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관리자가 내가 최강록 셰프 도서 100자평에 ",을!"이라고 달았다고 항의메일하고 검열했다.


", 을!"은 흑백요리사2에서 최강록 셰프의 진심어린 눌변으로, 그가 유명세를 얻은 말의 직접 인용이다.


아직도 쇼츠와 SNS 등에서 최강록의 대표적 어록과 밈으로 공유되고 있다.


부적절하다고 상품페이지에서 안 보이도록 조치했다고 일방 통보했는데 이런 일은 참 불쾌하다.


이 부분은 잘 이해가 안된다고 물어보거나 하는 최소한의 조치 없이 그냥 멋대로 판단하고 플랫폼에서 글을 지워버리는 일은 민주화시대 이전 중정 때나 있던 일이다.


어제 수정했다고 답장했는데 메일 답신도 없고 해서 넷플 공식 유투브에 올라온 그의 인터뷰도 캡쳐한다.


제작진: 유행하고 있는 본인의 어록/밈을 아는지?

최강록: ", 을!"





https://www.youtube.com/watch?v=_GvGyj8x1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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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편애할 우려가 있으니 손편지 쓰지말라고 학부모가 민원 넣은 글을 보았다. 어질어질하고 징글징글하다.

뭔가 느낌상 2010년 즈음부터 전체적으로 사회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자기 권리만 주장하고 책임은 지지 않고 주인의식과 시민의식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면 타인은 지옥이다. 특히 필히 공공 감상인 영화관과 전시장에서 많이 느낀다. 도서관의 경우 사석화한다. 허나 책은 구매해서 볼 수 있다. 영화관은 OTT덕에 관크로 방해받을 가능성이 조금 줄어들었다. 독립영화는 OTT에서 볼 수 없지만 예술영화 보러 올 정도 관객이면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그런데 공공장소, 대중교통, 전시장은 불쾌한 어택당할 가능성이 많다.

나이와 학력, 부의 문제가 아니다. 나이가 많아도, 학벌이 좋아도, 부자여도 무례하고 갑질한다.

아저씨들이 사진 찍지 말라는데 찍고, 어르신들이 지하철에서 이어폰 안 끼고 정치유투브 보고, 아이들은 극장좌석을 뻥뻥 차서 몰입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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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이상한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작품은 용감하게 창의적이다. 일단 어디에도 없는 오리지널한 이야기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이야기에 몰입하다가 왓더퍽! 와 씨발! 하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충격적이다.


신체 훼손과 바디 호러가 있는데 정갈하고 냉철한 관료적 분위기가 풍긴다. 카인즈오브카인드니스 두 번째 에피소드(RMF is flying)에서 엄지손가락을 잘라 남편을 위해 요리하고, 더랍스터에서 눈을 멀게 만들고, 부고니아에서는 자살하고 몸이 폭발, 송곳니에선 발치, 더페이버릿에선 통풍과 부패, 가여운 것은 뇌절제수술 등이 있다.


카메라는 고정되어 멀리서 지켜보며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 관객의 정줄을 붙잡아준다. 피 튀기는 장면을 전시해 스펙터클처럼 즐기지 않고, 크로넨버그처럼 몸을 과하지 파괴하지 않는다. 왜냐면 란티모스의 바디 호러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영화에서 신체는 인격과 분리되어 규율되고 교정되고 처벌되는 객체다. 다시 말해 신체는 자아의 소유물이 아니다.


신체는 가족의 것일 수 있고 (송곳니=도그투스)

순응을 요구하는 사회의 것일 수 있으며 (더랍스터)

믿음 혹은 운명의 것일 수 있고 (킬링디어)

귀족 위계사회에서 권력의 것일 수 있으며 (더페이버릿)

과학의 것일 수 있고 (가여운 것들)

계약과 시스템, 자본주의와 컬트종교의 것일 수도 있다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 부고니아)


카오카에서 신체훼손은 공손한 협상을 통해 거래된다.

부고니아에선 이념을 전달하기 위한 매체로 전락한 육체를 전기고문을 통해 확인하고

가여운 것들에서 유아뇌가 성인몸에 이식되어 신체는 언뜻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존재론적 의미가 삭제되고 재배열되었다. 고통과 쾌락은 의학적 진단으로 판명된다.

더페이버릿에선 권력의 장식 아래 썩어가는 몸이 보인다. 권력을 통해 쇠약해진 몸에 접근한다.

킬링디어에서 신의 처벌이 신체병리로 나타나며 의술은 무력하기에 해결책은 희생밖에 없ㄷ다.

더랍스터에서 사랑은 닮아야 하며 닮지 않았다면 몸을 깎아서라도 맞춰야 한다. 신체 훼손은 사랑의 증명서고 순응의 증거는 육체에 새겨진다.



신체를 자꾸 끌고다니는게 특징이예요 더랍스터때 조금씩 사용하더니 더페이버릿, 가여운 것들에서 어안렌즈 빈번하게 보이더라구요. 요르고스 란티모스에게 엠마스톤은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의 케인경, 웨스 앤더슨의 오웬 윌슨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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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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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대학원생의 지적탐구 소설

ゲーテはすべてを言った의 번역본이다.


독서가라면 흥미로워할 주제에 순수한 앎에 대한 희열을 주제로 사료찾기라는 설정을 밀고 나가며 논문처럼 각주를 단 소설은 전례가 없는데 자기 현실 삶의 단계를 너무 앞서서 쓰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있다.


대학원생이 교수를 상상하며 쓴 이야기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는 되고 사보겠지만 너무 초년성공은 아닌지

스토리 자체로 승부가 안되고 2001년생이라는 너무 이른 나이를 방어하기 위해 1년에 천 권을 읽는다는 소개문구를 넣었다.

아쿠타카와상을 노리는 수많은 중량급 문학청년들이 시셈어린 볼멘표정으로 눈을 치켜 뜨고 그를 감시하며 때이른 성공이 몰락으로 이어지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내 이럴 줄 알았다,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일본에서도 문학전공으로 교수가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저자는 속히 교수가 되어서 권위로 자신을 지켜내야하리라

다만 그때는 창작자로서라기보다 논문을 쓰는 학자로서 역량을 키워야하니 과연 그가 마흔 살 이후에도 꾸준히 소설을 생산하는 작가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


다치바나 다카시, 장정일, 이권우, 보르헤스와 비슷한 계열이다. 아직 한두 편 밖에 없는 작가라서 신형철 선생의 찬사처럼 오에 겐자부로까지 언급하기엔 과하다고 본다.



P.S. 편집부에게: 227-228쪽 각주 11번과 12번 리히터와 폴란드인 순서가 바뀌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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