을 가져와 상상력을 크게 덧붙여 사랑받기만을 원하는 사생아적 존재(a misbegotten thing that wants only to be loved)로 다시 조립해낸다. 그리고 많은 비평가들은 좋아하지 않더라도 돈을 내고 보는 관객들은 그것을 좋아하는 듯 보인다.(And Paying audiences seem to love it, even many critics don't=표현 깔끔하고 마무리로 임팩트 있으며 다음 문장이 비슷한 스타일이라 적절하게 이어짐)


이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것은 사랑 그 자체다.(What'd lovable about it is love itself:)


요즘처럼 그런 영화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 시기에 등장한, 조금의 거리낌도 없는(unabashedly) 낭만적인 영화다.


(세트와미장센이 훌륭했더라도) 정서적 흥분과 복잡성, 미묘함과 격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면, 혹은 각본과 촬영과 연기가 미학적으로 덜 전율을 주고 정교하게 매혹적이지 못했다면, 거의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다 좋다는 뜻)


마찬가지로, 내가 역대 최고의 영화로 꼽는 장뤽 고다르의 리어 왕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돈 레아로라는 마피아 드라마로 바꾸어 놓는다. 종말 이후의 전제를 깔고, 등장인물로는 셰익스피어의 후손, 은둔형 감독(a reclusive director), 그리고 노먼 메일러가 본인 역할로 출연한다. 무엇이 빠졌는지(많다)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다르는 설득력 있다 생각하는 희곡의 본질을 찾아내고, 주제적 심오함(thematic profundities)과 경이로울 정도로 압도적인 양식적 과잉(stylistic extravagances of overwhelming wonder)으로 확장해 나간다


https://www.newyorker.com/culture/the-lede/does-wuthering-heights-herald-the-revival-of-the-film-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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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아저씨네 엄청나게 매운 카레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3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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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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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reads.com/@phreddy_m/post/DU5vWWvkwrv?xmt=AQF0ZnG6UheZq7681kClDv-LUDmLebjxY0e7Srm7DegaLw


정말 맞는 말


타코뿐 아니라 모든 음식이 미국식 상업버전이 아니라 정통으로 체험하는 것이 진리


해외 구석진 마을에 가면 정체 모를 짬뽕 아시아식당에서 베지 없고 불고기만 있는 마요네즈 비빔밥과 무늬만 롤인 스시와 팟타이를 같이 판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과 같은 이치.


이중 삼성동 비야게레로 좋았다.

처음 2015년에 오픈했을 때 가보았고 2016년에 신문기사로 읽었는데

욕인지 주인장하고 한바탕 실랑이가 있어서 뒷끝을 부린 것인지 알 수 없는 표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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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15년 초였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몇 개 안 되는 테이블과 두 명이 겨우 몸을 비비고 움직이는 주방이 보인다. 아마 그때쯤이면 현수막에 있던

▶천진난만한 돼지의 얼굴과 주인장이 닮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인데(??)

그것은 속으로만 감탄하는 것이 예의일 터다. 그 주인장이 쓴 것이 거의 확실한 글씨의 메뉴판 속 살코기, 껍데기, 오소리감투, 혓바닥이란


단어의 행렬은 순댓국밥집을 방불케 한다.


그리하여 타코를 게걸스럽게 다 먹을 즈음에는 하나 더 주문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이 집을 알지 못한 채 진짜 멕시칸 타코를 먹지 않았던 지난날들을 후회할 차례다. 어찌 보면 그것은 당연하다. 설명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진짜를 맛 보았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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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먹는 멕시코 음식은 정통 멕시칸이 아니다. 한국에서 먹는 중국 음식이 본토 음식과 다른 것처럼. 이태원 등지에서 만나는 멕시코 음식은 거의 대부분 텍스 멕스(Tex-Mex)라고 하는 미국식 멕시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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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20/2016052001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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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 크리스토 백작 보았다. 프랑스에서는 2024년 6월에 개봉했지만 한국엔 지난 주에 개봉했다. 3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으나 원작을 몰라도 몰입에 문제가 없다. 워낙 기대작이 많고 포스터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아 한 주 늦게 보았는데 생각 외로 좋았다.


복수, 탈출, 모험, 궁정, 액션, 멜로, 시대극 조화롭게 버무린 종합세트다. 캐리비안 해적에서 볼만한 푸르고 광활한 항해신, 아름다운 19세기 프랑스의 고풍스러운 성과 초로록한 정원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누명 쓰고 무기징역 감옥섬에 갖힌 INTJ가 1조 로또에 당첨되고 탈출한다면 무엇을 할까? 주도면밀한 5년치 복수계획? 아니면 주변을 희생하고서라도 사적정의를 추구? 윤리적 화두도 한 스푼있다. 십자군의 보물로 그정도 거대한 성의 초상류층 생활유지비는 1000억도 모자르다. 어차피 픽션이지만


한국에서 만든 연애 아랍두부이론도 프랑스에 적용되는지 아랍상(아이데)과 두부상(알베르)는 서로 좋아한다


아이데로 나오는 루마니아 배우는 봉준호의 미키17에서 카이 캇츠로 나온 배우다. 조력자 캐릭터 등장 순서에 있어 안드레는 바로 밝혀지는데 그녀는 스리슬쩍 프레임에 담겼다가 정체는 이후에 밝혀지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극적 효과를 도모한다. 파리 프랑스어가 아니라 그리스 악센트가 섞여 매우 이국적으로 들리는데 대사는 그대로 잘 전달된다. 궁정신에서 화려한 수사와 접속법이 난무하는 각본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잘 짰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증오에는 증오다. 유아유기살해는 살해로, 살해자도 살해된다. 생명의 앗아감만 이렇다. 재산탈취자는 탈취되고 끝난다. 사랑을 뺏긴 자는 다음 세대의 사랑을 위해 놓아준다. 이렇게 최종 복수를 방류, 놓아줌으로 처리하는데에서 영화의 메시지가 보인다. 그렇게 하여 그동안 벼려왔던 복수의 계획이 뭉개지는 느낌을 사후적으로 느낄 수 있으나 영화 중에는 감각적이고 속도감있는 진행에 마음을 뺏겨서 서사에 설득되고 만다.


보니까 찬란에서 수입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찬란 유투브 구독을 눌렀다.

그동안 본 작품 중 내 기준에 꽤 괜찮은 작품을 많이 수입한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예컨대 고흐, 그린나이트, 메모리아, 몽상가들, 밀레니엄 맘보, 서브스터스, 시라트, 슈퍼해피포에버, 여름날우리, 오직사랑하는이들만이살아남는다, 유전, 이사, 인더하우스, 존오브인터레스트, 컴온컴온, 폭풍의언덕(2011), 플랜75가 있고 배급작으로 딸에 대하여, 같은 속옷을입는 두 여자, 찬실이는 복도 많지도 있다.


현재 개봉작 중

넘버원, 왕과 사는 남자가 연령대 높으신 어르신 타겟

신의 악단은 교회단체관람

센티멘탈밸류, 폭풍의언덕가 여성

휴민트가 남성

타겟이라면


바로 이전 주토피아 같은 대중적 서사 타겟에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있다고 본다. 덜 알려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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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늘 그때 그 사람과 그 향기와 함께 남고

무균무취의 공간이 유의미한 장소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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