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과적 모먼트

詩 - AI시대에 인간은 정보의 채집꾼일지니


AI는 학습된 모델

인간은 모델을 의심하는 존재


AI는 완성의 손짓

인간은 질문의 흠칫

AI는 잇는 자

인간은 띄우는 자

AI는 스무스하게

인간은 시냅스로 스파크


AI는 따라붙는 동무

인간은 앞서 걷는 길잡이 탐색자

낯선 데이터 사이

뾰뿅 무심히 튀어나온 점 하나를

사뿐 직관의 발끝으로 눌러보고

여기 뭔가 있다를 느끼는 자


인간의 시냅스 회로망은

논리보단 직관

확률보다는 감각

서로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데이터를

엉뚱한 회로로 튕겨내며

뜻밖의 뉴런 불꽃을 튀긴다


AI는 데이터셋에 기반

패턴분석에 특화

알고리즘을 돌려

결과물을 정제

노이즈는 줄이고

출력은 부드럽게

슥슥, 정교하게


벡터 스페이스 위에 띄운 언어의 점

유클리디안 거리로 잰 의미의 선


attention하나면 context의 relation

sequence는 흘러 temporal relation

layer를 넘나들며 정보의 migration


단어는 더 이상 고정된 notion이 아닌
position에 따라 바뀌는 new definition
masking으로 noise는 limitation
gradient는 흘러가는 direction

의문은 튄다
툭, 툭, 틱, 스파크처럼 번뜩
딥러닝은 확률
인간은 직감으로 점프

AI는 노이즈를 줄이는 클린 필터
백프로퍼게이션으로 가중치 조정
멀티모달 인풋, 멀티태스크 아웃풋
매끈하게 다듬는 파라미터 튠

인간은 불규칙한 감정의 파형을 가진
즉흥성 기반의 자율 신경망
논리의 궤도를 벗어나
뚝, 갑작스레 튀는 연결성

코퍼스를 모아 문장을 쪼개

태그걸어 벡터화

통계적으로 스르르

단어들을 자석마냥

끌어다 붙여


순간 번개가 번쩍

잡음에서 정보가

의미가 반짝


잡스옹왈

커넥팅닷

어떤 점을 볼 것인지 어떤 점을 엮을건지

인간만의 인지설계


뵈지 않던 상관관계
묻혀 있던 패턴관계
직감으로 훽 낚아채


고정된 좌표가 아니라 과정중 감각, 감각의 앵커
시냅스는 라벨링되지 않은 점들 사이
뜻밖의 피드포워드로 연결되고


AI는 오직 그 뒤를 따라 뚜벅뚜벅 걷는다
GAN으로 이미지 생성
NLP로 요약 생성
Diffusion Model로 상상 생성
지피티, 미드저니, 루미나이, 에이아이

질문 던지는 건 우리
길을 정하는 건 나비
모델이 도우는 건 맞지
허나 날개는 인간의 직감이지
무엇을 생성할지
인간이 던진 불완전한 질문이지

세상은 거대한 비지도 학습필드
인간은 그 안에서
엉켜 있는 의미를
느릿느릿 풀어내는
해석의 프롬프트 엔지니어


데이터는 넘실
모델은 척척
하지만 통찰은
인간에게
툭, 번쩍,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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