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근현대사의 부침과 변천을 잘 보여주는 영화가 있을까?
한국 중국 대만 미국은 있다.
영화는 교과서의 문자중심 역사에 시각적 교보재로서 적합해서
중간고사 이후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감상문숙제로 주기 좋다
물론 연출과 각색에 논쟁이 있지만 그것마저 포함해서 훌륭한 토론거리가 된다
한국은
윤제균의 국제시장(2014)
6.25전쟁 흥남철수→파독광부→베트남전→산업화→IMF
중국은
장예모의 인생(1994)
청말→국공내전→대약진운동→문화혁명
대만은
허샤오시엔의 비정성시(1989)
비정성시의 영문제목은 A City of Sadness라고 이해하면 와닿는다
국공내전→국민당정부 대만이주→50년대 대만 2.28민중봉기
미국은
저메키스의 포레스트검프(1994)
미국남부→케네디암살→베트남전과 반전운동→미중수교→워터게이트→레이건
그런데 신기하게 일본이 없는 듯하다
다이쇼(1912-26)→쇼와(1926-89)→헤이세이(1989-2019)로 이어지는 전체상이(드라마,시리즈말고)
이런 영화는는 패션, 건물외관 등 미술팀이 열일한다. 감독보다 더 칭찬받아야한다
최근 개봉한, 포레스트 검프의 두 주인공이 나오는 <히어>도 있지만, 선형적인 역사가 아니라 왔다갔다한다. 하지만 등장하는 시대는 백악기부터 프리컬럼비아를 거쳐서 현대까지다.
일본은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영화에서 시대성을 탈각시키거나, 캐릭터가 계속 어린아이인채로 성장하지 않은 형태의 옴니버스영화가 많다.
짱구와 도라에몽은 늙지 않고 좋았던 쇼와시대에 계속 머물러 있다.
홍콩은 작년 리움 드림스크린에서 상영했던
가발중심으로 동아시아 중공업의 변천사를 다룬 보 왕의 영상이 좋았다.
https://www.leeumhoam.org/leeum/edu/media/286