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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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대학원생의 지적탐구 소설

ゲーテはすべてを言った의 번역본이다.


독서가라면 흥미로워할 주제에 순수한 앎에 대한 희열을 주제로 사료찾기라는 설정을 밀고 나가며 논문처럼 각주를 단 소설은 전례가 없는데 자기 현실 삶의 단계를 너무 앞서서 쓰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있다.


대학원생이 교수를 상상하며 쓴 이야기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는 되고 사보겠지만 너무 초년성공은 아닌지

스토리 자체로 승부가 안되고 2001년생이라는 너무 이른 나이를 방어하기 위해 1년에 천 권을 읽는다는 소개문구를 넣었다.

아쿠타카와상을 노리는 수많은 중량급 문학청년들이 시셈어린 볼멘표정으로 눈을 치켜 뜨고 그를 감시하며 때이른 성공이 몰락으로 이어지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내 이럴 줄 알았다,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일본에서도 문학전공으로 교수가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저자는 속히 교수가 되어서 권위로 자신을 지켜내야하리라

다만 그때는 창작자로서라기보다 논문을 쓰는 학자로서 역량을 키워야하니 과연 그가 마흔 살 이후에도 꾸준히 소설을 생산하는 작가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


다치바나 다카시, 장정일, 이권우, 보르헤스와 비슷한 계열이다. 아직 한두 편 밖에 없는 작가라서 신형철 선생의 찬사처럼 오에 겐자부로까지 언급하기엔 과하다고 본다.



P.S. 편집부에게: 227-228쪽 각주 11번과 12번 리히터와 폴란드인 순서가 바뀌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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