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맨 2부는 매력은 무엇일까? 왜 이렇게 흘러가고 있을까? 극장판을 만들만한 에피소드는 없어보인다
레제편 2탄이 나올 수 있을까?

주술회전은 시부야사변에 방점이 있어보이는데 그 역시 스토리로서 기승전결과 몰입도에 대해선 약간 의문이 있다. 애니화는 정말 잘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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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 토토의 그림책
로렌 차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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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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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단상

1. 시즌별 마케팅 : 기후위기로 점차 환절기인 봄가을은 줄어들고 여름, 겨울이 길어진다. 각종 공휴일이 포진된 봄과는 달리 수능을 제외하면 가을에는 마케팅에 힘을 줄 뚜렷한 대목이 없다. 내년 내후년(26, 27년) 모두 추석이 9월인데 작년 올해 이상기온으로 계속 더웠다. 선선한 옛 가을이 아니라 그 느낌을 줄 수가 없다.


그나마 밤, 고구마 같은 가을 제철 식재료가 있으나 글로벌 물류 체인에 따라 얼마든지 여름에도 구할 수 있다(고구마케잌은 사시사철나온다) 따라서 앞으로 가을 프로모션은 줄어들고 더 긴 겨울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할로윈(10.31), 빼빼로(11.11), 수능, 크리스마스(12.31), 연말연시세일, 신년과 구정, 신학기까지


2. 그림자 노동, 데이터 노동, 제공자의 노동을 편리라는 이름으로 소비자가 가져오는 현상에 대해

서버의 주문업무가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전가된다고 언급했었다.

원고지에 펜으로 글 쓰던 옛날 작가가 출판사에 넘겨주면 편집자나 알바가 타이핑해주던 업무가 각자 타이핑하면서 업무가 자연스레 전가되었다.

아주 오래 전 인구급증으로 인건비는 싸고 교통시스템 도입되던 초기에는 농촌에서 올라 온 저학력 젊은 여성이 버스노선안내를 하며 검표를 맡았다. 노선체계가 정착되고 국민이 교통시스템에 익숙해지자(즉 일상에서 길들여지는 교실 밖의 교육) 각자 표를 사서 알아서 통에 넣는다. 버스안내양의 업무가 고객에게 전달되었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티켓구매처에서 현금을 주고 노란색 티켓을 사서 개찰구에 넣고 들어갔다. 어디까지 가세요? 400원이요 하며 돈을 거슬러주던 그 역무원의 업무가 이용자의 것으로 여겨진다. 각자 지도를 보고 환승지점을 생각해보고 기계 앞에서 충전과 씨름한다. 이를 쉽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각광을 받는다. 티머니에 각자 알아서 카드에 돈을 충전해와서 교통수단에 탑승한다. 현금이용할 필요 없는 신용카드 후불교통기능이 보편화된다. 물론 테크의 도움을 받는다. 환승처리는 기계가 대신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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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작 구르나의 그 후의 삶 읽었다. 2021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우리말로 번역이 되어있으나 원서도 그렇게 어려운 영어가 아니고 오히려 처연한 글맛을 더 느낄 수 있다. 가디언지의 축사 리베팅(눈을 못 떼게 하는)은 남용되고 오염된 마케팅 용어지만 이번만큼은 적절히 사용되었다고 인정할 수 있다.

저자는 동아프리카 잔지바르 술탄국 출신으로 켄트대 문학박사 식민지문학 교수다.

칼리파, 라마단 등 이슬람 용어가 등장하는데 고유명사만 보면 언뜻 아프가니탄을 배경으로 한 칼리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와 비슷한 인상이다. 두 소설은 폭력적 제국주의에서의 성장서사에 상처와 속죄, 정체성의 재구성을 다루었다는 점이 비슷하다.

왕정 붕괴, 소비에트 침공, 탈레반 통치라는 급변하는 아프가니스탄 현대사에서 소년이 죄책감에 맞서 자기 삶을 회복하는 이야기와
20세기 초 독일 식민지 시대 동아프리카에서 식민군 징집에 맞서 자기 삶의 서사를 빼앗겼다 되찾으려는
두 이야기의 얼개는 비슷하다

그러나 다른 점은 서사의 중심 감정과 배신의 구조, 폭력의 성격에 있다.

연을 쫓는 아이는 아미르의 침묵과 배신 이후 평생 따라다니는 죄책감, 그리고 아이 구조라는 속죄가 핵심 플롯이다.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개인의 심리적 여정이 중심축으로 가정이나 공동체 내부의 폭력을 다룬다. 계급, 민족 감정, 친밀한 배신 같은.

반면 Afterlives에선 개인적 배신이 아니라 구조적 배신이다. 식민 권력은 토착민 청년들을 이용하고 폐기한다. 등장인물 각각은 폭력적 질서에 동화되었다가 거리를 두고, 결국 잃어버린 자기 삶을 찾고 다시 쓰려한다. 상실과 역사회복을 염두에 둔 속죄다. 전쟁과 수탈구조 등 구조적 폭력을 통과한 공동체가 겪는 후유증과 기억의 정치학에 대한 이야기다.

잘못된 세계 속에서 어떻게 인간다움을 회복할까?
개인적 죄책감이 회복되는 서사를 찬찬히 따라갈까 아니면 역사의 상흔을 절제된 관찰자적 시각에서 바라볼까? 전자는 윤리적 메시지가 명확하고 후자는 천천히 스며드는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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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탐 경의 임사전언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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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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