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익힘정도는 괜찮았는데 순위를 매겨보자면

2번 세종 미국 샌디애고전 65점 (가장 광범위)

3번 국중박 미국 뉴욕메트 로버트리먼전 81점 (가장 바이럴, 큐레이션 좋음)

4번 마이아트 이태리 카포디몬테 국립미술관전 74점 (19세기 초점, 아시아최초전시, 모르던 이태리화가들 다수포진)

1번 예당 프랑스 오랑주리 오르세 르누아르 세잔전 유화는 51점 (피카소 2점 제외 르누아르 세잔 2명 차이에 초점)

6번 국현미과천 소장품전 44점 모네 수련, 르누아르, 달리, 피카소 (그외 현대미술비중 높음, 과천은 무조건 하루종일)

5번 노원아트 예루살렘 소장품전 21점 모네 르누아르 고흐 세잔 (작품수 가장 적음, 그러나 밀도 있고 메시지가 수렴하는 전시)

순으로 좋았던 것 같다

오르세 리뉴얼 중에 순회로 한일에 같이 왔는데 확실히 일본쪽이 더 좋은 것 같다. 자체 소장품도 있고.

국현미와 국중박은 평일 오전에 가야하고 주말은 관람환경이 확실히 안좋음.

순위매김에 우열은 없고 각자 기준점을 드러내준다고 생각

한국을 배회하고 있는 서양화전 6전에 대한 작은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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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10번째 장편 애니 끝이 없는 스칼렛
일본 현지반응이 처참해 CGV에서만 개봉했다

전작들과 다르게 3D애니로 구현했고
여성 영웅 서사와 햄릿의 플롯이 섞여있다

감독은 시달소의 폭풍적 반응이후 내내 우하향이지만 3년마다 꾸준히 작품을 낸다는 자체가 고무적이다. 다른 감독들처럼 코로나 패널티 1년을 겪어 21년 용과 주근깨공주 이후 4년만에 작품을 내었다.

귀칼 레제편 등 스토리 작화, 각본과 테크닉 모두 최첨단을 달리는 애니업계에서 그만 200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이다.

좋게 보면 초심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것이고
안 좋게 보면 변화하는 트렌드와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

그래도 섬머워즈 주근깨공주에서 야심차게 시도했으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던 디지털 익명 공간의 상상된 공동체에 대한 고집은 버렸다
그러나 이미 고인물인 이세계물로 회귀는 차악이 아니었나

https://youtu.be/jgOiSRfRGOE?si=VG6TzQCEFX0Zb0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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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데 난 잘 모르고
아무리 알고 싶어도 전문가 앞에서 뭔가 벽이 느껴지는 분야는
피겨스케이팅 야구 바둑 아이돌덕질 클래식이다
이 분야 팬이 대화에 끼면 목사님 설교를 듣는 새신설마냥 순한양이 된다 이게 맞다 박수치라하면 고분고분 따르고 만다

김연아가 뛰면 오오 하지만 정작 무슨 점프인지 난 잘 모르겠다 해설자가 트리플 악셀이라고 하면 그제서야 따라서 박수치는 정도. 그래도 시즌 때 좀 챙겨서 보다보면 몇 회전인지 대충 감은 오지만 무슨 기준으로 예술성과 테크닉 점수를 주는건지는 알 수 없다

야구도 그렇다 자세히 들어보니 한화가 만년 꼴찌고 부산은 갈매기고 뭐 어딘가에 지역구가 있고 게임회사가 구단설립했다는 것 같고 버스 642보고 웃는다는건 알겠다 병살타니 도루니 삼진아웃이니 하는 말은 알겠지만 그 이상은 까막눈이다

바둑에서 집을 지었느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아이돌 그룹 구분은 하지만 앨범과 신상정보까지는 모른다
클래식은 일단 들어가면 못 나오는 덕 중 덕으로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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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8 - 우리가 만드는 행운 똥볶이 할멈 8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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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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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나왔는데 2025년 11월에 개봉한 석류의 빛깔 보았다. 가끔 서양 인문학 서적 중에 반세기가 지나 뒤늦게라도 우리말 번역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서다. 같은 이유일거다. 최근 국내영화시장이 죽을 쑤는 가운데 탄탄한 팬층의 노리고 왕가위 영화를 비롯해 4K로 리마스터링해 재개봉하는 추세인데 이 영화는 4K는 맞으나 최초 개봉이다.

초기 기독교 국가로 자국 문자를 5세기부터 유지하고 있는 아르메니아를 배경으로 소련 감독과 스텝이 찍어 러시아어 자막을 깐 영화다. p가 r인 러시아어도 모자라 u가 s고 NL이 w이고 n은 v인 아르메니아어는 알파벳과 너무 달라 어질어질하다.

지정학적 위치가 아랍 몽골 유럽의 중간지대라 지역 문화 인종 모든 부분이 하이브리드다. 백인 피부에 묘하게 튀르크느낌 얼굴이고 몽골 오스만이 섞인 복식에 아랍풍 마이너 반음이 두드러지는 찬양에 페르시아 글자가 쓰여진 보자기가 보인다.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이 아르윈의 청을 거절할 때 나랑 결혼하면 영생을 사는 엘프인 당신은 내가 늙고 죽어도 젊게 살아있어 후회 속에 고통받을거라고 거절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배경은 거의 그런 반지의 제왕 아라곤 감성이다. 샤이어가 영국이라면 모르도르는 발칸반도 부근으로 설정되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쩌면 곤도르는 아르메니아를 모티프로 삼았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수도원 배경에 빛바랜 돌기둥이 보로미르가 탈환한 오스길리아스 같다. 중세 복식과 비잔틴 교회그림도 인상적이다. 절 벽면에 걸린 탱화에서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알아보듯 비잔틴 교회 벽화에서 사도들의 이름을 알아본다. 사람들의 움직임은 연극무대 동선을 기반으로 한듯 정면의 관객을 응시하며 앞과 뒤 두 레이어로 움직인다.

18세기 음유시인의 삶을 그리는데 서사가 친절하지 않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명확하게 이해되지는 않는 아방가르드 영화다. 이미지의 연쇄, 사진술의 계승, 지적 실험으로 받아들이는게 더 낫다. 엔딩은 서편제 결말의 갈대밭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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