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oreatimes.co.kr/lifestyle/arts-theater/20250720/hilma-af-klint-painted-for-spirits-and-century-later-the-world-is-finally-looking


더코리아타임즈 박한솔(Park Han-sol)기자 부산현대미술관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 리뷰

인트로 세 단락이 좋다


1. BUSAN — The origin of modern abstraction has long rested on a handful of towering names: Kandinsky, Mondrian, Malevich. Men whose legacies are etched into museum walls and art history textbooks, whose breakthroughs are hailed as the beginning of it all.


(부산에서) 근대 추상의 기원은 오랫동안 몇몇 거장들의 이름에 기대어 왔다. 칸딘스키, 몬드리안, 말레비치와 같이.

그 남성들은 미술관 벽면과 미술사 교과서에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들의 돌파구는 모든 것의 시작으로 칭송받는다.


주어 + 동사 한 문장

콜론(:) 나열

이어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예술가 세 명이 이어진 Men과 관계대명사 연타

주어 whose legacies.. , whose breakthroughs..

이때 whose 이하를 술어로 빼서 연결하면 좋다.

그 Men들의 이름은 .. 새겨져있고

+ 그들의 ..


2. But some revolutions bloom in silence. And they wait for history to catch up — even if it takes a century.

그러나 어떤 혁명은 침묵 속에서 피어난다. 그리고 역사라는 것이 그것을 따라잡기까지는, 한 세기가 걸리기도 한다.


중간 임팩트 주는 시적인 문장.

남성 예술가 세 명만 알고 있었으나.. 뒤늦게 이런 사람도 있었다.


3. Several years before Kandinsky painted what he would call “the world’s first-ever abstract picture” in 1911, a Swedish woman named Hilma af Klint (1862-1944) was already conjuring ellipses and spirals floating across vibrant fields of color — works that broke free from the visible world and the rules of representational art.

칸딘스키가 1911년에 자신이 ‘세계 최초의 추상화’라고 부른 그림을 그리기 몇 년 전, 스웨덴의 여성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는 이미 색의 장(場)을 가로지르며 부유하는 타원과 나선의 형상을 불러오고 있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세계와 재현 미술의 규칙에서 완전히 벗어난 작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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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근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남부 이탈리아 카포디몬테 초상화 컬렉션전이 열렸다.


카포디몬테(capodimonte)는 대충 head of mountain 그러니까 해변을 바라보는 산정상 미술관이라는 뜻이다. 외국어로 읽어서 뭔가 있어보이지만 뜻을 보면 가벼운 지명인 경우도 숱하다. 유럽 낮은 둔덕 지형을 일컫는 부르그라든지. 그러니까 산정미술관!


인트로 아래에 보면 visiting the .. museum, which opened.., is like leafing through an art history textbook이라고 되어있는데 한글설명에서 빠졌다.


우리나라는 미술사 교과서가 없고 읽어본 경험도 없기 때문이다. 동사 리핑은 공간감적이다. 꼼꼼히 읽는 reading이 아니라 나뭇잎에 바람이 스르륵 날리듯 페이지를 휘리릭 넘기며서 읽는 것을 나타낸다.


미술사 교과서처럼 많고 다양한 컬렉션이 있어 카포디몬테 미술관 방문이 곧 주욱 일별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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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의 액션작화는 더이상 실제 배우가 따라할 수 없을 때까지 가버렸다. 주술회전, 진격거, 단다단, 와노쿠니 이후 원피스 등

반대 급부로 일본드라마는 인간 사이의 몽글몽글한 감정선에만 집중하며 대사에 초점을 맞추거나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는 쇼와시대 레트로 스틸컷 풍경을 아름답게 담는데 집중한다. 세대와 젠더로 취향이 갈라진다


애니메이션은 원작팬층의 충성심이 있어 티켓팔이가 되는 반면 오리지널 실사영화는 일단 팔짱을 끼고 보기 때문에 박스오피스에서 밀린다. 네임밸류 있는(즉 시장진입을 일찍한) 일부 작가주의감독을 제외하고는 신규진입이 어렵다. 그러니까 사다리를 걷어차고 위에서는 과거 모티프 양산하고 아래에서는 요즘 볼 만한 영화가 없다고 한탄하는 셈. 한국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승자박이다


시장 형성초기에는 감상자도 어려서 창작자에게 관대하다. 시장이 커지고 감상자의 덕력과 재력이 동시에 증가를 하는데 기존 IP에는 돈을 쓰고 신규 IP에는 무자비한 철퇴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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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시 강우의 이유

비구름의 원형

분홍색의 폭우

핑크의 의미는 시간당 50-100mm

50이상은 비가 아프고 시끄럽게 때린다는 것을 말한다

무언가를 시각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것

5시간 전에 다가 올 비구름을 계측하는 것과

체스 장기 바둑 몇 수 앞을 읽는 것은

비슷할지도 모른다

삶의 방향과 행운과 복록도 이리 예측이 되면 좋을련만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시각화를 하는 여러 방법에 의존하지만

수천 억의 예산과 수만 명의 과학자가 오랜 연구와 다져온 방법론과 슈퍼컴퓨터로 이제 겨우 여기까지 왔을 뿐이다.

몇 시간 전 예측까지.

그마저도 1일 전은 완벽히 예측할 수 없고

정확히 어디에 얼만큼 피해가 갈지

비가 어디에 스며들고 어떤 효과를 줄지

혹은 거대한 태풍이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 예측할 수 없다

인생의 흔들거리는 난기류도

인생의 평화로운 바다 태평양도 다 그러하다

내일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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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 에르메스에 다녀왔다.

시큐리티 직원의 안내를 받아 지하로 내려가 식당을 지나야하는 동선으로 일반적인 미술관 느낌은 아니다. 팜플렛은 어느 곳보다 두툼하고 잘 쓰여있다. 초대작가도 특이한 편.

정기적으로 매년 3,7,11월에만 전시를 열어 두 달 정도 하니 시간을 맞춰서 잘 가야한다. 그러니까 예컨대 2월이나 5월에는 없는 편.

밀대가 파이프관에 설치된 올인원 스텐리스 가구 설치물이 가장 커서 눈길을 사로잡지만 사실 정말 특이한 건 백현진의 드로잉이다.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모과와 빛 열창

여러 드라마의 악역, 개장수, 부장등

일민미술관의 개인전 등등 연기, 회화, 음악 모든 장르를 월경하는

전방위 예술가라고 해도 무방할 사람

드로잉 연작 하나로도 참 흥미롭다라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단한 사람

뉴진스의 아버지 250의 뱅버스 뮤비에서도 빨개 벗고 달리는 데 그 연출과 연기가 매우 흥미롭다. 스틸컷 같은 논풍경에서 넘어지는 타이밍하며..

에르메스에서 하는 영상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경계가 흩어지는 듯한 AI 미드저니식 렌더링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 박민하, 지난 김아영, 심지어 김희천에서도 보였다.

최근 했던 5개만 브레인스토밍해보면 대충 이런 특징이 있다.

2024년 3월 클레어 퐁텐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 (이탈리아 팔레르모 타일 몰입형 바닥 설치물, 약자와 기후위기)

2024년 7월 김희천 스터디 (유도 스포츠 호러 학원물 영상, 스포츠+호러 조합은 특이)

2024년 11월 탁영준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 (일요일 교회와 퀴어댄서, 스페인 외인부대 행진과 남성무용수, 재편되는 유럽문화와 대비되는 젠더이미지 병치

2025년 3월 김아영 플롯 블롭 플롭 (미래과거시제=히스토퓨쳐리즘, 중동 파견 아빠 기억 재방문 자기서사, 한국현대사, 자본주의 비판과 주거공간)

2025년 7월 두번째 삶 중 박민하 생성형 AI 노아 (뇌, 뉴런, 기억, 블랙홀 우주, 데이터베이스, 꿈, 심리)

프랑스식으로 미학적이면서 정치적인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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